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시절
1학년 6반 김려진
딸랑~ "어 저기있네 엄마~!" 긴머리에 블라우스와 검정치마를 입은 여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어 서희야~ 여기야~" 단발머리에 가디건을 입은 여성이 대답했다 "봄인데 왜이렇게 추워.." "아이고 니가 춥게 입은거지~" 안부인사를 시작으로 모녀의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옛이야기가 나왔다."요즘도 서빈이랑 연락하니?"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던 여자가 커피를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지~ 요즘엔 만나기가 힘들더라~ 예전엔 매일 붙어있었는데~" 여자가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했다."근데 너희 어떻게 친해졌었더라.." 단발의 여성이 골똘히 생각하며 물었다." 중학교 1학년 개학식이였지..아마?"
"안녕~ 얘들아 너희 담임을 맡게된 최혜진선생님이다~ 잘 부탁해!" '딩동댕동~' 종소리와 함께 나의 새학기 첫날이 시작되었다.
창가자리인 나는 창문을 보고있던중 "안녕!" 앞자리 친구가 말을 걸었다. "안녕..!" 소심하게 인사를 건넸다. " 넌 이름이 뭐야? 난 김서빈!" 다람쥐같은 귀여운 외모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난 이서희야..!" 서빈이가 계속해서 질문을 하였다. "너는 어디살아?"
"나 **빌라에 살아..! 넌 어디살아?" 서빈이가 놀라며 이야기했다.
"헐 나 **빌라 B동 사는데!" 나도 놀라고 흥분하며 이야기했다 . "엇 나 아침에 너 본것같은데...너 맞나보다..!!" 서빈이가 웃으면 번호를 묻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서빈이와 가까워 졌다. 그순간 문이 열렸다. 시끌시끌하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모범생처럼 바른자세로 모두 순식간에 앉았다. 괜시리 나와 서빈이도 숨죽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몇분 지나지 않아 이유를 알수있었다. 그 선생님은 아이들 사이사이로 다니며 매서운 눈빛으로 아이들을 살폈다. 한바퀴를 돈뒤 칠판에 이름을 쓰며 첫마디를 꺼내셨다."이석인 내이름이고, 너희 첫교시
을 맡게된 (교과명)선생님이다." 그때까지만해도 아이들의 반응이
의아했는데 잠시후 아이들의 행동의 이유를 알게되었다. (교과명)수업을 듣던중 나의 대각선 앞에 있던 친구가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첫날 첫시간부터 졸기시작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그아이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그때 그시절엔 흔히있었던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장면을 처음본 나와 서빈이는 너무놀라 심장을 부여잡을 수 밖에 없었다. 머리를 맞은 아이는 뒷통수를 맞는 바람에 책상에 그대로 머리를 박았고 그런일이 당연한듯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와 함께 다시 수업을 들었다. 아슬아슬한 첫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종이 울렸다.난 그대로 책상에 쓰러져버렸다."어후.. 진짜 깜짝놀랐네.." 서빈이도 심장을 부여잡으며 이야기했다."나도 진짜놀랐어..근데 우리만 놀란것같지않아..? 이상하네.." 정말듣고보니 이상한일이다. 왜 우리만 놀랐을까,다른아이들은 왜 놀라지 않았을까? "그러게.. 너 혹시 반에서 아는애 없어..? 물어보고싶은데 용기가안나서.." 서빈이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말했다."나만 믿어! 내가 물어보고올께!" 서빈이는 당찬 발거름으로 어떤 남자아이한테 걸어갔다. 하지만 그 남자아이와 이야기할수록 서빈이의 얼굴이 어두워져갔다. 그리고 나에게 올때는 충격을 먹은듯한 얼굴로 의자에 털썩 앉았다."왜..? 뭐라고 하던데..?"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눈빛으로 이야기했다."야..서희야 우리 어떡해..?" "왜.. 뭔데..?" 서빈이가 다짐한듯 이야기했다."그 쌤이..폭력을 휘두르는것으로 유명한데 2학기쯤에 우리반 담임으로 될것같아.." 나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놀라 다시한번 물었다."정말..? 과목이 바뀌는것도 아니고..담임선생님으로 바뀐다고..?" 서빈이와 내가 이야기하는 와중에 어떤 남자애가 말을걸었다. "저기..안녕!" 우리는 위를 쳐다보며 인사했다. "안녕..!" 서빈이는 폭력교사의 이야기는 뒤로한채 신나하며 이야기하였다."안녕! 너 이름이 뭐야? 난 김서빈이야!" 그 남자아이는 자신의 명찰을 가르키며 말했다."난 이민성이야..! 넌 이름이 뭐야?" 민성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 나는 이서희야..!" 나는 당황하며 어리버리 이야기했다.그때 민성이의 친구가 민성이를 문밖에서 불렀다."하..이따 또 이야기하자..!" 민성이가 문쪽으로 뛰어가며 얘기했다. 나는 손을 흔들며 서빈이에게 이야기했다."쟤 뭐지.. 서빈이 너처럼 친화력이 좋은 친ㄱ.." 서빈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있는걸 본 나는 말을 멈췄다.
