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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두 문장은 어색하지 않지만, 마지막 세 번째 문장은 ‘와/과’가 마지막 명사에도 붙었기 때문에 어색한 문장이 되었습니다.
#3. 접속 조사 '와/과' vs 부사격 조사 '와/과'
먼저 접속 조사의 쓰임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속 조사 '와/과'는 문장을 접속할 때와 단어를 접속할 때가 있습니다.
1) '와/과'의 문장 접속
'와/과'는 두 문장을 접속시켜주고, 두 문장은 대등하게 이어집니다. 아래 예문은 '나는 초등학생이다. + 너는 초등학생이다.' 두 문장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2) '와/과'의 단어 접속
단어의 접속은 대칭 서술어만의 특징입니다. 대칭 서술어는 '같다, 다르다, 만나다, 마주치다, 닮다, 싸우다, 비슷하다, 결혼하다, 이별하다, 섞다, 잇다' 등 주어나 목적어가 반드시 둘이어야 하는 서술어를 의미합니다. 아래 예시는 두 문장으로 나눌 수 없다는 측면에서 '와/과'는 한 문장 내에서 두 단어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사격 조사(격조사)의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사격 조사 '와/과’가 주어나 목적어 뒤에 나타나서 결합했을 때 '와/과'가 붙은 체언은 부사어가 됩니다.
첫 번째 예시에서 '와'는 비교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입니다 두 번째 예시에서 '와'는 공동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입니다.
이제부터는 접속 조사와 부사격 조사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접속 조사로 사용된 '와/과' 뒤에는 다른 보조사가 결합하지 않지만, 부사격 조사로 사용된 경우 '와/과'뒤에 다른 보조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예시에서는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 조사 '와'와 보조사 '도'가 결합하자 비문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예시에서는 동등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와'와 보조사 '도'가 결합했음에도 문맥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조사 중 접속조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격조사나 보조사 등 다른 조사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블로그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과와 서재
공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