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 2010년 6월 23일 3시 30분 )은 유난히 아파트 집집마다 불이 많이 켜져있다. ^^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한국 축구 16강전을 결정하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에서 들려오는 승전보를 기대하며 축구 경기를 보려고 깨어있는 집들이다 ^^
주로 남자들 이지만 ^^ ( 남자들에게 축구와 군대 이야기를 빼면 별로 할게 없다는 말이 있듯이 ^^)
매일 새벽을 깨우고 나오면서 보이는 반석 8단지와 6단지는 거의 몇 집만 빼고는 거의 불이 끄져있다.
그만큼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적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만큼은 예외다. 많은 집들이 불이 켜져 있다.
평소에도 늦게까지 ( 우리 새벽기도 갈때까지 ^^ ) 장사하는 술집들이
월드컵을 맞아 더 손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 앞의 가게는 대형 TV를 대로에 설치하여 함께
응원하자면서 손님을 끌고 있다. 그만큼 소음도 심하다. 응원 소리가 우리 새벽기도 하는 교회에도
크게 울려 운다. 그래서 가만 있어도 골인지 아닌지 금방 알수 있다 ^^ )
온국민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거기에 우리 아이들도 한 몫하고 있다.
세아들이 공부하라고 하면 ^^. 새벽기도 하자고 하면 그렇게 못일어나면서 ,,,,,ㅎㅎㅎ
축구 본다고 내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알람 맞추고 일어나서 축구 보고 있다.
축구의 힘이 대단하고 신기하고 놀랍다 ^^
나도 옆에서 새벽을 깨워 신나게 보다가 새벽 기도 시간이 되어 예배드리러 나가면서 생각을 해본다.
한밤중에도 축구 생각하느라 밤잠을 설쳤다. (몇번이나 깨다가 잠들었다 ^^)
그러다가 문득 생각을 해보았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축구가 성경적이고 영적일까? 축구의 대단한 힘이 무엇을 의미할까?
순전히 새벽기도와 맞물려 생각하게 된 내 나름 대로의 판단이지만 ^^
축구는 영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 세상적이고, 파괴적이고, 영혼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상의 문화라고 생각된다 ^^ )
축구는 보이지 않는 국가간의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하는데 ,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이 어둠의 정사와 권세자들과 세상 주관자들과의 싸움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시간이 새벽 기도 시간 (오전 5 시) 과 맞물려 있다.
당연히 목사요 주의 종이라면 새벽기도 시간을 선택하겠지만 (나도 상당히 유혹받았는데 ^^ )
일반 평신도들이라면 거의 틀림없이 오늘은 하나님 봐주세요 ^^ 하면서 축구를 시청했을 것이다.
새벽기도를 선택하느냐 축구 경기를 선택하느냐 ? 영적인 싸움인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도 뭔가 영적인 돌파를 위해 기말 시험을 앞두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새벽을 깨워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있는데 ^^ 우리 아이들도 당연히 축구 경기에 관심이 있다.
그것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 났는데 설마 오늘은 축구 보고 나서 새벽기도하던지 , 아니면 오늘은
새벽기도 엄마 아빠만 하고 우리는 면제해 주겠지 생각하고 안 나올 기세다 ^^
당연히 그런 기대를 알고 있는 나는 그냥 두고 나오는데 우리 집사람 한테는 일절 어림도 없다.
여자들이 축구를 싫어해서 인가^^ 아니면 새벽 기도에 대한 엄마의 가르침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서 선택하는 신앙인의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아이들이 축구 보는 것을 포기하고 새벽기도에 나왔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 3장의 다니엘의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도 인생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는 멋진 다니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한계를 돌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니엘서를 계속 강해하는데
오늘은 다니엘 3장에서 세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
8절의 " 그때에 " , 15절의 " 이제라도 " 18절의 "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 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8절의 "그때는" 바벨론의 모든 사람이 느부갓 네살 왕이 만든 금신상에 절하는 때이다.
모두가 절할때 우상에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는 방법에 동의 하지 않고,
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 세상 순리대로 그렇게 대충 타협하며 살면 편할텐데 ,,,,)
모두가 축구 시합 볼때 ,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할때도 그 자리에 있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세상보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 듣는것을 선택한 그들이 자랑스럽고
또 그렇게 인도한 엄마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라는 생각이 든다.
15절의 "이제라도 "는 고발을 당한 세친구들이 느부갓 네살 왕앞에 끌려와서 생명이냐 죽음이냐
선택하는 순간이다. 지금이라도 절하면,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데서 우상에 절하면 살려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이다는 절박한 순간에 왕의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
아니면 우상을 만들지도 절하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것인가?의 절박한 기로에 서있다.
그런데 잘 보아야 할것은 왕도 세상 사람들도 보고 있지만 하나님도 보고 계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한번만 눈감고 우상에 절하면 나도 살고 , 모두가 좋은게 좋다고 넘어갈 수있는 문제지만 ,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면 그렇게 할수가 없다.