"너 진짜 모르겠어~?" 장난끼많은 표정으로 히히거리며 나를 쳐다보았다.그 시절에는 연애에 관심이 많았던 서빈이와는 달리 나는 공부 밖에 몰랐기에 정말모르겠다는 눈빛으로 서빈이를 보았다.그런 내가 답답했는지 나의 두 볼을 붙잡으며 소곤소곤 말했다."민성이 걔가 너 좋아하잖아..! 이 답답아..!"나는 너무 깜짝놀라 벌떡 일어났다."무..
무슨소리야!" 서빈이도 깜짝놀라 앉으라는 손짓을했다.나는 진정하고 앉아 말했다."나 걔랑 만난지 하루도 안됬어..! 아니! 1시간채 안됬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서빈이는 쯧쯧 혀를 차며 말했다.
"한.눈.에.반.한.거.지" 나는 왠지 모를 충격과 어이없음을 느꼈고 그 기분은 자기전까지 날 괴롭혔다.이튿날 아침 나는 체육이 있는 날이라 체육복을 챙기고 학교로 향했다. 나도 모르게 서빈이에게 그새 정이 들었는지 서빈이를 빨리보고싶은마음에 발걸음을 빨리옮겼다. 헉헉거리며 자리에 앉아 숨을 크게 내쉬었다.아직 서빈이는 오지 않았고 어제본 민성이라는 남자애가 나에게 손인사를 하고 나에게 올려고하자 나는 급히 뭐라도 하는척을 했다. 눈치가없는건지 정말 서빈이의 말대로 그저 날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직 머릿속이 복잡했다.민성이는 아침은 먹었냐 부터 시작해서 온갖것을 다 물어본뒤에 질문이 고갈될 즈음에 서빈이가 반으로 들어왔다.정말 구세주를 본듯한 느낌에 내적함성 질렀다.너무너무 반가운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고 서빈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서빈이는 잠시 놀라더니 신나게 뛰어와 나에게 흥분하며 말했다."모야모야! 너 되게 조용해서 오늘도 내가 먼저 인사할줄 알았는데 먼저 인사해주다니 감동이양!" 나는 서빈이를 진정시키며 뿌듯함을 느꼈다.옆에있던 민성이를 그제야 봤는지 인사를하고 그제야 자리를 정리했다.첫 체육시간이 찾아왔다. 나와 서빈이는 팔짱을 끼고 운동장으로 향했다."체육이다~ 체육 진짜좋아! 하루종일 체육하면 좋겠다~ 그나저나 서희 너는 무슨 과목 좋아해?" 나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난 국어 좋아해..!"서빈이는 끄덕이며 말했다."넌 공부쪽이구나..아 나도 공부해야하는데.." 나는 순간 무슨용기인지 멈춰서서말했다."우리 중간고사,기말고사 볼때 같이 공부할래?"서빈이는 잠시 날 빤히 보며 생각하는 자세를 취하며 손가락으로 딱소리를 내며 말했다."좋아!" 나는 휴~하고 속으로 숨을 내쉬었다."그래..!어디서 할지는 차차 정하자..!ㅎㅎ" 그리고 체육시간이 시작되었다. 첫 체육시간은 키와 몸무게를 재고 피구를 하였다. 키는 159에 몸무게는..정상이다.그리고 피구를 시작하였다. 1~2명씩 탈락하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혼자 남아있었고 나는 3대1로 싸워야했다.어떻게 이겼는지도 모르게 난 온힘을 쏟고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서빈이가 나에게 달려오며 난 끌어안았다."꺄아 너무 잘했어!"반 여자아이들이 박수를 쳐주었다."너 진짜 잘한다..!! 어떻게 3대1을 이겨?"그 이후로 나는 서빈의도움으로 공부도 챙기고 성격도 많이 활발해져서 친구도 많이 사귀였다. 그때가 나의 성격의 변환점이였던거같다.특히 공부를 못하고 진도가 밀려있었던 서빈이는 나와 매일 공부하며 나도 실력이 늘고 서빈이도 실력이 많이늘었다.그리고 기다리던 성적확인의 날이왔다."서빈아 너 먼저 뒤집어."서빈이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아니.공부잘하는 서희씨가 먼저 뒤집으시지요?""내가 공부 많이 알려줬잖아 나의 제자여 빨리 뒤집거라."서빈이는 피식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좋아,내가 먼저 뒤집을께..하나..두울..셋!" 서빈이와 나의 눈이 빠르게 굴러갔다. 둘다 눈이 휘둥그레져서 서로를 쳐다본후에 껴안았다."와아!! 평균 50점 이뤄냈다!!"우리는 부둥켜안고 방방뛰며 소리쳤다."히히 이제 니 차례야..! 빨리뒤집어..!"