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캡) 지금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 바로 태풍이야. 상황이 너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 일단 속보를 보자고.
까마귀1)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정말 심각한 수준의 상황입니다. 이것은 한국 기상청 그러니까 어느정도 불신을 갖고 있는 한국 기상청의 예보가 아니고 세계적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유럽중기 예보센터와 미국 해양대기청 그리고 독일 기상청의 예보상황을 종합해도 비슷한 예측이 나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온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구라청 기상중계청 등의 비난을 퍼붓던 누리꾼들에게 말하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실제 상황입니다. 지난 1959년 사라태풍 그리고 2003년 매미태풍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는 위력의 태풍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면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까마귀캡) 나는 앞서 언급한 사라태풍과 매미태풍의 한복판에 있었지. 사라태풍은 1959년 발생한 태풍인데 나는 그때 경남 삼천포에 살고 있었어. 그날 아버지가 위급하게 우리 형제들에게 당부했지. 무서운 태풍이 오니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말이지. 하지만 내 형가운데 장난기가 넘치는 형이 있었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던 것이지. 그래서 나를 데리고 창문앞에서 바깥상황을 살피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면서 형이 크게 다쳤어. 아버지는 형을 업고 그 태풍사이로 달려서 병원으로 갔어. 형의 얼굴엔 아직도 그날 그 상처가 남아있지. 그날 사라태풍을 나는 목격했는데 삼천포가 바다옆 아닌가. 엄청난 바람에 바깥에 남아난 것이 거의 없을 정도였어.
까마귀1) 캡은 2003년 매미도 겪었지 않습니까.
까마귀캡) 그렇지. 그때도 추석즈음이었지. 매미의 강도가 심상치않다는 것을 파악한뒤 모든 직원들은 퇴근도 못하고 대기중이었어. 매미가 제주를 향해오면서 긴장감은 더해지고 우리들의 자세도 심각해졌지. 모든 상황은 태풍에 집중됐지. 그리고 엄청난 피해가 속속 접수되는데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됐지. 남해안 부두 크레인들이 모조리 파괴되었지. 부두에 쌓아논 대형 목재들이 떠내려와서 인가를 덮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어. 노래방으로 해일이 덮쳐 많은 이들이 사망했지. 그리고 태풍이 지나간뒤 남해안 일대는 말 그대로 초토화됐지. 서울의 인력을 남해안으로 총출동시켜 복구를 도왔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데 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온다니 정말 무섭기까지 하네. 이제 얼마남지 않았으니 정부에서 긴급 명령을 내려 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하는데 그런 소식은 별로 안들리네. 또 소잃고 외양간 고칠려나.
까마귀2) 얼마전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 민주당 대표사이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하지요. 뭔가 조금 외교력이 발휘되려나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검찰이 이 대표를 향해 드디어 살벌한 칼을 빼어들었습니다.소환을 통보했다고 하지요.백현동 특혜의혹에대해 허위발언을 한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과 이대표사이에 살벌한 싸움이 시작됐다고 보입니다.
까마귀캡) 문제가 있는 부분은 당연히 수사해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처벌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하지만 이런 상황이 몇년째 계속되는 것 아닌가. 국민들은 불편하지. 뭐가 문제인지 정말 이 대표가 잘못이 있는 것이지. 그렇다면 정치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말이지. 그래 민주당은 어떤 반응인가.
까마귀2) 지금 민주당은 벌집 쑤신 듯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주변인들에대한 사건과 국힘 의원들에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대표의 정치적발언에대해 본격 수사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야당탄압에 나서겠다는 의도로밖에 읽혀지지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금전 캡이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만 정말 만일 이대표가 검찰이나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는 그런 범법행위를 했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은 생명을 잃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그런 지적을 하고 반격을 한 집단에 대해 총공세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카더라라는 그런 의혹에서 제발 벗어나야 이 나라 야당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과 민주당 이 대표사이에 전쟁이 벌어지는 것인데 여야의 협력 이런건 이제 없을 듯 합니다. 민생이 너무 걱정됩니다.
까마귀3)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당이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은 당 의원에게 도와달라 그렇게 부탁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당에 SOS를 쳤다는 보도는 사실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까마귀3)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실이 빌렸다고 해명한 대통령 부인의 명품 두 점과 관련해 대가성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지요. 김의원은 대가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보석류도 두 개를 합치면 1억에 가까운 액수라 외제차와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답니다.
