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학교를 떠나다
글, 그림: 버선버섯
판 형: 165*200mm
쪽 수: 216쪽
가 격: 14,000원
발행일 : 2016년 7월 5일
ISBN : 979-11-86452-13-4 07810
펴낸 곳: 숨쉬는책공장
우리의 꿈을, 우리 삶의 본질을
따뜻하게 일깨워 주는 만화
《학교를 떠나다》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페이지에서 연재되었던 동명의 웹툰을 책으로 옮긴 만화책이다. 하지만 책은 기존의 웹툰 내용을 그대로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웹툰의 내용을 단행본 성격에 맞게 재구성해 엮었다.
《학교를 떠나다》는 부제 ‘행복한 고교 자퇴생의 일상’이 이야기하듯 주인공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기까지 그리고 자퇴한 이후가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자퇴, 그러니까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으니 그만큼 책임도 커졌을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해진 대로 학교에 다니면, 혹은 직장에 다니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질까? 의무적으로 학교와 직장을 오가는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을 보내며 우리는 무언가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학교를 다니는 일이, 직장에 다니는 일이 인생의 목표로 자리 잡아 버린 것은 아닐까?
《학교를 떠나다》는 어떠한 틀에 갇혀 별다른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우리의 꿈이 무엇인지, 우리 삶의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런 점에서 《학교를 떠나다》는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공감과 여러 고민을 안겨 준다.
무엇보다 《학교를 떠나다》의 주인공은 버선버섯으로 작가 자신이다. 작가 자신의 삶과 고민이 담긴 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더 현실적이며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바쁜 일상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삶의 의미가 희미해 보인다면 《학교를 떠나다》가 위안과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한편, 버선버섯은 오는 8월에 독일로 잠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버선버섯의 독일 여행기도 올해 11월에 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 그림
버선버섯
열일곱 살 때부터 아마추어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열여덟 살 때 데뷔를 하게 되어 정식 웹툰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은 동네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살고 있습니다.
▮책속에서
분명 ‘내’ 인생이고 ‘내’ 시간인데 내가 통제할 수가 없었어.
내가 내 의지로 선택한 일들을 하기 위해 바쁘고 시간이 없는 건 괜찮지만,
내 결정권 없이 억지로 그런 생활을 하게 되는 건 괜찮지 않아.
- 114~115쪽 중에서
네가 뭘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봐.
그건 아주 어려운 일이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 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사람들은 평생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면서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 166~167쪽
실패를 무서워하는 건 당연한 거야~
하지만 정말 무서워해야 하는 건 실패 후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거 아닐까?
네가 좋아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하게 된다면,
네가 설사 실패한다 해도,
네가 좋아하는 일을 했던 시간을 얻었으니 된 거야.
- 179~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