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안좋은 16살난 딸의 목을 베어 버린 파키스탄의 어느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 우리는 가진 게 없습니다 심지어 먹을 것 도 없습니다 남은 건 “명예”뿐입니다
브리짓 바르도는 이것을 동방의 야만으로 혐오 할 것 이다
개고기를 수용 하는 나는 <명예 살인>이라는 지독한 비극을 그저 조롱할 수밖에 없다
<가난한 문명의 처절한 정체성 지키기>를 감히 서방에서 비난 할 수 있을까?
딸을 죽이는 살인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감정적 행위다
그 살벌한 희생으로 그 아버지는 공동체에 헌신하고 빈곤이 가져온 트라우마를
해소한다
... 나는 이것을 <자기연민적 대의 실현>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이른바 “서민정당”의 지지율이 낮은 주요한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어느 서민계급의 남자는 한나라당이 지원하는 계층의
스펙트럼을 아래로 아무리 넓게 펼쳐도 “중산층”이 고작이며
자신은 거기에 영 미치지 못 하는걸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남자에게 투표는 서민정당 따위를 지지하는 실용적 선택이 아니라
감정적 대의(大義)를 실현하는 행위다
..... 이런 기만적 자기부정으로 초라한 자아를 보호한다
이해할 수 없는 정치현상을 단순히 적개심으로 가름하는 지라시의
농간을 순순히 수용한다
결국 그 남자는 자신을 대변하는, 적어도 그렇게 주장하는 정당을 반대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기묘한 희생으로 공동체에 헌신하려 하고 있는것이다
<자기 연민적 대의 실현>이 동정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멍청한 짓이다
답답하다
출처 : www.pgr21.com
글쓴이 : 아우디 사라비아
카페 게시글
*ㆍㆍㆍ읽을거리(펌)
명예살인.... 브리짓 바르도.... 한나라당....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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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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