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의 1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산성계곡을 중심으로 외곽능선이 자연방벽을 이루도록 축성된
북한산성의 전체면적은 557.63평방미터에 달한다.
북한산에는 백제 개루왕때(5년 서기 132년) 이미 축성한 흔적이 있다.
지금 남아 있는 성곽은 조선 숙종 37년(서기 1711년)에 삼군문의 군사와 도성민의 힘으로 완공한 성이다.
백운대, 만경대, 문수봉, 의상봉, 원효봉 등 28개의 봉우리를 둥그렇게 연결하여
체성 7620보(약 9500m), 성문 13개소, 성첩 2807첩을 쌓았다.
이와 함께 성안에는 전란에 대비, 관련 시설물들을 건립하였다.
왕의 피난처인 행궁, 장수의 지휘본부인 3개소의 장대(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를 건립하였고
산성관리 군무를 관장하는 관성소, 3개소의 유영(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군량과 무기를 비축하는 3개소의 창고(상창, 중창, 하창)와 승병을 유치하기 위해 중흥사를 확장하고,
태고사, 부왕사, 보국사 등 12개 사찰을 새로 건립하였다.
그밖에 군사들의 숙소인 성랑 143채, 26개의 못과 99개의 우물을 만들었다.
그밖에 방어상 취약한 지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노적봉 아래 협곡을 차단하는 중성을 쌓아 시설보호에 완벽을 기하도록 하였다.
북한산성은 구한말까지 잘 유지되어 왔으나 의병전쟁,
일제에 의한 합병시기를 거치면서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에
성곽만 남겨놓은 채 성내의 시설물은 모두 소멸되었다.(대남문옆 북한산성 유래 설명문 참조)
능선알아보기
북한산의 양대 봉우리군이라 할 수 있는
정상주위의 800미터 대의 봉우리들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에서부터
남쪽의 700미터대 봉우리인 보현봉, 문수봉을 잇는 산성주능선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거미줄처럼 능선이 뻗어나간다.
대부분의 능선이 나름대로의 재미와 특징을 갖고 있어
북한산 산행은 정상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산행과 달리 전체를
한번에 산행하기가 어려워 능선과 능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많이 이루어지는게 특징이다.
거의 모든 능선에는 등산로가 있지만 일부 능선은 휴식년제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주요능선은 북한산성을 이루는 산성주능선, 원효봉능선,
의상봉능선 등과 비봉능선, 진달래능선, 형제봉능선,
우이능선, 상장능선 등이 있다.
1.상장능선
상장능선이란 북한산의 북쪽 솔고개에서 육모정까지의 능선을 말한다.
북한산 능선중 유일하게 한북정맥상에 포함되는 능선으로 솔고개에서는
노고산으로 연결되며, 상장능선의 중간에 있는 우이령 갈림길에서
북동쪽으로 도봉산과 연결된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전반적으로 크게 구분하는 능선인 관계로
능선에서는 북한산 정상일대와 사기막능선, 도봉산 방향으로는
오봉과 우이남능선, 송추남능선 등을 모두 골고루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능선이다.
전반적으로 500미터대의 제법 산세가 굵은 능선으로
능선상에는 봉우리 9개가 있으며 이 중 첫 번째 봉우리를 상장봉이라 하지만
상장능선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아니다.
상장봉을 1봉이라 할 경우 1봉에서 4봉까지의 구간이 상장능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산수화를 그리며 바위암반이 많아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산재해 있다.
5봉에서 7봉까지는 일반 봉우리.
우이령 갈림길이 있는 8봉과 9봉은 바위봉우리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히 오를 수 있으나 4봉은 혼자서는 오르기가 상당히 어렵다.
마지막 9봉은 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상당히
가파르지만 조금만 주위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의 고비는 솔고개에서 폐타이어와 참호가 있는 325봉을 거쳐 상장봉까지.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평이하며 5봉과 9봉에서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 뿐이다.
2.우이능선
육모정고개에서 영봉, 하루재, 깔딱고개를 거쳐
곰바위능선 만경대까지의 능선을 말한다.
3.산성주능선
백운대에서 대동문,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까지의 능선으로
북한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4.원효능선
백운대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염초봉, 북문, 원효봉을 거쳐 효자리로 이어진다.
산행은 가능하지만 북문에서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까지의 암릉구간이 위험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5.숨은벽능선(사기막능선)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위치한 작은 암봉인 768.5봉에서
북서쪽 사기막골로 뻗어내린 능선으로 밤골과 시기막골 사이의 능선이다.
