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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왕(仁王)과 금강문(金剛門) 보통 절의 정문인 '일주문'을 지나면 그 다음에 '천왕문'을 지나게 되지만 보은(報恩) 법주사(法住寺)의 경우는 그 사이에 현판을 금강문(金剛門)이라 한 문을 거치게 된다. 물론 '금강문'에는 절의 수문장(守門將) 역할을 한다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봉안한다. 이 '금강역사'는 '발사라파니(跋闍羅波膩), 벌절라다라(伐折羅陀羅)'라 음역하고, '금강수(金剛手), 금강신(金剛神), 금강밀적천(金剛密跡天), 집금강신(執金剛神), 인왕(仁王)'등으로 번역한다. 여래의 온갖 비밀한 사적(事迹)을 남김없이 알고, 5백 야차신(夜叉神)을 거느려 현겁천불(賢劫千佛, '천불전' 부분에서 다시 설명함)의 법을 수호한다는 두 신장(神將)이다. 흔히는 모두 윗도리를 벗은 채 허리에 옷을 걸친 용맹스러운 얼굴 모습이며, 이 두 '신장'의 형상을 절문 양쪽에 두되, 왼쪽을 밀적금강(密跡金剛), 오른쪽을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이라 한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쥐고 항상 '부처'를 호위한다는 '야차신'의 우두머리이고, '나라연금강'은 역시 '부처'를 호지(護持)하는 천상계의 역사(力士)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왼쪽의 '인왕'은 입을 벌린 모습이라 '아금강 역사'라 하고 오른쪽 입을 다문 모습을 '훔금강 역사'라 하는데, 이 두 '금강역사'의 형상은 '석굴암' 전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두 벽면 좌우에 훌륭한 예술품으로 조각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인왕'을 달리 일컫기 위하여 머리에 덧붙이는 글자 '아'와 '훔'은 각각 범어(梵語)의 첫 글자와 끝 글자인 것에서 유래하는데, 그러므로 두 '인왕'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여 영원과 통일과 완성을 기원하는 발심(發心)을 상징한다. 그 밖에도 이들 두 역사의 머리 부분에 상투 모양의 육계(肉계)가 있고, 다시 그 둘레에 둥근 모양의 두광(頭光)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그들이 힘센 존재일 뿐만 아니라 신성한 지혜까지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한다. 참고로 '법주사 금강문' 기둥에 걸린 주련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擁護聖中滿虛空 불법 수호 신중이 온 하늘 가득하니 都在毫光一道中 모든 길속에 부처님 호광 빛나도다. 信受佛語當擁護 부처님 가르침 믿고 받아 옹호하고 奉行經傳永流通 경전 또한 받들어 영원을 유통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