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던 중에 위궤양 약력이 있는 환자분에게 위장 점막의 술잔 세포(goblet cell) 을 고갈 시켜 점액층을 엷게 만들어
위궤양에 허가사항으로서 금기인 AcetylCysteine 제제가 처방이 되었다고 '질환별 DUR' 이 떠서 실제 사례로서 공유해드립니다.
reference- https://books.google.co.kr/books?id=myKNDY-8oG8C&pg=PA342&lpg=PA342&dq=acetylcysteine+ulcer+why&source=bl&ots=s7BbZZt5p7&sig=wjQljQMKr4t3LRM2Om45LqWU4nw&hl=ko&sa=X&ved=0ahUKEwjKnd210-3WAhXEW5QKHcN3AVcQ6AEIJTAG#v=onepage&q=acetylcysteine&f=false
(342 page_ 위의 참고화면중 마지막 화면)
환자분에게 여쭤보니, 가래는 거의 없는데 저녁에 기침을 조금 하신다고 하구요
아직 위궤양 증상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세브론 캡슐이 위장 점액층을 엷어지게 한다고 조절해서 드시게끔 설명 드렸습니다.
왜 금기인 약이 처방 됐냐고 되물어보시는데, 아직 심평원의 DUR 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드렸구요
* 왼쪽에 보시면 위궤양 오버뷰는 굵은 글씨가 아니라 가는 글씨인데, 이것은 위궤양에만 특징적으로 쓰는 의약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예전에 제가 복약지도 중에 위궤양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수동으로 직접 오버뷰를 설정해두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뚜렷하게 어떤 질환에만 처방되는 의약품이 아니거나 특수한 몇가지의 경우, 약사님들께서 직접 오버뷰를 수동으로 입력하셔야 '질환별 DUR' 이 작동하게 되겠습니다.
직접 오버뷰를 수동으로 설정하셔야 작동하는 몇가지 '질환별 DUR' case 들은, 지금은 시간이 부족해서, 나중에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이런게 있었군요.. 대박입니다. 이거 모르고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요. 황당하네요
기전상 궤양 뿐만 아니라 위염 등에도 위해작용이 있을 수 있겠고, 우리나라는 감기약을 아주 많이 처방하고,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감기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고, 병원이나 약국이나 AcetylCysteine 제제들을 편안하게 생각한다는 점, 현재로서는 병력, 약력관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점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감기약 AcetylCysteine 제제 나왔는데, 예전에 이 환자분이 위궤양이 있었는지 메모가 되어 있거나, 조제내역을 일부러 넘겨보면서 위궤양 처방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근데 약사님의 이런 활약이 왜 관심받지 못하는건지 답답하네요. 이거 약준모에 올리면 안될까요?
약사님께서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복약지도의 중요성' 에 대해 좋은 글을 쓰시고 독려하시더라도, 정말 복약지도에 관심이 있는 약사님은 많지 않으신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닌 가 싶네요^^;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 소리처럼 들리겠고, 전문성을 강화하면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막연히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팜스라이프 운영진분들도 아마도 관심이 없으셨던 듯 하고, 대한약사회에서도 4개월째 아무런 연락이 없으시기도 하고, 약준모와 어차피 겹치는 약사님들이 많으시니, 아실 분들은 이미 다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우 생소한 것을 만든 저의 잘못(?) 도 있겠지요....
올리시거나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말씀드렸지만, 떠먹여 드려서, 억지로 드시는 1000 명 보다 스스로 목이 말라서 우물을 파는 1명이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답한 것은 제가 아니고, 저는 이미 고통스러운 개발 과정속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저 스스로에게 큰 보상을 준거나 마찬가지이고, 말씀드렸듯이 눈을 뜨시는 약사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의 임무도 이미 완수된거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다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