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저/김주환 역 | 청림출판 | 원제 : Drive : The Surprising Truth About What Motivates Us
해리 할로우와 에드워드 디씨의 수수께끼같은 퍼즐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해리 할로우는 하나의 실험을 하는데요.
원숭이에게 하나의 퍼즐장치를 주고 이것을 풀게 시켰습니다.
이것은 원숭이에게 다소 어려운 퍼즐이었는데요.
아무런 자극을 주지 않았는데도 원숭이는 이 퍼즐을 풀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이죠.
심지어 흥미를 보이기까지 하면서 집중력과 결단력 등을 발휘해서 이 퍼즐을 풀어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실험 결과는 이 실험을 주도한 과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실험을 하면서 외부자극인 버터를 주는 등 인센티브제를 실시하자 흥미를 곧바로 잃었고 그들은 배가 고플 때나 와서 겨우 퍼즐을 푸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죠.
왜 과학자들은 충격에 빠졌을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외부자극(인센티브)를 주면 더 열심히 일 할 것이라는 믿음과 전혀 반대의 결과를 보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내재동기가 그 일을 몰입에 이르게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어떤 문제를 풀면 돈을 준다거나 반에서 몇 등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사주는 방식의 인센티브제는 그 아이의 동기를 떨어뜨리며 공부로부터 완전히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리 할로우는 이 실험을 더 발전시키지 않고 연구를 덮어버렸습니다.
후에 대학원생이었던 에드워드 디씨의 실험이 이 내재동기에 대한 실험을 발전시키고 이론으로 정립을 시켰는데요.
실험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학생을 세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을 했는데요.
첫 번째 그룹은 퍼즐을 풀어도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그룹
두 번째 그룹은 퍼즐을 풀 때마다 몇 달라를 줘서 인센티브 주겠다고 했고 정말 풀게 되면 인센티브를 시행했습니다.
세번째 그룹은 인센티브 얘기를 전혀 하지 않다가 퍼즐을 풀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세번째 그룹은 인센티브의 언질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퍼즐을 풀고 갑작스런 돈이 생겨서 기뻐하게 되었겠죠. 그러나 추가적으로 퍼즐을 풀 때마다 준다고 약속은 안 했습니다. 즉 서프라이즈 식의 인센티브였죠.
그리고 에드워드 디씨는 이들을 그들이 보이지 않는 창문에서 관찰을 하며 퍼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쟀습니다.
처음에는 세 그룹 모두 흥미를 가지고 퍼즐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에드워드 디씨는 두 번째 그룹에게 가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돈이 떨어졌으니 앞으로 돈을 줄 수 없어서 인센티브제를 시행할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인센티브와 상관없는 첫 번째와 세번째 그룹은 기존의 퍼즐을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두 번째 그룹은 흥미를 완전히 잃었고 그들은 퍼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었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런 실험이 통하는 환경은 창의적인 일을 할 때 인센티브 제도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들이 알고 있는 채찍과 당근(인센티브)은 언제 유용할까요?
그것은 단순노동과 같은 일에 유용하며 인센티브는 강력한 동기유발이 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포스터 발송업무와 같이 창의력이 필요없는 단순노동은 빨리 끝내면 빨리 퇴근하고 빨리 끝낸 사람에게 돈을 보장할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하긴 저도 예전에 노가다로 벽돌지는 일을 했었는데요.
그 때 야리끼리(시간 안에 정해진 양을 끝내면 빨리 퇴근할 수 있는 것)로 했을 때 사람들이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러니 단순노동,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정해진 메뉴얼 대로 하는 일과 같은 단순 반복의 일은 이들에게 인센티브의 효과가 발휘되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일에는 이런 인센티브제가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매출 1000억을 달성하자고 하면 1000억까지 달성하고 1000억원에서 1원도 더 안 하려고 한다는 얘기이죠.
지금까지는 세상이 외재동기(인센티브)의 세상이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내재동기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첫댓글 네 저도 충격을 느낌니다..
인적 관리를 할때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저는 영업부에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일의 촉매제가 왜 않되는지 이제 조금 알거 같습니다...
이런 코너 정말 좋습니다. ^^. 책 읽고 싶네요.
잘 보았습니다 *^^*
내재동기는 그럼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
그것을 책에서 찾아보라고 안 썼습니다. ^^
@조던 아하~^^감사해요~
아~전혀 몰랐던 부분입니다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조던님책추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리끼리 ^_^ 예전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