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지맥(비티재-안고개)

[깃털]

2017.3.11.

위치 창녕군, 청도군

코스 비티재-묘봉산(514m)-천왕산(616m)-배바위산(667m)-건티재-요진재-451봉-화악산(932m)-형제봉(556m)-안고개

거리및소요시간: 도상거리 26km, 소요시간 8시간30분

청산일월 지맥팀 합류

한달여만에 비슬지맥 땜빵을 하기위해 청산지맥팀에 합류를 하고 비티재에 이르니 날씨는 포근하고 밭 언덕에는 쑥들과 이름 모를 새싹들이 돋아나고 진달래는 꼭봉우리를 약간 내밀고 있고 언땅이 녹아내리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작년 4월말경에 비슬산 진달래축제 때 비슬산을 찾아 지맥 인연이 된 비티재 포장집 국수를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 08:40분 비티재를 뒤로하고 절개지를 올라 첫번째 277.6봉 삼각점을 지나고 342.4봉 삼각점에서 갈 방향 독도를 하고 있는데 선두대장이 온다.

능선따라 묘봉산(514m)에 이르니 선두대장이 사진을 남겨준다고 하여 포즈를 취하고 나서 홀로 독도를 하면간다. 가파르고 길도 제대로 없는 능선을 된비알 올라 열왕지맥분기점에서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천왕산을 돌아보고 배바위산으로 간다. 큰 바위를 보니 천지개벽 때 바위에 배를 매었다고 해서 배바위산으로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면 건티재로 간다.

등로 주변에 소나무들이 많아 유산소 운동 힐링하기에 좋을 것 같다. 홀로아리랑을 부르며 '일소일소 일노일노' 노래와 '좋아졌네' 등 콧노래를 부르며 요진재를 지나 439봉과 451봉을 오르내린다. 능선의 오름은 계속되고 습지대 얼음에 앉아 잠시 더위를 식히고 화악산 정상에 올라서니 북쪽으로 청도 남산 라인과 화악산 라인 사이 골짜기 아래에는 한재미나리 비닐하우스들이 즐비한 마을들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불당골 갈림길을 지나 폐헬기장에서 오른쪽 지맥길로 내러 우측 용샘을 지나 운주사 절이 있지만 길이 좋지않아 지맥 능선을 따라 운주사 가는 세면트 포장도로를 건너 봉천재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형제봉을 오른다. 먼저간 B팀들이 중요지점에 종이 이정표를 만들어 놓아 어려움없이 주변 산의 전망을 보면서 마지막 높은 562봉을 내러선다.

505봉에서 가파르게 내러서 가는데 배가 살살 아파 천천히 걸으며길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소나무숲속을  좌측 능선 아래 있는 대항저수지를 기준삼아 이리저리 지나 가니 등로가 트이고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산불감시요원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가산저수지 방향으로 조망을 구경하며 담시 담소를 나누다 안고개로 내러선다. 날머리 안고개에 이르니 총무께서 고생하였다며 주는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니 '渴時一適如甘露'라 했던가.  

우리팀들은 밀양 무안으로 나와 목욕을 하고 돼지국밥 집 한재미나리로 해서 한잔하고 21시에 부산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접는다.   

◎사진

  대형 철탑이 있는 능선을 따른다.

   철탑 능선을 따라 올라왔다.

  배바위

  건티재

   무명봉

   화악산 아래 늪지대

   한재 미나리 재배촌

   운주사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가산저수지

  안고개

  감사합니다.   

[에이원]

한달여 만에 비슬지맥을 이어가셨군요.
장도에 본격 지맥길을 찾으시는 느낌입니다.
화악산에서 드러나는 조망도 시원스럽습니다.
이어지는 즐거운 추억 여정 기대됩니다.^^

[깃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