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희의 연애결혼인상학]'이성의 눈이 약간 충혈되고 촉촉하다면?' 사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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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희의 연애결혼인상학]'이성의 눈이 약간 충혈되고 촉촉하다면?' 사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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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상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뭔가를 느끼는 순간 사랑이 시작된다지만, 남자는 여자의 한 부분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필자가 아는 어떤 이는 여자의 손이 예뻐서, 어떤 이는 종아리가 예뻐서 관심이 가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남녀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눈이다. 수많은 문학작품에서도 남녀 간 사랑의 불꽃이 튀는 부분을 눈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lashesonfire.com 홈페이지 캡처

눈은 마음의 창이요, 정신이 머무는 집이다. 눈에는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는 수많은 표정이 담겨 있다.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으면 눈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남녀 사이에 사랑을 고백하려는 시점이 되면 눈이 약간 충혈되고 촉촉해진다. 서로 썸을 타는 사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해도 좋다.

직장 생활을 다니는 한 제자 얘기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는 입사동기와 둘이 술자리를 함께 했다. 대화가 무르익을 때쯤 상대의 눈이 약간 충혈되고 촉촉해졌다. 인상학을 배운 제자는 이 눈이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알고는 얼른 화제를 돌려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앞에 마주한 그를 연인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기에 자리를 피하는 지혜를 발동시킨 것이다. 만약 그 자리에서 고백을 들었더라면 다음 날 직장에서 얼마나 어색했겠는가. 이후 이 제자는 그와 단둘이 있는 기회를 피하고,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핑계로 남사친(남자사람 친구)으로만 대하며 편하게 직장생활을 한다고 했다.

흔히 남자들은 눈이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쌍꺼풀이 예쁜 동그란 눈매에 까만 눈동자... 그 눈 속에 풍덩 빠지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많다. 유명 여성 연예인들에게 많은 인형 같은 눈이다. 이런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그녀를 공주처럼 모시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포도같이 크고 동그란 눈동자는 감정이 풍부하다 못해 출렁이는 사람으로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공주요, 여왕으로서 외로움을 모르고 또 외로움을 싫어한다.

애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앉아 오래도록 그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가정해보자. 그 때 옆자리에 있던 남성이 그녀의 미모에 반해 말을 걸면 그녀는 잠시 그 남성쪽으로 마음을 옮길 수 있다. 물론 인간에겐 이성이 있으므로 마음을 제어하면 얼마든지 지조를 지킬 수 있지만 눈이 크고 화려하면 기본적으로 그런 성향이 있다는 뜻이다.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방송 화면 캡처

얼마 전 품절남이 된 배우 소지섭은 미혼녀라면 결혼하고 싶어지는 그런 눈을 가졌다. 옆으로 길고 가늘며 약간 느슨한 듯한 눈매에 눈빛은 그윽하다. '아낌없이 주련다'라고 말하는 눈으로 감정에 출렁이지 않고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를 배려하고 웬만한 잘못도 감싸주고 이해해 준다.

그렇다면 비슷하게 눈이 가늘고 약간 찢어진 듯한 눈매에 탄력이 있는 가수 비의 눈은 어떤가? 역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멀리 보는 사람이다. 하지만 소지섭과 달리 순발력이 있어 기회 포착이 빠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조용히 쟁취하는 이 눈으로 우리나라 최고 미녀 중 한 명인 김태희를 배우자로 맞이했다.

흔히 인상학에서는 별로 좋지 않는 눈으로 원숭이눈을 꼽는다. 원숭이처럼 눈의 폭이 좁으면서 동그랗고, 움푹 들어간 눈이다. 매사를 계산하고 따지며 이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마음이 인색해 주변 사람에게 밥을 사는 경우가 드물고 더치페이를 선호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결별을 선언하면 고이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쫓아가 고추가루를 뿌리기 쉽다. 이런 눈과 결별할 때는 헤어지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한 후 설득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

물론 원숭이눈처럼 생겼다 해도 바른 생각과 이성을 갖추면 눈 모양은 그래도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 인상은 마음먹기에 따라, 사는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by 주선희(인상학자)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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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애결혼 새글이 올라왔습니다. ^^

[박인재]

포도같이 크고
동그란 눈동자는
감정이 엄청
풍부합니다.~

[박주윤(18 일산)]

옆으로 길고 가늘며
약간 느슨한듯한 눈매에 그윽한 눈빛
--아낌없이 주련다!!
감사합니다~~~^^

[모동수]

원숭이 눈 찾아봐야 겠습니다.
에험~무섭

[20 공희숙]

@ 옆으로 길고 가늘며 약간 느슨한 듯한 눈 : 감정에 출렁이지 않고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를 배려하고 잘못도 감싸주고 이해

@ 눈이 가늘고 약간 찢어진 듯한 눈 : 순발력있어 기회포착이 빠르다.

@ 눈의 폭이 좁고 동그랗고 움푹 들어간 원숭이눈 : 매사를 계산하여 따지며 이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인색한 마음

칼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