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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73권
大方廣佛華嚴經 七十三卷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운허 번역, 청암 편집
◉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⑭편, 청암 스님 요점 강의
『우리 은하의 육 팔, 파(팔)라 밀의 언덕』
경전의 파(팔, 바)라 밀과 우리 은하 육 팔에, 선재 동자와 53 선지식이 머무는 행성/ 여래 장 속에 셀 수 없고, 셀 수 없는 은하와 행성이 있느니라. (파라밀, 바라밀은 같은 말입니다.)
『경전에는 이 말이,
여래 장에 한 연꽃 송이 세계가 셀 수 없고, 셀 수 없는 연화세계가 있고, 그 연꽃 한 잎마다 셀 수 없고, 셀 수 없는 세계가 있으며, 또한, 그 또 속에 미진 수 세계가 있으니,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지니라,
이것이 연화장세계요, 연화세계요, 부처님 세계요, 우주 세계이다.』
지난 시간에도 우리 은하가 보유하고 있는 육 팔, (육바라밀)의 세계를 강서했고, 또한, 부처님께서 그러한 우리 은하 같은 은하들을 한 송이 연꽃으로 비유하시고, 또, 한 연잎을 육이라 밀에 무수한 항성과 행성이 있다고 하였다.
앞 시간에서도 강서했으나 다시 불교의 육이라 밀과 우리 은하 육 팔의 의미는 우연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문언상 육파라밀(六波羅密)인데, 파(波)는 한자 자음이고, 불교계에서는 파(波) 바로 발음한다. 이 파(波) 물결 파, 파도(波濤)가 일어난 모습을 말하며, 또는 전자파(電磁波), 파장(波長)을 의미하며, 또는 움직인다. 돌다. 등으로 해석되니, 사람의 팔과 같은 움직임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은하의 여섯 팔랑개비를 육 팔이라 한다.
이를테면!
○우리 은하 육팔
① 노르마 팔,
② 방패 남삽자 팔,
③ 궁수 팔,
④ 오리온 팔,
⑤ 페르세우스 팔,
⑥ 백조 팔,
○ 우리 은하 육바라밀
① 보시 바라밀(布施波羅蜜)
② 지계 바라밀(持戒波羅蜜)
③ 인욕 바라밀(忍辱波羅蜜)
④ 정진 바라밀(精進波羅蜜)
⑤ 선정 바라밀(禪定波羅蜜)
⑥ 지혜 바라밀(智慧波羅蜜)
바라밀(波羅密) 밀의 뜻은 거대한 언덕, 우리 은하 팔과 팔 사이를 건너는 거대한 언덕이 팔이므로 우리 은하의 육 팔을 의미하며, 또한, 바라밀(波羅密)이란 것이며, 또한 부처님께서 우리 은하 행성에 사는 사람인 듯 아닌 듯한 중생들이 이 육파라밀(六波羅密) 수행하여 저 팔의 언덕에 이르면 자유 자재하게 우주 여래 장을 거닐 수 있고 잠깐 사이에 이 은하에서 저 은하로 오고 갈 수 있어, 즉 건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재 동자는 선지식을 처음 천견 할 때, 선지식에게 “저는 아욕다라삼먁삼보리(즉 바리밀)의 마음을 이미 발하였다고 한다.
그 말은 육바라밀을 다 수행하고 익혔으나 아직 그 위상의 보살행과 보살 도를 언덕을 올라 등각을 하려는데 어떻게 보살행과 도를 닦아야 등각에 오를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한다.
선재 동자도 과의 업에 수많은 수행을 닦아 파라밀을 얻었고, 그 복 밭으로 이 세상에 부유하게 태어나 마치 문수보살을 사리 숲 광장(우리 은하 구름광장 어느 행성) 만나 보살행과 도의 길을 걷는다.
그러므로 우리 은하 언덕의 행성(팔)을 자유자재로 다니며 각 행성에서 보살행과 보살 도를 수행하는 선지식을 만나 법을 구라여 다니는 장면이다.
선재 동자도 그 법을 구하여 등각을 이룬다면, 여래 장에 수많은 은하 세계를 각 행성을 다니며 중생이 살고 있는 행성을 다니며 4섭으로 제도할 것이다.
계속 선재 동자를 지켜보면서 우리 불자들도 보살행과 보살 도를 깨달아 얻음 시다.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많은 부처님께서는 이미 천 무량수 년에 아셨고, 세존께서도 과거 생에 다 아셨지마는 또 2500년 전에 이 지구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 장(우주 법계)을 펼쳐 법륜(모든 은하 항성 행성의 공륜 자전 굴림의 법) 함을 보이신 것이다.
그러나 그때 사람들의 소견으로는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이제야 우주과학이 발전하면서 부처님 여래 장(우주 세계)을 조금이나마 알 정도다.
『그러므로 불자들아! 마음의 파리밀에 올라 행하고, 더 나아가 52단계 수행을 다 하여 여래 장을 드나드는 파라밀을 얻고서 등각, 묘각에 이르소서! 』
그래서 필자의 낙관 이름이 천지도인(天地導引), 모든 중생을 인도하고자 하는 원을 세운 저로서 “꼭” 여러분에게 바라밀의 저 지혜의 언덕 오르기를 권유하는 바입니다.
마음에 파라밀에 오르라고. (마음에 파라밀 언덕, 사람의 마음은 선근(善根:착한 뿌리)과 악근(惡根: 악한 뿌리)가 있어 늘 교차하며 행하는데. 그 가운데, 파라밀이 있으니 그 장애를 건너 선근의 언덕(바라밀)에 항상 오르란 뜻이다.
마음에 바라밀은 육바리밀이니, 마음을 닦으며 걷는 대장정의 언덕의 길, (바라밀 길)이다. 걷다 보면 선지식의 바라밀을 걷고, 보살의 바라밀을 걷고, 최상의 언덕인 여래의 지혜 광명 바라밀을 걸으면 부처님의 살바야(薩婆若: 一切智:일체지: 모든 것 안과 밖의 부처님 지혜, 여기서 안과 밖은 생명이나 물체나 플랑크톤 생명의 안과 밖의 지혜부터 은하의 안과 밖의 지혜나 우주 세계 안과 밖을 들을 모두 다 보고, 알며, 무량수의 세계나 무량수 과거 현재 미래 세월을 다 알고 본다) 열반에 듬이니, 생사가 없는 곳. 바로 즉, 마음자리가 없는 곳. 그곳, 즉, 시간과 공간이 없음을 가질 수 있는 그곳을 혜안으로 봅니다. 이 소리를 누가 알아들을까!
[관세음보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에서는 우주 법계(여래 장세게, 연화장세계)를 알지 못하면 강서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며, 필자는 항상 부처님이 말씀하신 뜻을 그 배경(은하, 행성)을 들어 강서하는 바이다.
화엄경 39품 입법계품도 선제 동자가 각 은하의 지구와 같은 행성에 사람과 비슷한 생명체 존재하며 수행하는 53 선지식을 각 행성을 돌며 그 세게 선지식이 어떻게 보살의 행과 도를 닦음을 보고 듣고 얻는 것을 지말법회라 하였다.
강사 스님이나, 또는 불교계 학자들은 화엄경 문언에 나오는 대로 강의하며 꼭, 우리 지구에서만 일어난 것처럼 강의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의문점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는 부처님 법계(우주 법계)에 화엄경을 펼쳐 강서하니 화엄경의 참모습을 듣고 보고 느끼고 또한 화엄 삼매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엄경 모든 품을 여래 장( 부처님 우주 법계) 속에서 화엄경을 펼쳐 보이며, 선제 동자가 우리 은하에 각 팔 세계, 그 팔 속에 항성과 행성이 수천억 개가 존재하는 행성(사람인 듯 아닌 듯 생명이 사는 행성)에서 행성마다. 53 선지식의 그 행성을 다스리며 수행하는 과정을 보고, 듣고 보살행 52 지위 수행 단계를 밟아 오르는 것이다.
여기서 한 선지식이 다음 선지식을 추천할 때, 그 선지식은 여기에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 즉 슨, 이은하에 가까운 다른 행성에 있던가 아니면, 그 은하 팔의 세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화엄경에 거리 단위를 비유한다면 그 거리가 맞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한 연 꽃송이(우리 은하) 한 연잎 세계(오리온 팔, 인욕 파라밀)에 연잎 줄기 가느다란 선에 붙어있는 태양계에서도 지구(우리가 사는 지구촌)에서 마지막 정각(正覺)을 이루심은 생각해 볼 때, 우리 은하에 모든 행성(지구와 같은 행)이 현 과학으로 추측한 것은 30여 개라 발표했지마는 필자는 최소한 100여 개의 행성이 있다.
입법계품 ⑭편에서는 선재동자가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主夜神) 선지식을 친견하고 법을 듣는 장이다.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主夜神)은 갖가지 몸을 나타내는 것을 밝혔다. 청량 스님이 소(疎)에서 해석하기를, “현일월(現日月) 이하는 특별한 모습의 몸을 나타내는데, 스물네 가지의 몸이 있다고 한다. 처음 열 가지 몸은 근기에 응하여 섭수하여 교화는 몸이고, 일체 부처님 처소에서 나타내는 여섯 가지 몸은 법에 응하여 행을 성취하는 몸이고, 나머지는 장애를 떠나서 이치에 부합하는 몸이다,”라고 하였다.
이 주야 신은 일체중생 모두 다 구호하려면 우선 필요로 하는 것이 중생들의 근기와 수준에 알맞은 모습을 나타내는 능력이다.
이 주야 신은 그러한 능력으로 일체중생을 구하려는 원을 세우고 정진하며 또 정진하는 주야 신이다.
선재 동자에게 대원정진력주야신이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갖가지 몸을 나타내 보이자, 선재 동자는 공경하고 예를 표하고 게송으로 주야 신을 찬탄한다.
그때 주야 신이 법을 설하는 데, 법의 요점과, 모든 법의 이(理)와 사(事)에 계합하여 설하고 한량없는 육신을 나타낸다.
선광겁(善光劫) 때의 부처님 출현을 밝히고, 자기의 옛적에 수행해서 해탈문을 얻은 일을 말한다.
아주 먼 옛적에 선광 세계에 또 보배 광명 세계가 있으니, 그 겁 동안에 일만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고, 최초 출현하신 부처님의 이름은‘법륜음허공등왕(法輪音虛空燈王) 여래, 응공, 정등각이어서 십호(十號)가 원만하셨다. 그 보배광명 세계에 한 수도가 있었으니 이름이‘보장엄(寶莊嚴:보배 장엄)’이요, 그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묘광이라는 숲이 있고, 이 숲속에 보화 도량에서 보광명마니연화장사자좌(普光明摩尼蓮華藏師子座)가 있데, 그때에 이 부처님이 그 사자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백 년 동안을 이 도량에 앉아서 모든 보살과 천상과 인간과 염부제에서 선근을 심어서 성숙한 이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셨다고 한다.
보배광명 세계국왕은 승광왕이고, 그 나라 사람들의 수명은 만 살인데(선광 은하에 보배 광명 행성의 중생 나이), 그 사람 대부분이 살생하고 훔치고 음란하고, 탐욕이 많고, 성내고, 부모에게 불효하는 이가 많았으므로, 국왕은 그들을 회답하기 위하여 옥을 만들고 쇠고랑과 수갑들을 마련하여 수많은 죄인을 옥에 가두었다.
그 국왕의 아들이 선복(善伏) 태자인데 하루는 그 옥에 갇힌 죄인을 보고 크게 발심하여 구제하는 죄인들을 구제하려 하는 대, 오백 대신들의 번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황후인 어머니 지혜의 도움으로 구제한 지혜의 법문부터 자가가 나시는 부처님마다 받들고 섬기며 공양한 일들을 들어 이 해탈문을 깨달아 얻음을 선재 동자에게 설한다.
선재 동자는 주야 신의 수행에 감탄하여 그 발에 예배하고 돌아가면서 보살행과 보살 도의 길이 이렇게도 험난한 길이구나 생각하면서 한 소식 한 소식 깨달아가며, 다음 선지식을 찾아 길을 재촉한다.
◉ 화엄경 73권 입법계품〈목차〉
제39품: 입법계품 ⑭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39.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主夜神)
제8, 부동지(不動地) 선지식
1)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는다.
(1) 대원정진력주야신이 갖가지 몸을 나타내다.
(2) 공경의 예를 표하고 수승한 마음을 발하다.
(3) 선재동자가 깊이 증득하여 보살과 같음을 드러내다.
(4) 선재동자가 게송으로 찬탄하다.
2)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이 법을 설하다.
(1) 법의 요점을 묻다.
(2) 모든 법의 이(理)와 사(事)에 다 계합하다.
(3) 큰 작용이 끝이 없어 한량없는 육신을 나타내다.
(4) 큰 작용이 깊고 넓음을 결론짓다.
(5) 발심한 시기에 대하여 말하다.
1〉 법의 깊고 깊음을 찬탄하다.
2〉 비유를 들어 밝히다.
3〉 선광겁(善光劫)때의 부처님 출현을 밝히다.
4〉 선왕이 나라를 다스리다.
5〉 대원정진력주야신이 본사(本事)를 설하다.
6〉 옛일과 지금의 일을 모아서 밝히다.
7〉 출가하여 법을 얻다.
8〉 부처님을 뵙고 수행하다.
9〉 일광겁(日光劫) 때의 수행을 밝히다.
10〉 수행한 시간과 장소를 모두 맺다.
(6) 대원정진력주야신이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옛 부처님 출현을 밝히다.
2〉 선복 태자의 수행한 인연
3〉 출가하여 부처님을 섬기다.
4〉 때와 장소를 모두 맺다.
5〉 법 얻음을 설하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하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73권 입법계품 ⑭편 본문
제39품: 입법계품(入法界品) ⑭편
[지말법회(枝末法會) 53 선지식]
39.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主夜神)
제8, 부동지(不動地) 선지식
『문수지남도, 제39그림 선재동자가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을 친견한다』
1)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는다.
(1) 대원정진력주야신이 갖가지 몸을 나타내다.
爾時,善財童子,往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夜神所,見彼夜神,在大衆中,坐普現一切宮
이시,선재동자,왕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야신소,견피야신,재대중중,좌보현일체궁
殿摩尼王藏師子之座,普現法界國土,摩尼寶網,彌覆其上.
전마니왕장사자지좌,보현법계국토,마니보망,미복기상.
그때에 선재동자는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主夜神)에게
나아갔습니다. 그 주야신을 보니 대중들 가운데서 모든 궁전 나타내는 마니장 사자좌
에 앉았는데, 법계의 국토를 두루 나타내는 마니 그물이 그 위에 덮여 있었습니다.
