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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철전사법 연구회
 
 
 
카페 게시글
사법, 궁체 영상 비평 Re: 각지손이 벗각지같이 보인다는 분석에 대하여
한산 추천 0 조회 231 20.12.22 17:59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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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22 23:40

    첫댓글 이제 매우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발시한 후 깍지손이 뒤집혀 손바닥이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사림광기의 자세가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깍지손의 엄지와 검지가 몸의 안쪽으로 내전하면서 손바닥을 뿌리칠 때에
    손 바닥으로 내려쳐야만 몸의 부상이 없다는 것이지요.
    2017년 부터 2년6개월간 연습한 결과
    손바닥이 하늘을 보면서 내려와 손등으로 엉덩이를 내리치게 한 결과
    나 역시 오른 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런 동작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깍지손 손 바닥이 하늘을 향하면서 내려와 손등이 엉덩이를 치는 현상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
    한산 선생님과 나의 깍지팔 부상에서 공통으로 나온 현상이군요.

  • 작성자 20.12.22 23:32

    그러게 말입니다. 각지손을 뿌리면서 손바닥이 하늘로 보게 쏠 수 있는 경우는 단거리를 쏘면서 북관유적도첩같이 각지손을 반각지로 떼어서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나,
    철전사법에서 육량전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 별절로 쏘게 되면 어깨 회전근개가 씹혀서 오랫동안 쏘면 파열로 활을 쏘지 못하게 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됨을 알았습니다.
    해서 수영장에서 사예결해에서 말하는 양 손등이 몸 안으로 향하도록 바싹 짠 다음에 각지손을 뒤로 맹렬히 채 보니 부상입은 어깨가 전혀 안아프고 맹렬히 채졌습니다.
    어깨가 아파서 접영을 못했었는데 이것을 꾸준히 연습했더니 어깨 인대파열이 아물고 접영도 가능해지고 활을 계속 쏘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보면 손바닥이 보이면서 각지손을 채주게 되니까 벗각지처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인지 아니면 여러 궁사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인지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방법으로 쏘아보고 가장 좋은 방법을 정본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 20.12.22 23:12

    즉, 깍지에서 떨어진 깍지손이 곧바로 손바닥으로 수영장 물을 내려치듯 내려와아지
    손등으로 수영장 물을 내리치고 난 다음 다시 손바닥을 뒤집어 내리듯 해서는 안된다는
    비유는 매우 적절합니다.
    학이 날개를 칠 때 날개의 안쪽으로 아래를 내려 쳐야지
    날개의 위쪽인 날개의 등으로 아래를 내려 칠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댓글을 올립니다.

  • 20.12.23 18:27

    왕거의 <사경>에 앞손 동작을 가리키는 '미기소'(고자 쓰러뜨리기)와 함께 뒷손 동작 '압주앙완'(팔꿈치를 누르고 손목이 하늘을 보도록 함)이 나오지요. 글자만 보면 뒷손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지만, 실제 동작(오른손도 안쪽으로 짜면서:수배향서手背向西)을 취하면서 실험 검증을 해보면, 말씀 하신대로 손바닥이 약간 바깥쪽으로 보이다가 곧바로 땅으로 향하는 게 자연스럽고 맞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경>이나 <사림광기>같은 중국 사법서가, 우리 한민족의 고유한 사법이랄 수 있는 별절 궁체를 대체적인 외형만 보았지 제대로 알지는 못한 데서 비롯된 오류성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림광기에 나오는 그 유명한 별절 그림(수평 고자채기를 묘사한)도, 이를테면 벌려져 있는 발 모양이나, 보사인데 수평으로 별절을 하는 모양 등이 상당히 어색하지요.

    결국 그네들은 정면서기와 흘려쥐기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데도 무리하게 별절 모양만을 흉내내다보니 후대에 고영 같은 사람이 <무경사학종정>에서 별절은 활병이다, 라는 주장까지 나아가게 된 게 아닐까 추론해 봅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온깍지 문파의 정진명 접장님은,

  • 20.12.23 21:51

    <손바닥이 약간 바깥쪽으로 보이다가 곧바로 땅으로 향하는...> 이 표현이 아주 적절합니다.

  • 20.12.23 18:43

    아무런 근거도 없이 '별' 동작을, 중국사법에서 줌손이 위로 쳐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겨난 동작이라고 얘기하시더군요. 고영의 <무경사학종정>을 빼면 중국 사법서에서도 전통적으로 별절을 매우 중요시한 사실은 전혀 모르시는지 알고도 모른 체 하시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의 이른바 온깍지 사법을 고수하시기 위한 주장으로는 참 너무나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사예결해>에 '별절'이라는 구절이 분명히 나와서인지, 온깍지 쪽에서는 사예결해 세미나 이후 그 문헌에 대해선 아예 언급을 안 하더군요. 속으로 이 뜨거운 감자를 어찌 처리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려니 짐작해 봅니다.

  • 작성자 20.12.23 18:56

    산길을 가다보면 길을 잘못 들어갈 때가 많습니다. 오랜 경험에 의하면 되돌아 나와 바른길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고생을 작게 하는 길입니다.

    그들은 우리활이 사이관덕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갔고 너무 멀리 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아 이길이 아닌갑다. 이러고 돌아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용기있는 사람들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 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고 도와 덕을 완수하기 어렵지요. 우리활이 도와 덕을 완수하기 위한 수련의 한 방법인데 그것을 모르고 도와 덕을 외면하면서 우리활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은 백년하청 연목구어입니다.

    안타깝지만 길을 잘못 들었고 너무 멀리간 사람들입니다. 저들 스스로 사이관덕의 길로 돌아오지 않는 한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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