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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사랑
 
 
 
카페 게시글
☆―…그루지아 문화 스크랩 그루지아 사계 중 <봄>을 `비발디`와 함께...
GVINO 추천 0 조회 75 10.03.21 17:3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비발디의 4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무려 300년 전인 1725년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악곡 중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여전히 인기있는 <바이얼린 협주곡>으로 각각 3악장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표제음악이다.

위 동영상은 그루지야의 유명 영화제작자인 동시에 루스타벨리 연극영화학교 (Shota Rustaveli Theatre and Film University)의 필름미디어과 교수이기도 한 '산드로 바흐탕고프'(Sandro Vakhtangov)가 비발디의 사계를 바탕으로 제작한 그루지아의 봄/여름/가을/겨울 중 제1편으로 '봄'을 영상에 담은 것이다.

배경음악으로는 1996년에 녹음한 그루지아의 유명 바이올린 주자인 '리아니 이사카제'(Liana Isakadze)의 독주와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Georgian Chamber String Orchestra의 합주가 어우러지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다. 제1곡 "봄"(Spring)은 초록을 연상시키는 E장조로 즐거운 곡상이 전개되는데 평화로운 영상과 함께 아래와 같이 그 느낌을 담아본다.

 

제1악장 (Allegro)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사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 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푸른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이 따스한 햇빛을 받아 오묘한 모습을 드러내고  넓은 들에도 어느새 봄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멀리 산봉우리에는 잔설이 덮혀있고 마을도 여전히 긴 겨울잠에 빠져있지만 대지 이곳 저곳에서 소곤거리는 봄의 소리가 들려 온다.

제2악장(Largo) 

파란목장에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목동들이 졸고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다.

어느새 하늘은 더 푸르러지고 따가운 햇살이 여기저기 남은 눈을 녹여보지만 겨울은 쉽사리 봄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그러나 수백년 같은 자리에 서있는 망루와 돌집이 봄맞이 차비를 하고 양과 말도 산등성이에서 따스한 봄볕을 즐기고 있다.

제3악장(Allegro) 

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양치기가 부르는 피리소리에 맞춰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춘다.

이제 신의 축복 속에 완연한 봄이 다시 찾아오니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찾고 어미말과 망아지도 함께 풀밭을 거닌다. 어느새 냇물은 해빙되어 졸졸 흐르고 저 멀리 봄의 종소리 들리나 코카서스의 봄은  여전히 눈부신 만년설과 함께 다가올 황홀한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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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3.21 17:33

    첫댓글 이제 우리 땅에도 봄기운이 대지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비발디가 <사계>에서 이태리의 자연을 악보에 담았다면...
    그루지아 산천의 봄을 표현한 위 영상에 대한 느낌을 올려봅니다.

  • 10.03.21 20:23

    음~ feel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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