現日月星宿影像身,現隨衆生心,普令得見身,現等一切衆生形相身, 現無邊廣大色相海
현일월성숙영상신,현수중생심,보령득견신,현등일체중생형상신, 현무변광대색상해
身,現普現一切威儀身.
신,현보현일체위의신.
해와 달과 별들의 그림자인 몸을 나타내고,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모두 볼 수 있는 몸
을 나타내고, 모든 중생의 형상과 평등한 몸을 나타내고, 그지없이 광대한 빛깔 바다
의 몸을 나타내고, 온갖 위의를 나타내는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現普於十方示現身,現普調一切衆生身,現廣運速疾神通身,現利益衆生不絕身,現常遊虛
현보어십방시현신,현보조일체중생신,현광운속질신통신,현이익중생불절신,현상유허
空利益身.
공이익신.
시방에 두루 나타내는 몸을 나타내고, 모든 중생을 두루 조복하는 몸을 나타내고, 빠
른 신통을 널리 부리는 몸을 나타내고, 중생들을 이익하여 끊이지 않는 몸을 나타내
고, 항상 허공에 다니면서 이익 하게 하는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現一切佛所頂禮身,現修習一切善根身,現受持佛法不忘身,現成滿菩薩大願身,現光明充
현일체불소정례신,현수습일체선근신,현수지불법불망신,현성만보살대원신,현광명충
滿十方身.
만십방신.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예배하는 몸을 나타내고, 모든 선근을 닦는 몸을 나타내고,
부처님 법을 받아 지니고 잊지 않는 몸을 나타내고, 보살의 큰 서원을 이룩하는 몸을 나타내고, 광명이 시방에 가득한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現法燈普滅世暗身,現了法如幻淨智身,現遠離塵暗法性身,現普智照法明了身,現究竟無
현법등보멸세암신,현요법여환정지신,현원리진암법성신,현보지조법명료신,현구경무
患無熱身.
환무열신.
법의 등불로 세상의 어둠을 두루 없애는 몸을 나타내고, 법이 눈어리[幻]와 같음을 아
는 깨끗한 지혜의 몸을 나타내고, 티끌의 어둠을 멀리 여의는 법의 성품 몸을 나타내
고, 넓은 지혜로 법을 비추어 분명히 아는 몸을 나타내고, 끝까지 병환이 없고 열이
없는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現不可沮壞堅固身,現無所住佛力身,現無分別離染身,現本淸淨法性身.
현불가저괴견고신,현무소주불력신,현무분별리염신,현본청정법성신.
깨뜨릴 수 없이 견고한 몸을 나타내고, 머무는 데 없는 부처님 힘의 몸을 나타내고,
분별 없이때를 여의는 몸을 나타내고, 본래 청정한 법의 성품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2) 공경의 예를 표하고 수승한 마음을 발하다.
時,善財童子,見如是等佛剎微塵數差別身,一心頂禮,擧體投地,良夂乃起,合掌瞻仰,
시,선재동자,견여시등불찰미진수차별신,일심정례,거체투지,양치내기,합장첨앙,
於善知識, 生十種心.
어선지식, 생십종심.
이때에 선재동자는 이와 같은 세계의 티끌 수와 같이 차별한 몸을 보고, 한결같은 마
음으로 엎드려 절하고 몸을 땅에 던졌다가 얼마 만에 일어나서 합장하고 우러러보면서
선지식에게 열 가지 마음을 내었습니다.
何等, 爲十, 所謂於善知識, 生同己心,令我精勤,辨一切智助道法故.
하등, 위십, 소위어선지식, 생동기심,령아정근,변일체지조도법고.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른바 선지식에게 내 몸과 같은 마음을 내니 나로 하여금
부지런히 노력하여 일체 지혜의 도를 돕는 법을 마련케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淸淨自業果心,親近供養,生善根故.
어선지식, 생청정자업과심,친근공양,생선근고.
선지식에게 자기의 업과 과보를 깨끗이 하는 마음을 내나니, 가까이 모시고 공양하며
선근을 내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莊嚴菩薩行心,令我速能莊嚴一切菩薩行故.
어선지식, 생장엄보살행심,영아속능장엄일체보살행고.
선지식에게 보살이 행을 장엄하는 마음을 내나니, 저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행을 빨리
장엄하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成就一切佛法心,誘誨於我,令修道故.
어선지식, 생성취일체불법심,유회어아,영수도고.
선지식에게 모든 부처님 법을 성치하는 마음을 내나니, 저를 가르쳐서 도를 닦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能生心,能生於我, 無上法故.
어선지식, 생능생심,능생어아, 무상법고.
선지식에게 능히 내게 한다는 마음을 내나니, 저에게 위없는 법을 능히 내게 하는 연
고며,
於善知識, 生出離心,令我修行普賢菩薩所有行願,而出離故.
어선지식, 생출리심,영아수행보현보살소유행원,이출리고.
선지식에게 벗어난다는 마음을 내나니, 저로 하여금 보현보살의 행(行)과 원(願)을 수
행하여 벗어나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具一切福智海心,令我積集諸白法故.
어선지식, 생구일체복지해심,영아적집제백법고.
선지식에게 모든 복덕과 지혜의 바다를 갖추게 하는 마음을 내나니, 저로 하여금 모든
착한 법을 쌓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增長心,令我增長一切智故.
어선지식, 생증장심,영아증장일체지고.
선지식에게 더욱 자라게 한다는 마음을 내나니, 저의 온갖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具一切善根心,令我志願得圓滿故.
어선지식, 생구일체선근심,영아지원득원만고.
선지식에게 모든 선근(善根)을 갖추었다는 마음을 내나니, 저로 하여금 소원을 원만하
게 하는 연고며,
於善知識, 生能成辨大利益心,令我自在安住一切菩薩法故,成一切智道故,得一切佛法
어선지식, 생능성변대이익심,영아자재안주일체보살법고,성일체지도고,득일체불법
故, 是爲十.
고, 시위십.
선지식에게 큰 이익을 마련한다는 마음을 내나니, 저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법에 자유
로 편안히 머물게 하는 연고와 일체 지혜의 길을 이루게 하는 연고와 모든 부처님 법
을 얻게 하는 연고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3) 선재동자가 깊이 증득하여 보살과 같음을 드러내다.
發是心已,得彼夜神, 與諸菩薩, 佛剎微塵數同行.
발시심이,득피야신, 여제보살, 불찰미진수동행.
이런 마음을 내고는 저 주야신이 여러 보살과 더불어 세계의 미진수같이 많은 행과 같
음을 얻었습니다.
所謂同念,心常憶念十方三世一切佛故. 同慧,分別決了一切法海差別門故. 同趣,能轉一
소위동념,심상억념십방삼세일체불고. 동혜,분별결료일체법해차별문고. 동취,능전일
切諸佛如來妙法輪故.
체제불여래묘법륜고.
이른바 생각함이 같으니 마음으로 항상 시방의 모든 삼세 부처님을 생각하는 연고며,
지혜가 같으니 모든 법 바다의 차별한 문을 분별하여 결정하는 연고며, 나아감이 같으
니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의 미묘한 법륜을 굴리는 연고입니다.
同覺,以等空智,普入一切三世間故. 同根,成就菩薩淸淨光明智慧根故. 同心,善能修習
동각,이등공지,보입일체삼세간고. 동근,성취보살청정광명지혜근고. 동심,선능수습
無礙功德,莊嚴一切菩薩道故.
무애공덕,장엄일체보살도고.
깨달음이 같으니 허공과 같은 지혜로 모든 세 가지 세간에 널리 들어가는 연고며, 근
기가 같으니 보살의 청정한 광명의 지혜 뿌리를 성취하는 연고며, 마음이 같으니 걸림
없는 공덕을 잘 닦아서 모든 보살의 도를 장엄하는 연고입니다.
同境,普照諸佛所行境故. 同證,得一切智, 照實相海淨光明故. 同義,能以智慧,了一切
동경,보조제불소행경고. 동증,득일체지, 조실상해정광명고. 동의,능이지혜,요일체
法眞實性故.
법진실성고.
경계가 같으니 모든 부처님들의 행하시는 경계를 널리 비추는 연고며, 증득함이 같으
니, 일체 지혜로 실상의 바다를 비추는 깨끗한 광명을 얻는 연고며, 이치가 같으니 지
혜로써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아는 연고입니다.
同勇猛,能壞一切障礙山故. 同色身,隨衆生心,示現身故. 同力,求一切智,不退轉故.
동용맹,능괴일체장애산고. 동색신,수중생심,시현신고. 동력,구일체지,불퇴전고.
용맹함이 같으니 모든 장애의 산을 깨뜨리는 연고며, 육신이 같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
라 몸을 나타내는 연고며, 힘이 같으니 일체 지혜를 구해서 물러나지 않는 연고입니
다.
同無畏,其心淸淨,如虛空故. 同精進,於無量劫,行菩薩行,無懈倦故. 同辯才,得法無
동무외,기심청정,여허공고. 동정진,어무량겁,행보살행,무해권고. 동변재,득법무
礙智光明故.
애지광명고.
두려움이 같으니 마음이 청정하기 허공과 같은 연고며, 정진이 같으니 한량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여 게으르지 않은 연고며, 변재가 같으니 법에 걸림 없는 지혜의 광
명을 얻는 연고입니다.
同無等,身相淸淨,超世間故. 同愛語,令一切衆生,皆歡喜故. 同妙音,普演一切法門海
동무등,신상청정,초세간고. 동애어,영일체중생,개환희고. 동묘음,보연일체법문해
故.
고.
평등할 이 없음이 같으니 몸매가 청정하여 세간에 뛰어난 연고며, 사랑스러운 말이 같
으니 모든 중생들이 다 기뻐하는 연고며, 묘한 음성이 같으니 모든 법문 바다를 두루
연설하는 연고입니다.
同滿音,一切衆生隨類解故. 同淨德,修習如來淨功德故. 同智地,一切佛所, 受法輪故.
동만음,일체중생수류해고. 동정덕,수습여래정공덕고. 동지지,일체불소, 수법륜고.
원만한 음성이 같으니 모든 중생들이 제 나름으로 아는 연고며, 깨끗한 덕이 같으니
여래의 깨끗한 공덕을 닦아 익히는 연고며, 지혜의 지위가 같으니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법륜을 받는 연고입니다
同梵行,安住一切佛境界故. 同大慈,念念普覆一切國土衆生海故. 同大悲,普雨法雨,潤
동범행,안주일체불경계고. 동대자,염념보복일체국토중생해고. 동대비,보우법우,윤
澤一切諸衆生故.
택일체제중생고.
청정한 행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편안히 머무는 연고며, 크게 인자함이 같으
니 생각마다 모든 국토의 중생 바다를 널리 덮는 연고며, 크게 가엾이 여김이 같으니
법의 비를 널리 내려서 일체 모든 중생을 윤택하게 하는 연고입니다.
同身業,以方便行,教化一切諸衆生故. 同語業,以隨類音,演說一切諸法門故. 同意業,
동신업,이방편행,교화일체제중생고. 동어업,이수류음,연설일체제법문고. 동의업,
普攝衆生,置一切智境界中故.
보섭중생,치일체지경계중고.
몸으로 짓는 업이 같으니 방편의 행으로 일체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는 연고며, 말[語:
어]로 짓는 업이 같으니 종류를 따르는 음성으로 모든 법문을 연설하는 연고며, 뜻으
로 짓는 업이 같으니 중생들을 두루 포섭하여 일체 지혜의 경계 속에 두는 연고입니
다.
同莊嚴,嚴淨一切諸佛剎故. 同親近,有佛出世,皆親近故. 同勸請,請一切佛轉法輪故.
동장엄,엄정일체제불찰고. 동친근,유불출세,개친근고. 동권청,청일체불전법륜고.
장엄함이 같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는 연고며, 친근함이 같으
니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면 모두 가까이 모시는 연고며, 권하여 청함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께 청하여 법륜을 굴리게 하는 연고입니다.
同供養,常樂供養一切佛故. 同教化,調伏一切諸衆生故. 同光明,照了一切諸法門故.
동공양,상락공양일체불고. 동교화,조복일체제중생고. 동광명,조료일체제법문고.
공양함이 같으니 항상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좋아하는 연고며, 교화함이 같으니
일체 모든 중생들을 조복하는 연고며, 광명이 같으니 일체 모든 법문을 밝게 비추는
연고입니다.
同三昧,普知一切衆生心故. 同充徧,以自在力,充滿一切諸佛剎海,修諸行故. 同住處,
동삼매,보지일체중생심고. 동충편,이자재력,충만일체제불찰해,수제행고. 동주처,
住諸菩薩大神通故.
주제보살대신통고.
삼매가 같으니 모든 중생의 마음을 널리 아는 연고며, 두루 가득함이 같으니 자재한
힘으로 모든 부처님의 세계 바다에 충만하여 행을 닦는 연고며, 머무는 곳이 같으니
모든 보살의 큰 신통에 머무는 연고입니다.
同眷屬,一切菩薩共止住故. 同入處,普入世界微細處故. 同心慮,普知一切諸佛剎故.
동권속,일체보살공지주고. 동입처,보입세계미세처고. 동심려,보지일체제불찰고.
권속이 같으니 모든 보살들과 함께 있는 연고며, 들어가는 곳이 같으니 세계의 미세한
곳에 두루 들어가는 연고며, 마음으로 생각함이 같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널
리 아는 연고입니다.
同往詣,普入一切佛剎海故. 同方便,悉現一切諸佛剎故. 同超勝,於諸佛剎,皆無比故.
동왕예,보입일체불찰해고. 동방편,실현일체제불찰고. 동초승,어제불찰,개무비고.
나아감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 세계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연고며, 방편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다 나타내는 연고며, 훌륭하게 뛰어남이 같으니 여러 부처님 세계에
서 견줄 데가 없는 연고입니다.
同不退,普入十方無障礙故. 同破闇,得一切佛,成菩提智大光明故. 同無生忍,入一切佛
동불퇴,보입십방무장애고. 동파암,득일체불,성보제지대광명고. 동무생인,입일체불
衆會海故.
중회해고.
물러가지 않음이 같으니 시방에 두루 들어가되 걸림이 없는 연고며, 어둠을 깨뜨림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의 보리의 지혜를 이루시는 큰 광명을 얻는 연고며, 생사가 없는
지혜가 같으니 모든 부처님의 대중이 모인 바다에 들어가는 연고며입니다.
