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엄영진(사진)씨가 이끄는 엄영진 판소리 국악연구회 정기연주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남도소리 흥’을 주제로 한 이날 무대는 기악 합주 ‘남도굿거리’ ‘신뱃노래’로 시작한다. 이어 ‘춘향가’ 중 ‘어사상봉대목’을 들려준다.
한국무용 ‘진쇠춤’에 이어 가야금 병창 ‘새타령’ ‘동해바다’가 이어지고 남도민요 ‘육자배기’ 무대에서는 구성진 우리소리 우리가락으로 만드는 대화합 무대다.
남도굿거리는 민간풍류의 가장 마지막 곡인 풍류굿거리의 변화 선율에 민요 성주풀이 가락을 삽입하여 연주하는 기악합주곡이다.
진쇠춤은 진쇠춤은 꽹과리를 들고 추며 국태민안과 태평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전통춤이다. 신명에 이끌리듯 역동적인 동작으로 멋과 흥을 표현하며 진쇠춤 만의 독특한 춤사위를 느낄 수 있다.
육자배기는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흥겹고 멋들어진 느낌을 준다. 창법은 극적이고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한 요성과 꺾는 음이 특징이다.
엄영진씨를 비롯해 김경희, 김진영씨가 걸쭉한 판소리 무대를 선보이며 노석기·박영훈·선정인·정민조·최재일씨가 국악기 연주를 맡는다. 266·8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