숨은벽암릉은 백운대에서 뻗어내려간 원효능선과
인수봉에서 뻗어내린 설교암릉의 거대한 절벽 사이에
원추형의 바위가 하늘을 향해 포를 쏘듯이 세워져 있는 암릉으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깊은 협곡을 만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기막능선이라 불리고 있으나 마지막 암릉이
발달된 구간은 숨은벽암릉으로 흔히 부른다.
능선은 크게 세 구간으로 분리되며
첫 번째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로 사기막골에서 전망대바위까지 이어진다.
두 번째 구간은 전망대바위에서 대슬랩 직전까지의 암릉구간으로일반인들로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세 번째 구간은 대슬랩부터 숨은벽 정상인 768.5봉까지는 전문적으로 암릉을 경험한 등산인이 다닐 수 있는 구간이다.
6.밤골능선(염초봉능선)
염초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효자비 마을까지 이어진다.
밤골(좌)과 효자골(우) 사이의 능선으로
효자비마을 입구 좌측에 있는 식당을 가로지르면 바로 능선에 붙는다.
능선 중간 부분에서 밤골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며 여기까지가 실제로 산행이 가능하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면 염초봉까지 이어지지만 출입통제가 되고 있다.
7.북장대능선(노적봉능선)
노적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산성계곡과 백운대방향으로 오르는 계곡 사이를 가르는 능선이다.
능선의 중간 봉우리에 옛 북장대터가 있으며 능선의 마지막에는 산소가 있다.
산성내 식당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접어들자마자 보리사가 있다.
이 보리사 뒤에서 능선이 시작된다.
적사 대웅전 직전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뚜렷한 길이 있고 이 길을 오르면 무덤이 나온다.
무덤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지 말고 좌측으로
텃밭을 건너면 훈련도감 유영지가 나오고
이 뒤로 오르면 북장대능선의 안부로 오른다.
안부에서 반대로 넘어가면 백운대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8.진달래능선
대동문에서 우이동까지 북동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이름 그대로 봄이면 진달래가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9.칼바위능선
칼바위능선은 산성주능선 사이의 보국문과 대동문 사이의
봉우리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다.
칼바위능선이라 불리게 된 것은
칼바위능선중에서 산성주능선에 가까운 마지막 바위봉우리가
칼날 같은 형상을 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칼바위능선은 산성주능선에서 거의 직각으로 파생된 능선인 만큼
칼바위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성주능선의 파로라마는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즉 산성주능선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큰 봉우리는 세 개 정도가 있다.
마지막 칼바위정상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봉우리들이다.
칼바위능선 구간에서 어려운 부분은 역시 마지막 칼바위암봉 구간이다.
10.형제봉능선
보현봉에서 형제봉을 거쳐 남동쪽 북악터널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북악산(청와대 뒷산), 인왕산을 거쳐 안산까지 이어진다.
쌍둥이 모양의 봉우리가 연이어 두 개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작은 형제봉을 거쳐 큰 형제봉으로 오른다.
형제봉매표소에서 큰형제봉까지는 아지자기한 암릉구간.
큰형제봉에서 북악매표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육산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후 경사가 가팔라져 능선은 보현봉으로 막바로 이어지지만
일선사에서 보현봉까지가 위험하여
등산로는 일선사 직전에서 보현봉의 우측사면을 횡단하여
대성문으로 이어진다.
형제봉능선은 유사시 임금의 피난을 염두에 둔 길로써
경복궁 뒷산인 북악산에서 보토현(현재의 북악터널), 형제봉능선을 거쳐
대성문을 통해 행궁지로 이동하게끔 계획된 길이다.
그래서 대성문의 규모가 북한산성 4대문(대서문, 대동문, 대남문, 북문)보다더 크게 만들어졌다.
11.대성능선
형제봉능선상의 일선사 갈림길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정릉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형제봉능선과 칼바위능선에 가로막혀 능선길이지만 전망은 좋지 않다.
정릉매표소에서 영추사로 향하는 계곡길과 거의 나란히 이어진다.
12.의상능선
대남문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문수봉, 청수동암문, 716봉, 나한봉, 나월봉, 부왕동암문,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가사당암문, 의상봉을 거쳐백화사 방향으로 이어진다.