同徧一切諸佛剎網,恭敬供養不可說剎諸如來故. 同智證,了知彼彼法門海故. 同修行,順
동편일체제불찰망,공경공양불가설찰제여래고. 동지증,요지피피법문해고. 동수행,순
行一切諸法門故.
행일체제법문고.
두루함이 같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세계 그물에서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여러 여래에
게 공경하고 공양하는 연고며, 지혜로 증득함이 같으니 그들의 법문 바다를 분명히 아
는 연고며, 수행함이 같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문을 따라 행하는 연고입니다.
同希求,於淸淨法深樂欲故. 同淸淨,集佛功德,而以莊嚴身口意故. 同妙意,於一切法智
동희구,어청정법심락욕고. 동청정,집불공덕,이이장엄신구의고. 동묘의,어일체법지
明了故.
명료고.
바라고 구함이 같으니 청정한 법을 매우 좋아하는 연고며, 청정함이 같으니 부처님의
공덕을 모아 몸과 입과 뜻을 장엄하는 연고며, 묘한 뜻이 같으니 온갖 법을 지혜로 분
명히 아는 연고입니다.
同精進,普集一切諸善根故. 同淨行,成滿一切菩薩行故. 同無礙,了一切法皆無相故.
동정진,보집일체제선근고. 동정행,성만일체보살행고. 동무애,요일체법개무상고.
정진이 같으니, 일체 선근을 두루 들어가는 연고며, 깨끗한 행이 같으니 모든 보살의
행을 만족하게 이루는 연고며, 걸림 없음이 같으니 모든 법이 모양이 없음을 아는 연
고입니다.
同善巧,於諸法中智自在故. 同隨樂,隨衆生心,現境界故. 同方便,善習一切所應習故.
동선교,어제법중지자재고. 동수락,수중생심,현경계고. 동방편,선습일체소응습고.
교묘함이 같으니 모든 법에 지혜가 자재한 연고며, 따라 좋아함이 같으니 중생의 마음
을 따라 경계를 나타내는 연고며, 방편이 같으니 모든 익힐 것을 잘 익히는 연고입니
다.
同護念,得一切佛所護念故. 同入地,得入一切菩薩地故. 同所住,安住一切菩薩位故.
동호념,득일체불소호념고. 동입지,득입일체보살지고. 동소주,안주일체보살위고.
보호하여 염려함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의 보호 하여 염려하실 것을 얻는 연고며, 지위
에 들어감이 같으니 모든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게 되는 연고며, 머무를 바가 같으니
모든 보살의 자리에 편안히 머무는 연고입니다.
同記別,一切諸佛授其記故. 同三昧,一剎那中普入一切三昧門故. 同建立,示現種種諸佛
동기별,일체제불수기기고. 동삼매,일찰나중보입일체삼매문고. 동건립,시현종종제불
事故.
사고.
수기(授記)함이 같으니 모든 부처님이 수기를 주시는 연고며, 삼매가 같으니 한 찰나
동안에 모든 삼매문에 두루 들어가는 연고며, 세우는 것이 같으니 가지가지 부처님 일
을 나타내는 연고입니다.
同正念,正念一切境界門故. 同修行,盡未來劫,修行一切菩薩行故, 同淨信,於諸如來無
동정념,정념일체경계문고. 동수행,진미래겁,수행일체보살행고, 동정신,어제여래무
量智慧,極欣樂故.
량지혜,극흔락고.
바르게 생각함이 같으니 모든 경계의 문을 바르게 생각하는 연고며, 수행함이 같으니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보살의 행을 수행하는 연고며, 깨끗한 믿음이 같으니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를 매우 좋아하는 연고입니다.
同捨離,滅除一切諸障礙故. 同不退智,與諸如來智慧等故. 同受生,應現成熟諸衆生故.
동사리,멸제일체제장애고. 동불퇴지,여제여래지혜등고. 동수생,응현성숙제중생고.
버리는 것이 같으니 모든 장애를 멸하여 없애는 연고며, 물러가지 않는 지혜가 같으니
모든 여래의 지혜와 평등한 연고며, 태어남이 같으니 세상을 응하여 나타나서 모든 중
생을 성숙하게 하는 연고입니다.
同所住,住一切智方便門故. 同境界,於法界境,得自在故, 同無依,永斷一切所依心故.
동소주,주일체지방편문고. 동경계,어법계경,득자재고, 동무의,영단일체소의심고.
머무는 바가 같으니 일체 지혜의 방편문에 머무는 연고며, 경계가 같으니 법계의 경계
에 자재함을 얻는 연고며, 의지할 데 없음이 같으니 모든 의지하려는 마음을 영원히
끊은 연고입니다.
同說法,已入諸法平等智故. 同勤修,常蒙諸佛所護念故, 同神通,開悟衆生,令修一切菩
동설법,이입제법평등지고. 동근수,상몽제불소호념고, 동신통,개오중생,영수일체보
薩行故.
살행고.
법을 설함이 같으니 모든 법의 평등한 지혜에 들어간 연고며, 부지런히 닦음이 같으니
항상 부처님들의 보호하여 염려하심을 입는 연고며, 신통이 같으니 중생을 깨우쳐서
모든 보살의 행을 닦게 하는 연고입니다.
同神力,能入十方世界海故. 同陀羅尼,普照一切㧾持海故. 同祕密法,了知一切修多羅中
동신력,능입십방세계해고. 동타라니,보조일체홀지해고. 동비밀법,요지일체수다라중
妙法門故.
묘법문고.
신통한 힘이 같으니 시방의 세계 바다에 능히 들어가는 연고며, 다라니가 같으니 모든
다라니 바다를 두루 비추는 연고며, 비밀한 법이 같으니 모든 수다라(經:경)의 묘한
법문을 아는 연고입니다.
同甚深法,解一切法如虛空故. 同光明,普照一切諸世界故. 同欣樂,隨衆生心,而爲開
동심심법,해일체법여허공고. 동광명,보조일체제세계고. 동흔락,수중생심,이위개
示,令歡喜故.
시,영환희고.
매우 깊은 법이 같으니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음을 이해하는 연고며, 광명이 같으니 일
체 세계를 두루 비추는 연고며, 기뻐서 좋아함이 같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열어 보
이어 기쁘게 하는 연고입니다.
同震動,爲諸衆生,現神通力,普動十方一切剎故. 同不虛,見聞憶念,皆悉令其心調伏
동진동,위제중생,현신통력,보동십방일체찰고. 동불허,견문억념,개실령기심조복
故. 同出離,滿足一切諸大願海,成就如來十力智故.
고. 동출리,만족일체제대원해,성취여래십력지고.
진동함이 같으니 중생에게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시방의 모든 세계를 모두 진동하는
연고며, 헛되지 않음이 같으니 보고 듣고 기억함이 모두 그들의 마음을 조복하게 하는
연고며, 벗어남이 같으니 모든 큰 서원 바다를 만족하여 여래의 십력의 지혜를 성취하
는 연고입니다.
(4) 선재동자가 게송으로 찬탄하다.
時,善財童子,觀察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夜神,起十種淸淨心,獲如是等佛剎微塵數同
보살행, 기획차이,심전청정,변단우견,정례기족,일심합장,이게찬왈.
이때이 선재동자는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을 살펴보고 열 가지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며, 이와 같이 세계의 미진수같이 많은 보살과 같은 행을 얻었습니다. 이라한 것을 얻고 나서는 마음이 더욱 청정하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며 그의 발에 절하고 일심으로 합장하고 게송을 말하였습니다.
我發堅固意 志求無上覺
아발견고의 지구무상각
今於善知識 而起自己心
금어선지식 이기자기심
저는 굳건한 뜻을 내어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려고
지금 선지식에게
저의 이러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以見善知識 集無盡白法
이견선지식 집무진백법
滅除衆罪垢 成就菩提果
멸제중죄구 성취보리과
선지식을 보기만 하면
그지없이 깨끗한 법을 모으며
여러 가지 죄를 소멸하여 없애고
보리의 열매를 이루게 됩니다.
我見善知識 功德莊嚴心
아견선지식 공덕장엄심
盡未來剎劫 勤修所行道
진미래찰겁 근수소행도
저는 선지식 친견하고
공덕으로 마음을 장엄하니
오는 세계의 겁이 다하도록
행할 바 도를 부지런히 닦으렵니다.
我念善知識 攝受饒益我
아념선지식 섭수요익아
爲我悉示現 正教眞實法
위아실시현 정교진실법
제가 생각하니 선지식께서
저를 거두어 이익하게 하며
바른 가르침이 진실한 법을
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關閉諸惡趣 顯示人天路
관폐제악취 현시인천로
亦示諸如來 成一切智道
역시제여래 성일체지도
나쁜 길은 닫아버리고
인간과 천생의 길을 보여 주시며
여러 부처님이 이루신
일체 지혜의 길도 보여 주셨습니다.
我念善知識 是佛功德藏
아념선지식 시불공덕장
念念能出生 虛空功德海
염념능출생 허공공덕해
제가 생각해 보니 선지식은
부처님의 공덕의 창고요
잠깐잠깐 마다 허공과 같은
공덕 바다를 능히 내십니다.
與我波羅蜜 增我難思福
여아바라밀 증아난사복
長我淨功德 令我冠佛繒
장아정공덕 영아관불증
저에게 바라밀을 주시고
저의 헤아릴 수 없는 복을 늘게 하며
저에 깨끗한 공덕을 자라게 하여
부처님의 비단 관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我念善知識 能滿佛智道
아념선지식 능만불지도
誓願常依止 圓滿白淨法
서원상의지 원만백정법
제가 또 생각하니 선지식은
능히 부처님의 지혜를 만족하고
항상 의지할 것을 서원하며
깨끗한 법을 원만하게 합니다.
我以此等故 功德悉具足
아이차등고 공덕실구족
普爲諸衆生 說一切智道
보위제중생 설일체지도
저는 이런 것을 말미암아
공덕의 모든 구족하고
널리 중생을 위하여
일체 지혜의 도를 연설합니다.
聖者爲我師 與我無上法
성자위아사 여아무상법
無量無數劫 不能報其恩
무량무수겁 불능보기은
거룩하신 분께서 저의 스승이되어
저에게 위없는 법을 주시니
한량없고 수없는 겁에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습니다.
2)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주야신이 법을 설하다.
(1) 법의 요점을 묻다.
爾時,善財, 說此偈已,白言, 大聖,願爲我說, 此解脫門, 名爲何等,發心已來,爲幾時
이시,선재, 설차게이,백언, 대성,원위아설, 차해탈문, 명위하등,발심이래,위기시
耶, 夂如,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야, 치여,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그때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말하고 다시 여쭈었습니다.“크게 거룩하신 이여!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이 해탈문의 이름은 무엇이오며, 발심하신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사오며, 어느 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까?”
(2) 모든 법의 이(理)와 사(事)에 다 계합하다.
夜神, 告言, 善男子,此解脫門, 名教化衆生,令生善根, 我以成就此解脫故,悟一切法自
야신, 고언, 선남자,차해탈문, 명교화중생,영생선근, 아이성취차해탈고,오일체법자
性平等,入於諸法眞實之性,證無依法,捨離世間,悉知諸法色相差別,亦能了達靑黃赤
성평등,입어제법진실지성,증무의법,사리세간,실지제법색상차별,역능요달청황적
白, 性皆不實, 無有差別.
백, 성개불실, 무유차별.
주야신이 말하였다.“선남자여! 이 해탈문의 이름은‘중생을 교화하여 선근을 내게 함
입니다. 저는 이 해탈을 성취하였으므로 모든 법의 성품이 평등함을 깨달았고,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에 들어가 의지함이 없는 법을 증득하였으며, 세간을 여의었으면서도
모든 법의 모양이 차별함을 알고, 또한 능히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것의 성품이 실답
지 아니하여 차별이 없는 것도 분명히 통달하였습니다.”
(3) 큰 작용이 끝이 없어 한량없는 육신을 나타내다.
而恒示現無量色身,所謂種種色身, 非一色身, 無邊色身, 淸淨色身, 一切莊嚴色身, 普見
이항시현무량색신,소위종종색신, 비일색신, 무변색신, 청정색신, 일체장엄색신, 보견
色身, 等一切衆生色身, 普現一切衆生前色身, 光明普照色身, 見無厭足色身.
색신, 등일체중생색신, 보현일체중생전색신, 광명보조색신, 견무염족색신.
“그러나 항상 한량없는 모양의 육신을 나타내나니 이른바 갖가지 육신(肉身)과, 하
나 아닌 육신과, 그지없는 육신과, 청정한 육신과, 모든 것으로 장엄한 육신과, 여
럿이 보는 육신과, 모든 중생과 같은 육신과, 여러 중생의 앞에 나타나는 육신과,
광명이 널리 비추는 육신과, 보기에 싫지 않은 육신입니다.”
相好淸淨色身, 離衆惡光明色身, 示現大勇猛色身, 甚難得色身, 一切世間無能映蔽色身,
상호청정색신, 리중악광명색신, 시현대용맹색신, 심난득색신, 일체세간무능영폐색신,
一切世間共偁歎無盡色身, 念念常觀察色身, 示現種種雲色身, 種種形顯色色身, ㅡ現無量
일체세간공칭탄무진색신, 염념상관찰색신, 시현종종운색신, 종종형현색색신, ㅡ현무량
自在力色身.
자재력색신.
“잘생긴 모습이 청정한 육신과, 모든 악을 여의고 빛나는 육신과, 큰 용맹을 나타내
는 육신과, 얻기 어려운 육신과, 모든 세간에서 가릴 수 없는 육신과, 모든 세간에
서 함께 칭찬하여 다함이 없는 육신과 잠깐마다 항상 관찰하는 육신과, 갖가지 구름
을 나타내는 육신과, 갖가지 형상으로 빛을 나타내는 육신과, 한량없이 자재한 힘을
나타내는 육신입니다.”
妙光明色身, 一切淨妙莊嚴色身, 隨順成熟一切衆生色身, 隨其心樂現前調伏色身, 無障礙
묘광명색신, 일체정묘장엄색신, 수순성숙일체중생색신, 수기심락현전조복색신, 무장애
普光明色身, 淸淨無濁穢色身, 具足莊嚴不可壞色身, 不思議法方便光明色身, 無能奪奪一
보광명색신, 청정무탁예색신, 구족장엄불가괴색신, 부사의법방편광명색신, 무능탈탈일
切色身, 無諸暗破一切暗色身.
체색신, 무제암파일체암색신.
