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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캐디를 부를 때 마땅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아 “언니”, “아가씨”, “미스 모” 등으로 부르는 골퍼들이 많다.
일부 나이 많은 골퍼들은 심지어 “어이”,”이봐”,”야”라고 부르기도 한다.
캐디를 부르는 호칭에서도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골퍼들이 많으며,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몰라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많아 보인다 .
얼마 전 한 골프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골퍼의 절반 가량이 ‘아무개 씨’처럼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언니’가 다음으로 많았으며 ‘캐디양’,’미스 모’처럼 성 앞에 미스를 붙이자는 의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되도록 캐디의 이름을 존대해 부르는 것이 ‘매너가 세련된 골퍼’라는 칭찬을 듣는 방법이 될 듯하다.
대부분 골프장에서 ‘서비스 실명제’를 내세워 캐디들이 명찰을 달고 있으므로 이름에 ‘씨’나 ‘양’ 같은 말을 붙여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캐디는 대여섯 시간 동안 라운드를 함께 도는 제5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하대하거나 호칭을 함부로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캐디를 아무렇게나 부르면 캐디의 인격에도 상처를 주지만 자신의 인격도 그만큼 ‘저평가’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