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베란다 밖으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본다.
불타오르는 태양, 뜨기 전 블루 존,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높은 곳에서 보면 더 좋을텐데
광명이 좋아서
대관령고개도 일부러 갔는데
망우공원에서 보면 멋있다고
당근에서 자꾸 글이 올라오길래
오늘은 사전답사겸 출발을 했다.
사실 이 출발이 뭐라고 꽤나 오래걸렸다.
10년 전에는 이런거 없었는데 많이 바뀌었다.
주차장도 돈 내야하고.
어째 길가에 차들이 많더라니.
아직은 임시 무료개방이란다. 땡큐!!
출발을 하면 바로 이런게 보인다.
2022 뭐라고 써있긴 한데 모르긋다.
근심 우체통,
느린 우체통은 봤지만 근심 우체통은 첨이다.
참 풍경이 예쁘다.
둘레길을 아무리 걸어도 당근에서 본 풍경이 없어서
어디까지 가야하나 , 헬기장까지 가야 하나?
생각중이었는데
전망대라는 곳이 나를 유혹했다.
거리도 0.6Km
가보자.
오우~ 잘 못 생각했나?
끝이 안보인다.
대체 전망대는 어디 있는걸까?
중간에 하트모양을 한 잎이 있어 찍었다.
이런 풍경이라도 찍어야 덜 힘들 것 같았다.
와우.... 점점 힘들어지는 몸뚱이.
아래턱이 그냥 턱 내려간다.
마스크를 써서 다행이다.
오래오래 걸려 전망대 올라왔다.
꺜~~~~~~~~~~~
당근에서 본 풍경이닷.
새벽에 올라오면 광명이 너무 멋지겠다!!!!!
내려오는 길 사잇풍경이 멋지다.
맨발걷기를 해봤다.
이건 나의 실수...
둘레길까지 내려가는기까지는 참 좋았다.
아스팔트 길은 걷는게 아니다.
저건 몸을 나쁘게 하는 짓이다.
저 상태로 1Km를 걸으니 온몸이 죽겠다.ㅠ.ㅠ
발바닥이 더러워 차까지 걸어야 했다.
담엔 양말이나 물티슈 준비하는 걸로.
아스팔트 아픔을 이겨내려 눈을 여기저기 돌렸다.
가을 풍경이 참 예쁘다.
가을을 알리는 꽃.
꽃이름 모른다.
걍 시골가면 가을에 널렸다.
언제 집에 도착하나.
아니 주차장, 아니 관리 사무소 어디있니?
가을 하면 또 국화꽃.
전통적인 흰국화가 수수하다.
작고 귀여운, 이것도 국화인가?
가을 하늘 청명하고
단풍은 물이 들고
갈길은 멀고.
발등이 아프니
최인호의 길 없는 길이란 시가 생각난다.
고지가 보이나 보다.
좀만 더 힘내!!!!!
둘레길 끝 4.7km
전망대 왕복 1.4km
총 6.1km
먼지 털라는데 그냥 왔다.
이런것도 깔끔하게 생기고 많이 좋아졌다.
둘레길 끝나고 주차장까지는 지옥이었다.
넘 아파서 조심조심 걷느라 사진도 없다.
고문의 시간이었다.
흠...
집을 나간지 3시간만에 집에 도착!
아고 힘들엉..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