8개 봉우리가 있다하여 팔봉으로도 불리며
산행거리는 긴 편이지만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13.남장대능선
남장대능선은 의상능선상의 청수동암문에서
북서쪽(의상봉 방향)으로 약5분 정도 오르면 나오는 716봉 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다.
700미터 높이의 제법 선이 굵은 능선으로
산성계곡을 향해 거의 일정한 높이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급격히 행궁지 방향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이런 지형적인 특징으로
산성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되고,
이런 이점을 살려
북한산성의 3대 장대중 하나인 남장대가 세워지게 되었다.
남장대는 현재 터만 남아있고,
남장대지에서 바라보면동장대를 비롯한 산성주능선의 움직임이 잘 관찰된다.
또한 북한산성의 한 축을 이루는 의상능선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능선 역할을 한다.
남장대능선 등산로는 행궁터로 연결된다.
행궁이란 유사시 임금의 거처하는 궁궐로
대홍수로 인해 현재는 유실된 상태이다.
행궁터에는 주춧돌과 석벽 등 그 흔적이 일부 남아있고
주위를 잘 보면 여기저기 반듯한 터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행궁의 위치를 살펴보면 어영청, 금위영유영지와 멀지 않고
동장대, 남장대와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자리에 있어
유사시 긴급연락체계를 감안한 듯 보인다.
14.비봉능선
문수봉에서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을 지나 향로봉까지의 능선이다.
북한산성주능선과 더불어 가장 등산객들이 많은 능선으로
산성주능선, 의상봉능선, 형제봉능선과 연결된 산행
또는 구기동에서의 원점회귀 산행이 주로 이루어지는 능선이다.
15.응봉능선
응봉능선은 북한산 비봉능선상의 사모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약3km 거리의 능선이다.
응봉능선의 시작점인 사모바위는
사모관대의 사모 즉 사각모자에서 유래하였으며
1.21 사태 때 김신조 일행이 이 곳에서
하루를 머무르며 청와대 습격을 노렸다하여
김신조바위라고도 불린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오름이 지속되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능선은 삼천사나 진관사에서 오를 경우
첫 번째 봉우리인 323봉까지는 육산의 형태이며
이후 대체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다.
의상능선과 진관사능선과 거의 나란히 이어져
의상능선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이다.
의상능선과는 삼천사계곡을 형성하고 진관사능선과는 진관계곡을 형성한다.
16.승가봉능선
승가봉은 비봉능선상에서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으로 가지전반드시 거쳐가는 봉우리이다.
승가봉능선은 승가봉에서 북쪽 삼천사계곡의 합수점
(삼천사계곡에서 올라올 경우 사모바위, 비봉 방향 갈림길이 있는지점)
으로 떨어지는 제법 굵은 능선이다.
의상봉능선과 응봉능선을 잘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능선이다
17.사자능선
보현봉에서 구기동 삼거리 방향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사자봉과 보현봉으로 연결된다.
18.탕춘대능선(향로봉능선)
향로봉 정상을 지나 남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탕춘대성이라 불리는 능선이다.
향로봉의 세봉우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능선이다.
19.향로봉동능선
향로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기자촌능선과 연결된다.
진관사 일주문앞에서 우측 계곡을 건너 만나는 지계곡과 연결된다.
20.족두리봉남능선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모두 9가지.
이 중 족두리봉의 전체적인 아름다운 풍광을 가장 잘 볼 수 있고,
산행하는 재미가 가장 좋은 곳이 족두리봉 남릉코스이다.
족두리봉 남릉은 독박골에서 시작되며
능선의 마지막은 족두리봉으로 직접 연결된다.
처음에는 소나무가 많은 숲길이지만
약20분 정도 지나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본격적인 슬랩은 여기서 10분 정도 더 간 지점.
슬랩은 초급, 중급, 고급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우측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다.
물론 초급의 좌측으로 쉽게 지나갈 수도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초, 중급코스를 이용하며
슬랩길이는 약30미터 정도. 중간에 살짝 턱이 있어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하산하는 슬랩은
중간에 작은 고리가 하나 달려있어
자일을 메달면 쉽게 내려올 수 있는 구간이다.
다만 그냥 내려올 경우 마지막 2미터 정도가 가팔라 조금 위험하다.
슬랩을 내려가기 위해
족두리봉에서좌측, 우측 양쪽으로 길이 있으나 우측길이 다소 위험하다.
좌측길은 조심만 하면 크게 어렵지 않은 길.
21.나월봉능선
의상봉능선상의 나월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려 삼천사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