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09:4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월평빌라 이야기 강독 | 학습, 경청 |
10:20~11:00 | 성현동팀 미팅 | 슈퍼바이저 선생님, 실습생 | -사업진행현황 공유, 과업 지시 | 경청, 대화 |
12:00~13:00 | 점심식사 | 실습생 | - | - |
13:00~15:00 | 모여라 연습왕! #3 | 탁구연습일정 참여자, 실습생 | -탁구연습 #3 | 대화, 기록 |
15:50~16:30 | 슈퍼비전 | 슈퍼바이저 선생님, 실습생 | -슈퍼비전 제공 | 경청, 대화, 기록 |
17:00~18:0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일지 기록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만나는 횟수가 쌓일수록 친구가 된다.
: 오늘 오전 공부시간에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월평빌라에서 거주하는 A님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A님이 장애인 전용 수영장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에 등록했는데 수영장 직원들, 강사, 주민들이 처음에는 장애우의 등장으로 인해서 당황하고 반가워하지 않았지만 점점 A님을 대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일원으로 스며든 이야기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가영 부장님께서는 이처럼 당사자를 대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접촉이 많아질수록 낙인이 줄어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당사자의 강점 위주로 접촉한다면 낙인이 줄어드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현재 탁구잔치 연습일정에 참여해주고 계신 B님이 떠올랐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지신 B님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의 탁구 지도를 도맡아주고 계십니다. 아무리 자세히 알려줘도 탁구를 잘 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알려주시는 B님의 모습을 볼 때면 장애를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이처럼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고, 본인의 역할을 맡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양한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이번 주도 파이팅! 성현동팀 미팅
: 오늘은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모모카페에 방문해서 팀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활동일지에 소감은 최소 5명 이상을 받아서 쓰라고 알려주셨고 탁구대회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에게 참여 소감을 더 풍부하게 물어보기 위한 알맞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번 연습일정에서 탁구를 치다가 휴식을 취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이나 어르신분들게 소감을 여쭤보았을 때 대부분 단답형으로 ‘좋다’, ‘괜찮다’ 라고 답변하셨던 것이 생각나서 어떠한 질문을 해야 더 다양한 내용을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쯤 어묵탕을 준비해주기로 약속했던 C 아버님과 노래를 불러주시기로 한 D 어머님께 연락을 드려서 대회 당일에 관한 의논을 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 친구들의 장기자랑 연습 상황도 틈틈이 체크하고 이번 주 수요일날 아이들이 모였을 때 가랜드와 안내문구, 감사편지를 아이들 손으로 쓰게 하기로 했습니다. 대회날 강당에 걸 현수막을 디자인하고 대회 참여자들이 참여소감을 남길 수 있도록 포스트잇 존을 만들고 다양한 과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회가 약 10일밖에 남지 않아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고 이제부터는 정말 바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모여라 연습왕! #3 탁구연습 진행
: 오늘은 3번째 탁구 연습일정이 있었습니다. 어르신, 중장년 남성분들, 아이들까지 총 19명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3번째 모임은 저번 주 모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복식게임을 즐기시는 테이블도 있었고 아이들 단식플레이에 심판을 봐주고 직접 지도도 해주시는 중장년 삼촌, 아이들끼리 탁구인지 야구인지 모를 게임을 즐기는 테이블 등등 다양한 모양으로 즐겁게 탁구 연습을 했습니다. 오늘은 탁구잔치 참여자 중 최연소 초등학생인 E가 처음으로 연습모임에 왔습니다. E는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친구로 우리 모임에서 가장 어린 친구입니다. 나이가 어린만큼 체구도 작고 손도 작았는데 어찌나 야무지게 탁구를 치던지 탁구 실력은 어른을 능가하는 친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끼리 탁구를 치다가 어르신과 E가 일대일 연습을 하였는데 어르신들 모두 E의 탁구 실력에 깜짝 놀라셨습니다. “어쩜 저렇게 쪼그만 애기가 탁구를 잘 쳐. 어른보다 낫네! 나보다 나아!” 어르신의 공을 잘 받아내는 E를 보며 모두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연습일정에 열심히 참여하는 초등학생 F의 어머님께서 어르신들 갖다드리라며 비타 500 음료를 두 박스 챙겨왔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F와 함께 강당을 돌아다니며 한분 한분 인사하고 음료수를 나눠드렸습니다. 이제 연습일정도 3번째가 되니 슈퍼바이저 선생님이나 저희 실습생들이 굳이 어르신들게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아이들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시겠다고 제안해주시고 아이들을 끼고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자기네들끼리 놀다가도 어르신께서 탁구를 알려주신다고 하면 쪼르르 달려가서 잘 배우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가는 것 같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대하는 사람 모두의 강점을 더 많이, 더 깊이 바라보자!
: 오늘 슈퍼비전 시간에 담당 선생님께서 탁구잔치 참여자 중 아이들의 강점도 발견하는 데에 노력해야 하지만 어르신들의 강점도 잘 기억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의 성함을 외우는 일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어르신들의 강점을 발견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강점워크숍에서 누군가가 나의 강점을 발견해주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강점을 한 개씩이라도 꼭 발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보완점
-안전을 최우선으로! 늘 긴장 늦추지 않기
: 오늘 탁구 연습시간에 어르신 한 분이 복식 게임을 즐기시다가 옆에 계신 어르신의 발에 걸려 넘어지시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쿵! 찧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어르신이 뒤로 넘어지셔서 강당 문에 머리를 박으셨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로 뛰어갔습니다. 눈 깜짝할 새 일어난 사고였고 어르신의 연세가 많으셨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바로 복지관 선생님께서 병원에 모시고 가서 MRI를 찍은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으셨다고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사고가 일어나는 건 정말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탁구잔치에 참여하는 연령대가 다양한만큼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