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계속해서 모집 하면서, 내년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선수들이 입단을 했다.
명문팀에서 온 선수들이 많은데, 학부모님들이 전부 ' 1학년때 우리 클럽을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라고 하시며,
현재 새로 들어온 중학교 3학년 신입생들을 부러워 하신다.
우리 클럽은 원칙적으로 인간관계에 의한 선수 스카웃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진학에 신경써도 모자란 시간에,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또한 우리 클럽의 마인드를 원치 않을 수도
있는데, 무조건 선수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자 상급생으로의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타 팀 보다 많은 신입생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떤 팀을 보면 몇십명의 신입생을 받은 곳도 있다고 하니,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과연 11명의 뛰는 축구에서 상식이상의 선수를 수급하고, 거기서 경쟁이라는 이름하에, 시간이 지날 수록 한명 두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처럼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똑같이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데 누구는 경기를 뛰는 주력선수로..
누구는 3년 내내 연습경기도 못들어가서 벤치만 지키다 끝나는 신세로..
물론 경쟁이라는 명목하에, 정당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가르침을 받고, 관리를 제대로 해 준다면, 그것은 올바른 일이 라고
생각한다.
일부 눈살이 찌푸려지는 팀을 보면, 1학년때는 주말리그 안뛴다고 방치하고, 2학년 후반에서 3학년 전반까지 바짝 주말리그,
전국대회 준비하다가, 3학년 여름이 지나면, 실업자인 마냥, 대학교 입학까지 방치를 한다.
이런 상황을 알고도 입단 전에, 팀 이름값만 보고, ' 어떻게는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와 선수의 안일함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런 모든 상황까지도 본인들이 좋다고 하면, 필자의 이야기는 거짓말이 될 것이다.
맨 위에 언급한 내용으로 돌아가 우리 클럽을 선수와 학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이유의 핵심은 한가지에 있다.
' 해외진출? '
'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것? '
' 학원축구보다 자유로워서? '
' 정답일수도 있지만 핵심은 아니다.'
우리 클럽을 좋아하는 이유의 핵심은 현장에서 스테프들이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게,
선수들과 대화하고, 동기부여를 시킨다는 것이다.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철저히 개별 관리를 통한 선수 능력 향상 시스템은, 실제로 훈련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시너지 효과가 크다.
주말리그에서 성적이 안좋으면 어떠한가? 필자는 축구를 하는 선수 개개인이 축구의 묘미를 느끼고,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이 흐뭇하고, 보람을 느낀다.
아까 언급한 선수 스카웃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우리 클럽이 선수 스카웃 경쟁에서는 타 팀에 뒤질지 모르겠지만, 선수들 이탈률이 거의 없다는 것이 한가지 자랑거리 이다.
이적동의서 발급을 해 본 기억이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선수가 한 번 입단을 하면, 졸업할 때 까지 열심히 훈련을 하고,
또 졸업생들은 지속적으로 시간이 날 때 방문하여, 인사를 하고, 지도와 조언을 받는다.
우리 팀과 주말리그나 연습경기에 만난 분들이 있을 것 이다.
클럽이라 자유로워서, 우리 선수들 품행이나 언행이 불량스럽거나, 상대팀의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거칠고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은 거의 본 기억이 없으셨을 것 같다.
필자는 지도자로써, 선수를 스카웃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던지는 감언이설이나, 선수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학부모 눈치나 보며, 비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을 더욱 냉정하게 지도해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 클럽은 전에도 언급했듯 학부모회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전적인 대우나 학부모의 편의를 받기 시작하면, 필자 또한 사람 이기에 평정심을 잃고 1%의 사심이라도 들어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오로지 우리 클럽은 운동장에서의 선수, 숙소생활에서의 태도, 평소의 인간성을 지켜 본다.
그리고 시합에서는 그 스토리가 모여서, 정상적인 경쟁에서 이겨낸 선수가 출전을 한다.
요즘 클럽이 점점 창단되는 시점에서, 각 팀들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특히 클럽들은 장점을 특화시켜, 선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클럽 하면 떠오르는 단어 '자유' 그 자유가 방종이 되어, 선수 관리가 안되거나, 학원 축구보다 금전적인 측면에서 더 부담을 주는
클럽은 클럽이 아니다.
학부모님들은 선수가 항상 우선인, 현장에서의 지도력이 바탕이 된, 그리고 지도자의 인성과 품행이 어떠한지도 반드시 고려해서
팀에 입단 시켜야 한다.
1%가 안되는 프로 진출 확률..
필자도 아직 어떻게 클럽을 이끌어야 갈지 100점짜리 정답은 찾지 못했다.
이런 현실에서 금전적으로 라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어제 선수단 단체복이 지급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바로 스테프 단체복은 지급 되지 않았던 것이다.
요즘 너무 불경기 인데, 지도자까지 단체복을 맞추면, 학부모님들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렇게 했다.
한 푼이라도 줄여서 가계에 보태쓰시라고...
대한민국 축구계가 발전하는 그날까지 SKD 축구클럽과 필자는 최선을 다해, 너무나도 상식적인 운영을 할 것 이다.
계속해서 SKD 축구클럽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필자 : SKD 축구클럽 총 감독
첫댓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축구할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아이 조준희맘입니다..학부모님들이나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는 감독님이나 코치님 그리고 고문님들이 계셔서 아이를 노원SKD에 보낸이후 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