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북경 측이 카라카스 정부에게 100억 달러의 차관을 공여해서 이 나라의 경제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3월 9일자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베네쥬엘라를 "이례적이고 특별한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국가" 라는 명령을 발효시켰다. 이 나라가 미국 외교정책에도 위협이 된다고 규정한 것이다.
이로부터 베네쥬엘라 정부는 야당측으로부터 심한 압력을 당하게 되었고, 수도 카라카스는 작년도부터 시작된 시위 사태를 겪고 있다.
이런 외압과 내부 분열상황으로 베네쥬엘라는 극심하게 요동치며 파산의 위기에 처했고, 국가 채무에 불이행사태 위험에 빠졌다. 게다가 유가 하락은 불에다가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었다.
베네쥬엘라 대통령은 말하길, 워싱턴 당국이 유가 하락사태의 배후일 수있으며, 이는 미국이 러시아와 베네쥬엘라에 대항해 벌이는 경제전쟁이라 규정했다.
한편 북경 측은 중남미 국가들이 투자대상으로 이례적인 가치가 있음을 고려했다. 중국은 이전에 베네쥬엘라에 석유공급의 댓가로 450억 달러를 공여한바 있었는데, 이번에 두차례에 걸쳐서 50억 달러씩 도합 100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베네쥬엘라는 오는 금요일 중남미 7차 정상회담에서 미국 외교정책을 심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워싱턴 당국이 자국의 정부관리에게 부과한 제재조치를 제거해줄 것을 촉구하는 1천만명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 청원 내용에는 백악관이 발효한 대통령명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 내용은 전술한 바처럼 중남미 국가를 미국의 안보 위협국가로 규정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