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밝았습니다.
흔히 세월은 너무 빨리 흐른다, 거침없이 흐른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2022년 임인년도 그렇게 제에게 다가 왔습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저는 딱히 무엇을 해야 할 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무작정 걷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목적이 없는 걸음도 피로만 빨리 쌓인 뿐
무언가 보다 뚜렷한 목표가 있을때 삶은 더더욱 값지게 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지론을 펼치면서..
부산의 갈맷길을 다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금년 3월이 되면 작년에 이어 남파랑길을 이어가지만 그동안 두달동안 휴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아내와 함께 갈맷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아내에게 제안했을 때 아내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그래도 끈기있게 함께 걷자고 수차레 읍소(?)를 했더니 같이 가자고 승락을 합니다.
첫 출발지는 갈맷길 1코스중 1-1코스로, 부산과 울산의 경계지인 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간
약 12km를 걷는 길이었습니다.
혼자서 많이 걸어 보았지만 때론 지루하기도 하고 발걸음의 진도가 나아가지 않을때가 넘 많았는데
함께하니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걷는 것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도 식사 때 혼자 식당이용이
꽤 불편했는데 함께 하니 편하게 식당을 이용 할 수 있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할땐 예전처름 걷기에 바쁘고 사진찍기에 바빴는데, 이젠 그런일은 잠시 접어두고
널널히 시간을 배정하고 그리고 중간중간 휴식을 충분히 하면서 걷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제 다시 갈맷길을 이어보니 예전의 모습이 참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변하는 세상과 주변 풍광들이 조심씩 바뀌고 있는데 난 그렇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자고 일어나고 그리고 주변을 맴돌고... 별 변화없는 하루일과에 그저 나이만 먹은 것 같았습니다
이제 주말만 되며 아내와 함께 한개 코스씩 차례로 걸으면서 부부간의 마음을 더 나누는 갈맷길의
시작을 알립니다.
◐ 다녀온날 : 2022. 1. 2(일)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코스 : 임랑해수욕장~일광해수욕장~ 기장군청간 12km
◐ 가는 방법 : 1011번 급행버스를 타고 청강리공영주차장 종점에 내려 약 20분 기다려 180번 버스를
환승하여 임랑삼거리에서 하차- 임랑해수욕장으로 이동 후 해수욕장 가장 남쪽 끝부분에 있는 인증대에
도착하여 인증 후 출발,
이번엔 갈맷길 인증수첩을 준비하여 아내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임랑해수욕장, 저 멀리 보이는 고리원자력,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부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해변을 찾는 이들이 한가한듯 하다,
임랑해수욕장 최남단에 있는 인증대, 이제 인증대의 스탬프를 찍기위해 위치를 잘 알아야하는데 인증대 찾는것도
꽤나 신경이 쓰인다. ㅎㅎ
아내와 함께 스탬프를 직접 찍고서,
임랑해수욕장 주변모습
때론 바닷가로 나가 수산물을 채취하는 분들의 내용물도 보고
뒤돌아 본 임랑해수욕장 방향
해동사를 지나며
이천 해녀복지회관을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