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 윤대통령의 무탄소에너지 연합(Carbon-Free Alliance) 결성 제안 부분을 산업자원통상부의 관련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연설문입니다.
Topic: President Yoon Suk Yeol’s UN Speech on Carbon-Free Energy Initiative
Length: 439 words, 5 minutes 55 seconds
Glossary:
1. 끓는 지구: boiling earth
2. 녹색기후기금: Green Climate Fund (GCF)
3. 무탄소에너지: Carbon-free Energy
4. RE100
5. 규모의 경제: Economy of Scale
6. 무탄소 연합, CF 연합: Carbon-Free Alliance, CF Alliance
7. 탄소차액계약: Carbon Contract for Difference (CCfD)
*** 기업이 감축 시설에 투자할 경우 정부와 협의해 미리 탄소 가격을 정해 계약하고, 나중에 배출권 가격이 탄소 계약 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제도. 경제적 손해 걱정 없이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
8. 공적개발원조: ODA
9. 글로벌 중추국가: Global Pivotal State (GPS)
Script:
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
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끓는 지구(boiling earth)”로 인해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 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도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재정 기여를 기대하며,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RE100과 같은 민간 이니셔티브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행 수단을 재생에너지로만 한정하였기 때문에 이행 여건은 국가나 지역별로 다릅니다. 특히, 한국처럼 재생에너지 여건이 불리한 국가의 경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을 느껴 탄소중립을 또 하나의 무역장벽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탄소중립 이행수단으로 특정 에너지원을 지정하는 방식 대신, 기술 중립적 관점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두루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는 RE100을 대체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무탄소에너지원으로 범위를 확장하자는 보완적 성격이 강합니다.
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자력과 청정수소 등 무탄소에너지는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확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 간 제도와 기준이 서로 다르고 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기술 혁신이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간 연대와 협력을 견인할 정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 무탄소 연합, 즉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CF 연합은 전 세계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서, 무탄소에너지의 국제 확산과 선진국 및 개도국 간 기후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CF 연합의 임무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무탄소에너지 분야에 민간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에는 불확실성이 따릅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보 제공과 기술 컨설팅, 탄소차액계약(CCfD, Carbon Contract for Difference)과 같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국제공동연구 과제의 발굴 등 유연한 기술 확보 체계를 정립해야 합니다.
두 번째 임무는 무탄소에너지 이행 및 검증 체계와 국제표준의 확립입니다. 공급, 조달, 유통, 소비에 이르는 무탄소에너지 전 과정에 걸쳐 인증제도를 설계하고, 인증결과를 국가 간에도 상호 인정하도록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마지막 임무는 개도국이 무탄소에너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선진국 및 개도국 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여 개도국의 무탄소에너지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어야 합니다. 우리 한국 기업과의 협조를 통해 개도국에 기술과 전문인력, 컨설팅 지원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원자력 및 청정수소와 같이 한국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회의와 양자 및 다자 협의 채널을 활용해 국가 간 협력과 규범 정립을 통해 CF 연합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439 단어)
References:
1. 윤석열 대통령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2023. 9. 20, 전문: https://www.mk.co.kr/news/politics/10834524)
2. 윤석열 대통령 무탄소 에너지연합 결성 제안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첫댓글 조금 텍스트가 어렵기는 하나 다른 요소가 모두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