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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합격자 문수곤 | |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60회 변리사 시험에서 합격하게 된 문수곤입니다. 모두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으나 제 공부방법을 참고하시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작성합니다.
II. 수험기간 및 점수
1차 시험 2021.02 ~ 2022.02 (평균 85.83점 / 컷 81.66점 합격)
민법개론 – 92.5점 / 산업재산권법 – 97.5점 / 자연과학개론 – 67.5점
2022.02~2022.06까지 학교와 병행했습니다. 7월에 전업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민법과 물리 기본강의를 완강한 상태였습니다.
2차 시험 동차 2022.02 ~ 2022.07 (평균 50.33점 / 컷 55.22점 불합격)
특허법 – 51.33점 / 민사소송법 – 54.66점 / 상표법 – 45점 / 디자인보호법 – 55점
2차 시험 기득 2022.09~2023.07 (평균 59.77점 전체 7등 / 컷 54.33점 합격)
특허법 – 57.33점 / 민사소송법 – 68.33점 / 상표법 – 53.66점 / 디자인보호법 – 54점
III. 공부 성향
저는 공부를 할 때 처음 개념을 접하면서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문제를 보고 개념이 문제에 “이런 식으로 적용되는구나” 라고 받아들이고 다시 개념 공부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IV. 1차 시험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
민법 | 기본강의 | 기본서 회독 | |||
특허법 | - | ||||
상표법 | - | ||||
디보법 | - | ||||
자연과학 | 물리 기본강의 | -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1월 | 2월 | ||||||
민법 | 기본강의 복습 | 기본서 + 민공연 1~2회독 | 기본서 민공연 3~4회독 최신판례강의 | 기본서 한빛400제 1~3회독 | |||||||||
특허법 | 기본강의 | 기본서 1~2회독 | 도해 + 리담객관식 1~2회독 | 도해 기출 1~3회독 최신판례강의 조문암기 | |||||||||
상표법 | 기본강의 | 도해 + 리담객관식 1~2회독 | 도해 기출 1~3회독 최신판례강의 조문암기 | ||||||||||
디보법 | 기본강의 | 기본서 1~2회독 | 기본서 기출문제 파이널강의 | 기본서 기출 N회독 객관식 1회독 조문암기 | |||||||||
물리 | 객관식 | 객관식 강의 | 객관식 | ||||||||||
화학 | 화학 기본강의 | 객관식 | 객관식 강의 | 객관식 | |||||||||
생물 | 생물 기본강의 | 객관식 | 객관식 강의 | 객관식 | |||||||||
지구과학 | 지구과학 기본강의 | 객관식 | 객관식 강의 | 객관식 |
1. 민법 – 점수 92.5점 / 평균 65.42점
(1) 기본강의 2021.02~2021.03 중순
강사 : 이상윤
교재 : 민법강의(김준호 저) 민법의 정석(이상윤 저)
평일에 하루 6강씩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수강 후 그 날 들었던 부분은 당일에 복습을 끝냈습니다. 민법강의는 기본강의를 모두 수강하고서는 참고용으로만 봤고 민법의 정석을 기본서로 삼았습니다.
(2) 동영상 복습 2021.07~2021.07 중순
1학기를 병행한다고는 하였으나 사실 밴드를 하면서 많이 놀았습니다.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다시 민법을 봤는데 대부분 휘발된 상태여서 동영상 강의를 부분부분 결제하여 까먹었던 부분을 수강했습니다. 병행하는 중에는 기본서만 하루에 2~3시간씩 읽었습니다.
(3) 기본서 회독 + 객관식 풀이 ~2회독 2021.07 중순 ~ 2021.10 중순
교재 : 민법공방연습(김동진 저)
객관식 교재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많은 지문이 포함되어 있고, 하나의 지문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OX문제집을 골랐습니다. 또, 해설집이 900쪽을 넘어갈 정도로 그 해설이 자세하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문제를 풀다 보니 틀리는 것이 많았고 헷갈리는 개념이 많았습니다. 방대한 양의 민법을 보다 빠르게 회독하기 위해 3의 배수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4) 기본서 회독 + 객관식 풀이 ~4회독 2021.10 중순 ~ 2021.12 중순
교재 : 민법공방연습(김동진 저)
영상 강의를 부분부분 다시 수강하고 문제집을 풀다 보니 어느 정도 민법의 전반적인 내용이 자리 잡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보다 빠르게 회독을 하기 위해 1pg, 11pg, 21pg, 31pg, …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5) 최신판례강의 2021.12 중순 ~ 2021.12 말
강사 : 이상윤
12월 중순~1월쯤이면 민법을 강의하시는 여러 강사님들께서 최신판례 강의를 하십니다. 실제 문제나 시험을 접하면 아시겠지만 그 해 선고된 판례가 종종 나오니 반드시 수강하셔야 합니다. 다만, 12월 이후에 선고된 판례는 보통 시험 지문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기본서 회독 + 기출 풀이 1~3회독 2022.1~2022.2
교재 : 변시민법 기출문제 400제 (이상윤·함성배 저)
해당 교재의 용도는 정답만 빠르게 확인하는 용도로 풀이가 굉장히 간단합니다. 처음 객관식 문제집으로 선택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1차시험에서 범위를 줄여가는 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나아가 시험이 가까워진 만큼 변리사 기출에 가장 익숙하게 하기위해 변리사 기출문제만 수록된 교재를 택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1pg, 11pg, 21pg, 31pg, … 순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또한, 모든 지문에 대하여 정오를 판단하였으며 5초안에 판단을 못한다면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본서에 단권화 하였습니다.