“묘한 광명이 있는 육신과, 온갖 것으로 깨끗하고 묘하게 장엄한 육신과, 모든 중
생을 따라서 성숙하게 하는 육신과,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 앞에 나타나 조복하는 육
신과, 걸림 없이 널리 빛나는 육신과, 깨끗하고 더럽지 않은 육신과, 구족하게 장
엄하여 깨뜨릴 수 없는 육신과, 부사의한 법의 방편으로 빛나는 육신과, 온갖 것을
가릴 수 없는 육신과, 어둠이 없어 모든 어둠을 깨뜨리는 육신입니다.”
集一切白淨法色身, 大勢力功德海色身, 從過去恭敬因所生色身, 如虛空淸淨心所生色身,
집일체백정법색신, 대세력공덕해색신, 종과거공경인소생색신, 여허공청정심소생색신,
最勝廣大色身, 無斷無盡色身, 光明海色身, 於一切世間無所依平等色身, 徧十方無所礙色
최승광대색신, 무단무진색신, 광명해색신, 어일체세간무소의평등색신, 편십방무소애색
身, 念念現種種色相海色身.
신, 염념현종종색상해색신.
“모두 희고 깨끗한 법을 모은 육신과, 큰 세력의 공덕 바다 육신과, 과거에 공경한
원인으로 생긴 육신과, 허공같이 청정한 마음으로 생긴 육신과, 가장 훌륭하고 광대
한 육신과, 끊임없고 다함 없는 육신과, 광명 바다 육신과, 모든 세간에 의지할 데
없는 평등한 육신과, 시방에 두루 하여 걸림 없는 육신과, 잠깐잠깐 마다 가지가지
빛깔 바다를 나타내는 육신입니다.”
增長一切衆生歡喜心色身, 攝取一切衆生海色身, 一一毛孔中, 說一切佛功德海色身, 淨一
증장일체중생환희심색신, 섭취일체중생해색신, 일일모공중, 설일체불공덕해색신, 정일
切衆生欲解海色身, 決了一切法義色身, 無障礙普照耀色身, 等虛空淨光明色身, 放廣大淨
체중생욕해해색신, 결료일체법의색신, 무장애보조요색신, 등허공정광명색신, 방광대정
光明色身, 照現無垢法色身, 無比色身.
광명색신, 조현무구법색신, 무비색신.
“모든 중생의 기쁜 마음을 늘게 하는 육신과, 모든 중생 바다를 거두어들이는 육신
과, 낱낱 모공에서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를 말하는 육신과, 모든 중생의 욕망과
이해하는 바다를 깨끗이 하는 육신과, 모든 법과 이치를 결정코 분명히 아는 육신과,
장애 없이 널리 비추는 육신과, 허공과 같은 깨끗한 광명 육신과, 넓고 크고 깨끗한
광명을 놓는 육신과, 때 없는 법을 비추어 나타내는 육신과, 견줄 데 없는 육신입니
다.”
差別莊嚴色身, 普照十方色身, 隨時示現應衆生色身, 寂靜色身, 滅一切煩惱色身, 一切衆
차별장엄색신, 보조십방색신, 수시시현응중생색신, 적정색신, 멸일체번뇌색신, 일체중
生福田色身, 一切衆生見不虛色身, 大智慧勇猛力色身, 無障礙普周徧色身, 妙身雲普現世
생복전색신, 일체중생견불허색신, 대지혜용맹력색신, 무장애보주편색신, 묘신운보현세
間皆蒙益色身.
간개몽익색신.
“차별하게 장엄한 육신과, 시방을 두루 비추는 육신과, 때를 따라 나타나서 중생을
응해주는 육신과, 고요한 육신과, 모든 번뇌를 없앤 육신과, 모든 중생의 복밭인
육신과, 모든 중생의 봄[見:견]이 헛되지 않은 육신과, 큰 지혜의 용맹한 힘인 육신
과, 거리낌 없이 두루 가득한 육신과, 묘한 몸 구름이 널리 나타나 세간이 모두 이익
을 받는 육신입니다.”
具足大慈海色身, 大福德寶山王色身, 放光明普照世間一切趣色身, 大智慧淸淨色身, 生衆
구족대자해색신, 대복덕보산왕색신, 방광명보조세간일체취색신, 대지혜청정색신, 생중
生正念心色身, 一切寶光明色身, 普光藏色身, 現世間種種淸淨相色身, 求一切智處色身,
생정념심색신, 일체보광명색신, 보광장색신, 현세간종종청정상색신, 구일체지처색신,
現微笑令衆生生淨信色身.
현미소령중생생정신색신.
“큰 자비 바다를 구족한 육신과, 큰 복덕 보배산왕 육신과, 광명을 놓아 세간의 온
갖 길에 비추는 육신과, 큰 지혜 청정한 육신과, 중생의 바른 생각을 내는 육신과,
모든 보배 광명 육신과, 넓은 광명 갈무리 육신과, 세간의 갖가지 청정한 모양을 나
타내는 육신과, 온갖 지혜의 처소를 구하는 육신과, 히죽이 웃음을 나타내는 중생의
깨끗한 믿음을 내게 하는 육신입니다.”
一切寶莊嚴光明色身, 不取不捨一切衆生色身, 無決定無究竟色身, 現自在加持力色身, 現
일절보장엄광명색신, 불취불사일체중생색신, 무결정무구경색신, 현자재가지력색신, 현
一切神通變化色身, 生如來家色身, 遠離衆惡徧法界海色身, 普現一切如來道場衆會色身,
일체신통변화색신, 생여래가색신, 원리중악변법계해색신, 보현일체여래도장중회색신,
具種種衆色海色身, 從善行所流色身.
구종종중색해색신, 종선행소유색신.
“모든 보배로 장엄한 광명 육신과, 모든 중생을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육신
과, 결정도 없고 끝닿은 데도 없는 육신과, 자재하게 가지(加持)하는 힘을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육신과,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는 육신과, 모든
악을 멀리 여의고 법계 바다에 두루 하는 육신과, 모든 여래의 도량에 모인 회중에
두루 나타나는 육신과, 갖가지 빛깔 바다를 구족한 육신과, 착한 행에서 흘러나오는
육신입니다.”
隨所應化示現色身, 一切世間見無厭足色身, 種種淨光明色身, 現一切三世海色身, 放一切
수소응화시현색신, 일체세간견무염족색신, 종종정광명색신, 현일체삼세해색신, 방일체
光明海色身, 現無量差別光明海色身, 超諸世間一切香光明色身, 現不可說日輪雲色身, 現
광명해색신, 현무량차별광명해색신, 초제세간일체향광명색신, 현불가설일륜운색신, 현
廣大月輪雲色身, 放無量須彌山妙華雲色身.
광대월륜운색신, 방무량수미산묘화운색신.
“교화할 이를 따라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세간에서 보아도 싫은 줄 모르는 육신과,
갖가지 깨끗한 광명 육신과, 모든 삼세 바다를 나타내는 육신과, 갖가지 깨끗한 광
명 육신과, 모든 삼세 바다를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광명 바다를 놓는 육신과, 한
량없이 차별한 광명 바다를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세간의 향기 광명을 일으키는 육
신과, 말할 수 없는 해 바퀴 구름을 나타내는 육신과, 광대한 달 바퀴 구름을 나타내
는 육신과, 한량없는 수미산의 묘한 꽃구름을 놓는 육신입니다.”
出種種鬘雲色身, 現一切寶蓮華雲色身, 興一切燒香雲徧法界色身, 散一切末香藏雲色身,
출종종만운색신, 현일체보연화운색신, 흥일체소향운편법계색신, 산일체말향장운색신,
現一切如來大願身色身, 現一切語言音聲演法海色身, 現普賢菩薩像色身.
현일체여래대원신색신, 현일체어언음성연법해색신, 현보현보살상색신.
“갖가지 화만 구름을 내는 육신과, 모든 보배 연꽃 구름을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사르는 향 구름을 일으켜 법계에 두루 하는 육신과, 모든 가루향 갈무리 구름을 흩는
육신과, 모든 여래의 큰 서원 몸을 나타내는 육신과, 모든 말과 음성으로 법 바다를
연설하는 육신과, 보현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육신입니다.”
(4) 큰 작용이 깊고 넓음을 결론짓다.
念念中, 現如是等色相身,充滿十方,令諸衆生,或見或念,或聞說法,或因親近,或得開
염념중, 현여시등색상신,충만십방,영제중생,혹견혹념,혹문설법,혹인친근,혹득개
悟,或見神通,或睹變化,悉隨心樂,應時調伏,捨不善業,住於善行.
오,혹견신통,혹도변화,실수심락,응시조복,사불선업,주어선행.
“잠깐잠깐 마다 이러한 모습의 육신을 나타내어 시방에 가득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혹, 보거나 생각하여 혹, 법문 말함을 듣거나 혹, 가까이 모시거나 혹, 깨달음을 얻게
도 하고 혹, 신통을 보게도 하고 혹, 변화를 보게 하여 마음에 좋아함을 따라 때에 응
하여 조복하여 착하지 못한 업을 버리고 착한 행에 머물게 하였습니다.”
善男子,當知此由大願力故,一切智力故,菩薩解脫力故,大悲力故,大慈力故,作如是
선남자,당지차유대원력고,일체지력고,보살해탈력고,대비력고,대자력고,작여시
事.
사.
“선남자여! 마땅히 아십시오. 이것은 큰 원력을 말미암은 연고며, 일체 지혜의 힘인
연고며, 보살의 해탈한 힘인 연고며,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인 연고며, 크게 인자한
힘인 연고로 이와 같은 일을 지엇습니다.”
善男子,我入此解脫,了知法性,無有差別,而能示現無量色身,一一身, 現無量色相
선남자,아입차해탈,요지법성,무유차별,이능시현무량색신,일일신, 현무량색상
海,一一相, 放無量光明雲,一一光, 現無量佛國土,一一土, 現無量佛興世,一一佛, 現
해,일일상, 방무량광명운,일일광, 현무량불국토,일일토, 현무량불흥세,일일불, 현
無量神通力.
무량신통력.
“선남자여! 저는 이 해탈에 들어서 법의 성품이 차별이 없음을 알면서도 한량없는 육
신을 능히 나타내 보이며, 낱낱 몸마다 한량없는 모습 바다를 나타내고, 낱낱 색상에
서 한량없는 광명 구름을 놓고, 낱낱 광명에서 한량없는 부처님의 국토를 나타내고,
낱낱 국토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출현하심을 나타내며, 낱낱 부처님이 신통한 힘을 나
타냅니다.”
開發衆生, 宿世善根,未種者, 令種,已種者, 令增長,已增長者, 令成熟,念念中, 令無
개발중생, 숙세선근,미종자, 영종,이종자, 영증장,이증장자, 영성숙,염념중, 영무
量衆生,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
량중생,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득불퇴전.
“중생들의 지난 세상에 지은 선근을 열어 내나니, 심지 못한 이는 심게 하고, 이미
심은 이는 자라게 하고, 이미 자란 이는 성숙하게 하며, 잠깐잠깐 동안에 한량없는 중
생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5) 발심한 시기에 대하여 말하다.
1〉 법의 깊고 깊음을 찬탄하다.
善男子,如汝所問,從幾時來,發菩提心,修菩薩行, 如是之義,承佛神力,當爲汝說.
선남자,여여소문,종기시래,발보리심,수보살행, 여시지의,승불신력,당위여설.
“선남자여! 그대가 묻기를 언제부터‘보리심을 내었으며 보살의 행을 닦았습니까’라
고 한 이와 같은 이치를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그대를 위하여 설하겠습니다.”
善男子,菩薩智輪遠離一切分別境界,不可以生死中長短, 染淨, 廣狹, 多少,如是諸劫,
선남자,보살지륜원리일체분별경계,불가이생사중장단, 염정, 광협, 다소,여시제겁,
分別顯示.
분별현시.
“선남자여! 보살의 지혜 바퀴는 모든 분별하는 경계를 멀리 여의었으므로 생사 중에
있는 길고 짧고 물들고 깨끗하고 넓고 좁고 많고 적은 그러한 겁으로는 분별하여 보일
수 없습니다.”
何以故, 菩薩智輪, 本性淸淨,離一切分別網,超一切障礙山,隨所應化,而普照故.
하이고, 보살지륜, 본성청정,이일체분별망,초일체장애산,수소응화,이보조고.
“왜냐하면! 보살의 지혜 바퀴는 본래부터 성품이 깨끗하여 모든 분별의 그물을 여의
고 모든 장애의 산을 초월하였지마는, 교화할 만한 이를 따라서 널리 비추는 연고입니
다.”
2〉 비유를 들어 밝히다.
善男子,譬如日輪, 無有晝夜,但出時名晝,沒時名夜, 菩薩智輪,亦復如是,無有分別,
선남자,비여일륜, 무유주야,단출시명주,몰시명야, 보살지륜,역부여시,무유분별,
亦無三世,但隨心現,教化衆生,言其止住前劫後劫.
역무삼세,단수심현,교화중생,언기지주전겁후겁.
“선남자여! 비유컨대 해는 낮과 밤이 없지마는 뜨는 때를 낮이라 하고, 지는 때를 밤
이라 하나니, 보살의 지혜 바퀴도 그와 같아서 분별도 없고, 삼세에도 없지마는 교화
받을 중생이 마음에 나타남을 따라서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하여 앞의 겁과 뒤의 겁이라
합니다.”
善男子,譬如日輪, 住閻浮空,其影, 悉現一切寶物, 及以河海諸淨水中,一切衆生, 莫不
선남자,비여일륜, 주염부공,기영, 실현일체보물, 급이하해제정수중,일절중생, 막불
目見,而彼淨日, 不來至此.
목견,이피정일, 불래지차.
“선남자여! 비유하건대 해가 염부제의 허공에 떴을 적에 그 그림자가 모든 보물이나
강과 바다의 맑은 물에 나타나는 것을 모든 중생들이 눈으로 보지마는 그러나 저 해는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菩薩智輪,亦復如是,出諸有海,住佛實法, 寂靜空中,無有所依,爲欲化度諸衆生故,而
보살지륜,역부여시,출제유해,주불실법, 적정공중,무유소의,위욕화도제중생고,이
於諸趣,隨類受生,實不生死,無所染着,無長短劫, 諸想分別.
어제취,수류수생,실불생사,무소염착,무장단겁, 제상분별.
“보살의 지혜 바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생사과보의 바다[諸有海:제유해]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참된 법의 고요한 허공에 머물러서 의지한 데가 없거니와, 중생들을 교화하
기 위하여 여러 길에서 여러 종류로 태어나지만, 실제로는 생사(生死)하지도 않고 물
들지도 않으며, 긴 세월과 짧은 세월이라는 생각의 분별도 없습니다.”