당연히 세친구는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선택한다.
복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며 자기 삶으로 나타내는 삶이다.
그런 사람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 처럼 형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시편 1편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결단이 요구된다.
그런 결단은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삶의 작은 부분에서 부터 결단이 있어야한다
축구 시합이냐 , 새벽 기도냐, 말씀이냐 TV냐 하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작은 일에서 부터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것을 배운사람만이 나중에 절체 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을 선택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벽 기도를 선택한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나중에 정말 생명의 기로에서 하나님이냐 세상이냐 선택할때가 온다면
용기있게 하나님 편을 선택하는 멋진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아멘 ^^
18절의 "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하나님을 신뢰하는 멋진 신앙의 고백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당연히 우리를 보호하시고 풀무불 가운데에서도 건져 내실것입니다
그러나 혹시 풀무불에서 건져 내지 아니 한다고 해도,
내가 풀무불에서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래도 주님을 신뢰하고 순종할것이다는 고백이다.
대단한 신앙의 고백을 보고 ( 누굴 선택하느냐 ? ) 듣고 ( 무슨 말을 하느냐 ? ) 하신 하나님이 절대로
그들을 버려 두지 않는다^^.
세 친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데 과연 하나님이 가만 계시겠는가?
성경에 표현은 안했지만 아마 하나님은 진한 마음의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
우리 아이들이 축구 경기 보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 말씀 듣고 ,
찬송하고 기도하고 , 하나님이 더 위대하시다는 것을 말씀으로 듣고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하나님이 이들을 도와주지 않겠느냐? 하는 깊은 신뢰감이 찾아왔다.
결과는 ^^ 축구 경기도 목표 달성 ^^ ( 2대 2로 비겨서 16강에 올라감 ) 하고
새벽기도는 은혜 가운데 마치고, 하나님이 이들을 높이듯이 우리 아이들을 높이실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새벽 기도 마치고 음악 틀고 기도 계속 하면서 이런 마음의 감동을 주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옆에서는 음식점에서 틀어놓은 TV와 사람들의 응원소리가 계속 시끄럽게 들려올때 ^^
축구 경기 보다 기도하는 자리, 말씀 듣는 자리, 하나님만 생각하고 높이는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고 하시니 감사하고, 우리가 그런 자리를 택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 나만 그런가?
사실 기도한다고 엎드려 기도하면서도 온통 신경은 축구에 가 있었다.
혹시 지는 것이 아닌지? 초조한 마음으로 안보이니까 , 더 기도하게 된다.
믿음 좋은 이영표, 박주영, 차두리,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우리 나라 위해 기도하게 되고, 여러가지로 희망을 잃은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기를 기도하고,
우리 후대들에게 선수들의 선전이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 있게 다시 일어나서 박주영 선수처럼
승리의 골, 회복의 골을 성공시키는 자랑스러운 우리 후대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나도 대한 민국의 국민이요 ^^ 한 사람의 대한 민국 남자요 ^^ 기도하는 사람인지라 ^^ ,,ㅎㅎㅎ
그러다가 오늘 말씀 생각하면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신다
내가 TV 보며 응원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 더 힘이 있다. ^^
응원한다고 눈을 부릅뜨고 보면서 목소리 높이는 내 모습은 도움이 안되지만 ( 내 힘은 약하지만 )
엎드려 기도하는 내 모습은 강하다는 마음을 주신다. 기도는 강하다. 중보 기도는 더욱 힘을 준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강하다 ^^.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는데 어찌 우리가 약할수 있으랴 ? 아멘 ^^
기도에 대한 응답을 말씀을 통해 받는다 ^^ 축구에 대한 교훈을 통해 나의 기도의 응답이 온다.
주님이 기뻐하는 자리에 있으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
사람들 말보다 하나님 말씀을 더욱 신뢰하면 하나님이 보고 듣고 계신다.
주님 만을 신뢰하고 나아가는 신앙의 고백을 듣고 나면 하나님은감동 받으신다.
그분이 감동 받으시면 당연히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주님의 대답 !! 사랑하는 아들아
네 아들들은 내가 책임질게 ^^
내가 보호하고 높여줄게 ^^ 아멘! 아멘 !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행복한 고민은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 어떻게 사용하실까 기대하며 고민하는 것이다.
다니엘과 세친구처럼 멀리 외국 ( 미국 ) 으로 보내야 하나?
총리 다니엘과 바벨론 방백인 세친구들처럼 공무원으로 보내야 하나 ?
( 교사, 교수, 과학자 ,,, )
아니면 단 12:3 말씀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옳은길로 인도하는 ( 목회자, 선교사, 영적 지도자,,,,,)로
보내야 하나?
새벽을 깨워 축구를 생각하다가 기도하다가,,, 온갖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