가령, A와 B라는 개념이 각각 있고, 이 둘을 헷갈려 하였다면 기본서에 A 혹은 B의 개념이 나와 있는 부분에 헷갈려 했던 개념들을 함께 적고 회독할 때 더욱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7) 기본서 회독 + 여러 모의고사 풀이 2022.1~2022.2
전국 모의고사 : 한빛변리사학원, 합격의법학원
민법 모의고사 : 김동진 모의고사, 당해 년도 변호사 기출문제
시험이 다가오면 학원에서 전국 모의고사를 출제합니다. 필수는 아니나 항상 같은 장소에서만 공부했기 때문에 리프레시를 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총 3번 보았습니다. 점수에는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8) 정리
하루 투자시간 – 4시간 / 기본서 문제풀이 비율 5:5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가는 것이 아닌 적당한 눈도장을 찍고 헷갈린 부분을 위주로 암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이해가 안 되더라도 단번에 정복하지 않으셔도 되고, 이 다음 회독 때 이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저는 문제풀이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에 매일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문제 진도 때문에 절대 기본서를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기본서는 헷갈리는 개념을 바로 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지금까지 기출문제 나오지 않았던 부분에 대하여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산업재산권법 – 점수 97.5점 / 평균 61.36점
2. 특허법 – 50점
(1) 기본강의 2021.7~2021.7
강사 : 임병웅
교재 : 리담특허법 (임병웅 저)
(2) 기본서 회독 ~2회독 2021.8~2021.9 중순
교재 : 리담특허법, 도해특허법 (임병웅 저)
두꺼운 교재인 리담특허법을 시험 전날까지 회독하기에는 부담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수업 교재였던 리담과 앞으로 주교재로 삼을 도해를 함께 보면서 리담에 있는 내용이 도해에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며 회독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들지 않았고 모르는 부분은 별도로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다음 회독 때 더 자세히 봤습니다.
(3) 기본서 회독(도해) + 객관식 풀이 ~2회독 2021.9 중순 ~ 2021.12 말
교재 : 리담특허법 객관식 (임병웅 저)
최근과는 달리 리담특허법 객관식은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임병웅 변리사님께서 자체 제작한 문제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굉장히 지엽적인 조문 문제들이 대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단원 구석구석 모두 객관식 연습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회독 때는 특허법 전반적인 내용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1pg, 11pg, 21pg, 31pg, … 이런식으로 풀었습니다.
(4) 조문 암기 2021.12 중순 ~ 2022.2
교재 : 조문빈칸노트 (홍기석 편집)
산업재산권법과 민법개론의 공부 방법에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바로 조문 암기입니다.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까지 암기할 시간이 없다면 적어도 특허법만큼은 1조부터 232조까지 키워드 위주로 모두 암기하여야 합니다.
가령, 특허청장/심판장/심판원장 or 할수있다/하여야한다 등 기출문제에서 키워드로 생각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위주로 조문은 반드시 암기하셔야 합니다.
객관식 문제집을 풀면서 조문암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12월부터 홍기석 강사님의 조문빈칸노트로 학습했습니다.
(5) 기본서 회독 + 기출문제 풀이 ~3회독 2022.1 ~ 2022.2
교재 : 특허법 기출문제집 – 년도별 (조현중 저)
민법과 마찬가지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1차의 특성상 공부량을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시험과 가장 유사한 기출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기출문제집으로 바꿨습니다.
민법과 마찬가지로 모든 지문에 대하여 정오를 판단하였으며 5초안에 판단을 못한다면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본서에 단권화 하였습니다.
(6) 실전모의고사 풀이 1회독 2022.1 ~ 2022.2
교재 : 특허법 해례 실전모의고사 (홍기석 저)
해당 교재는 홍기석 강사님께서 직접 제작한 모의고사로 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지엽적인 판례는 물론 조문도 굉장히 자세하게 출제하셔서 마지막 실력 점검을 하기 위해 풀어봤습니다. 쉬운 회차는 다 맞은 경우도 있었으나 어려운 회차는 6개까지 틀린 적이 있습니다.
(7) 최신판례 강의 2022.1
강사 : 임병웅
교재 : 리담특허법 판례 (임병웅 저)
(8) 정리
하루 투자시간 - 2시간~3시간
조문노트 전 기본서 : 문제풀이 5 : 5
조문노트 후 기본서 : 문제풀이 : 조문 = 3 : 2 : 5
특허법은 조문, 판례, 사례 문제가 출제되며 판례는 평소 기본서 회독과 문제풀이를 통해 눈도장 찍는 방식으로 연습을, 조문은 반드시 조문노트를 통해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민법과 달리 조문의 중요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조문은 반드시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특허법의 조문에서 총칙 부분은 상표법, 디자인보호법과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허법에서 조문 암기를 확실하게 해두시면 분명 상표, 디보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3. 상표법 – 22.5점
(1) 기본강의 2021.8~2021.8
강사 : 박종태
교재 : 리담상표법 (박종태 저)
(2) 기본서 회독 ~2회독 2021.9~2021.10 중순
교재 : 리담상표법, 도해상표법 (박종태 저)
(3) 기본서 회독(리담, 도해) + 객관식 풀이 ~2회독 2021.10 중순 ~ 2021.12 말
교재 : 리담상표법 객관식 (박종태 저)
상표의 감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두루뭉실한 실체법 성향이 강하고 간접사실들을 많이 나열하는 판례들이 많은 만큼 정확한 개념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만 저처럼 이런 생각을 갖는 분이라면 곧바로 서브보다는 두껍게 정리된 교재를 정독하면서 객관식을 풀어나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상표에 대한 감을 잡았습니다.
