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름: 기생목, 동청, 곡기생, 유기생, 율기생
식물: 사철푸른 작은 떨기나무이다. 잎은 마주 붙고 긴 타원형이다. 이른봄 가지 끝에 노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노란발간색으로 여문다. 오리나무, 참나무, 황철나무, 버드나무, 팽나무, 밤나무의 가지에 기생한다.
전초: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잎이 붙은 줄기를 베어 그늘에 말린다.
성분: 잎이 붙은 가지에서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흔적의 사포닌이 확인되었다. 또한 올레아놀산 C30H4803, β-아미린 C30H50O, 1.5%의 메소니노시톨, 비스신, 옥시다아제, 세틸알코올, 미리스트산, 아라킨, 고무질(점액), 페닐아민, 프로피오콜린, 아세틸콜린, 수지가 있다. 열매의 점액질은 β-아미린과 루페올 C30H50의 팔미트산에스테르이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β-아미린 대신에 β-아미린아세타트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잎에는 플라보야도리닌 A(알보시드) C23H24O12, B C23H24O11, 호모플라보야도리닌 B C28H31O15, 루페올이 있다.
작용: 겨우살이 달임약은 동물실험에서 생체의 새끼집과 떼낸 새끼집을 수축시킨다. 이 작용은 새끼 난 직후와 새기 밴 마지막 시기에 제일 세고 새끼 밴 초기와 중간에는 뚜렷하지 않다. 그리고 자궁수축약인 피투이트린, 에르고탈, 염산퀴닌, 염산코타르닌, 아세틸콜린, 아드레날린과 협력작용을 한다.
겨우살이의 자궁 수축작용은 기주식물의 종류와 시기에 따라(8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별로 다른 점이 없다. 겨우살이 달임약은 또한 동물실험에서 출혈 시간을 줄이고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높이며 말초혈관을 수축한다. 이러한 지혈작용기전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트롬보플라스틴 혈청 성분과 항혈우병성 글로불린 혈장의 트롬보플라스틴 형성을 빠르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겨우살이의 자궁 수축작용, 피멎이작용은 염기성 추출물(콜린, 아세틸콜린이 있다)에서 있고 산성과 중성의추출물에서는 없다. 오줌내기작용은 메소이노시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겨우살이 달임약은 동물실험에서 혈압내림작용이 없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겨우살이는 흰겨우살이(V.album)에서와 같은 혈압낮춤작용이 있으며 그 작용 물질은 β-아미린과 플라보노이드로 보고 있다. 신선한 겨우살이잎의 에틸알코올 우림액을 마취한 토끼와 개 피하에 주사하면 1시간 이상 혈압이 내려갔다고 한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풍습성 관절아픔에 땃두릅뿌리, 진교뿌리, 당귀뿌리, 태동불안에 약쑥, 차조기잎, 고혈압으로 인한 머리아픔과 어지럼증에 두충, 꿀풀, 진득찰을 섞어서 쓴다. 10~15그램을 물에 달여 먹는다. 고혈압에는 겨우살이만을 많은 양(30~60그램)달여 먹기도 한다. 또한 자궁수축약, 피멎이약으로 유산 또는 산후 출혈과 월경과다에 쓴다. 민간에서는 잎을 신경쇠약에 쓴다. 고약을 만들어 종양에 바르기도 한다. 여문 열매로 만든 고약을 유선염에 바른다.
겨우살이 달임약(9~10:200):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산후 또는 유산 후의 출혈, 월경과다에 자궁수축약, 피멎이약으로 쓴다.엑기스 또는 알약을 만들어 위와 같은 목적에 쓴다.
겨우살이 고약: 겨우살이엑기스 3그램, 산화아연 2그램, 글리세롤 10그램, 바셀린 적당량, 전량 100그램, 동상입었을 때 바른다.
유럽에서 자라는 겨우살이 V. album L.(사과나무, 배나무, 버드나무, 봇나무, 피나무, 소나무, 전나무에 기생한다)에는 흰 무정형 물질인 비스코톡신 0.05~0.1퍼센트(대부분이 아미노산과 당이다), 비스세린 C15H26O2, α-비스콜(β-아미린) C30H50O, β-비스콜(루페올) C30H500, 올레아놀산, 우르솔산, 알칼로이드 유사물질 C8H11N, 콜린, 아세틸콜린, 아민(노르비스칼빈, 비스칼빈, 티라민, β-페닐에틸아민), 이노시트(열매에 1.2퍼센트), 기름(올레아놀산, 리놀레산, 팔미트산의 글리세리드), 아스코르브산, 카로틴, 시린기린, 고무질과 수지가 들어 있다.
비스코톡신은 3가지 물질, 즉 비스코톡신 A2, A3, B로 순수하게 갈라졌다. 이 3가지 물질은 모두 46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졌으나 배열 순서에서 다르다. 비스코톡신 A3는 유황을 다리로 한 연결이 3곳에 있다. 즉 16과 26번 사이, 3과 40번 사이, 4와 32번 사이에 유황 연결이 있다. 이 펩티드는 항암활성이 있다. 씨에는 응집소인 아그글루티닌이 있는데 아주 적은 양에서 항암작용을 한다. 여기에는 N-모노메틸리진이 0.10~0.25그램분자 퍼센트, N-디메틸리진이 0.15~0.30그램분자 퍼센트, N-트리메틸리진이 0.05~0.12그램 분자 퍼센트 있으며 활성은 뒤의 것이 세다.
