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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국립안동대 교수
권기창 국립안동대교수, 도청이전 큰 역할 … 경북의 새로운 구심점
확보를 통한 자족도시 만들기 총력
삶의 근간인 친환경 산업과 자연생태계는 현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원이다. 권기창 교수는 2008년 6월 8일 경상북도 도청이전의 결정적 역할을 이행하는 등 2016년 2월 청사를 개청하고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행정중심 도시 건설이라는 야심찬 비전 아래 2027년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도청이전의 추진배경은 경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경북의 구심력 확보를 통한 도민의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경북의 새로운 발전축의 형성으로 웅도 경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같은 배경 하에서 도청을 이전하기 위해 1992년 경상북도 도의회 특위를 구성하였고 1994년 동명기술공단에 도청소재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의뢰하여 1995년도에 안동을 1순위로 발표하였으나 집행부의 의지 부족과 1999년 도의회 조례 유보 결정으로 도청이전 무산됨에 따라 경북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낮게 됐다.
사실, 2008년 1월 28일 영주에서 도청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입지기준을 발표하게 된다. 당시 입지 기준은 안동을 포함한 북부지역은 후보지조차 낼 수 없는 기준이었다. 직경 6km의 범위내에서 450만평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이 중에서 경사 11도 이하의 개발가능 면적이 300만평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은 안동에서 제일 큰 풍산평야의 두배 정도의 부지가 있어야 충족되는 것이었다. 도청이전이 거리가 멀다는 여론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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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현장 평가 발표자료
“생산성이 떨어지는 골짜기의 전·답과 산림으로서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임야를 활용해서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부합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경상북도의 경우 산악 지형이 많음을 감안하여 경사도는 높이고 넓은 면적에 자족적인 신도시를 조성하기에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 많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음으로 신도시 면적은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상북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청이전인 만큼 적어도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후보지를 신청할 수 있는 입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진위원회에서는 2008년 2월 22일 최종적으로 입지기준을 확정하게 된다. 추진 안이 그대로 반영되어 발표되었다. 권 교수는 “얼마나 감동적인 순간인가.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확정된 주요내용은 신도시 조성 전체 면적은 360만평, 개발 가능지 면적은 201만평으로 축소하였고 경사도는 15° 이하로 상향 조정하고 범역 기준은 직경 8Km이내로 확대하였다. 이제 부터는 입지기준을 충족하는 후보지를 찾은 것이 또 하나의 과제로 급부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청후보지 공동신청 합의 선포식
도청이전 추진위원회에서는 도청이전의 평가기준은 균형성,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의 순으로 수정하고 가중치 설정도 세부항목에 추가하여 기본항목에도 도민여론조사(23개시·군 각30명)50%, 전문가 조사 50%로 반영하겠다는 최종 평가기준을 2008년 4월 28일 발표하였다.
아울러, 권 교수는 “입지기준과 평가기준 모두 우리가 주장하는 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수정되었다. 도청이전의 희망의 서서히 안동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입지기준과 평가기준 진행과정을 보면서 안동으로 도청이 오기에는 많은 저항 세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욱이, 안동시장과 연구진들이 함께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는 후보지가 있는지 영주, 의성, 예천과의 접경지역에서 찾아보았다. 그 결과 안동과 예천의 접경지역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후보지를 찾게 된다. 문제는 안동시와 예천군이 어떻게 합의를 할 것인지가 가장 어려운 과제로 급부상 하게 됐다. 최후의 순간까지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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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발표 순간
2008년 5월 13일 안동과 예천지역 경계에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 신청 선포식을 안동시민과 예천군민의 축복 속에서 진행이 됐다. 권 교수는 선포식에서 도청이전 공동 후보지 신청의 당위성에 대해서 시군들 앞에서 설명하였다. 5월 13일날 선포식을 한 것은 15일까지 접수 마감일로 다른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신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후보지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안동시· 예천군 공동신청, 칠곡군, 군위군, 의성군, 경주시, 영주시, 영천시, 김천시, 상주시, 포항시, 구미시로 11개의 후보지가 신청되었다. 안동과 예천만이 공동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2008년 6월 4일부터 6월8일까지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83명의 평가위원들이 후보지를 평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저녁 7:45분경 경북의 도청소재지 선정 발표를 이규방위원장이 하게 됐다. 최종점수로 포항 696.56, 경주 697.40, 김천 696.98 안동·예천 823.54, 구미 720.22, 영주 708.59, 영천 731.43, 상주 807.87, 군위 687.85, 의성 758.92, 칠곡 682.16 최고 득점지는 안동·예천으로 발표하였다. 안동시민의 염원이 달성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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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청 전경
뒤이어 2008년 9월 2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사무소의 소재지를 경상북도 안동시·예천군 일원으로 한다”라는 사무소 조례 변경안이 상정되어 찬성36표, 반대 12표 기권 1표로 통과 되었다. 이것으로서 1992년부터 시작한 도청이전의 꿈이 300만 도민과 안동시민의 축복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리게 됐다.
권 교수는 “도청이전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불가능은 없다’라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온 결과로 얻어진 소중한 산물이다. 이제부터 상생의 정신으로 경상북도의 발전을 리더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민생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이를 반영해 지역경제와 현안들을 헤쳐 나가는 권 교수는 항상 서민을 변화의 중심에 의미를 부여한다. 더욱이 지난 경상북도 안동·예천 도청이전에 따른 성공적인 정책이행에 힘입어 지역의 여러 발전상을 더욱 염두고 두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어디서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주저없이 달려가는 권기창 교수는 누구보다 안동에서 만큼은 든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취재 김선주, 이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