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요일 ,아직은 5월 초인데도 여름처럼 뜨거운 날입니다.
오늘은 이정숲어린이집 7세 하늘숲반 친구들이 신항서원에 놀러오는 날입니다.
배너도 설치하고, 현수막도 걸고, 오늘 입을 유생복도 준비하며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1시가 다 되어가니 아이들은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새 소리 같았어요. 잠시후 물통을 한씩 매고 빨간 얼굴로 신항서원에 올라옵니다. 유생복을 입은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전에 만났던 선생님이라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공수, 배, 흥 선생님의 소리에 맞춰 인사를 했습니다.
각 반으로가서 유생복을 입었습니다. 이곳은 서원이고 서원에서 공부하던 학생을 유생이라 불렀답니다. 유생들이 입었던 옷이 유생복인데, 서원에 왔으니 유생복 입기 체험도 했답니다.
유생복을 입고 수업준비가 되었으니 여는 동작시를 같이 해봅니다.
동쪽하늘 환희 햇님이 솟아오르면,
서쪽하늘 달님 별님이 집니다
내 앞에는 활짝 열린 세상,
내 뒤에는 따스한 부모님
이 모든것 한가운데 있는 나
동작시도 마쳤으니 본격적인 낭송을 해 볼까요.
오늘은 공자님 말씀 중 군자 대 소인에 대해 공부했어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옛 선비들의 공부법인 낭송을 하고나니 벌써 다례시간이네요.
오늘은 선비가 되어 보는 날. 선비들은 어떤 간식을 먹었을까요? 더운 여름엔 시원한 오미자 차가 최고지요.
오미자차 한잔과 맛있는 꿀떡. 꿀떡도 다 먹고 또 달라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점심 먹은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신항서원까지 걸어오느라 소화가 벌써 다 되었나봐요.
방 안에도 하늘숲반 아이들이 있었어요. 이 친구들도 동작 시를 연습하고 있네요.
공자님 말씀 낭송하고 다례시간. 마지막 친구가 다례상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기다려주는 멋진 하눌숲반 친구들.
간식을 먹기 전에 식사기도 먼저.
"태양은 우리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의 마음도 살린다.
잘 먹겠습니다."
간식 먹고, 유생복 벗고 서원의 너른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답니다.
오늘은 신항서원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청주mbc에서 촬영팀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이 낭송하는 모습도 찍고, 간식 먹는 모습도 찍고,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도 찍었죠. 할머니들의 다듬이 연주 소리를 들으며 뛰어노니 더 신나네요.
이정숲 어린이집 하늘숲반친구들, 신항서원에 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