何以故, 菩薩究竟,離心想見一切顚倒,得眞實見,見法實性,知一切世間, 如夢如幻,無
하이고, 보살구경,이심상견일체전도,득진실견,견법실성,지일체세간, 여몽여환,무
有衆生,但以大悲, 大願力故,現衆生前,教化調伏.
유중생,단이대비, 대원력고,현중생전,교화조복.
“왜냐하면! 보살은 모든 뒤바뀐 생각과 소견을 끝까지 여의고, 진실한 견해를 얻어
법의 참 성품을 보았으므로 모든 세간이 꿈과 같고, 환술과 같아서 중생이 없는 줄을
알지마는, 다만 큰 자비와 큰 원력으로 중생의 앞에 나타나서 교화하고 조복합니다.”
佛子,譬如船師, 常以大船,於河流中,不依此岸,不着彼岸,不住中流,而度衆生,無有
불자,비여선사, 상이대선,어하류중,불의차안,불착피안,부주중류,이도중생,무유
休息.
휴식.
“불자여! 비유하건대 뱃사공이 항상 큰 배를 타고 강 가운데 있어서 이 언덕을 의지
하지도 않고, 저 언덕에 닿지도 않고, 가운데 머물지도 않으면서 중생을 건네주기를
쉬지 아니합니다.”
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波羅蜜船,於生死流中,不依此岸,不着彼岸,不住中流,而度
보살마하살,역부여시,이바라밀선,어생사류중,불의차안,불착피안,부주중류,이도
衆生,無有休息,雖無量劫,修菩薩行,未曾分別劫數長短.
중생,무유휴식,수무량겁,수보살행,미증분별겁수장단.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바라밀 배를 가지고, 생사의 흐름에 있어서 이 언덕
을 의지하지도 않고, 저 언덕에 닿지도 않고, 가운데 머물지도 않으면서 중생을 제도
하기를 쉬지 아니하나니, 비록 한량없는 겁 동안에 보살행을 닦으면서 일찍이 겁의 길
고 짧음을 분별하지 아니합니다.”
佛子,如大虛空, 一切世界,於中成壞,而無分別,本性淸淨,無染無亂,無礙無厭,非長
불자,여대허공, 일체세계,어중성괴,이무분별,본성청정,무염무란,무애무염,비장
非短,盡未來劫,持一切剎.
비단,진미래겁,지일체찰.
“불자여! 마치 큰 허공은 일체 세계가 그 속에서 이뤄지고 무너지지만 본 성품이 청
정하여 물들지도 어지럽지도 않고, 걸림도 없고, 만족함도 없으며, 길지도 않고 짧지
도 아니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세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等虛空界廣大深心,起大願風輪,攝諸衆生,令離惡道,生諸善
보살마하살,역부여시,이등허공계광대심심,기대원풍륜,섭제중생,영리악도,생제선
趣,悉令安住一切智地,滅諸煩惱生死苦縛,而無憂喜疲厭之心.
취,실령안주일체지지,멸제번뇌생사고박,이무우희피염지심.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허공과 같이 넓고 크고 깊은 마음으로 큰 서원인 바람의
둘레[風輪:풍륜]를 일으켜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데, 나쁜 길[惡道:악도]을 여의
고 착한 길[善趣:선취]에 나게 하며, 일체 지혜 자리[智地;지지]에 머물게 하여 번뇌
와 생사의 속박을 없애지만 근심하거나 기뻐하거나 고달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善男子,如幻化人, 肢體雖具,而無入息, 及以出息, 寒熱飢渴, 憂喜生死十種之事.
선남자,여환화인, 지체수구,이무입식, 급이출식, 한열기갈, 우희생사십종지사.
“선남자여! 마치 요술로 만든 사람(幻人:환인= 사람 샅이 만든 인형)이 몸과 사지가
갖추었지만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차고 덥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근심하고 기뻐하고 나
고 죽는 열 가지 일이 없습니다.”
菩薩摩訶薩,亦復如是,以如幻智平等法身,現衆色相,於諸有趣,住無量劫,教化衆生,
보살마하살,역부여시,이여환지평등법신,현중색상,어제유취,주무량겁,교화중생,
於生死中一切境界,無欣無厭,無愛無恚,無苦無樂,無取無捨,無安無怖.
어생사중일체경계,무흔무염,무애무에,무고무락,무취무사,무안무포.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환술 같은 지혜와 평등한 법의 몸으로써 여러 가지 모습
을 나타내어 모든 업보의 길에서 한량없는 겁을 지나면서 중생을 교화하지만 죽고 사
는 모든 경계에 대하여 기쁨도 싫음도 없고, 사랑함도 성냄도 없으며, 괴로움도 즐거
움도 없고, 가짐도 버림도 없으며, 편안함도 공포함도 없습니다.”
佛子,菩薩智慧,雖復如是,甚深難測,我當承佛威神之力,爲汝解說,令未來世諸菩薩
불자,보살지혜,수부여시,심심난측,아당승불위신지력,위여해설,영미래세제보살
等,滿足大願,成就諸力.
등,만족대원,성취제력.
“불자여! 보살의 지혜가 비록 이렇게 깊고 깊어 헤아릴 수 없거니와 내가 부처님의
위신을 받자와 그대에게 말하여 오는 세상의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큰 서원을 만족하
여 모든 힘을 성취하게 할 것입니다.”
3〉 선광겁(善光劫)때의 부처님 출현을 밝히다.
佛子,乃往古世, 過世界海微塵數劫,有劫, 名善光,世界, 名寶光,於其劫中,有一萬
불자,내왕고세, 과세계해미진수겁,유겁, 명선광,세계, 명보광,어기겁중,유일만
佛,出興于世.
불,출흥우세.
“불자여! 지나간 옛적 세계 해의 미진 수 겁 전에 한 겁이 있었으니, 이름이‘착한
빛[善光:선광]’이요,세계의 이름은‘보배 광명[寶光]’이었습니다. 그 겁 동안에 일
만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其最初佛,號法輪音虛空燈王如來應正等覺十號圓滿, 彼閻浮提,有一王都,名寶莊嚴,其
기최초불,호법륜음허공등왕여래응정등각십호원만, 피염부제,유일왕도,명보장엄,기
東不遠,有一大林,名曰妙光,中有道場,名爲寶華.
동불원,유일대림,명왈묘광,중유도량,명위보화.
“그 최초 부처님의 이름은 ‘법륜음허공등왕(法輪音虛空燈王) 여래, 응공, 정등각’
이어서 십호(十號)가 원만하셨습니다. 그 염부제(한 은하의 행성)에 한 수도가 있으니
이름이‘보장엄(寶莊嚴:보배 장엄)’이요, 그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큰 숲이 있으
니 이름이‘묘광(妙光:묘한 빛)]’이요, 그 숲속에 보화(寶華:보배 꽃)도량 이었습니
다.”
彼道場中,有普光明摩尼蓮華藏師子之座, 時彼如來, 於此座上,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피도량중,유보광명마니연화장사자지좌, 시피여래, 어차좌상,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滿一百年,坐於道場,爲諸菩薩諸天世人, 及閻浮提宿植善根已成熟者,演說正法.
만일백년,좌어도량,위제보살제천세인, 급염부제숙식선근이성숙자,연설정법.
“그 도량에 보광명마니연화장사자좌(普光明摩尼蓮華藏師子座)가 있었는데, 그때에 이
부처님이 그 사자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백년 동안을 이 도량에 앉아
서 모든 보살과 천상과 인간과 염부제에서 선근을 심어서 성숙한 이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셨습니다.”
4〉 선왕이 나라를 다스리다.
是時國王, 名曰勝光, 時世人民, 壽一萬歲, 其中, 多有殺盜婬佚, 妄語綺語, 兩舌惡口, 貪
시시국왕, 명왈승광, 시세인민, 수일만세, 기중, 다유살도음일, 망어기어, 량설악구, 탐
瞋邪見, 不孝父母,不敬沙門, 婆羅門等, 時王, 爲欲調伏彼故,造立囹圄,枷鎖禁閉,無
진사견, 불효부모,불경사문, 바라문등, 시왕, 위욕조복피고,조립영어,가쇄금폐,무
量衆生, 於中受苦.
량중생, 어중수고.
“그때 국왕의 이름은‘승광(勝光:훌륭한 빛)이요, 사람들의 수명은 만 살인데(선광
은하에 보배광명 행성의 중생 나이), 그 가운데는 살생하고 훔치고 음란하고 방탕하고
거짓말과, 꾸밈말과, 이간하는 말과, 욕설하며, 탐욕이 많고, 성내고, 나쁜 소견
가지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는 이가 많았으므로, 임금은
그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옥을 만들고 칼[枷:도끼 가]과 고랑과 수갑들을 마련하여 한
량없는 중생이 그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5〉 대원정진력주야신이 본사(本事)를 설하다.
王有太子,名爲善伏,端正殊特,人所喜見,具二十八大人之相.
왕유태자,명위선복,단정수특,인소희견,구이십팔대인지상.
“그 임금의 태자는 이름이‘선복(善伏:조복 잘하는 이)’이니, 단정하고 특수하여 사
람들이 보기를 좋아하며 스물여덟 가지 거룩한 모습을 구족 하였습니다.”
在宮殿中,遙聞獄囚楚毒音聲,心懷傷愍,從宮殿出,入牢獄中.
재궁전중,요문옥수초독음성,심회상민,종궁전출,입뇌옥중.
“궁중에 있으면서 옥에 갇힌 죄수들이 고생하는 소리를 듣고 가엾은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대궐에서 나와 옥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見諸罪人,杻械枷鎖,遞相連繫,置幽闇處,或以火炙,或以煙熏,或被搒笞,或遭臏割,
견제죄인,추계가쇄,체상연계,치유암처,혹이화자,혹이연훈,혹피방태,혹조빈할,
裸形亂髮,飢渴羸瘦,筋斷骨現,號叫苦劇.
나형난발,기갈리수,근단골현,호규고극.
“모든 죄수들이 고랑에 채우고 칼에 씌워져 쇠사슬에 서로 묶이어서 캄캄한 속에 갇
힌 것을 보니, 혹 불에 볶이고, 혹 연기에 쏘이고, 혹 곤장에 맞고, 혹 코를 베이기도
하였으며, 발가벗기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먹는 음식이 부실하고 몸이 수척하고
근육이 터지고 뼈가 드러나 지독한 고통을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太子見已,心生悲愍,以無畏聲,安慰之言, 汝莫憂惱,汝勿愁怖,我當令汝, 悉得解脫.
태자견이,심생비민,이무외성,안위지언, 여막우뇌,여물수포,아당령여, 실득해탈.
“태자가 보고는 슬프고 불상한 마음을 내어 두려움이 없는 음성으로 위로하였습니
다.‘너희들은 걱정하지 말고 공포하지 말라. 내가 너희들을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
리라.’”
便詣王所,而白王言, 獄中罪人,苦毒難處,願垂寬宥,施以無畏.
변예왕소,이백왕언, 옥중죄인,고독난처,원수관유,시이무외.
“태자는 곧바로 임금 계신 곳에 가서 여쭙기를‘옥에 갇힌 죄인들이 고통이 막심하오
니, 관대하게 용서하시어 두려움 없음[無畏:무외]를 베푸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時王, 卽集五百大臣,而問之言, 是事云何, 諸臣荅言, 彼罪人者私竊官物,謀奪王位,盜
시왕, 즉집오백대신,이문지언, 시사운하, 제신답언, 피죄인자사절관물,모탈왕위,도
入宮闈,罪應刑戮,有哀救者,罪亦至死.
입궁위,죄응형륙,유애구자,죄역지사.
“ 그때에 왕이 곧 오백 명의 대신들을 모으고 이 일을 어뗑게 할까 물으니, 대신들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 죄인들은 관청의 물품을 훔치고 왕의 자리를 뺏으려 하
고, 궁중에 침입하였사오니 그 죄는 응당 죽어 마땅하오며, 만일 구하려는 이가 있으
면 그도 사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時彼太子, 悲心轉切,語大臣言, 如汝所說,但放此人,隨其所應,可以治我,我爲彼故,
시피태자, 비심전체,어대신언, 여여소설,단방차인,수기소응,가이치아,아위피고,
一切苦事,悉皆能受,粉身沒命,無所顧惜,要令罪人,皆得免苦.
일체고사,실개능수,분신몰명,무소고석,요령죄인,개득면고.
“그때 태자는 슬픈 마음이 간절하여 대신들에게 말하였습니다.‘그대들의 말과 같을
진댄, 저 사람들은 놓아주고 그들이 받을 형벌로 나를 다스리라. 나는 그들을 위하여
모든 형벌을 다 받을 것이며, 몸이 가루가 되고 목숨이 끊어져도 아낄 것이 없으며,
다만 저 죄인들의 고통을 면하게 하리라.
何以故, 我若不救此衆生者,云何能救三界牢獄諸苦衆生.
하이고, 아약부구차중생자,운하능구삼계뇌옥제고중생.
왜냐하면! 내가 만일 이 중생들을 구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삼계(三界)의 옥중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겠는가.
一切衆生在三界中,貪愛所縛,愚癡所蔽,貧無功德,墮諸惡趣,身形鄙陋,諸根放逸.
일체중생재삼계중,탐애소박,우치소폐,빈무공덕,타제악취,신형비루,제근방일.
일체중생이 삼계 가운데서 탐욕과 애정에 얽매이고, 어리석음에 가려서 가난하여 공덕
이 없고, 여러 가지 나쁜 길에 떨어져서 몸은 비루하고 모든 기관이 방일하며,
其心迷惑,不求出道,失智慧光,樂着三有,斷諸福德,滅諸智慧,種種煩惱濁亂其心.
기심미혹,불구출도,실지혜광,낙착삼유,단제복덕,멸제지혜,종종번뇌탁란기심.
그 마음이 미혹하여 나갈 길을 구하지 못하고, 지혜의 빛을 잃어 삼계를 좋아하며 모
든 복덕을 끊고, 지혜를 소멸하였으며, 갖가지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住苦牢獄,入魔羂網,生老病死, 憂悲惱害, 如是諸苦,常所逼迫,我當云何令彼解脫,應
주고뇌옥,입마견망,생노병사, 우비뇌해, 여시제고,상소핍박,아당운하령피해탈,응
捨身命,而拔濟之.
사신명,이발제지.
고통의 옥에 갇히고 마(魔)의 그물에 들어가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과 근심하고 슬퍼
하고 시끄럽고 해치는 이와 같은 고통이 항상 괴롭히나니, 내가 마땅히 어찌 저들을
해탈하게 허리요. 응당 몸과 목숨을 버리어 구제하리라.’”
