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오전에 조금 뿌연게 사진이 잘 나올 날씨더라
나의 손에 익은 똑딱이 니콘 쿨픽스 2000
어떨때는 남들 좋은 카메라 꺼내면 부끄러워 꺼내지도 못햇지만
내가 이 니콘 구형 카메라를 아직 쓰느냐 하면
첫째,내가 진정 좋아하는것은 다음에 살때 좋은 것을 사야한다는 어느 선배가 쓴글이 생각나서이고
둘째,사진 용량이 작아 사진이 많이 올라가고 빨리 올라간다는 이유에서이다
일단 해날거 대비해
머리에 밀집모자 하나 쓰고 걸어나섯다
가다가 금강 상류인 강변에서 낚시꾼들 텐트 쳐 놓은 모습
걷다보니 길가에 벚꽃이 벌써 지기 시작하더라
청산 금강 상류의 강변 모습들
그리고 어라 진짜 아트한 벚꽃길이 나오더라
이곳을 걸어가봐야 하는데
목적지인 청산 동학 문바위 유적지까지 멀거 같아 멀리서 사진만
청산 동학 문바위 유적지 안내표지판
청산면을 홍보하는 꽃밭
요즘 집안 산소올라가는 것도 멋지게 꾸미더라
사진 잘 보면 산소 올라가는 길을 길옆으로 화단나무로 꾸며 놓은게 보인다
그리고 몇개 마을을 지나는데
여기가 박씨가 많은 모양이다
한 두서너개 박씨 종친회 건물이 보이더라
한참 가다 다시 문바위 동학 유적지가 안내판이 보이더라
그리고 가면서 주변 풍경 몇개
그리고 드디어 문바위 동학 유적지에 도달햇다
여기 청산이 동학혁명을 이끌엇던 주동인물들의 근거지엿다고 한다
여기 청산에서 동학혁명의 계획을 짜고 지냇다고 한다
여기 문바위 동학 유적지 안내문을 찍어올리니 읽어보면 내용을 알것이다
그리고 바로 위 저수지로 올라갔다
거기에 가니 생각이 들더라
왜 여기 지역 이름이 청산인지
너무 아름답더라
황홀한 기분으로 저수지를 둘러보았다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마눌에게 딸래미에게 전화햇다
야 여기 너무 좋다고
꼭 같이 오자고
그냥 저수지 풍경
그냥 내 싸구려 골동품 카메라가 미안하다
그 아름다운 풍경이 잘 안나와서
저수지 둑위에서 멀리 청산을 내려보고 한장 찍엇다
그리고 저수지를 뒤로 내려오면서 풍경 몇장
실은 내가 길을 잘 몰라서
필요없는 길을 3/4는 더 걸어서 갔다
내가 사는 마을과 문바위까지는 사실 별로 안먼데
그냥 청산읍까지 걸어갔다가 한참 돌아서 문바위로 간 거더라
오늘 한 15km정도는 걷지 않앗나 싶다
중간에 역시나 운동을 하니
신진대사가 잘돼 그런가 뒤가 마려워
지나가는 차 세워서 휴지 빌려
풀숲에 실례도 하고
여행이란 호연지기를 길러준다
내 나이에도 적당히 급한데도 지나가는 차 세워 휴지 빌릴 용기가 생기더라
다녀와서
오후에 딸래미 데리러 조금 일찍 갔다
실은 오면서 거기 차로 갔다 올려고.. 이제 길을 아니
마눌도 딸래미도 안 갈려 하더라
내가 왜 혼자 다니면 더 편한데
어디 가면 마눌과 딸래미 데리고 갈려고 하냐하며
기름값 때문이다
나혼자 아까운 기름쓰고 차 몰고 갈려하면 아깝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딸래미 마눌 같이 차에 태우고 다닐려 하데
영 말들을 안들으니
오늘은 걸어서 도보로 다녓지만
다음에는 차로 가봐야겟다
첫댓글 호젓해보이는 자연과 마을들을 보니 저두 왠지 떠나고 싶네요,,,
첫댓글 호젓해보이는 자연과 마을들을 보니 저두 왠지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