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복절이군.
나는 뮌헨 공부를 하고 있다. 내일 오후 1시에 부다페스트 페리헤지 공항을 출발 하면, 뮌헨 공항에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한다.
뮌헨과 부다페스트 시차도 없고 딱 1시간 15분 거리. 한국과 일본 정도로 동네 나라다.
뮌헨에서 단 1박이라. 사전조사도 없이 그냥 뮌헨 중앙역에서 가까운 Ludwig호텔만 예약했을 뿐이다.
객실 안내에 Free-Internet혹은 wifi가 써 있지 않은 걸 보니 인터넷은 공짜가 아닌가보다.
여러 블로그들의 도움으로 뮌헨 공항에서 S-bhan을 타고 40분 정도 가면 중앙역에 도착한 다는 것과
5명까지 이용하는 하루짜리 티켓(1day&1파트너)이 1인권 보다 싸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개찰을 해야하고, 무임승차 하기 딱 좋게 생겼지만 걸리면 어마어마한 벌금을 낼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철도와 비슷한 것 같다. 온양 내려갈 때 가끔 걸리는 아줌마 아저씨를 볼 수 있다.
"옥토버페스트"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를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우리에겐 루프트한자가 제공하는 공짜맥주가 있으니까.
뮌헨에 가면 마리안 광장과 중앙 시장을 가기로 한다.
뮌헨에 갔으니 도니즐이나 호프브로이를 가야지. 거기 가면 학샌을 먹으란다.
그러나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건. 청국장, 떡볶이 뭐 그러 그러한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단백질은 이제 그만 섭취하고 싶다. 젠장 매끼 햄에 소시지에 고기다. 그리고 빵.
한국 가면 당분간 빵과 단백질은 노노노, 현미잡곡밥에 김치에 청국장이면 오케이!!
존 듀케인의 허락을 받고, 본 내용은 다른 곳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고 레벨 2 과정을 참관했다.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데 멍하니 쳐다보기 민망해 점심 때나 끝날 무렵 혹은 물건 살 때 얼핏 보는데
레벨 2는 매우 가족적이고, 정말 한 명 한 명 세심히 체크해주고, 꼼꼼히 배운다.
레벨 1은 RKC로서 군기를 바짝 들게 한다면, 2는 티칭 테크닉을 섬세하게 배우는 느낌이다.
어제 저녁에 홀란드와 헝가리 인스트럭터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40대 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C49164C67A50195)
홀란드의 만42세, 43세 MMA 파이터(우측부터)는 써트 내내 한 번도 꾀부리지 않고 묵묵히 수련했다. 정말 대단하다.
헝가리 분(좌측 두 번째)은 27년간 수련해 온 가라테카다. 만40세. (만48세 헝가리안 크로스피터도 있는데 사진 안에는 없다.)
13살부터 수련했단다. 레벨1 참가자들이 레벨2 보다 어린 것 같다고 하니 레벨1 써트에 참가했던 가라테 내셔날 팀 친구들이
어리다고 한다. 호오~ 그래서 보기 좋았군.
자주 시범을 보인 친구는 얼핏 멧 데이먼이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세체니에서 실망하고 경찰 학교 다시 오면 므흣한 남성들을 다시 보겠구나 했더니 여기는 아저씨들 뿐이다. ㅎㅎ
레벨 1때 푸릇푸릇한 청년들이 많았던거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C49164C67A50196)
우측 첫 번째 홀란드 분과 많이 얘기를 나눴는데
홀란드의 케틀벨 시장도 한국과 많이 비슷한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케틀벨에 관심이 있고, 휘트니스에서도
케틀벨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데 사실 제대로 된 케틀벨 운동은
아니란다.
자기 자신도 유투브 등 동영상을 보고 혼자 하다가 이건 아니지 싶고
제대로 정수를 알고 싶어 덴마크에 레벨1 써트에 참석했단다.
그 후로 2년 동안 열심히 수련하고 올해 헝가리로 온 거란다.
강해지고 싶은 많은 남자들이 에이 '뭐 이딴 거 정도야"하고
동양상 보고 혼자 따라하다가 덩치 큰 사람들이 팔뚝이며 손목이며
시퍼렇게 멍들고, 다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란다.
그 대목에서 우리는 케틀벨이 정말 로우 테크 하이 컨셉으로
무도가들과 파이터, 운동가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도구고,
제대로 배우지 않고 흉내내는 것은 수어사이드 스킬이라고
맞장구 쳤다.
레벨 2에 참가자들은 이미 RKC 인스트럭터이니 연륜이 느껴지고,
RKC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한 테크닉이 돋보인다.
그러나 여기서도 역시 건 정도 몸매의 소유자들이 큰 사람들보다 훨씬 더 테크닉이 좋다.
한국이 조금씩 그리워지고, 뭔가 조금씩 느슨해지고 있는 것이 이제 돌아가서 열심히 일 할 때가 된 것 같다.
RKC 레벨 2 써트에 대한 것은 오늘 밤 건이 몰아서 한 방에 올리게 될 거다.
워낙 비전이 많다. SOM 회원들은 이 모든 비전을 자신에게 꼭 맞게 배우게 될 것이다.
케틀벨을 제대로 수련하고 싶다면? 당연히 SOM으로 오셔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유투브를 떠돌거나, 토렌트를 돌리거나 하지 말고 오시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 작은 차이일 뿐이라고, 나는 원래 이렇다고 넘기는 순간들이 쌓여서 운동할 수록
더 약해지고 갉아먹지 말고 말이다.
나는 연약한 여자고, 약골인 남자고, 운동이라곤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저 무식하게 생긴 케틀벨이 겁난다면?
더더욱 오시라! 훨씬 더 좋다. 백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깔끔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
SOM의 컨셉은 FUll TENSION & DEEP RELAXATION 이다.
외유내강이다.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밸런싱을 이루어야 한다.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강해지고 싶은 남성이라면 요가를 무시하지 마라.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이라면 케틀벨을 두려워하지 말라.
몸 사이즈나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뇌까지 근육으로 만들지도 말고, 머리로만 수련하려 하지도 말라.
요가의 성인은 99%의 수련과 1%의 이론이라 말했으며, 파벨은 수 천 수 만 번의 수련이라 말했다.
우리는 계속 수련하고, 교학체계를 가다 듬고 발전할 것이다.
Caution!! 당신이 케틀벨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있다면 당장 SOM으로 오시라!
자신 뿐 아니라 누군가를 해치고 있을 수 있다.
자격증이나 수료증 컬렉터가 아니라 고객 혹은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는 선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첫댓글 두분 돌아오시면 이전과 또 다른 포스를 느낄 듯합니다.
SOM으로 가자!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진심어린 감사를 위하여!
돌아오시면 현미 잡곡밥 맛있게 지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