(4) 조문 암기 2021.12 중순 ~ 2022.2
교재 : 조문빈칸노트 (홍기석 편집)
(5) 기본서 회독 + 기출문제 풀이 ~3회독 2022.1 ~ 2022.2
교재 : 리담상표법 객관식 – 년도별 (박종태 저)
(6) 최신판례 강의 2022.1
강사 : 박종태
교재 : 리담상표법 판례 (박종태 저)
(7) 정리
하루 투자시간 - 1시간 30분 ~ 2시간
조문노트 전 기본서 : 문제풀이 5 : 5
조문노트 후 기본서 : 문제풀이 : 조문 = 3 : 2 : 5
상표법은 조문, 판례, 사례 문제가 출제되며 판례법이라고 해도 될 만큼 판례의 비중이 큽니다. 다만 60회 기출문제를 살펴보니 조문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특허법과 차이가 있는 조문들을 위주로 조문 암기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4. 디자인보호법 – 25점
(1) 기본강의 2021.9~2021.9
강사 : 김웅
교재 : 디자인보호법 기본강의 (김웅 저)
(2) 기본서 회독 ~2회독 2021.10~2021.11
(3) 파이널 정리 강의 2021.12 말
강사 : 김웅
교재 : 디자인보호법 조문+핵심 (김웅 저)
(4) 기본서 회독 + 기출문제 풀이 + 조문암기 2021.12 ~ 2021.2
교재 : 디자인보호법 서브노트 – 년도별 (김웅 저)
(5) 기본서 회독 + 객관식 풀이 ~1회독 2022.1 ~ 2022.1 말
교재 : 디자인보호법 객관식 (김웅 저)
(6) 정리
하루 투자시간 - 1시간 ~ 1시간 30분
조문노트 전 기본서 : 문제풀이 5 : 5
조문노트 후 기본서 : 문제풀이 : 조문 = 3 : 2 : 5
디자인보호법은 조문, 판례, 사례, 심사기준 문제가 출제됩니다. 통상 심사기준이 대다수의 지문을 차지하므로 기본서 눈도장과 기출문제 만으로 대비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58회 때 기존과 달리 조문 문제가 대거 출제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표법과 마찬가지로 특허법과 차이나는 조문은 반드시 암기하셔야 합니다.
산업재산권법 최종 정리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특허, 상표의 판례 문제, 디보의 심사기준, 판례는 기본서 회독과 문제풀이로 눈도장이 충분히 찍힙니다. 산업재산권법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조문입니다. 특허법을 기반으로 특허법과 차이나는 조문에 대하여 상표, 디보에서도 반드시 암기하셔야 합니다.
5. 자연과학개론 – 점수 67.5점 / 54.27점 설명 생략
9월 | 10월 | 11월 | 12월 | 1월 | |
민사소송법 | 통합 1회독 통합사례 1회독 | 이창한 심화강의 통합 2회독 통합사례 2회독 | 양진하 기출사례강의 통합3회독 핸드북 1회독 | 양진하11월실전GS 기본서 윤곽 교체 핸드북 2회독 | 암기 시작 통합사례 3회독 |
특허법 | 박형준 기본강의 | 박형준 판례강의 | 기본서 테마 교체 박형준 사례강의 | 박형준 사례강의 | |
상표법 | 최지환 기본강의 | 암기시작 최지환 판례강의 | |||
디보법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
민사소송법 | 류태경 | 곽준형A | 이창한A | 곽준형B | 이창한B | |
특허법 | 암기시작 | 박형준 | 한승준A | 한승준B | 박형준콜 박지환콜 | |
상표법 | 김세원 | 한경훈 | 최지환 | 김세진 | 한경훈콜 최지환콜 | |
디보법 | 정다운 기본강의 판례강의 | 정다운 |
IV. 2차 시험 동차 2022.02 ~ 2022.07 (평균 50.33점 / 컷 55.22점 불합격)
특허법 – 51.33점 / 민사소송법 – 54.66점 / 상표법 – 45점 / 디자인보호법 – 55점
기본서 : 윤곽 민사소송법 / 테마 특허법 / 테마 상표법/ 택틱 디자인보호법
1. 느낀 점
동차 기간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했었기 때문에 자세한 공부법은 기득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동차 기간은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흐릿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 마주하는 민사소송법은 양이 너무나도 많고, 특상에서 생전 처음보는 다각적 조치문제들은 동차 시험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동차 시험 2주 전에는 원래 있던 이명이 일시적으로 더 심해져서 멘탈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시험장에서 나오는 순간과 아무런 기대가 없었으나 마주하는 합격발표날에 받는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봤을 때는 너무나도 허탈한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동차의 기간은 그 어떤 것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이고 동시에 1차 합격자 600명한테만 주어지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여 특정 과목에서는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득점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한다면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마주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기득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다시 동차로 돌아간다면
(1) 2월~4월에는 이해 및 키워드 찾기를 위한 회독, 5월~7월 동안 암기 및 목차 연습
양에 겁이 질려 이해도 안 됐는데 곧바로 암기에 들어간 것이 패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찾아낸 키워드는 일반론을 채워주고 사안포섭의 핵심이 됩니다.
