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발리푸람 아르쥬나 고행 아르쥬나 고행 (Arjuna's Penance) 쇼어 사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르쥬나 고행이라고 하는 커다란 돋을새김 조각이 있다. 이 조각은 높이가 15m, 길이가 29m나 되는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것인데 이 조각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되어있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8세기 초 팔라바 왕조의 "라자심하 나라시하바르만 2세"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왕의 재위기간은 690~728년 이므로 신라 시대 때 석굴암을 건축 한 김대성(700~774)과 거의 동시대의 인물이다. 극동지방의 신라와 서남아시아의 인도 남쪽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이러한 조각상이 만들어졌음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이 조각상 에는 100개의 신과 동물상이 새겨져 있다. 이 조각들의 의미하는 바는 무엇 일까?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두 가지의 설이 있다고 한다.첫째는 이 조각 전체를 "아르쥬나의 고행"이라고 부르는 설로서 아르쥬나가 "마하바라타와"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시바 신이 강력한 무기를 줄 것을 기원하면서 고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위 사진의 중앙에 한 다리를 마치 뱀처럼 길게 늘여서 고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르쥬나라는 것이다. 둘째는 이 조각을 "강가 강의 하강" 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 설에 의하면 아르쥬나가 아닌 "바하지라타"가 시바 신에게 강가(Ghanga)신으로 하여금 갠지스(Ghanges) 강을 지상 으로 흐르게 하여 자신들의 죄업을 씻어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고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