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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의신이 가본 개암사
개암사(開巖寺)란 말에는 어떤 이미지가 있을까? 한문으로 열 개(開) 바위 암( 巖), 절 사(寺)로 탐욕심으로 가득찬 바위덩어리 같은 중생의 무지(無知)를 반야의 지혜(知慧)로 문을 여는 깨달음의 절을 말한다. 따라서 개암사의 이름에는 불성(佛性)을 깨닫는 의미가 있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개암사는 백제무왕 35년(634년)에 묘련왕사가 변한에 있는 궁전을 절로 고쳐 지을 때 묘암의 궁전을 묘암사, 개암의 궁전을 개암사라 부른데서 비롯되었다. 40 여년 후인 통일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이곳에 들어와 절을 다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려 충숙왕(1313년)때에는 원감국사가 순천 송광사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중창하면서 황금전, 청련각, 청허루등 30여동을 지어 큰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대웅보전, 응진전, 월성대, 요사채가 있어 한적한 편이다.
불이교(不二橋)란 둘이 아닌 하나의 통일교이다. 인간 중생들은 하나되지 못하고 너와 나, 남과 북, 동과 서, 여당과 야당으로 대립하여 투쟁을 일삼고 있다. 그것은 바위덩어리 같은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重生相,) 수자상( 壽者相)에서 나온 것들이다. 일체 번뇌망상과 편견에서 나온 것들이다. 따라서 불이(不二)의 다리를 건너지 않는이상 깨달음을 얻을 수 없으며 한마음, 한뜻,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없을 것이다.
불이교(不二橋) 입구의 차밭, 차는 인체의 탐심, 진심, 치심을 일으키는 각종 세포의 번뇌망상과 욕망덩어리를 차분하게 안정시켜 평상심, 영심(零心)으로 돌려주는 작용을 한다. 들떠 있으면 곧 중생이다.
대웅보전의 보습. 대웅전 기와 위로 멀리 울금바위가 보인다.
대웅보전(大雄寶殿) 현판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를 주불로 모시고 좌우에 협시보살이 있다.
법당에 안에는 용 18 마리를 찾으면 부처님께서 1가지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한다.
우리들은 용을 찾아보기로 했다.
아무리 찾아도 14마리 밖에 안보인다.
처마에는 용 2마리가 보이지만...
좌측에는 산신을 모시는 신신각이다.
산신각 안에 산신과 호랑이는 석조로 조각되었다.
우측에는 16 라한을 모시고 있었다. 라한(羅漢)이라 아라한을 줄인 말로 혼자서 불법을 깨친 스승을 말한다.
울금바위 아래 토굴, 과거에 스님들이 수도를 했던 자리이다.
조주 화상은 "개는 불성이 없다"(狗子無佛性) 했는데 개가 광명대(光明臺)를 머리 위에 들고 있네! 개도 개암하면 성불을 힐수 있다는 이미지이다. 하물며 인간이 부처가 못 될 리 없는 것이다
6.13일, 보리수가 익어가고 있었다. 1알을 따서 맛을 보니 신맛이 혀를 녹여 낸다.
개암(開巖)을 하면 천하가 부처가 아닌가!. 이 꽃 역시 부처요 개 역시 부처로다!
얼의신도 개암사를 통하여 어떤 깨달음을 얻고 한마디 안할 수 없다.
인내작불(人乃作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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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찰의 고귀한 뜻까지 설명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백결선생은 신라의 모범 청백리였지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