(2) 등수에 스트레스 받지 말 것
등수가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5월 특허법 실전GS에서 꼴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실제 시험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GS등수와 실제 시험의 등수의 괴리는 원래도 크며 특히 동차는 그 차이가 훨씬 심한 것 같습니다. GS는 자기 자신과의 비교를 위해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V. 2차 시험 기득 2022.09~2023.07 (평균 59.77점 / 컷 54.33점 합격)
1. 특허법 – 57.33점 21.33쪽
(1) 기본강의 2022.10
강사 : 박형준
교재 : 준특허 (박형준 저)
동차기간에는 박지환 변리사님 커리큘럼을 따랐고 나쁘지 않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다른 강사님의 시각으로도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박형준 변리사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2) 판례강의 2022.11
강사 : 박형준
교재 : 준특허 판례집 (박형준 저)
59회 시험에서 문제3번의 의약용도발명이 사실관계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중요판례+TOP10은 사실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판례가 작성된 취지를 보다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판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두리뭉실하게 암기만 하던 판례에 대하여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 이후 GS 시즌때도 가끔씩 TOP10과 중요판례로 찍히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공부하여 대법원의 사안포섭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3) 사례강의 2022.12 ~ 2023.1
강사 : 박형준
교재 : 준특허 사례집 상하 (박형준 저)
박형준 변리사님 사례집의 가장 큰 장점은 창작문제가 없고 오로지 변리사기출/변호사기출/변호사모의시험/대학특강 등으로 교수님께서 출제하시는 문제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로 조치문제를 많이 묻는 시험인 만큼 준특허 사례집으로 러프하게 묻는 문제들을 많이 접하고 박형준 변리사님 특유의 의식의 흐름 목차 기법을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사례집 + GS 7SET 목차잡기 2023.2 ~ 2023.7
교재 : 준특허법 사례집 (상)-4회독 (하)-2회독 회독 + GS 7SET 3회독
교수님들의 러프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접하기 위해 준 사례 상하를 택했으며, 최신 판례에 대한 다양한 유형과 올해 가장 나올 수 있는 논점을 접하기 위해 올해 GS자료 중 7SET에 대하여 목차를 잡았습니다. 1회독 때는 모든 문제를 잡았고 2 회독 부터는 틀린 문제만 잡았습니다.
(5) 실전GS, 콜라보GS 2023.3 ~ 2023.6
3월 – 박형준 / 4월 – 한승준A / 5월 – 한승준B / 6월 – 박형준 콜라보, 박지환 콜라보
박형준 – 특허법 1회독이 목표가 아닌 기출과 가장 비슷한 유형의 GS라고 생각됩니다. 기출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중요 논점은 물론, 최신 판례도 적절하게 섞여서 나오며 러프한 조치문제와 등록요건판단 문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승준 – 실제 시험과 유사하기보다는 특허법 전체를 1회독 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특허법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질문에 대한 답변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질문하기에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판례를 깊게 해석해 주시며 문제의 소재-학설-판례-검토의 목차를 사용하십니다. 제가 보는 기본서에 없는 학설 내용이 적혀 있기도 했었습니다.
박지환 – 문제를 참신하게 낸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허법을 다각적 시야로 볼 수 있게끔 출제를 한다고 생각하며 특히, 수험생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수험범위 내에서 가장 나올 수 있는 논점들을 위주로 출제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정리
주교재 : 테마특허법
서브교재 : 준판례집, 준사례집 상하
특허법은
조치문제 60회 1-3 – 메인조치는 두껍게★ / 그 외 조치는 최대한 다각적 검토★
판례문제 60회 2-1,2,3 4-2 – 판례원문에 소목차를 달면서 최대한 두껍게★ / 교재에 있는 학설 검토는 +@
답 맞추기 문제 60회 3-1 – 반드시 답 맞추기★ / 일반론 적절히 바르는 것은 +@
이 세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각주에 있는 내용까지 모두 암기하여야 하는지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역대 기출의 대부분은 교재의 본문 내용에서 출제가 되었고 설령 각주 내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합격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본문 내용을 물어봤을 뿐인데 각주의 내용이 주쟁점이라고 파악하고 엉뚱한 답안을 작성하시는 분들을 수험기간에 많이 봐왔습니다.