時諸大臣, 共詣王所,悉擧其手,高聲唱言, 大王,當知如太子意,毀壞王法,禍及萬人,
시제대신, 공예왕소,실거기수,고성창언, 대왕,당지여태자의,훼괴왕법,화급만인,
若王愛念,不責治者,王之寶祚,亦不夂立.
약왕애념,불책치자,왕지보조,역불치립.
“이때 대신들이 왕에게 나아가서 손을 들고 높은 소리로 외쳤습니다. ‘대왕이시어!
마땅히 아십시오. 저 태자의 생각은 국법을 깨뜨리고 만민에게 화를 미치게 하려 합니
다. 만약 대왕께서 태자를 사랑하고 책벌하지 않으시면, 대왕의 지위도 또한 오래도록
보존하지 못할 것입니다.’”
王聞此言,赫然大怒,令誅太子及諸罪人. 王后聞之,愁憂號哭,毀形降服,與千婇女,馳
왕문차언,혁연대노,영주태자급제죄인. 왕후문지,수우호곡,훼형항복,여천채녀,치
詣王所,擧身投地,頂禮王足,俱作是言, 唯願大王,赦太子命.
예왕소,거신투지,정례왕족,구작시언, 유원대왕,사태자명.
“왕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붉히고 크게 노하며 태자와 모든 죄인을 사형하려 하였습니다. 왕후가 이 일을 알고는 근심하고 부르짖으며, 초라한 모습과 허름한 의복으로
일천 시녀와 함께 임금 계신 데 나아가 몸을 땅에 던지며 왕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바라옵건대 대왕이시여! 태자의 목숨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王卽迴顧,語太子言, 莫救罪人,若救罪人,必當殺汝.
왕즉회고,어태자언, 막구죄인,약구죄인,필당살여.
“임금은 태자를 돌아보면서 말하였습니다.‘죄인들을 구원하려 하지 말라. 만일 죄인
을 구원한다면 너를 죽이리라.’”
爾時,太子爲欲專求一切智故,爲欲利益諸衆生故,爲以大悲普救攝故,其心堅固,無有退
이시,태자위욕전구일체지고,위욕이익제중생고,위이대비보구섭고,기심견고,무유퇴
怯,復白王言, 願恕彼罪,身當受戮.
겁,부백왕언, 원서피죄,신당수륙.
“그때 태자는 오로지 일체 지혜를 구하기 위한 연고며, 모든 중생을 이익 하게 하려
고, 크게 가엾이 여김으로써 널리 구원해 주기 위하여 마음이 굳세어지고 물러가거나
겁나는 일이 없어져서 다시 왕에게 여쭈었습니다. ‘바라옵건대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면 제 몸이 사형히 사형을 받겠습니다.”
王言, 隨意, 爾時,王后白言, 大王,願聽太子,半月行施,恣意修福,然後治罪, 王卽聽
왕언, 수의, 이시,왕후백언, 大王,원청태자,반월행시,자의수복,연후치죄, 왕즉청
許.
허.
“왕은 말하기를 ‘네 뜻대로 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왕후가 다시 왕에게 여
쭈었다. ‘대왕이시여! 태자에게 보름 동안만 보시를 행하여 마음대로 복을 지은 뒤에
죄를 받도록 허락하옵소서!’라고 하니, 왕은 그 일을 허락하였습니다.”
時,都城北, 有一大園,名曰日光,是昔施場, 太子往彼,設大施會, 飮食衣服, 華鬘瓔珞,
시,도성북, 유일대원,명왈일광,시석시장, 태자왕피,설대시회, 음식의복, 화만영락,
塗香末香, 幢幡寶蓋, 諸莊嚴具,隨有所求,靡不周給.
도향말향, 당번보개, 제장엄구,수유소구,미부주급.
“그때 도성의 북쪽에 큰 동산이 있으니 이름이 ‘일광(日光:햇빛)이었습니다. 그곳은
옛적에 보시하던 곳인데, 태자는 그곳에 가서 크게 보시하는 모임을 열고, 음식과 의
복과 화만과 영락과 바르는 향과 가루향과 당기와 번기와 보배 일산과 모든 장엄거리
를 사람들이 달라는 대로 모두 주었습니다.”
經半月已,於最後日,國王, 大臣, 長者ㆍ居士城邑人民, 及諸外道,悉來集會.
경반월이,어최후일,국왕, 대신, 장자ㆍ거사성읍인민, 급제외도,실래집회.
“이렇게 보름이 지나서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 국왕과 대신과 장자와 거사와 성읍의
백성들과 여러 외도들이 모두 모여 왔습니다.”
時,法輪音虛空燈王如來,知諸衆生, 調伏時至,與大衆俱,天王, 圍遶,龍王, 供養,夜
시,법륜음허공등왕여래,지제중생, 조복시지,여대중구,천왕, 위요,용왕, 공양,야
叉王, 守護,乾闥婆王, 讚歎.
차왕, 수호,건달파왕, 찬탄.
“이때에 법륜음허공등왕 여래께서 모든 중생들을 조복할 때가 된 줄을 아시고, 대중
들과 함께 이 동산으로 오시는데, 천왕들은 둘러싸고 용왕은 공양하고 야차왕은 수호
하고 건달바왕은 찬탄하고,
阿脩羅王, 曲躬頂禮,迦樓羅王, 以淸淨心,散諸寶華,緊那羅王, 歡喜勸請,摩睺羅伽王,
아수라왕, 곡궁정례,가루라왕, 이청정심,산제보화,긴나라왕, 환희권청,마후라가왕,
一心瞻仰,來入彼會.
일심첨앙,내입피회.
아수라왕은 허리 굽혀 절하고 가루라 왕은 깨끗한 마음으로 보배 꽃을 흩고 긴나라왕
은 환희하여 권하고 마후라가왕은 일심으로 우러러보면서 모임 가운데로 들어왔습니
다.”
爾時太子, 及諸大衆,遙見佛來,端嚴殊特,諸根寂定,如調順象,心無垢濁,如淸淨池,
이시태자, 급제대중,요견불래,단엄수특,제근적정,여조순상,심무구탁,여청정지,
現大神通,示大自在,顯大威德,種種相好,莊嚴其身.
현대신통,시대자재,현대위덕,종종상호,장엄기신.
“이때 태자와 대중은 부처님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았습니다. 단정하고 존엄하고 특
별하시며 여러 기관이 고요하심은 길 잘든 코끼리 같고, 마음에 때가 없기는 깨끗한
몸과 같으며, 큰 신통을 나투시고 크게 자재하심을 보이시고 큰 위덕을 나타내시며 여
러 가지 거룩한 모습으로 몸을 장엄하였습니다.”
放大光明,普照世界,一切毛孔,出香焰雲,震動十方無量佛剎,隨所至處,普雨一切諸莊
방대광명,보조세계,일체모공,출향염운,진동십방무량불찰,수소지처,보우일체제장
嚴具,以佛威儀,以佛功德,衆生見者,心淨歡喜,煩惱銷滅.
엄구,이불위의,이불공덕,중생견자,심정환희,번뇌소멸.
“큰 광명을 놓아 널리 세계에 비추며, 모든 모공으로 향기 불꽃 구름을 내어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를 진동시키며, 이르는 곳마다 일체 모든 가지 장엄거리를 비처럼 내리
시니, 부처님의 위의와 부처님의 공덕으로 보는 중생들의 마음이 깨끗하고 환희하여
번뇌가 소멸하였습니다.”
爾時太子, 及諸大衆,五體投地,頂禮其足,安施牀座,合掌白言, 善來世尊, 善來善逝,
이시태자, 급제대중,오체투지,정례기족,안시상좌,합장백언, 선래세존, 선래선서,
唯願哀愍,攝受於我,處于此座.
유원애민,섭수어아,처우차좌.
“이때 태자와 대중들은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절하고 평상을 차려 놓고 합장하고
여쭈었습니다. ‘잘 오시나이다. 세존이시여! 잘 오시나이다.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
대 저희들을 가엾이 여기시며 저희들을 거두어 주시고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以佛神力,淨居諸天, 卽變此座,爲香摩尼蓮華之座, 佛坐其上,諸菩薩衆,亦皆就座,周
이불신력,정거제천, 즉변차좌,위향마니연화지좌, 불좌기상,제보살중,역개취좌,주
帀圍遶.
잡위요.
“부처님의 위신으로 정거천 사람들이 그 자리를 변화하여 향마니 연화좌를 만드니,
부처님은 그 위에 앉으시고 보살 대중들도 자리에 나아가 둘러앉았습니다.”
時彼會中, 一切衆生, 因見如來,苦滅障除,堪受聖法.
시피회중, 일체중생, 인견여래,고멸장제,감수성법.
“그때 모임 가운데 있던 일체 중생은 여래를 뵈옵고 괴로움이 멸하고 장애가 없어져
서 거룩한 법을 들을 만하였습니다.”
爾時如來, 知其可化,以圓滿音,說修多羅,名普照因輪,令諸衆生,隨類各解.
이시여래, 지기가화,이원만음,설수다라,명보조인륜,영제중생,수류각해.
“그때에 여래께서는 교화할 시기인 줄을 아시고 원만한 음성으로 수다라(修多羅)를
말씀하시니, 그 이름은 ‘원인을 두루 비추는 보조인륜(普照因輪:원인을 두루 비추는
바퀴)’이었습니다.”
時彼會中, 有八十那由他衆生,遠塵離垢,得法眼淨,無量那由他衆生,得無學地,十千衆
시피회중, 유팔십나유타중생,원진이구,득법안정,무량나유타중생,득무학지,십천중
生住大乘道,入普賢行,成滿大願.
생주대승도,입보현행,성만대원.
“그때 그 회중에 있던 80 나유타 중생들은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고 깨끗한 법눈을
얻었고, 한량없는 나유타 중생들은 배울 것 없는 지위를 얻었고, 일만 중생이 대승(大
乘)의 도(道)에 머물러서 보현의 행에 들어가 큰 서원을 성취하였습니다.”
當爾之時,十方各百佛剎微塵數衆生,於大乘中, 心得調伏,無量世界一切衆生,免離惡
당이지시,십방각백불찰미진수중생,어대승중, 심득조복,무량세계일체중생,면리악
趣,生於天上, 善伏太子, 卽於此時,得菩薩教化衆生令生善根解脫門.
취,생어천상, 선복태자, 즉어차시,득보살교화중생령생선근해탈문.
“이때에 시방으로 각각 백 세계의 미진 수 중생들은 대승법 가운데서 마음이 조복되
고 한량없는 세계의 모든 중생은 나쁜 길을 여의고 천상에 태어났고, 잘 조복하는 태
자는 그 즉시로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여 선근(善根)을 내게 하는 해탈문(菩薩教化衆生
令生善根解脫門)을 얻었습니다.”
6〉 옛일과 지금의 일을 모아서 밝히다.
善男子,爾時太子,豈異人乎, 我身, 是也, 我因往昔, 起大悲心,捨身命財,救苦衆生,
선남자,이시태자,기이인호, 아신, 시야, 아인왕석, 기대비심,사신명재,구고중생,
開門大施,供養於佛,得此解脫.
개문대시,공양어불,득차해탈.
“선남자여! 그때의 태자는 어찌 다른 사람 이겠습니까. 저의 몸이 그 사람이니 저는
옛적에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몸과 목숨과 재물을 버려서 고통받는 중생들
을 구제하였고, 크게 보시하는 문을 열고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므로 이 해탈을 얻었습
니다.”
佛子,當知, 我於爾時,但爲利益一切衆生,不着三界,不求果報,不貪名稱,不欲自讚,
불자,당지, 아어이시,단위이익일체중생,불착삼계,불구과보,불탐명칭,불욕자찬,
輕毀於他,於諸境界,無所貪染,無所怖畏,但莊嚴大乘出要之道,常樂觀察一切智門,修
경훼어타,어제경계,무소탐염,무소포외,단장엄대승출요지도,상락관찰일체지문,수
行苦行,得此解脫.
행고행,득차해탈.
“불자여! 마땅히 아십시오. 에 다만 모든 중생을 이익하려 하였을 뿐이고, 삼계에 애
착하지도 않고 과보를 구하지도 않고 명예를 탐하지도 않고, 자기는 칭찬하고 남은
훼방하지도 않았으며, 모든 경계에 대하여 탐내어 물들지도 않고 두려워함도 없었으
며, 오직 대승으로 벗어날 길을 장엄하고, 온갖 지혜의 문을 관찰하기를 좋아하면서
고행을 닦아 이 해탈문을 얻었노라.
佛子,於汝意云何, 彼時, 五百大臣欲害我者,豈異人乎, 今提婆達多等五百徒黨, 是也,
불자,어여의운하, 피시, 오백대신욕해아자,기이인호, 금제파달다등오백도당, 시야,
是諸人等,蒙佛教化,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시제인등,몽불교화,개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 합니까? 그때 나를 해하려는 오백 대신이 어찌 다른 사
람 이겠습니까. 지금의 제달바의 오백 무리이니, 이 모든 사람들도 부처님의 교화을
받고 다 같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겁니다.”
於未來世,過須彌山微塵數劫,爾時有劫名善光,世界名寶光, 於中成佛,其五百佛, 次第
어미래세,과수미산미진수겁,이시유겁명선광,세계명보광, 어중성불,기오백불, 차제
興世.
흥세.
“오는 세상에 수미산의 미진 수 겁을 지나서 그때에 겁이 있으니, 이름은‘선광(善
光:착한 빛)’이요,세계의 이름은‘보광(寶光:보배 광명)’이니, 그 가운데서 성불하
여 오백의 부처님이 차례로 세상에 출현하실 것입니다.”
最初如來, 名曰大悲,第二名饒益世間,第三, 名大悲師子,第四, 名救護衆生, 乃至最後
최초여래, 명왈대비,제이명요익세간,제삼, 명대비사자,제사, 명구호중생, 내지최후
名曰醫王.
명왈의왕.
“최초의 부처님 이름은‘대비(大悲)’이시고, 둘째 부처님은‘요익세간(饒益世間)’
이시고, 셋째 부처님은‘대비사자(大悲師子)’이시고, 넷째 부처님은‘구호중생(救護
衆生)’이시며, 내지 최후의 부처님은‘의왕(醫王)’이실 것입니다.”
雖彼諸佛, 大悲平等,然其國土,種族父母,受生誕生,出家學道,往詣道場,轉正法輪,
수피제불, 대비평등,연기국토,종족부모,수생탄생,출가학도,왕예도량,전정법륜,
說修多羅,語言音聲,光明衆會,壽命法住, 及其名號, 各各差別.
