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GLMA
 
 
 
카페 게시글
수업 프로토콜 스크랩 소동파 행서 - 동정춘색부
카페지기 추천 0 조회 236 15.03.22 05: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소동파는 문장으로도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이지만 글씨 또한 송 삼대 명필의 한사람으로 앞서 그의 해서체 글씨로 <도연명의 귀거래사>와 자신의 작품 <적벽부>를 소개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소동파가 쓴 도연명의 귀거래사 ;  http://blog.daum.net/imrdowon/8468453

소동파의 적벽부 ; http://blog.daum.net/imrdowon/8468097

 

또한 소동파의 초서체 글씨로는 스스로 <동파취필>이라고 쓴 백자요, <대강동거>의 시를 올린 바 있습니다.

 

소동파의 대강동거 ; http://blog.daum.net/imrdowon/8468419 

 

이번에 비림서예기행에서는 소동파의 행서체 작품 <동정춘색부>의 탁본을 구입했으므로 소개합니다.

 

<동정춘색부의 탁본>

 

 

<동정춘색부 해설>

 

 

 

洞庭春色賦 (동정춘색부)

동정춘색부란 글자의 뜻으로는 동정호에 봄기운이 무르익은 것을 찬미하는 노래라고도 풀이가 가능하나 이 글은 소동파가 안정군왕의 초대를 받아 어느 봄 날 동정호로 봄놀이를 나가면서 안정군왕이 아끼던 술로 대취하였다가 술이 깬 후 이 부를 지어 <동정춘색>이란 명주로 후한 대접을 받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부를 짓게 된 것입니다.

당시 안정군왕은 이 지역 명물인 황귤로 술을 빚어 술의 이름을 <동정춘색>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명명하였다고 한 것을 보면 아마도 황귤의 색갈이 우러나온 노란 색갈의 명주였던 것 같습니다.  

 

吾聞橘中之樂 不減商山 (오문귤중지락.불멸상산) 내가 듣기를 귤중지락이 상산사호를 줄일 수 없다고 하였는데

豈霜餘之不食 而四老人者游戱於其間 (기상여지불식 이사노인자유희어기간) 어찌 서리맞아 남은 귤을 먹지 아니하고 네 노인들이 그 동안 놀았겠는가?) 

悟此世之泡幻 藏千里於一斑 (오차세지포환 장천리어일반) 이 세상이 물거품과 환상임을 깨달아 한 점에 천리를 감추었고

擧棗葉之有餘 納芥子其何艱 (거조엽지유여 납개자기하간) 대추잎을 넉넉히 들어 겨자에 넣는데 그 무엇이 어려웠는가? 

宜賢王之達觀 寄逸想於人? (의현왕지달관 기일상어인환) 현왕의 달관이 인간세상을 초탈한 곳에 기탁하고 있음이 마땅하였다.

??兮春風 泛天宇兮淸閑 (요요혜춘풍 핍천우혜청한) 산들거리는 봄바람, 천지 우주간에 가득한 맑은 기운이여,

吹洞庭之白浪.漲北渚之蒼灣 (취동정지백랑 창북저지창만) 동정호에 흰물결 일으켜 북쪽 푸른 만에 넘실거리게 하네.  

?佳人而往游 勤霧?與風? (휴가인이왕유 근무빈여풍환)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노니는데 상투머리 이슬에 젖고 쪽진머리 바람에 흩날리네.  


 

 

 

 

命黃頭之千奴 卷震澤而與俱還 (명황두지천노 권진택이여구환)  뱃사공 천노에게 명하여 진택에서 물을 길어 함께 돌아와

橘以二米之禾 之藉以三脊(귤이이미지화 적이삼척지관)  귤은 두말의 쌀에 섞어 세겹의 왕골 위에 깔아 말려 술을 빚었다.

忽雲烝而氷解 旋珠零而涕? (홀운증이빙해 선주영이체산) 갑자기 증기가 구름처럼 끼어 얼음이 녹으니 돌던 구슬 떨어져 눈물 흐르는 것 같네.

翠勺銀? 紫絡靑綸 (취작은앵 자락청관) 비취색  옥술잔과 은으로 만든 술단지는 자주색 보자기에 싸서 푸른 띠로 단단히 매고서

隨屬車之?夷 款木門之銅? (수속차지치이 관목문지동환) 수레바퀴 치이를 따라 들어와 나무 대문의 둥근 손잡이를 당긴다.

分帝觴之餘瀝 幸公子之破? (분제상지여력 행공자지파간) 잔치가 벌어져 군왕이 남은 술을 나누어 주니 주인의 인색하지 않음이 다만 다행일 따름이라.

我洗盞而起嘗 散腰足之痺頑 (아세잔이기상 산요족지비완) 잔 씻어 부어들고 일어나 그 술맛을 즐기니 허리와 다리의 저림이 사라지는 듯. 
盡三江於一吸.呑魚龍之神姦 (진삼강어일흡 탄어룡지신간) 수중 괴물 신간이 한번에 삼강의 물을 다들이키듯 마시고 나니    

醉夢紛?.始如?蠻 (취중분운 시여모만) 취중에 꾸는 꿈이 오랑캐 더벅머리 속처럼 몹씨도 어지럽구나.

 

 

 

 

鼓包山之桂楫 ?林屋之瓊關 (고포산지계접 구임옥지경관) 포산에서 계수나무 노로 북을 치고 임옥에서는 붉은 옥 빗장을 흔들었다.

臥松風之瑟縮 揭春溜之淙潺 (와송풍지슬축 게춘류지종잔) 서늘한 바람이 부는 소나무 사이에 누우니 봄 처마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 귀에 가득하다.

范?於渺茫 弔夫差之恂鰥 (추범려어묘망 조부차지준환) 범려를 쫓으려하나 아득히 멀어 부차의 홀로 죽음을 조문하였도다.  
屬此觴於西子 洗亡國之愁顔 (속차상어서자 세망국지수안) 서씨에게 술잔을 권하니 망국의 시름이 얼굴에서 씻기는 듯 하구나.

羅襪之塵飛 失舞袖之弓彎 (경나말지진비 실무수지궁만)  문득 무희의 비단 버선발 소리에 놀라 꿈을 깨니 춤사위가 끝나서 무희의 소매가 활처럼 오무러드는구나 

覺而賦之 以授公子曰 (각이부지 이수공자왈) 술이 깬 뒤 이 부를 지어 공자에게 주며 말하기를  

“嗚呼噫?.吾言?矣.公子其爲我刪之" ("오오희희 오언과이.공자기위아산지.") "오호라 내 말이 지나치다면 공자게서는 나를 위해 지나친 부분을 고쳐 주시오" 라고 말했다.

 

東坡居士書 (동파거사 서)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