각주 내용은 GS시즌 전에 조금 더 면밀한 이해용으로만 참고하시고 GS시즌부터는 강약조절 확실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민사소송법 – 68.33점 21.33쪽
(1) 통합 및 사례집/핸드북 회독 2022.9~2023.1
통합 교재를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했고, 9월부터 1월까지 사례집과 핸드북을 번갈아 가면서 목차잡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2월까지는 무작정 암기하는 것을 지양했으며 통합에 볼드체가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하여 왜 저자가 볼드체 표시를 하였는지 왜 이 부분이 밑줄이 그어져 있는지, 왜 수업시간에 강조를 하였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렇게 하여 얻어진 키워드로 일반론을 채우고 사안포섭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다만 회독함에도 이해가 안 될 때에는 강사님께 질문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2) 심화강의 2022.10
강사 : 이창한
교재 : 통합 민사소송법 (이창한 저)
동차 기간 동안 민사소송법을 날림으로 공부해서 심화강의를 기본강의로 베이스 삼았습니다. 혼자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었으나 이창한 강사님께서 해주시는 심화강의를 통해 민사소송법의 기본을 다졌습니다.
(3) 기출사례강의 2022.11
강사 : 양진하
교재 : 흐름 민사소송법 기출사례집 (양진하 저)
목차잡기 스터디를 하고 있었으나 도저히 목차 잡는데 감이 안 잡혀서 이희경 변리사님께서 추천해주신 양진하 변리사님의 기출사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양진하 변리사님께서 별도로 정리해주신 목차틀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위치설정과 관련하여 큰 공감을 했습니다. 위치설정이란 설문과 관련된 일반론만을 사용하여 사안포섭을 할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진하 변리사님께서 강의해주신 목차틀과 위치설정을 인식하면서 민소를 공부하였습니다.
(4) 양진하 11월 실전GS 2022.12~2023.1
본격적으로 실전GS를 작성하기 전에 스스로 풀답안을 써보고 싶어서 나지예 변리사님과 캠스로 풀답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양진하 변리사님의 실전GS는 난이도가 굉장하고 수험생들이 위치설정에 혼동을 느끼는 부분을 찝어서 출제하시며 특히 처분권주의/변론주의/지적의무/석명권 등 개념은 이해가 되나 실제 문제로 만났을 때 논점을 추출하기 어려운 부분 위주로 문제를 내시기 때문에 실전GS 들어가기 전에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5) 기본서 교체 통합 > 윤곽 2022.12 ~ 2023.7
통합의 양이 너무 부담스러워 다른 강사분께서 한 번 더 강약조절한 교재인 윤곽으로 기본서를 교체했습니다. 통합에서 윤곽으로 넘어온 터라 통합에 더 익숙한 학판검의 워딩은 통합의 내용을 단권화를 했습니다.
(6) 사례집 + GS 7SET 목차잡기 2023.2 ~ 2023.7
교재 : 윤곽 민사소송법 사례집 + GS 13SET
기본서와 호환이 가능한 윤곽 민사소송법으로 사례 잡기를 진행하였습니다.
(7) 실전GS 2023.2 ~ 2023.6
2월 – 류태경 / 3월 – 곽준형A / 4월 – 이창한A / 5월 – 곽준형B / 6월 – 이창한B
류태경 – 통합을 베이스로 출제하시기 때문에 저에게는 익숙하게 다가왔고 그랬기 때문에 첫 풀답안 연습으로 적절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고 진도별로 출제하셨기 때문에 처음 암기량이 부족한 저에게 있어서 평일에 해당 진도를 암기하고 처음으로 시간안에 완성된 답안을 작성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답안작성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곽준형 – 기본적으로 문제의 지문이 정말 깁니다. 자동으로 논점 추출이 굉장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논점 추출하는데 적절하게 연습이 되었고 특히 최신판례를 모두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물론 최신판례는 민소에서 그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나 가장 큰 가중치를 갖는 변리사 시험에서 아예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전GS를 통해 학습을 하였습니다.
이창한 – 대부분의 기득 이상 수강생들은 듣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올해 시험처럼 이창한 강사님 GS에서 대거 출제된 경우 해당 논점을 안 보고 들어갔다면 실질적인 경쟁 대상인 기득 이상의 수험생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불리하므로 시간이 없다면 목차라도 잡아봐야 합니다.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가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8) 정리
주교재 : 윤곽 민사소송법
서브교재 : 윤곽 민사소송법 사례집, 흐름 민사소송법, 통합 민사소송법
60회에서 가중치가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110명 정도가 되는 수험생이 60점 이상을 받은 만큼 여전히 변리사 2차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또한, 특허 상표와는 달리 투자한 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므로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3. 상표법 – 53.66점 20.33쪽
(1) 이론강의 심화 2022.12 중순
강사 : 최지환
(2) 이론강의 기본 2022.12 중순 ~ 2022.12 말
강사 : 최지환
교재 : 테마상표법 (최지환 저)
(3) 판례 강의 2023.1
강사 : 최지환
교재 : 테마상표법 판례집 (최지환 저)
(4) 사례집 + GS 4SET 목차잡기 2023.2 ~ 2023.7
교재 : 45~59회 기출문제 + GS 4SET
(5) 실전GS 2023.2 ~ 2023.6
2월 – 김세원 / 3월 – 한경훈 / 4월 – 최지환 / 5월 – 김세진 / 6월 – 한경훈 콜라보 최지환 콜라보
김세원 – 이번 60회 기출과 가장 유사하고 문제의 질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정말정말 빠릅니다. 질문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초반에 듣고 질문 왕창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한경훈 – 상표법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논점을 한 번씩 쓸 수 있는 GS입니다. 논점 추출이 굉장히 어렵고 사례문제에 대비하기 아주 적합합니다. 또한 판례를 굉장히 자세하게 해설해 주십니다.