이 식물은 혈압낮춤작용이 있는데 짧은 시간 혈압낮춤 성분은 콜린 및 그 유도체이며 지구성 혈압낮춤 성분은 비스코톡신 A이다. 또한 11종의 항암활성 단백질이 분리되었다. 이것들은 0.006~0.05mg/kg에서 암세포의 데핵산합성을 억제한다. 단백질이 약간이라도 변성되면 항암활성이 없어진다.4종의 단백질 성분은 센 항원성이 있는데 10㎍ 아래에서 항체를 생성한다. 비스코톡신 A(순품이 아니다)는사르코마 180암을 일으킨 흰생쥐의 생존 기간을 대조에 비하여 98퍼센트로 더 늘렸다."
세종대왕이 편찬한 <향약집성방>에서는 뽕나무겨우살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향약집성방 하권 1717면에서는 이렇게 기록한다.
"桑寄生(상기생=뽕나무겨우살이): 뽕나무에 기생하는 식물의 하나이다. 뜯어서 뿌리, 가지, 줄기를구리칼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쓴다. 불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가지와 줄기는 나무와 비슷하고 잎은산뽕나무잎 같으며 마디마디에 대생한다. 뿌리는 뽕나무에 박혀 있어서 겨울에도 잘 견디며 여름에 작은 꽃이 핀다. 약효가 매우 신기하다."
향약집성방 하권 1875~1876면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桑桑寄生(상상기생) [향명: 뽕나무겨우살이] Laranthus parasiticas<桑寄生(상기생)科>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무독하다.
요통, 소아척강, 옹종을 치료하며 안태시킨다. 또한 기피 즉 피부를 충실하게 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머리카락과 눈썹을 잘 자라게 한다. 또한 금창, 비창, 붕루, 내상과 허증, 산후여질도 치료하며 젖이 잘 나오게 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거뜬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한다.
일명 기서, 우목, 완동, 조 라고도 한다. 개울가나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뽕나무에 붙어 산다. 음력 3월초에 줄기와 잎을 뜯어 그늘에서 말린다.
[도은거] 봉나무에 붙어 사는 것을 상기생이라고 한다. 나뭇 가지 사이에 기생하는데 뿌리는 상피 속에 박혀 있다. 잎은 둥글고 흑청색이며 두껍고 윤이 나며 잘 부러진다. 가지는 마디에서 돋는다. 음력 4월에 흰 꽃이피고 5월에 붉은 작은팥만한 열매가 달린다. 어느 곳에서나 모두 자라며 속칭 속단이라고 한다.
[촉본도경] 잎은 용담 같으나 두껍고 넓으며 줄기는 짧으면서 닭의 다리 또는 나무 모양으로 생겼다. 음력 3~4월에 황백색의 꽃이 피고 6~7월에 황록색의 작은 팥 같은 열매가 달린다. 꺾을 때 걸죽하고 점성이 있는 즙이 나오는 것이 좋은 것이다.
[약성론] 신약으로 쓰인다. 안태시키므로 임신부의 루혈이 멎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일화자] 근골, 혈맥의 기능을 돕는다. 사람들은 흔히 느티나무를 뜯어 가지고 상기생이라고 하지만 상기생은 매우 드물며 모양이 느티나무와는 다르다.
[도경] 상기생은 까마귀나 새들이 오디를 먹다가 버린 씨가 나뭇 가지 사이에 떨어진 뒤 그 나무의 기운을 받아서 자라는데 잎은 귤나무 잎 같으나 두껍고 연하며 줄기는 회화나무가지 같지만 살이 많고 연약하다. 음력 3~4월에 황백색의 꽃이 피고 6~7월에 작은팥알 만한 황색 열매가 달린다. 대개도토리나무, 떡갈나무, 버드나무, 수양버들, 단풍나무 등에 모두 기생하는데 오직 상기생만 약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구별하기가 어려우므로 의사들은 직접 자신이 뜯지 않은 것이면 쓰지 말아야 한다. 줄기를 끊어 보다 빛이 심황색이고 또 열매의 즙이 걸쭉하면서 점성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연의] 상기생이 아닌 다른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다른 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를 복용하고 한달 후에 죽은 일도 있다."
겨우살이에 관해서 가장 방대하고 자세하게 기록된 것은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이다. 상기생, 해기생, 폐기생 등 매우 다양한 겨우살이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아래와 같다.
"상기생(桑寄生) [<뢰공포구론>]
[이명]
조[시경], 우목, 완동[이아], 상상기생, 기서[신농본초경], 기생수[<이아> 곽박주], 기생초[전남본초], 조목[본초강목], 빙분수, 낭심보[<전남본초> 정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