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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분야 필기시험 합격하는 방법
제목이 거창한터라 혹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실망하실수도 있다는 염려를 담아 글을 써 내려갑니다.
보통 전기분야 자격증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새로운 각오, 남다른 열정, 성취의 패기를
갖고 시작하지만 책을 서너페이지 넘기다보면
오묘한 기호, 정체없는 공식, 풀리지 않는 계산법 때문에 페이지를 계속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도래되곤 합니다. 이때, '아 수학공부를 잘해둘껄'이나 '기초용어부터 완벽하게 이해하고 시작하자'라는
마음을 갖기 쉬운것이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마음이 커지면 전기교재는 덮어두고 괜히 중학교 수학교과서나 수학의 정석과 같은 책을 구해서 보는
일들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럽게 심정이 답답하고, 제대로 공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그때, 만일 제가 그 옆에 있다면,
저는 '그러지 마시고, 계속 책을 넘겨보는게 어때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기초도 안되어 있는것 같은데 어째서 계속 책을 넘기라고 하는지 도통 알수 없는 표정을 지으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책을 넘기시라고 말씀드리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보면 십분이 멀다하고, 화장실과 휴게실에 다녀오고 이리저리 둘러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의
자리에서 진득하게 붙어서 책을 뚫어져라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공부를 엉덩이로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책을 처음 볼때는 낯익지 않아서 당연히 어렵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새로운 수를 계산하고, 또 다시 계획을 수정하지
마시고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필기는 어차피 60점이면 합격이니, 그러한 마음으로 학습을 이어가는게
추후에 학습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좋습니다.
둘째, 수학을 모른다면 모르는 부분만을 골라서 해결하면 됩니다.
미적분이 약하다고 해서 미적분을 공부하는 순간, 전기작격증은 멀어져갑니다. 분석해보면 전기자격증 시험에 미적분을
푸는 문제는 몇회에 한번 나올까 말까이고, 그나마 최근 계산기들은 풀이도 됩니다. 또, 라플라스와 같은 계산도 적분을
하는것이 원칙이지만 시험에서는 간단히 몇가지 기본식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전기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수학공부는 하는 것은 벼룩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입니다. 차라리 수학공부는
자격증을 취득하신후에 심심하실때 해 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셋째, 용어가 낯선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정규과정으로 전기를 배웠고, 가르치고 있으므로 용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교류에서 리액턴스, 서셉턴스 같은 말이 나오면 어떨땐, 저를 외계어를 쓰는 것처럼 느끼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에서는 그 용어가 주로 영어이고, 한자권이 많으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기 때문에 한두번 들어서는 머릿속에 잘 기억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용어들 중에서도 어지간한 것들은 열번이상 듣고 생각해야
그 단어를 조금 자연스레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 오르게 되는데, 강의에서 한두번 보았다고 해서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건 아주 총명하신 몇분들을 제외하고는 불가능에 가까운일이라고봅니다.
이와 같이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방향은 사실 어느정도 정해집니다. 특히, 제 강의에서는
최대한 어려운 수식을 편하게하고, 용어를 순화하였습니다. 또 강의시간을 짧게하여 강의를 여러개로 분류하였기에
질릴만하면 끝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의를 꼭 세번 반복해서 들으라고 말씀드리는것도 사실 위의 방법과
같은 원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애초에 세웠던 각오, 열정, 패기를 꼭 기억하시고 그간 포기하고 어려워했던
공부라면 다시한번 재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자격증은 사실 쉽지 않은 자격증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자격증일 수록
그 가치가 높은것과 그 자격이 좀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전기에너지와 관련된 것이라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의 학습이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
전병칠원장.
첫댓글 원장님 동영상 강의 잘 보고 있습니다
원장님 글을 보며 다시 한번 힘을 내봅니다
원장님 재수생들 실기는 어떻게 합니까
정말 감사한 말씀 기억하며 노력하겠니다
감사합니다~~
제 의견은 수학은 기본정도는 잡아주고 가야 하는것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것 말입니다. 중학교 수준정도는 ...)
감사합니다.
어쩜 제 마음을 꾀뚤어 보시는지 콕콕 찌르네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4번까지 잡지책 보듯이 보시면 됨니다. 10번은 보셔야되고요
꼭 절대 디엄띠엄보시면 안되고요 쭉 보셔야 됨니다. 필기는 이리 합격하시고
1. 눈으로 보고
2. 입으로 말하며
3. 귀로 듣는다 <<<==== 은 계속하며
3-4번 책을 본 이 후부터는
1.2.3번을 반복하며 문제 답 풀이을 써본다<<<< 이래야 2차 실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 1,2,3번이 중요합니다
이글을 읽고 나니...기능장공부는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절박하게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얼마전 (10여년) 체육학과 출신 세무사, 변호사가 있었지요. 알파벳도 몰랐는데 공부하는 방법은 외워서 이해하는 법과 이해하면서 암기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르면 외우세요. 그방법이 더 빠릅니다. 전원장님 화이팅입니다.
2016년 기능장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가 내렸다는 말씀 읽었습니다. 사실 그것이 유형이 바뀌었어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는다하여도 도움은 되었습니다. 이사이트를 통하여 보게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은 전원장님의 덕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게 없으니 여기에 와도 허전하네요.
원장님 오랫만이네요 잘계시죠?
진짜 알찬 내용이네요 저도 엉덩이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