최지환 – 까다로운 조치문제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됐으며 특히 박지환 변리사님과 마찬가지로 수험범위를 넘어서 출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김세진 – 김세진 변리사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자료가 굉장히 좋았고, 누락하기 쉬운 내용들을 두문자로 정리하여 암기하게끔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예컨대 유상보정제남 中 “보” 관련 검토할 사항
“표품동저리 – 상표 유사여부 / 상품 유사여부 / 상품 서비스 동종성 / 저명상표 비유사상품 / 지리적표시 동일성 상품” 머리속으로 쟁점 파악 후 넘어가기
(6) 정리
주교재 : 테마 상표법
서브교재 : 테마 상표법 판례집, 테마 상표법 기출문제
조치문제의 경우 기출문제에서 물어보는 바가 굉장히 비슷하고 다만 상황만 조금씩 바꿔가면서 출제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 강사 창작문제를 풀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판례문제의 경우 특히 이번 60회 시험을 치르면서 극 최신판례 및 중요한 대법원 판례의 경우 특허법원까지 내려가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60회 문제2번 MASMI 판례와 관련하여 전체 사실관계가 문제로 출제되었으나 대법원 원문에서는 모든 사실관계가 구체적으로 포섭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최신판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4. 디자인보호법 – 54점 20쪽
(1) 기본강의 기본 2023.3
강사 : 정다운
교재 : 택틱 디자인보호법 (정다운 저)
(2) 판례 강의 2023.3
강사 : 정다운
교재 : 택틱 디자인보호법 판례집 (정다운 저)
59회 시험에서 디자인 유사판단의 경우 대법원의 사안포섭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60회 시험 문제1,2에서 대법원 유사판단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3) 실전GS – 정다운
정다운 변리사님께서는 문제를 정말 어렵게 내십니다. 그래서 사례풀이에 굉장히 적합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심사기준을 자세히 물어보시고 특히 특유 디자인 등록요건 문제가 굉장히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4) 정리
주교재 : 택틱 디자인보호법
서브교재 : 택틱 디자인보호법 판례집
난이도가 어려운 편은 아니나 선택과목을 패스해야 시험 합격할 수 있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꼭 투자하시고 특히 유사판단의 경우 대법원 논리 흐름으로 사안포섭을 하시는 것이 고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판례의 결과와 사안포섭 흐름 파악을 추천드립니다.
VI. 자주 받는 질문
1. 동차 à 기득 시기에 강사, 교재 바꿔도 되는지 여부
괜찮습니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암기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1~2월 전인 12월말까지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교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월까지가 교재를 바꾸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다양한 교재를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 번씩 들어봤을 법한 교재 사이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고 합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므로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교재와 강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암기 시작 시기 및 선명도
GS는 빠르면 2월, 보통은 3월에 시작합니다. 만약 2월에 시작하면 1월에, 3월에 시작하면 2월부터 암기 스퍼트를 올리시면 충분합니다. 그 전까지는 수업을 듣거나 교재를 회독하면서 저자가 왜 이 부분에 밑줄을 치고 왜 이 부분에 볼드체를 하였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키워드를 캐치해낼 수 있으며 동시에 암기의 양을 크게 줄여갈 수 있습니다. 그 시기에 이해를 통해 알아낸 키워드는 사안포섭에 반드시 들어가는 단어가 되므로 반드시 학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판례를 토씨 하나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키워드”를 여러 개 딴 상태에서 키워드의 두문자와 교수님들께서 편하게 읽으실 수 있도록 문장구조를 암기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약 1000명 이상의 답안을 채점하시는 만큼 모든 단어를 읽을 시간도 없으시고 읽지도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키워드”들과 문장구조를 일반론에 현출하고 해당 “키워드”와 판례 문장구조 두가지로 사안을 포섭했습니다.
굳이 지킬 필요는 없으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기득분들은 3월부터는 책을 보지 않고 답안 쓰는 것을, 동차분들은 6월부터 책을 보지 않고 답안 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목차 잡는 비율
저는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학습해가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차잡기를 중요시 생각하였고 선택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는 [ 기본서 : 목차잡기 = 6:4 ~ 7:3 ] 정도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선택과목은 기본서 회독만 했습니다.
민사소송법 – 윤곽 사례집, GS 13SET
특허법 – 준특허 사례집 상하, GS 7SET
상표법 – 기출문제, GS 4SET
GS 1SET = 4문제 8회차
GS를 회독하기 위한 목차잡기는 한경훈 변리사님의 공부법으로 GS자료를 통해 올해 가장 나올 수 있는 논점+강사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논점들을 위주로 목차를 잡는 것입니다.
1회독 때는 모든 목차를 잡고 2회독 때부터는 틀린 문제만 잡았습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시험 전날에 다시 잡아보고 싶은 목차도 스스로 정했습니다.
4. 통합 vs 서브
앞서 말씀드렸듯이 민사소송법은 변리사2차시험을 통과하는데 가장 중요한 과목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판례라도 키워드 한두개는 숙지하고 공부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특히 통합교재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만큼 통합을 벗어나서 출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 양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 분들께서 질문을 많이 주십니다. 저 또한 부담을 많이 느꼈으며, 페이지 위치를 통해 암기하는 스타일이라 줄글로 적혀 있는 통합과는 잘 맞지 않아서 서브 교재를 택했습니다.