설수다라,어언음성,광명중회,수명법주, 급기명호, 각각차별.
“비록 저 모든 부처님의 가엾이 여기심이 평등하거니와, 그러나 그 국토와 종족과 부
모와 태어나서 탄생하고 출가하여 도를 닦고 도량에 나아가 바른 법륜을 굴리어 수다
라를 말씀하시는 말씀과 음성과 광명과 모인 대중과 수명과 법이 세상에 머무는 일과
그 명호는 각각 다르실 것입니다.”
佛子,彼諸罪人, 我所救者, 卽拘留孫等賢劫千佛, 及百萬阿僧祇諸大菩薩,於無量精進力
불자,피제죄인, 아소구자, 즉구류손등현겁천불, 급백만아승기제대보살,어무량정진력
名稱功德慧如來所,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今於十方國土,行菩薩道,修習增長此菩薩
명칭공덕혜여래소,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금어십방국토,행보살도,수습증장차보살
教化衆生令生善根解脫者, 是.
교화중생령생선근해탈자, 시.
“불자여! 제가 구원한 그 죄인들은 곧 구류손(拘留孫) 등 현 겁의 일천 부처님과 백
만 아승지 큰 보살들로서 무량정진력명칭공덕혜(無量精進力名稱功德慧) 여래에게서 아
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지금 시방의 국토(지금 모든 은하 수 많은 중생이 사는
행성)에서 보살의 도를 행하며, 이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여 선근을 내게 하는 해탈을
닦아서 늘게 하는 이들입니다.”
時, 勝光王,今薩遮尼乾子大論師, 是, 時,王宮人, 及諸眷屬,卽彼尼乾六萬弟子,與師
시, 승광왕,금살차니건자대논사, 시, 시,왕궁인, 급제권속,즉피니건육만제자,여사
俱來,建大論幢,共佛論議,悉降伏之,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者, 是, 此諸人等, 皆當
구래,건대론당,공불논의,실항복지,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자, 시, 차제인등, 개당
作佛,國土莊嚴劫數,名號各各有異.
작불,국토장엄겁수,명호각각유이.
“그때의 승광왕(勝光王:훌륭한 빛 임금)은 지금의 살차니건자(薩遮尼乾子) 대논사(大
論師)요, 그 왕궁에 있던 이와 권속은 니건자의 6만 제자로서 스승과 함께 와서 큰 논
(論)의 당기를 세우고, 부처님과 논의하다가 항복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은 이들이니, 이 사람들도 장래에 성불을 이룰 것이며, 그 국토의 장엄과 겁의 수와
명호는 각각 다를 것입니다.”(그 행성의 국토와 행성의 이름과 성불한 부처님의 명호
가 다르다는 뜻이다)
7〉 출가하여 법을 얻다.
佛子,我於爾時,救罪人已,父母聽我捨離國土妻子財寶,於法輪音虛空燈王佛所,出家學
불자,아어이시,구죄인이,부모청아사리국토처자재보,어법륜음허공등왕불소,출가학
道, 五百歲中, 淨修梵行,卽得成就百萬陀羅尼, 百萬神通, 百萬法藏, 百萬求一切智勇猛
도, 오백세중, 정수범행,즉득성취백만다라니, 백만신통, 백만법장, 백만구일체지용맹
精進.
정진.
“불자여! 나는 그때에 죄인을 구원하고는 부모의 허락을 얻어, 국토와 처자와 재물을
버리고 법륜음허공등왕 부처님 계신 데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오백 년 동안 범행을
청정하게 닦아서 곧 백만 다라니와 백만 신통과 백만 법장(法藏)을 성취하고, 백만의
일체 지혜를 구하려고 용맹하게 정진하였으며,
淨治百萬堪忍門,增長百萬思惟心,成就百萬菩薩力,入百萬菩薩智門,得百萬般若波羅蜜
정치백만감인문,증장백만사유심,성취백만보살력,입백만보살지문,득백만반야바라밀
門.
문.
백만 견디고 참는 문[堪忍門:감인문]을 깨끗하게 다스리고, 백만의 생각하는 마음을
늘게 하고, 백만의 보살의 힘을 성취하고, 백만의 보살 지혜의 문에 들어가 백만의 반
야바라밀다문을 얻었습니다.”
8〉 부처님을 뵙고 수행하다.
見十方百萬諸佛,生百萬菩薩大願,念念中, 十方各照百萬佛剎,念念中, 憶念十方世界前
견십방백만제불,생백만보살대원,염념중, 십방각조백만불찰,염념중, 억념십방세계전
後際劫百萬諸佛.
후제겁백만제불.
“시방의 백만 부처님을 뵈옵고 백만 보살의 큰 원을 냈으며, 생각마다 시방으로 각각
백만의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 보고, 생각마다 시방세계의 지난 겁과 오는 겁에 나시는
백만 부처님을 기억하고,
念念中, 知十方世界百萬諸佛變化海,念念中, 見十方百萬世界所有衆生, 種種諸趣,隨業
염념중, 지십방세계백만제불변화해,염념중, 견십방백만세계소유중생, 종종제취,수업
所受,生時死時,善趣惡趣,好色惡色.
소수,생시사시,선취악취,호색악색.
생각마다 시방세계의 백만 부처님의 변화 바다를 알고, 생각마다 시방의 백만 세계에
중생들이 가지가지 길에서 업을 따라 태어나는 때와 죽는 때와 착한 길과 나쁜 길과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보며,
其諸衆生種種心行, 種種欲樂, 種種根性, 種種業習, 種種成就,皆悉明了.
기제중생종종심행, 종종욕락, 종종근성, 종종업습, 종종성취,개실명료.
그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과 갖가지 욕망과 갖가지 근성과 갖가지 익힌 업과 갖가지 성
취함을 다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모든 은하에 모든 중생이 사는 행성의 사람인 듯 아닌 듯 중생들의 근성을 알았다는
뜻이다.)
佛子,我於爾時命終之後,還復於彼王家受生, 作轉輪王,彼法輪音虛空燈王如來滅後,次
불자,아어이시명종지후,환부어피왕가수생, 작전륜왕,피법륜음허공등왕여래멸후,차
卽於此,値法空王如來,承事供養.
즉어차,치법공왕여래,승사공양.
“불자여! 저는 그때에 목숨이 마친 뒤에 다시 그 왕가에 태어나서 전륜왕이 되었고,
법륜음허공등왕여래가 열반한 뒤에 또 여기서 법공왕(法空王)여래를 만나서 받들어 섬
기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帝釋,卽此道場,値天王藏如來,親近供養.
차위제석,즉차도량,치천왕장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제석이 되어, 이 도량에서 천왕장(天王藏)여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
였습니다.”
次爲夜摩天王,卽於此世界,値大地威力山如來,親近供養.
차위야마천왕,즉어차세계,치대지위력산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야마천왕(夜摩天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대지위력산(大地威力山)여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兜率天王,卽於此世界,値法輪光音聲王如來,親近供養.
차위도솔천왕,즉어차세계,치법륜광음성왕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도솔천왕(兜率天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법륜광음성왕(法輪光音聲王)여
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化樂天王,卽於此世界,値虛空智王如來,親近供養.
차위화락천왕,즉어차세계,치허공지왕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화락천왕(化樂天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허공지왕(虛空智王)여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他化自在天王,卽於此世界,値無能壞幢如來,親近供養.
차위타화자재천왕,즉어차세계,치무능괴당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무능괴당(無能壞幢)여
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阿脩羅王,卽於此世界,値一切法雷音王如來,親近供養.
차위아수라왕,즉어차세계,치일체법뇌음왕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아수라왕(阿修羅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일체법뇌음왕(一切法雷音王)여
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次爲梵王,卽於此世界,値普現化演法音如來,親近供養.
차위범왕,즉어차세계,치보현화연법음여래,친근공양.
“그다음에는 범왕(梵王)이 되어 이 세계에서 보현화연법음(普現化演法音)여래를 만나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다.”
佛子,此寶光世界善光劫中,有一萬佛,出興于世,我皆親近,承事供養.
불자,차보광세계선광겁중,유일만불,출흥우세,아개친근,승사공양.
“불자여! 이 보배 광명 세계의 선광겁 가운데서 일만 부처님이 세상에 나섰는데 제가
다 친근하게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였습니다.”
9〉 일광겁(日光劫) 때의 수행을 밝히다.
次復有劫,名曰日光,有六十億佛,出興於世,最初如來, 名妙相山, 我時爲王,名曰大
차복유겁,명왈일광,유육십억불,출흥어세,최초여래, 명묘상산, 아시위왕,명왈대
慧,於彼佛所,承事供養.
혜,어피불소,승사공양.
“다음에 또 겁이 있으니, 이름이 일광(日光:햇빛)이었습니다. 60억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는데, 맨 처음 부처님의 이름이 묘상산(妙相山)이시고, 저는 큰 지혜[大慧]라는
왕후가 되어, 그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圓滿肩,我爲居士,親近供養.
차유불출,명원만견,아위거사,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원만견(圓滿肩)이신데 저는 거사가 되어 친근하며 공양하
였습니다.”
次有佛出,名離垢童子,我爲大臣,親近供養.
차유불출,명이구동자,아위대신,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이구동자(離垢童子)이신데, 저는 대신이 되어 친근하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勇猛持,我爲阿脩羅王,親近供養.
차유불출,명용맹지,아위아수라왕,친근공양.
“다음 출현하신 부처님은 용맹지(勇猛持)이신데, 저는 아수라왕이 되어 친근하며 공
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須彌相,我爲樹神,親近供養.
차유불출,명수미상,아위수신,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수미상(須彌相)이신데, 저는 나무 맡은 신이 되어 친근하
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離垢臂,我爲商主,親近供養.
차유불출,명이구비,아위상주,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이구비(離垢臂)이신데, 저는 장사 물주가 되어 친근하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師子遊步,我爲城神,親近供養.
차유불출,명사자유보,아위성신,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사자유보(師子遊步)이신데, 저는 성 맡은 신이 되어 친근
하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爲寶髻,我爲毘沙門天王,親近供養.
차유불출,명위보계,아위비사문천왕,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보계(寶髻)이신데, 저는 비사문(毘沙門)천왕이 되어 친근
하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最上法稱,我爲乾闥婆王,親近供養.
차유불출,명최상법칭,아위건달파왕,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최상법칭(最上法稱)이신데, 저는 건달바왕이 되어 친근하
며 공양하였습니다.”
次有佛出,名光明冠,我爲鳩槃荼王,親近供養.
차유불출,명광명관,아위구반도왕,친근공양.
“다음에 출현하신 부처님은 광명관(光明冠)이신데, 나는 구반다왕이 되어 친근하며
공양하였습니다.”
於彼劫中,如是次第有六十億如來,出興於世,我常於此,受種種身,一一佛所,親近供
어피겁중,여시차제유육십억여래,출흥어세,아상어차,수종종신,일일불소,친근공
養,教化成就無量衆生.
양,교화성취무량중생.
“그 겁 가운데 이렇게 차례로 60억 여래가 세상에 나셨는데, 저는 항상 여기에서 여
러 가지 몸을 받아서 낱낱 부처님 계신 데마다 친근하며 공양하면서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성취하게 하였습니다.”
於一一佛所,得種種三昧門, 種種陀羅尼門, 種種神通門, 種種辯才門, 種種一切智門,
어일일불소,득종종삼매문, 종종다라니문, 종종신통문, 종종변재문, 種種一切智門,
種種法明門, 種種智慧門,照種種十方海,入種種佛剎海,見種種諸佛海,淸淨成就,增長
종종법명문, 종종지혜문,조종종십방해,입종종불찰해,견종종제불해,청정성취,증장
廣大.
광대.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갖가지 삼매 문과, 갖가지 다라니 문과, 갖가지 신통 문과,
갖가지 변재 문과, 갖가지 일체 지혜의 문과, 갖가지 법을 밝히는 문과, 갖가지 지혜
의 문을 얻어서, 갖가지 시방 바다를 비추며, 갖가지 부처님 세계 바다에 들어가며,
갖가지 부처님 바다를 보아서 청정하게 성취하며, 증장하고 광대하게 하였습니다.”
10〉 수행한 시간과 장소를 모두 맺다.
如於此劫中,親近供養爾所諸佛,於一切處一切世界海微塵數劫,所有諸佛出興于世,親近
여어차겁중,친근공양이소제불,어일체처일체세계해미진수겁,소유제불출흥우세,친근
供養,聽聞說法,信受護持,亦復如是, 如是一切諸如來所,皆悉修習此解脫門,復得無量
공양,청문설법,신수호지,역부여시, 여시일체제여래소,개실수습차해탈문,부득무량
解脫方便.
해탈방편.
“이 겁에서 저러한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며 공양한 것처럼, 모든 곳에서 온갖 세계해
의 미진 수 겁에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적마다 친근하고 공양하며, 법문을
듣고 믿어 받고 보호해 가지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였으며,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이 해탈문을 닦아 익혔으며, 다시 한량없는 해탈의 방편을 얻었습니
다.”
(6) 대원정진력주야신이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옛 부처님 출현을 밝히다.
爾時,救護一切衆生主夜神,欲重宣此解脫義,卽爲善財,而說頌言.
이시,구호일체중생주야신,욕중선차해탈의,즉위선재,이설송언.
이때 구호일체중생주야신이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려고 선재동자에게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汝以歡喜信樂心 問此難思解脫法
여이환희신락심 문차난사해탈법
我承如來護念力 爲汝宣說應聽受
아승여래호념력 위여선설응청수
그대가 환희하여 믿는 마음으로
이 불가사의한 해탈법을 물으니
제가 여래의 염려하는 힘을 받들어
그대에게 말하노니 자세 들으십시오.
過去無邊廣大劫 過於剎海微塵數
과거무변광대겁 과어찰해미진수
時有世界名寶光 其中有劫號善光
시유세계명보광 기중유겁호선광
과거의 그지없고 넓고 큰 겁이
세계 바다 미진 수보다 많은데
그때의 세계 이름 보광(寶光)이며
그 세계의 겁 이름 선광(善光)이었습니다.
於此善光大劫中 一萬如來出興世
어차선광대겁중 일만여래출흥세
我皆親近而供養 從其修學此解脫
아개친근이공양 종기수학차해탈
이 선광 큰 겁 동안에
일만 여래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제가 모두 친근하고 공양하면서
그를 따라 배우고 해탈 얻었습니다.