까마귀4) 윤대통령 장모와 부인 등이 관련된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한 것을 확인됐다고 하지요. 경기 남부 경찰청 소속 모 경위가 그렇다고 합니다. 초청이유는 당사자가 국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에 공로가 있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당사자들을 수사하는 경찰을 초청하는 것도 그렇지만 참석한 당사자도 참 그렇지요. 수사하는 경찰을 자신들의 잔치에 초대한 것은 어떤 변명에도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까마귀4) 대통령실 이전 논란 당시 윤대통령은 496억원 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지만 소리소문없이 관련 예산이 점차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지요. 정부는 경호부대 건물 공사비 명목으로 예비비 50억원을 편성해뒀다고 하지요. 공사라는 것이 원래 하다보며 점차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이 현실이지요. 장담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냥 청와대에 있지 왜 그러냐는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까마귀5) 경찰이 윤대통령 부인과 관련해 쥴리 의혹과 동거설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 대표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중이라고 합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윤후보 선거 캠프가 지난 대선기간동안 고발한 것을 지금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보이네요. 정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조사하고 수사하고 해야지요. 당연하지요. 하지만 뭔가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것같습니다.
까마귀6) 대통령 부인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에 나선 이른바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오는 9월 6일 그 결과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검증단 관계자는 표절 그 이상이라며 김 여사의 논문에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날 6일은 한반도에 태풍이 직접 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발표날짜를 조정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까마귀7) 구상나무가 멸종 위기에 놓였답니다. 지리산과 한라산 일대에 자생하는 한국의 자랑나무인 구상나무가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기후위기때문이랍니다. 이 기후위기가 생태계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 구상나무의 멸종소식이지요. 정말 답답합니다. 인간들은 오늘도 아파트값 주식값에 몰두하는 가운데 우리 환경은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까마귀8) 최근 외모평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와 관련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 까마귀 입장에서 별 도움도 안되는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사람이 그야말로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기에 그냥 한번 또 소개합니다. 이지성 작가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를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목소리 한 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우파가 다들 팔짱끼고서 지켜만 보고 또는 같이 돌을 막 던지고 이거 한 번 겪으면 멘탈 박살난다" 고 밝혔다고 합니다. 또 이지성 작가는 "그래서 한 번 당하고 나면 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다"며 "그런데 난 아니고 변함 없을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네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참 가지가지 한다, 뭘 대꾸를 할 근거가 있어야지 나도 보수지만 이런 것이 보수가 아니잖냐, 자중하라, 말은 할때 하는 것이지 그냥 내뺕는 것이 다 말이 아니다, 착각은 자유지만 이 작가는 지금 아주 많이 엇나갔다 그냥 자숙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지성 작가가 그야말로 노이즈 마켓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의 집을 고치면서 주변 사람들과 고소고발 상황을 일으키는 것이 대표적인 일이라는 반응입니다.
까마귀9) 최근 정부가 방탄소년단 BTS의 병역 특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국방부 장관은 여러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다른 법적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병력특례가 참으로 중요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특례를 주지요. 하지만 BTS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BTS는 정말 국가의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축구선수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축구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되어도 수입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병역 혜택을 받아 소속팀에서 더 활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지금 엄청난 수익을 누립니다. 일반인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지요. 그들은 그들의 활동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일반 스포츠 선수들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수익 그리고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룹에게 병역혜택까지 부여하면 이 나라에 존재하는 잡풀들은 어떻하라고 하는 의견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BTS는 활동범위가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을 하지는 않지요. 그냥 BTS이지 한국의 BTS는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잘 조절해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까마귀캡) 그렇구먼. 내 개인적인 생각은 BTS야 말로 비틀즈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고 국익 선양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지. 하지만 그냥 스포츠 선수들은 평생 노력해서 메달하나 따고 연금받고 그러는 것 아닌가. 그들의 앞에는 항상 대한민국이 새겨져 있지. 하지만 BTS는 그냥 BTS이지 코리아의 BTS는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병역특례와 관련해 반대의견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 그리고 그들은 정말 엄청난 수익도 얻지 않았는가. 그동안 노래와 춤으로 나라를 위해 애썼다면 한국의 국방의 현실도 알게 군 복무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지. 군 복무를 하면 또 새로운 영감 그리고 상상력이 동원된 세계적인 멋진 노래가 창조되지 않을까 생각하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군 훈련을 받으며 얻는 그 노래들이 세계에 또 다시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드네. 그래 오늘도 이런 저런 말이 많았네.정말 이번 태풍 힌남노는 무시무시하다고 하니 까마귀 집도 잘 돌아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하지만 위급하면 화야산방에 와서 며칠 유하도록 하시게. 오늘도 고맙네. 굿바이.
2022년 9월 1일 화야산방 까마귀 대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