따라서, 통합교재를 우선 접하고 잘 맞는다면 통합 교재를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리고 만약 서브를 보시게 된다면 실력이 쌓인 3~4월, 5~6월 중으로 통합 교재를 총 2회독하여 부족한 내용을 서브에 단권화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만약 그 시기에 통합 단권화가 부담이 되는 경우 적어도 다른 서브집을 구해서라도 단권화 해주세요. 저는 윤곽을 메인교재로 보았는데 흐름 교재를 총 2회독하면서 조정판례를 단권화하여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5. 생활 패턴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보통 이렇게 지켰습니다.
[하루 일과]
08:00 ~ 11:30 / 12:30 ~ 4:20 민사소송법
4:30 ~ 6:00 상표법
7:00 ~ 10:00 특허법
10:00 ~ 11:00 디자인보호법
[GS 시작 전]
6일 공부 / 1일 반오프
[GS 시작 후]
4일 공부 / 2일 GS / 1일 풀오프
민소나 특허처럼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경우 중간중간 잠깐 쉴 때도 있어서 보통 순공시간은 10~11시간 정도가 많게는 12시간까지 찍혔습니다.
[GS 시즌 종료 후 시험 전까지]
오프없이 공부
6. 다른 수험생분들과 차이점 – 양이 중요한지 여부
위치설정을 중요시 여기며 공부했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례에서 단순히 일반론을 바르는 것이 아닌 설문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과 추가득점이 가능한 일반론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1-1번 참가승계를 하였으나 원고가 탈퇴하지 않은 경우 설문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은 “소송의 형태와 필수적 공동소송 심리방식”입니다. 부가적으로 추가득점이 가능한 일반론은 “참가승계가 적법한지 여부”입니다.
올해 4번에서는 4-2번에서만 “판결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된 사실을 알았을 때”의 의미가 담긴 판례 내용이 문제되었을 뿐 4-1번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아 4-2번에서만 적었습니다.
이처럼 추가득점을 노릴 수 있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설문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은 길게 적었으며 그 외 사안의 해결과 무관한 내용은 적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양이 중요한지 여쭤보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사안포섭”을 할 수 있는 부분 즉, 사안의 해결과 관련된 부분을 부가적으로 작성하면 그 만큼 점수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안과 전혀 무관한 일반론의 작성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가장 중요한 점은 1)메인논점은 강력하게 2)부가적으로 득점을 노리기 위한 일반론을 작성하실 때는 사안포섭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 GS 등수
매주 평가받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잘 압니다. GS등수에 따라 그 주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직접 느껴봤습니다. 사후적 고찰이나 GS는 해당 강사님의 교재를 보는 학생이라면 고득점할 확률이 높을 뿐 실제 시험과는 다른 등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저는 60회 대비 박형준, 한경훈 콜라보에서 40~60%를 왔다갔다했으나 메인 교재로 삼았던 박지환, 최지환 콜라보에서는 20%이내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GS등수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남과 비교하기 보다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자신의 대처방법, 이전의 자신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시간관리는 잘 했는지 등을 파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8. 시간관리
아주 중요합니다!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가 어떤 난이도로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관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시간관리를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아서라도 2시간 안에, 그게 어렵다면 추가로 작성하는 부분이 2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함이 중요합니다.
시간안에 다 쓰지 못하는 경우 마지막에 감점을 받아서라도 일반론과 사안포섭을 적당히 작성하고 마무리 짓는 연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왕 돈을 내고 채점 받으니 완벽한 답안지를 제출하고 채점받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시간을 초과하여 작성한 부분은 내가 못 풀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때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야 하는데 저는 욕심이 많은 터라 문제1번에서 양을 무작정 늘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문제1번은 4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였고 문제2번까지 모두 풀었을 때 1시간 이내로 작성할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9. 회독 주기
민특상 기본서를 4월까지는 4주에 1회독을, 5월부터 6월까지는 2주에 1회독을, 7월에는 1주에 1회독을 할 수 있게 기본서 분량을 나눴으며 기본서의 본문내용 만큼은 통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10. 작년에 나왔던 내용 관련
작년에 나왔던 내용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뭐가 나올지 모르는 것도 맞습니다. 특허법에서는 58회 59회 연속으로 일사부재리와 중복심판이 나왔고, 민사소송법에서는 59회 60회 연속으로 사해행위취소소송이 나왔으며, 상표법에서는 59회 60회 연속으로 데이터팩토리가 나왔습니다.
동차분들께서는 시간이 없어서 강약 조절해야 하거나 정말 급할 경우에는 권장 드리지는 않지만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어도 눈도장이라도 해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러나 기득분들께서는 이 다음 시험에서는 절대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작년에 나왔던 내용이라도 강약 조절을 하시더라도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VII. 답안지학
1. 목차잡기
저는 목차 다 잡고 갔습니다. 대신 시간을 줄이기 위해
1. 목차 안 적었습니다. (=논점)
2. 甲 (=甲의 주장 타당 여부)
(1) 259 (=의의 및 취지)
(2) 요 (= 요건)
(2) SET (= 학설 판례 검토)
(4) 사 (= 사안)
3. 결 (=결론)
이런 식으로 잡았습니다.
2. 사안포섭
암기할 때 키워드와 문장구조를 암기했습니다. 두문자는 키워드와 문장구조를 포함합니다.