時有王都名喜嚴 縱廣寬平極殊麗
시유왕도명희엄 종광관평극수려
雜業衆生所居住 或心淸淨或作惡
잡업중생소거주 혹심청정혹작악
그때에 왕도의 이름 희엄(喜嚴)이니
사방이 반듯하고 매우 수려해
여러 업을 지은 중생 살고 있는데
어떤 이는 청정하고 어떤 이는 험악하였습니다.
2〉 선복 태자의 수행한 인연
爾時有王名勝光 恒以正法御群生
이시유왕명승광 항이정법어군생
其王太子名善伏 形體端正備衆相
기왕태자명선복 형체단정비중상
그때에 왕의 이름은 승광(승광)이요.
언제나 정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는데
그 왕의 태자는 선복(善伏)이니
형상이 단정하고 모습은 거룩하였습니다.
時有無量諸罪人 繫身牢獄當受戮
시유무량제죄인 계신뇌옥당수륙
太子見已生悲愍 上啓於王請寬宥
태자견이생비민 상계어왕청관유
그때에 한량없는 여러 죄인들이
옥중에 갇히어서 죽게 되는데
태자는 그를 보고 자비한 마음으로
왕에게 여쭙기를 청하였습니다.
爾時諸臣共白王 今此太子危王國
이시제신공백왕 금차태자위왕국
如是罪人應受戮 如何悉救令除免
여시죄인응수륙 여하실구령제면
이때에 신하들은 왕께 말하되
태자의 이런 말은 나라를 위태롭게 합니다.
죄인들은 형벌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용서하여 주겠습니까.
時勝光王語太子 汝救彼罪自當受
시승광왕어태자 여구피죄자당수
太子哀念情轉深 誓救衆生無退怯
태자애념정전심 서구중생무퇴겁
그때 승광왕이 태자에게 말하되
용서하면 그 죄를 네가 받는다.
태자는 자비한 마음이 간절하여
중생들을 구하기에 겁이 없었습니다.
時王夫人婇女等 俱來王所白王言
시왕부인채녀등 구래왕소백왕언
願放太子半月中 布施衆生作功德
원방태자반월중 포시중생작공덕
그때에 왕의 부인이 채녀 데리고
왕 앞에 나아가 아뢰는 말씀이
태자에게 허락하여 보름 동안만
보시하여 공덕을 짓게 하소서!
時王聞已卽聽許 設大施會濟貧乏
시왕문이즉청허 설대시회제빈핍
一切衆生靡不臻 隨有所求咸給與
일체중생미부진 수유소구함급여
그때 대왕은 이 말 듣고 허락하여서
큰 보시모임을 마련하고 가난을 구제할새
모든 중생 그곳으로 모여드는데
요구대로 모든 것 베풀어 주나니
如是半月日云滿 太子就戮時將至
여시반월일운만 태자취륙시장지
大衆百千萬億人 同時瞻仰俱號泣
대중백천만억인 동시첨앙구호읍
이같이 보시하기 보름이 차서
태자의 죽을 시간이 닥쳐 왔을시
백천 만억 사람들 몰려들어서
한꺼번에 쳐다보고 울부짖었습니다.
彼佛知衆根將熟 而來此會化群生
피불지중근장숙 이래차회화군생
顯現神變大莊嚴 靡不親近而恭敬
현현신변대장엄 미불친근이공경
저 부처님이 여러 사람 근성가 익은 줄 알고
중생을 교화하려 이 모임에 와서
신통 변화 나타내어 장엄하시니
친근하여 공경하지 않는 이 없었습니다.
佛以一音方便說 法燈普照修多羅
불이일음방편설 법등보조수다라
無量衆生意柔軟 悉蒙與授菩提記
무량중생의유연 실몽여수보리기
부처님이 한결같은 음성과 방편으로써
법등보조(法燈普照)경을 말씀하시니
한량없는 중생들 마음이 부드러워
깨달음음의 수기를 모두 받았습니다.
善伏太子生歡喜 發興無上正覺心
선복태자생환희 발흥무상정각심
誓願承事於如來 普爲衆生作依處
서원승사어여래 보위중생작의처
선복 태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장 높은 정각의 마음을 일으키려고
여래를 섬기려는 서원 세우고
널리 중생의 의지할 곳 되려 하였습니다.
3〉 출가하여 부처님을 섬기다.
便卽出家依佛住 修行一切種智道
변즉출가의불주 수행일체종지도
爾時便得此解脫 大悲廣濟諸群生
이시변득차해탈 대비광제제군생
그리고는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여
일체 가지 지혜의 길을 닦아서
그때에 이 해탈문 법을 얻고 나서
큰 자비로 모든 중생 제도하였습니다.
於中止住經劫海 諦觀諸法眞實性
어중지주경겁해 체관제법진실성
常於苦海救衆生 如是修習菩提道
상어고해구중생 여시수습보리도
그 속에서 겁 바다를 지나가면서
모든 법의 참된 성품 자세히 살피고
언제나 고해에서 중생 건지며
이렇게 보리도를 닦아 익혔습니다.
劫中所有諸佛現 悉皆承事無有餘
겁중소유제불현 실개승사무유여
咸以淸淨信解心 聽聞持護所說法
함이청정신해심 청문지호소설법
그 겁에서 출현하시는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면서 남기지 않고
청정하게 믿고 아는 마음으로써
말씀하신 법문 듣고 지녓습니다.
4〉 때와 장소를 모두 맺다.
次於佛剎微塵數 無量無邊諸劫海
차어불찰미진수 무량무변제겁해
所有諸佛現世間 一一供養皆如是
소유제불현세간 일일공양개여시
그 다음에 세계의 미진수처럼
한량없고 그지없는 겁 바다에서
그 세상에 출현하신 모든 부처님을
모두 다 이같이 공양하였습니다.
我念往昔爲太子 見諸衆生在牢獄
아념왕석위태자 견제중생재뇌옥
誓願捨身而救護 因其證此解脫門
서원사신이구호 인기증차해탈문
저는 옛날 태자로 있었을 적에
중생들이 옥중에 갇힘을 보고
몸을 버려 구원하길 서원했으며
그로 인해 이 해탈문 증득하였습니다.
經於佛剎微塵數 廣大劫海常修習
경어불찰미진수 광대겁해상수습
念念令其得增長 復獲無邊巧方便
염념령기득증장 부획무변교방편
세계에 미진수처럼 많고
광대한 겁의 바다 지내 오며 항상 익히어
생각 생각 그 법문 증장하게 하고
그지없는 좋은 방편 다시 얻었습니다.
彼中所有諸如來 我悉得見蒙開悟
피중소유제여래 아실득견몽개오
令我增明此解脫 及以種種方便力
영아증명차해탈 급이종종방편력
그 가운데 계시는 여러 부처님
제가 모두 뵈옵고 깨달았으며
제가 얻은 해탈문 더욱 밝았고
가지가지 방편도 함께 늘었습니다.
5〉 법 얻음을 설하다.
我於無量千億劫 學此難思解脫門
아어무량천억겁 학차난사해탈문
諸佛法海無有邊 我悉一時能普飮
제불법해무유변 아실일시능보음
한량없는 천억 오랜 겁 동안
불가사의한 해탈문 배워고
모든 부처님의 법 바다 그지없거늘
저는 모두 한꺼번에 능히 마셨습니다.
十方所有一切剎 其身普入無所礙
십방소유일체찰 기신보입무소애
三世種種國土名 念念了知皆悉盡
삼세종종국토명 염념요지개실진
시방에 많이 있는 모든 세계에
이 몸이 들어가서 걸림이 없고
삼세 가지가지 국토의 이름
순간순간에 남김없이 다 알았습니다.
三世所有諸佛海 一一明見盡無餘
삼세소유제불해 일일명견진무여
亦能示現其身相 普詣於彼如來所
역능시현기신상 보예어피여래소
삼세의 모든 부처님 바다
낱낱이 분명하게 모두 보았고
그 몸의 모습까지 나타내어서
여래의 계신 곳에 두루 나아갑니다.
又於十方一切剎 一切諸佛導師前
우어십방일체찰 일체제불도사전
普雨一切莊嚴雲 供養一切無上覺
보우일체장엄운 공양일체무상각
그리고 또 시방의 모든 세계
일체 모든 부처님들의 계신 데마다
여러 가지 장엄 구름 널리 비 내려
위없는 무상각(無上覺)께 공양하였습니다.
又以無邊大問海 啓請一切諸世尊
우이무변대문해 계청일체제세존
彼佛所雨妙法雲 皆悉受持無忘失
피불소우묘법운 개실수지무망실
또다시 그지없는 큰 물음으로써
일체 모든 세존들께 여쭈어 보고
그 부처님 말씀하는 묘한 법 구름
모두 받아 지니어 잊지 않았습니다.
又於十方無量剎 一切如來衆會前
우어십방무량찰 일체여래중회전
坐於衆妙莊嚴座 示現種種神通力
좌어중묘장엄좌 시현종종신통력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와
일체의 부처님과 대중 앞에서
기묘하게 장엄한 자리에 앉아
가지가지 신통한 힘 나타내 보였습니다.
又於十方無量剎 示現種種諸神變
우어십방무량찰 시현종종제신변
一身示現無量身 無量身中現一身
일신시현무량신 무량신중현일신
시방의 한량없는 여러 세계에
가지가지 신통 변화 나타내는데
한 몸에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 보이고
한량없는 몸속에 한 몸을 나타냅니다.
又於一一毛孔中 悉放無數大光明
우어일일모공중 실방무수대광명
各以種種巧方便 除滅衆生煩惱火
각이종종교방편 제멸중생번뇌화
또다시 하나하나 모공속에
수없는 큰 광명을 두루 놓으며
가지가지 교묘한 방편으로써
중생의 번뇌 불을 꺼서 소멸합니다.
又於一一毛孔中 出現無量化身雲
우어일일모공중 출현무량화신운
充滿十方諸世界 普雨法雨濟群品
충만십방제세계 보우법우제군품
또다시 하나하나 모공속에
한량없는 화신(化身) 구름 나타내어서
시방의 온 세계에 가득히 차게 하여
법 비를 두루 내려 중생을 제도합니다.
十方一切諸佛子 入此難思解脫門
십방일체제불자 입차난사해탈문
悉盡未來無量劫 安住修行菩薩行
실진미래무량겁 안주수행보살행
시방에 일체 모든 불자들이
불가사의한 이 해탈문 빨리 들어가
오는 세상 한량없는 겁이 다하도록
편안히 보살행을 닦아 행하며
隨其心樂爲說法 令彼皆除邪見網
수기심락위설법 영피개제사견망
示以天道及二乘 乃至如來一切智
시이천도급이승 내지여래일체지
좋아하는 마음 따라 법을 설하여
저들의 삿된 소견 없애버리고
천상에 나는 도와 성문 연각과
여래의 일체 지혜 보여 줍니다.
一切衆生受生處 示現無邊種種身
일체중생수생처 시현무변종종신
悉同其類現衆像 普應其心而說法
실동기류현중상 보응기심이설법
모든 중생 태어나는 곳을 따라
그지없는 갖가지 몸을 나타내 보이되
그들의 종류를 따라 형상 나타내며
그 마음에 맞추어서 법을 설합니다.
若有得此解脫門 則住無邊功德海
약유득차해탈문 칙주무변공덕해
譬如剎海微塵數 不可思議無有量
비여찰해미진수 부가사의무유량
만약 누구나 이 해탈문 얻기만 하면
그지없는 공덕 바다 머무르리니
비유하건대 세계해의 미진수와 같아서
불가사의한 한량이 없을 것입니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我唯知此教化衆生令生善根解脫門, 諸菩薩摩訶薩,超諸世間,現諸趣身,不住
선남자,아유지차교화중생령생선근해탈문, 제보살마하살,초제세간,현제취신,부주
攀緣,無有障礙.
반연,무유장애.
“선남자여! 저는 다만 이 중생을 교화하여 선근을 내게 하는 해탈문을 알거니와, 모
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세간을 초월하여 여러 길의 몸을 나타내며, 머무름 없이 반연
(攀緣)하여 장애가 없으며,
了達一切諸法自性,善能觀察一切諸法,得無我智,證無我法,教化調伏一切衆生,恒無休
요달일체제법자성,선능관찰일체제법,득무아지,증무아법,교화조복일체중생,항무휴
息,心常安住無二法門.
식,심상안주무이법문.
일체 모든 법의 성품을 분명히 알며, 일체 모든 법을 잘 관찰하며,‘나’가 없는 지혜
를 얻고 ‘나’가 없는 법을 증득하며,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되 항상 쉬지 아
니하며, 마음이 항상 둘이 아닌 법문에 머무르며,
普入一切諸言辭海,我今云何能知能說彼,功德海, 彼勇猛智, 彼心行處, 彼三昧境, 彼解
보입일체제언사해,아금운하능지능설피,공덕해, 피용맹지, 피심행처, 피삼매경, 피해
脫力.
탈력.
일체 모든 말씀 바다에 두루 들어가니, 제가 지금 저 공덕 바다와 저 용맹한 지혜와
저 마음으로 행하는 것과 저 삼매의 경계와 저 해탈의 힘을 어떻게 능히 알며 능히 말
하겠습니까?”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하다.
善男子,此閻浮提,有一園林,名嵐毘尼,彼園有神,名妙德圓滿, 汝詣彼,問菩薩云何修
선남자,차염부제,유일원림,명람비니,피원유신,명묘덕원만, 여예피,문보살운하수
菩薩行,生如來家,爲世光明,盡未來劫,而無厭倦.
보살행,생여래가,위세광명,진미래겁,이무염권.
“선남자여! 이 염부제에 한 동산 숲이 있으니, 이름이 랍비니(嵐毘尼)요, 그 숲속에
에 신이 있느니, 이름이 묘덕원만(妙德圓滿:묘한 덕이 원만함)입니다. 그대는 저에게
가서‘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닦아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며, 세상의 빛이 되어 오
는 세월이 다하도록 고달픔이 없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십시오.”
時,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量帀,合掌瞻仰,辭退而去,
시,선재동자,정례기족,요무량잡,합장첨앙,사퇴이거,
이때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우러러보면서 하직
하고 물러갔느니라.
(다음 입법계품 ⑮편 이어짐)
2022. 09. 28(수)
大韓佛敎 曹溪宗 靑岩寺
講 主: 天地導引 靑 岩.
大方廣佛華嚴經 第 七十三卷,
대방광불화엄경 제 73권,
第三十九品: 入法界品 ⑭편
제 39품: 입법계품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출처: 대방광불화엄경
사진: 네이버이미지, 전통사찰 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