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지란?
가. 서울 순례길(국제 순례지)
교회와 시민사회의 각별한 관심 아래 순례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2018년 9월 14일, 아시아 최초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로 선포되었습니다. 많은 순례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방문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교황청 국제 순례지 승인을 위해 2015년부터 각 성지의 정관을 새로이 정비하고, 관련 문화 기반시설 확충, 콘텐츠 제작 및 한국 천주교회 유물의 역사적 고증과 그에 따른 학술, 문화행사 개최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순례길 속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국제 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신자들만의 순례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자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인 모두의 순례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교회법에서 정하는 순례지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교구에서 승인하는 교구순례지, 주교회의의 승인으로 정해지는 국가 순례지, 그리고 성좌, 즉 교황청의 승인을 얻어야만 하는 국제 순례지가 그것입니다.
(교회법 제 1231조, 1232조 1항 참조)
2018년 9월 14일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이 중 국제 순례지에 해당합니다. [자료: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1. 현재 한국의 교황청 승인 국제성지 2곳: 서울 순례길. 해미 국제성지
2. 현재 한국 주교회의 승인 성지 167 곳(한국천주교성지순례 책자참조)
3. 현재 한국의 각 교구인준 순례지 다수( 국제성지, 주교회의 승인 성지외 사적지)
4. 성지의 구분 :
가) 순교성지-순교한 곳이나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는 장소로서, 전례가 지속적으로 이
루어지는 곳
나) 교회 사적지-순교자들과 관련이 있는 장소(잡혀갔던 감영, 생가나 생활 터전, 기념
성당이나 장소)
다) 순례지-좁은 의미로 순교자들과는 관련이 없지만 신앙 신조들의 삶과 그들의 영
성이 담겨있는 곳. 또는 교구 직권자가 정한 곳.
나. 성지와 국제성지란?
성지(순례지)는 많은 신자들이 교구 직권자의 승인 아래 특별한 신심 때문에 빈번히 순례하는 성당이나 그 밖의 거룩한 장소를 뜻합니다.(제 1230조)
교회법전이 말하는 것처럼(제 1231조, 제1232조 참고),
성지의 종류는 세 가지 입니다.
첫째, 교구장이 승인하는 교구 성지
둘째, 주교회의가 승인하는 국가 성지
셋째, 교황청이 승인하는 국제 성지가 그것입니다.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성지'로 선포되었습니다.
1, 해미 국제 성지는?
이미 선포된 역사적인 장소, 성모님 발현지, 유명한 성인 관련 순례지와 비교하여 볼 때 이곳 해미 국제성지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기록으로 이름이나 행적을 남긴 분들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해미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1000명이 넘는 분으로 추정되는 많은 순교자들의 체취와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분들이 비록 가난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다가 기꺼이 죽음까지 맞이하고 묻힌 곳이 무명 순교자들의 고향인 해미국제성지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슬픈 역사의 땅이라기보다 기쁨과 생명의 현재를 묵상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비참하게 생매장까지 당했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이름을 받았을 무명 순교자들을 가톨릭교회가 신앙의 모범으로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전 세계에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 ‘해미 국제 성지’ 선포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던 무명 순교자들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기는 신앙인으로 살아갈 은총을 함께 청합시다. 또한 하느님이 가장 기억하실 무명 순교자들을 통해 기도하고, 해미 국제 성지를 순례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해미 국제 성지, 전담신부 한 광 석 마리요셉 올림
2. 이미 선포된 국제 성지는 어디가 있나요?
① 역사적 장소(3곳): · 이스라엘(예루살렘) · 이탈리아(로마) · 스페인(산티아고)
② 성모 발현지(20곳): · 멕시코(과달루페) · 포르투칼(파티마) · 아일랜드(크녹)
· 프랑스(기적의 메달 성당) · 프랑스(루르드) · 이탈리아(로레토) · 폴란드(체스토코바)
· 아르헨티나(성모대성당) · 프랑스(라 살레트) · 이탈리아(폼페이) · 이탈리아(제나차노)
· 일본(아키타) · 프랑스(퐁맹) · 이탈리아(시실리) · 벨기에(보랭) · 벨기에(바뇌) · 스페인(필
라) · 바바리아(알토팅) · 멕시코(오코트란) · 미국(산타페)
③ 성인 관련 순례지(5곳): · 이탈리아(카시아, 성 리타) · 이탈리아(아씨시, 성 프란치
스코와 클라라) · 이탈리아(마테르 도미니, 성 제랄드 마젤라) · 이탈리아(산 지오반니 로톤
도, 성 비오) · 프랑스(리지외, 성 데레사)
2018년 9월 14일 서울대교구의 순례길이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된 바 있습니다.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성지'로 선포되
었습니다.
[자료: 해미국제성지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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