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같이 동거하는 안마산이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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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ySkw%26fldid%3D7JjQ%26dataid%3D171%26fileid%3D3%26regdt%3D20060116113551%26disk%3D4%26grpcode%3DHwajinpo%26dncnt%3DN%26.jpg)
어제 춘천근교 옥광산을 가는 길에 보고 느꼈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ySkw%26fldid%3D7JjQ%26dataid%3D171%26fileid%3D4%26regdt%3D20060116113551%26disk%3D12%26grpcode%3DHwajinpo%26dncnt%3DN%26.jpg)
수필화는 여유시간이면 내게 달려온다.
가슴에 묻은 내용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손을 잡아끈다.
15년간 소양로 우체국에 작품을 써서 게시한 것은 성미 급한 내게
여간 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수첩에 핸드폰번호가 아직 남아있는 친구-.
유명을 달리한 친구가 우체국장일 때부터 이 작업을 서슴치 않았다. 인성병원 맞은편 소양로 우체국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다섯개의 4절 액자가 내 이름표를 달고 만인을 맞이한다. 친구가 있을 때 끄적거려 한점 가지고 가면 그렇게 좋아하던 모습-. 화장실이고 현관이고 내 작품이 도배를 할 정도였다.
그 모습이면 나는 족했다. 때문에 지금 친구는 갔지만 나는 계속 작품을 만들어 우체국을 찾아간다. 친구가 앉아있던 자리-. 친구가 반기던 현관-. 친구가 권하던 공간-. 그리고 나올 때면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하던 작은 선물을 이것저것 모아 챙겨준다.
아-. 친구는 가고 없는 텅빈 우체국!!
신년부터 새로운 스타일로 작품을 정갈하게 만들어 찾아나선다.
오늘도 작품 4점을 들고 친구를 만나러 우체국 계단을 열리라-.
그래-. 천상에서 친구는 웃고 있겠지-.(끝)
2006. 1. 15 춘천 교동에서 德田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올리겠습니다.ㅎㅎ
책을 읽을 때는 끝까지 읽으라는 글이 우체국 2층 복도에 게시되어 있었어요 . 지하상가로 해서 걷기 운동을 하다 공간에 머물러 가요 . 그저 눈이 점점 흐려진다는 이유로 책을 안 읽고 와이프 보고는 겉 모습이 예쁜 미인보다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미인 이라고 FM 방송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