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일(수)입니다.
낮시간에 수원 권사님의 큰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딸에게 초원교회에 가라고 하신다며 나에게 "가도 돼요?"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언제든지 와도 돼." 하며 환영 한다고 했습니다.
큰 딸이 초원교회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며 있을 때 조카가 교회에 왔습니다.
저녁 식사 전 목양실에 있는데 예수님께서 둘째를 통해서 옷을 갈아입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지 말라는 것은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미안해."라고 말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니에요. 예수님" 하고 대답드렸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의 인도가 최선이기에 예수님의 인도에 순종했습니다. 예수님이 인도하시고 부터는 사람들이 정한 시간이나 형식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에 따랐습니다. 사람을 의식하면 외식을 행하게 되고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는 것보다 더 귀한 예배는 없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을 늘 기억했습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사무엘상 15:22)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영안이 열린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상 3:10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만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떤 형상도 보았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보고 영적 존재인 마귀를 보는 것은 다 영안에 속한 것임).
구약이나 신약성경에서만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울은 스스로가 드리는 제사에만 관심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임을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인 기록은 오늘날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실제적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 원하는 것만 순종하는 삶이 습관화되어 있고 실제적인 주님의 인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성경본문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인도를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왕 사울이나 백성에게 그대로 대언한 시대였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을 통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식은 시대는 다르지만 성경적인 인도의 바탕이나 맥락과 동일합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다들 목양실에 있을 때 큰 딸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자녀들이 주목하고 큰 딸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밤 8시 40분쯤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었느냐고 물었더니 먹지 않았다고 하면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사 먹으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제 5일장에 가서 시장을 봤는데 아내에게 감동으로 연근을 사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우엉뿌리를 사게 하셨습니다. 파, 부추를 사서 김치를 담고 우엉은 조림을 했습니다. 연근도 조림을 해 두었었습니다.
저녁 6시쯤에 예수님께서 마트를 가자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둘째와 같이 예수님을 따라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뭐 살 것 없는냐?"고 물으셔서 "잘 모르겠어요. 예수님이 사 주세요. "라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간고등어를 사시고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둘째로 담게 하시고 멸치액젓이 필요하다고 사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사 주셨습니다.
큰 딸을 위해서 마트에 가셔서 통통한 간고등어와 아이스크림을 사신 것이었습니다.
큰 딸을 위해서 간고등어를 구워서 식탁을 차렸는데 큰 딸이 연근과 우엉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아~! 시장을 볼 때 벌써 큰 딸이 올 줄 아시고 감동을 주셔서 밑반찬을 준비하게 하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그동안 귀신들을 보고 물리친 일과 예수님의 세미한 인도 속에 있었던 일들을 말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일을 우리에게 말하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큰 딸에게 일어난 일을 다 듣지 못했습니다. 대강 들었는데 하나님이 하신 일은 놀라웠습니다. 예수님이 주권적으로 간섭하고 계셨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주님이 직접 챙기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면 어떻겠니?"하시며 인도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의지를 접고 순종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가라하면 가고 가지 말라고 하면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순종이 완전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예수님이 주신 말씀을 바로 순종해야 함을 일러 주었습니다. 내가 이해가 되지 않고, 내가 하기 싫은 일도 변명하거나 재차 여쭈어서 예수님의 뜻을 바꾸려 하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그래야 주님의 온전한 인도를 받을 수 있음입니다. 우리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는 말을 무섭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늘 주님이 인도하시도록 내 자신을 포기해야 함을 일러주었습니다.
큰 딸도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무기들로 귀신들을 물리치면서 교만해 지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본래가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의 교만을 경계하고 있다고 하면서 가족들이 자신이 받는 특별한 주님의 은혜를 인간적인 자랑거리로 돌리지 않도록 자신의 입을 절제시켰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예수님이 사역하라시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앞 강단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수님이 큰 딸에게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몸이 자꾸 뒤로 넘어간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넘어가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손으로 머리를 받쳐서 눕혔습니다.
큰 딸에게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라고 하신다고 말씀을 하셔서 큰 딸의 인도대로 사역에 들어 갔습니다.
큰 딸은 예수님의 말씀을 내적으로 듣기 때문에 큰 딸에게 예수님의 인도를 맡기고 사역을 했습니다.
얼굴에서 가슴 배 다리 발끝까지 사역을 했는데 마지막에 큰 딸의 왼쪽다리에 두 손이 움직이면서 펴는 형태로 되었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물었더니 며칠 전에 공원에 가서 마귀공격을 받아서 골반뼈 쪽이 삐었다고 했습니다.
그곳에 사역을 해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아프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내는 큰 딸이 예수님께 순종해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며 예수님께 찐, 찐하게 감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