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에서 채혈하여 그것을 용기에 넣어 방치하면 붉은 응어리진 부분이
서서히 아랫쪽으로 내려간다.
이것이 유형성분이다.
반대로 위쪽은 맑게 청징(淸澄)하게 되기 때문에 혈청이라 부른다.
혈청에는 물(90%) 단백질(8~9%) 당류(0.1%) 지질.(脂質) 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물질 이외에 홀몬. 효소.산소.노폐물이 포함돼 있다.
또 아랫쪽으로 까라앉는 무거운 성분(유형성분)은 적혈구(400~500만㎣)
백혈구(4.000~8.000㎣) 혈소판(12~35만㎣) 등의 혈구 성분이다.
혈구성분은 압도적으로 적혈구로 찾아하고 있으니 아래쪽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혈액의 오염]이라고하면 단순히 노폐물이 많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들면 노폐물을 처리해서 뇨를 만들고 배설해주는 기관인 신장에 병
이 생기면 혈액중에 뇨소질소. 구레아치닌이 증가해서 혈액이 오염되고
심하면 뇨독증이 된다.
뇨독증이 되면 식욕부진. 구역질 등 소화기계증상.부종.고혈압.심부전.
폐수종 등의 순환기계증상.혼수.경련. 등 중추신경계증상 외에 토혈.하
혈 등의 출혈경향등을 나타낸다.
이야말로 혈액의 오염이 어떻게 전신의 장기를 아프게하고 병을 이르키는
가?를 나타내는 전형적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장병은 웬만큼 악화되지 않는 이상 이렇게 까지는 안된다.
그러면 이렇게 악화가 안되였다면 혈액은 오염 되지 않았을까?
뇨독증 처럼 혈액의 오염이 긍극의 살태가지 이르지 않았드라도 혈액이
오염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피로물질인 유산이 증가하거나. 육류.계란.우유.뻐더.등 동물성 식푼을
과다 섭취한 결과 장 안에서 산생되는 아민.암모니아.스카돌.인도르. 등
의 유해물질은 충분하게 간장에서 해독이 안되고 조금씩 혈액에 흡수되거
나 화학조미료나 화학약품이 위장을 통해서 혈액중에 들어가거나. 흡연
에 의한 니코친.일산화탄소.벤츠피렌. 등의 유해물질이 폐를 통해서 혈액
에 흡수 되는등...등등으로 혈액이 오염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혈액이 조금이라도 오염돼 있어도 혈액은 24시간 전신의 세포에 접하고
있으니 내장에 여러가지 장애가 일어나도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
이러한 인체에 있어 본래 유독한 물질이 혈액에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히
[혈액의 오염]으로 해석해야 옳으나 현대의학에서는 검사에 의해 신기능
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혈액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서양의학의 사고방법에 대해서 동양의학에서는 보다 조금 대국적
인 견지에서 [혈액의 오염]을 생각한다.
앞서 기술한 것 처럼 혈액(혈청.혈구)의 성분의 과부족도 혈액의 오염으
로 간주한다.
☆붉은 안색이 [혈색이 좋다]는 아니다.
한방의학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학의 기초는 이미 2.000여년 전에 거이
확립되어 있었다.
당시는 혈액의 성분은 말할 것 없고 노폐물의 내용에 대해서도 알리가
없었겠지만 이 [혈액의 오염]을 모두에 기술한 "혈색"을 비롯해 얼굴이나
체표에(몸 표면) 나타나는 여러가지의 신호를 분별하고 있다.
<어혈의 타각증상>(瘀血의 他覺症狀)은 동양의학에서는 [어혈]의 신호라 한다.
[어혈]이란 [지체한다]는 의미로 [어혈]이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정맥계의
혈행불순을 말한다.
벓건 얼굴. 눈 밑의 색이 짙은 부분. 자색의 잇몸. 지주(거미)상 혈관종.
수장홍반(손바닥 붉운 것) 치핵. 하지 정맥류. 등 모두 체표면의 혈행이
정체한 상태인 것이다.
얼굴이 붉은 사람을 보고 <혈색이 좋다>고 오판하지만 대개의 경우 얼굴이
빨가면 [어혈]의 상태라고 생각해도 좋다.
혈액이 체표면에 정체해서 혈행이 나빠졌기 때문에 빩아게 보이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야기하면 다소 자색을 띤 적색을 띠고 있다.
이와같이 체표가 붉어지는 것은 혈행의 악화를 의미하는 가까운 병태로
동상. 살갓 트는것. 등이 있다.
이 [어혈]은 몸이 냉함으로 인한 물리적 혈행장애나. 혈액중에 노폐물의
증가. 앞서 이야기한 혈액중의 성분 과부족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 글쓴이: 따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