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지난 3월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 쌍샘의 자리에서도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1일, 3월을 여는 아침기도회가 있습니다. 3월에도 많은 교우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새달을 시작하였고, 신앙영성선교위원회에서 알맞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첫째 주일(3일)에는 교회의 항존직들이 사랑방카페에 모였습니다. 함께 모여 교회의 미래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고, 14명의 중장기발전위원회 위원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위원들만이 아닌 우리 쌍샘의 공동체 모든 가족이 10년, 20년, 30년 그 후의 쌍샘을 꿈꾸며 세워가는 일에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주일(10일)에는 백두산 남선교회가 주관으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항상 교회의 어렵고 힘쓰는 일에는 백두산이 가장 많이 그리고 제일 먼저 앞장서서 나서시는 귀한 남선교회입니다. 함께 예배하며 앞으로의 백두산이 어떻게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갈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이날 예배 가운데는 특별한 손님이 함께하셨습니다. 김민혜 선교사(김순희, 김선희 권사 동생)가 요르단으로 선교를 떠나기 전 함께하며 축복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암수술 이후에 회복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교를 떠나시는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주일(17일)에는 지난 번 ‘장엄한 침묵’과 ‘장기려 평전’을 위해 방문하셨던 지강유철 전도사께서 다시금 교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엄한 침묵2’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해 주셨고, ‘음악이 있어야 할 자리-사순절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에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셨습니다. 예배와 강의를 마치시고 떠나시는 발걸음이 아쉽기에 ‘장엄한 침묵3’를 기다리고 기대한다고 말씀을 드리며 다음을 또다시 기약했습니다.
넷째 주일(24일)에는 다바오 선교사역을 마치고 안식년을 보내고 계시는 이영일 선교사께서 ‘텅 빈 충만’이란 말씀을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배 중에 <산촌교육마을 단비> 주관으로 애찬식이 있었습니다. 애찬식을 나눌 때마다 우리가 함께 밥상을 나누는 진정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김질하게 됩니다. 또한 문찬영 청년의 군대 파송식도 있었습니다. 유독 아이들을 사랑하는 문찬영 청년을 위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마주하지만 그 시간을 잘 걸어가도록 함께 기도하며 축복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우리 쌍샘을 이끌어가는 핵심축인 영성, 자연, 문화 위원회의 전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위원회마다 저마다의 가치를 품고 쌍샘을 쌍샘답게 세워가는 일에 열심을 내고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위원회 모임 후에는 두 번째 할미꽃 그림책 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일 일정 중 가장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하며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김선남)란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가치를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섯째 주일(31일)은 부활주일이었습니다. 기초공동체(구역)마다 정해진 자리를 정성스레 꾸미며 예수의 부활을 준비하고 경배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준비된 계란과 떡을 마을에 나누며 예수 부활의 복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간이 지나 이곳 저곳 손볼 곳이 많아진 카페를 손보기 위해 <사랑방카페> 위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준비한 ‘사랑방 카페의 날(일일찻집)’이 있었습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공연(제이단비, 정호진 목사)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잔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섬김과 후원으로 많은 금액이 모여졌고, 4월 말이나 5월 초쯤에 카페 보수를 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사랑방카페 위원들의 수고가 참 많았습니다. 귀한 섬김을 통해 교회가 복된 시간을 누렸습니다.
소백산 어린이부는 사순절 기간 매주 사순절생태자연묵상을 통해 하나님 창조하신 자연의 소중함을 온 교우들에게 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외침이 어른들의 마음을 더욱 크게 울리는 것 같습니다. 23일(토)에는 청주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단비>는 긴 겨울의 잠에서 기지개를 펴고 ‘자연에서 놀고, 배우는 자연생태학교’와 ‘위탁교육’을 시작하였고, <꽃잠>에서는 작년에 펴내려고 했던 잠시 미뤄진 회보집 ‘삶, 일, 꿈 7호’를 발간하였습니다. 교회와 교우들이 이야기를 담은 회보집은 늘 감동이 됩니다.
3월부터는 수요예배가 다채롭게 드려지고 있습니다. 1주는 성경공부, 2주는 떼제기도회, 3주는 찬양과 기도, 4주는 나눔의 시간으로 정해 드려졌습니다. 모두 저마다 은혜와 감동과 감격이 풍성히 밀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부터는 이 귀한 자리에 많은 교우들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