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고싶은 그대
저는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은 하루가 24 시간이라는 것은
아침과 낮
그리고 밤
잠을 잔 뒤에야
낮에
그대를 만나고
그대 얼굴을 보고
그대 얼굴에
피워낸
하얀미소를
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하루는 한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밤인데도
이미 제게는
지나간 하루였으며
새벽을 지샌 하루이며
오후인데도 이내
내일이 오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그렇게
매일 매일 보고도
또다시 보고싶은 그리움으로 다가왔으며
또한 그대는
제 가슴 가득한
열정의 소용돌이에서
지명(誌銘)으로 새겨
지워지지 않을
내가 아닌 내모습으로 다가와 있었습니다
하루를 지나도
새로운 모습이였으며
언제나
시원하고 맑은 음성이며
하얀 자태이며
까만 눈동자와 함께
춤추는 미소였으며
언제나
정겨운 태도는 그만
그대 울 안에서만이 잠이드는
소녀로 있게 하였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향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들려오는 노래가 됩니다
비마져 오시는 날에는
방울 한 방울 소리 마다
내 이름자를 부르며
속삭여주는
그 크신 그리움으로 나를 안아 줍니다
눈이 오던 날에
더욱
포근한 그대 가슴은
설원속을 달리는 마차속의 연인으로 동화가 되었으며
들과 산을 보노라면
언제나 푸르고 싱싱한
나의 청춘 동반자 이셨으니
전설속의 이정목(里程木) 큰나무가 되시어 같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대의 하루가 되었고
그 하루는 이내
한시간이 되었고
그 한시간 조차도
안타까워
숨을 쉴 때마다 보고 싶은
그대는
그대의 얼굴이 아닌 제 얼굴이 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안겨 있어
그대 품.가슴 요동치는 박동소리를 들으며
젖어 있어
그 맑으신 눈 빛 속에서
그대 사랑 읽으니
님은 곧 나이고싶은 사랑
그대 였습니다
그래서
매일 보고 싶은
사랑이여
그대는
언제부터인지
숨 쉴 때마다 보고픈 그대가 되었습니다.
-이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