判例 = (1)당사자들이 부제소합의에 관하여 쟁점으로 삼아 소의 적법 여부를 “다”투지 않는데도 법원이 직권으로 부제소합의에 위배되어 소가 “부”적법하다고 판단하려면, (2)“법”률적 관점에 대해 당사자에게 “의”견올진술할 기회를 주어야 함에도 이에 이르지 않고 소를 “각”하하는 것은 (3)“예”상외의 재판으로 당사자 일방에게 “불”의의 타격올 가하는 것으로 “석”명의무를 위반한 것이다(2011다80449). 두문자 : (1)다부(2)법의각(3)예불석
사안포섭 = (1)甲, 乙이 부제소합의에 관하여 “다”투지 않았음에도 소가 “부”적법하다고 판단하려면, (2)“법”률적 관점에 대해 甲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어야 함에도 그러한 의견 진술기회 없이 소 “각”하하는 것은 (3)“예”상외의 재판으로 甲에게 “불”의의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석”명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법원의 조치는 부당하다.
3. 문제의 소재와 설문의 해결
배점이 5점이하인 경우는 문제의 소재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소재”와 “설문의 해결”은 각각 짧게 “논점”과 “결론”으로 대체하여 작성했습니다. 문제의 소재에서는 메인 논점과 결론을 포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2-2번 파기환송의 논리흐름으로 갈 경우
1. 논점
항소심당시에는대표권이없어각하한다는판결이옳으나상고심에서추인에의한소급효로하자가치유되는바결과적으로상고심은“파기환송”해야 함을 알아본다.
이렇게 작성했습니다.
VIII. 감사 인사
이 시험에 진입한다고 할 때 고민없이 허락해주시고 항상 제 편에 서 주신 부모님, 저를 위해 언제나 정성스레 기도를 올리신 친할머니, 걱정 어린 목소리로 격려를 해 주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생이라고 생일이랑 종종 연락해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사준 누나 고마워 나도 취업해서 맛난거 사줄게 ㅎㅎ
동차 때부터 같이 공부했고 길었던 수험길에 함께 동고동락했는데 심지어 연수원에서 이웃이 되어버린 예림이 고마워. 함께 합격하게 되어 얼마나 마음 놓였는지 몰라! 우린 서로 싸우면 큰일 나니까 계속 친하게 지내고 의리 지키자^^. 캠스를 같이해준 효정, 예림이 덕분에 끝까지 엉덩이 붙이고 공부할 수 있었어! 12월임에도 민소킹이었던 리틀진하 지예는 신입 강사로서 많이 응원해. 민소스터디를 함께한 존잘 서울대육성재 혁이, 세트 메뉴처럼 함께 다니면서 많이 웃겨준 윤정이 정은이, 콜라보, 사례스터디 함께 해준 희수와 수윤이 윤호, 양꼬치를 위해 열심히 달린 디보메이트 수진, 정은이 고마워. 발표 전 정신 나갈 때 마지막 김칫국 드링킹 같이한 60기 막내 아현이까지 모두 합격 축하해! 61회 시험에서 빛날 혜민누나, 혁진이형, 동혁이형, 조은누나, 지원, 수윤, 수진, 정은, 준성이 항상 응원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해.
심적으로 힘들 때 항상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가는 조언도 많이 해주는 10년지기 상빈이, 전화할 때면 무한공감으로 사람 기분 좋게 만드는 수연이, 여행 메이트에 밥도 잘 사주는 잘생긴 알파메일 신혁이형, 재수 학원부터 같이 해온 가현, 상혁, 세영이, 1차부터 이상한 질문을 했는데도 답변 잘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 59기 수민이, 축하 케이크로 서프라이즈 해준 카혼 예진, 키보드 다현이, 동아리연합회 인연으로 여기까지 함께해준 언주누나, 승우형, 동차 기간에 힘들었던 감정을 다 받아주고 밥도 많이 사준 재혁이, 1학년 때부터 함께 몰려다니던 바보들 동한이형, 현석이, 길영이, 희영이, 생일 때도 종종 선물 보내주고 응원해준 재완이형, 지현누나, 수능 때부터 함께한 민준이형, 혜린이, 상우, 중학교동창 윤수, 의찬이, 준석이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이창한 강사님, 곽준형 변리사님, 양진하 변리사님, 류태경 변리사님, 박지환 변리사님, 박형준 변리사님, 한승준 변리사님, 최지환 변리사님, 한경훈 변리사님, 김세원 변리사님, 김세진 변리사님, 정다운 변리사님, 정승우 변리사님 모두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IX. 마치며
저는 스스로 채찍질을 하여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공부하는 편이 효율에 좋았기 때문에 이 시험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 시험은 합격 아니면 나갈 수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공부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께서는 내년 시험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붙을 수 있고 반드시 합격하여야 한다는 마음을 항상 갖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 동차 때 민사소송법의 점수는 평균57점보다 아래인 54점이었으나 기득 때는 수석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금 본인이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는 무관하게 내년 시험에서는 전혀 별개의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고 치열한 순간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을 이 글에 담아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깊이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rudone@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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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합격기 감사드립니다. 1년 남은 대학생활 알차게 보내시고, 변리사로서도 대성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천재 같은 머리가 있으니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