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더불어이웃 매탄동 촛불, 다시 광장으로! (3면 좌측하단)

[매탄마을신문]

매탄동 촛불, 다시 광장으로!

지난 3월 16일 저녁 8시, 최근 거의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이 다시 영통구청 옆 매탄4지구 중심상가 미관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에는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활동하는 유가족이 함께 했다. 대외협력부장인 2학년 5반 이찬영어머니 최순화 씨와 2학년 8반 안주현어머니 김정해 씨, 그리고 김광배 전 사무처장이 참석해 현재 세월호 진상규명 상황과 유가족 상황, 8주기를 맞이하는 심정 등을 전했다. 최순화 씨는 “많이 지치고 힘든 것이 사실인데 이렇게 잊지 않고 촛불을 밝히는 분들이 있기에 힘이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정해 씨는 “대통령 선거 결과 세월호 진상규명이 더욱 멀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가족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촛불에는 수원에 살고 있는 윤미향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참사 초기의 기억을 떠올리며 늘 잊지 않고 있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또 반드시 진상규명을 이루어내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학생 사회참여 노래동아리 ‘그노래’ 회원들이 노래공연을 선보여 지나가던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20여명의 촛불을 든 주민들이 한마디씩 참여소감을 밝혔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은 4월 16일 저녁 8시에도 변함없이 영통구청 옆 미관광장에서 8주기를 기억하고 행동을 다짐하는 촛불을 열 예정이다.

서지연 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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