나는 두근대는 심장을 쓸어내리며 천천히 종이를 뒤집었다."하나..두울..세엣!" 이번에도 서빈이와 나의 눈이 빠르게 굴러갔다.그리고 한번더 방방뛰었다."와아!! 이서희도 해냈다!!"서로 열심히한 덕분에 서빈이는 평균 50점, 나는 평균80점을 해냈다.서빈이는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알리러 복도로 뛰어나갔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그순간 민성이가 나에게로 왔다. 민성이와는 친구사이로 계속 지내고있었다."너 평균 몇점이야?"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시험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나 평균 80점! 너는?"민성이는 박수쳐주며 이야기했다."역시 이서희..!난 70점인데..공부 잘하는건 인정해줘야돼"나는 민성이에게 그래도 잘했다며 이야기 하던도중서빈이가 우다다 나에게 뛰어오며 이야기했다."헉헉..서희야! 나..!
헉헉.."나는 서빈이를 자리에 앉히고 진정을 시켰다."서빈아 진정해..!숨크게들이마시고..! 왜그러는데?"서빈이가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는듯이 이야기했다."나보다 평균계속 높았던 채아 있지? 요번엔 내가 더높아..!! 진짜 니 덕분이야ㅠㅠ"나는 박수쳐주며 칭찬해주었다."너도 열심히 해줘서 그렇지..!! 내가 오늘 떡볶이 사줄께!" 서빈이는 겨우 진정한뒤에야 나의 옆에 있던 민성이를 봤는지 갑자기 민성이를 데리고 복도로 나갔다.난 당황해서 서빈이를 불렀지만 오지말라는 서빈이의 손짓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10분이 지났을까? 민성이는 나를 보고 얼굴이 빨개지며 자기자리에 앉았고 서빈이는 대박대박 거리면 나에게로 왔다."서희야 대박이야..!"나는 민성이와 서빈이를 번갈아보며 이야기했다."왜? 무슨일인데?"서빈이가 내손을 잡더니 말했다."민성이가 너 좋아하는것같다고 내가 학기초에 이야기했었잖아..!"이제껏 바쁜 학교생활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 당연하다고 느낀것일까?한참을 까먹고 지내고 있었다."어..어 그치?" "너 민성이 어떻게 생각해?"갑자기 이렇게 질문을 하니 머리속이 하얘졌다.걔가 나에게 고백할것이라는 생각도 안해보았고 그래서 내가 민성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생각을 못해본것이다."어..글쎄..생각을 안해봤는데.."서빈이는 답답하다는듯 가슴을 쳤다."하교하기전까지 생각해봐 나는 말해줬다~"정말 수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한귀로듣고 한귀로 나가고그저 손으로 필기만 할뿐이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그렇게 점심을 먹고난뒤 모두 운동장에 나가 조용한 반에 혼자 않아 창문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그때 민성이가 반으로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눈을 피했다. 그러더니 민성이가 나의 자리로 왔다."너 나한테 뭐 화난거 있어? 왜 2교시부터 계속 날피해?"나도 모르게 민성이를 피하고 있었나보다.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손만 꼼지락 꼼지락거렸다.그때 민성이가 나에게 말했다."야..넌 눈치가 없는거냐..모르는척하는거냐..나 학기초부터 너 좋아했어.."난 순간 뇌사고가 멈춘듯했다.그날 나는 민성이에게 고백을 받았고 나의 대답은 상상에 맡기겠다.그렇게 나의 중학교 1년이 지나가고 나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뭐..그렇게친해졌지..!"가디건을 입은여성은 미소을 띄우며 말했다."이제생각이 나네~ 맞아 그때 첫고백도 받고 성격의 변환점이였던
너의 '다사다난하지만 따스했던'중학교 1학년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