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여행) 피스코의 파라카스 공원과 바예스타스섬
피스코(Pisco)는 리마에서 태평양을 따라 약 200km 정도 남쪽에 위치한
페루 서남부 해안지역에 있는 조그만 도시다.
케추아어로 “새” 라는 뜻을 지닌 피스코는
파라카스 반도로 나가는 관문에 있으며 나스카. 이카 문명과 함께
고대 사막문명권의 중간지점에 있기도 한곳이다.
페루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보옥 같은 지역이 많겠지만
피스코 역시 풍성한 역사와 아름다운 볼거리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아
여행자들의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은 곳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9_cafe_2007_04_25_16_14_462effc4a29d6)
< Paracas 호텔 >
피스코는 나스카처럼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황량한 사막지대이나
페루에서 가장 큰 해상 국립공원이 있어 삭막함을 가셔주기도 한다.
항구도시인 피스코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엘리뇨의 따뜻한 공기와 안데스산맥의 차가운 바람이
맞나는 훔볼트(Humboldt) 해류의 현상을 일으키는 지역이다.
해저 융기현상으로 한류의 흐름이 위도에 비해 차가운 바다 물 표면과
더운 지상공기가 어우러져 새벽녘이면 뽀얀 물안개가 피어올라 주변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현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이런 훔볼트 해류현상으로 대부분 관광객들은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모래 위에서만 뒹굴기만 하는데
햇살은 따가운데 물에 들어가면 냉탕이기 때문이란다.
투명하게 맑은 하늘 아래 끝 없이 펼쳐지는 모래 둔덕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누적된 피로를 씻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39_cafe_2007_04_25_16_17_462f007b6b8e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6_cafe_2007_04_25_17_26_462f10a23cf0b)
< 호텔 정원에서 >
----생명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막과 생명력이 넘실대는 바다가 맞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모순된 해안선을 갖인 이곳에 자리 잡은 Paracas 호텔은 건물 전체가
모두 1층으로 건설되여
다른 고층 호텔보다 굉장이 대지가 넓어 보여 특이한 인상을 주었다.----
칸델라 부로 (Candelabro)가지 달린 촛대그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11_cafe_2007_04_25_16_22_462f01972f713)
< 모래산에 색여진 촛대 그림 >
----스페인 사람들은 모래에 새겨진 이 촛대 그림을
그들의 성스러운 원정이 나아갈 길을 가리키는 하늘의 계시로 간주. 십자가로 보고
신의 가호를 나타내는 길조라고 기뻐하였다고 한다.----
모터 보드를 타고 해안을 조끔 벗어나면
삭막한 왼쪽 모래 산 경사면에 또렷이 그려진 큰 촛대그림이 나타난다.
나스카 지상화와 함께 이 지역의 상징인 칸델라브로(Candelabro) 촛대 지상화다.
폭 70m. 길이 189m. 선 깊이 1m. 선폭 4m의 거대한 모래언덕에
새겨진 이 그림은 고대 이곳을 지배했던 나스카문명이 남긴 흔적이라고 했다.
훔볼트 해류의 기상은 염도가 높은 습기 있는 안개를 몰고 오고 이 잦은 현상은
모래그림을 굳어지게 해 오래도록 살아지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이른 아침 호텔을 나설 땐 하늘이 우중충하고
자욱한 안개가 끼어 습도가 높아 모두들 염려했었으나 바람이 이를 걷어내 주어
파도는 높게 일었으나 촛대그림을 선명하게 보여주어 다행스러웠다.
이 촛대 (삼지창) 그림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20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다고 하니 멀리 항해하는 어부들에게는 등대역할을 하지 안했을까?
이 삼지창그림에 대해서 일부 고고학자들은 입항하는 선박용 해안선 표시로 보고
연안 항해용도로 쓰인 그림으로 주장을 했었지만
한편 사방에서 기항하는 배들이 모두 볼 수 없는 만 안쪽에 위치해 있어
믿을만한 이론이 못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삼지창끝을 하늘로 향하도록 만든 것이 의심스럽고
어부들이 관심을 갖기엔 너무나 험악하고 날카로운 암초로 가득 차 있어
배가 정박하기엔 부적합했을 지역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 모래 언덕에 그렇게 큰 촛대그림이 그려졌을까?
의문은 여전히 남고 해답은 영원히 수수께끼로 풀리지 않을 것이다.
바예스타스 섬 (Ballestas Islands)
모터보드는 다시 굉음을 내면서 파도를 가르며 빠른 속력으로 물위를 달렸다.
파도가 뱃전에 부딪치면서 바닷물이 튀겨 올라
앞바람에 역겨워 잔뜩 움츠린 몸을 적시며 지나갔다.
1시간 남짓 내달렸을까 “가난한자를 위한 칼라파고스”라 불리는
새들의 지상낙원인 바예스타스 섬에 닿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동식물의 생태계를 관광하고
감동을 받을수 있는 칼라파고스 섬과 손색이 없다하여 붙여진 애칭이란다.
이 바위섬에는 사람은 살지 않고 바다사자와 펭귄을 비롯해 페루에서 서식하는
1600여종의 동물과 조류가 살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11_cafe_2007_04_25_17_08_462f0c8c844de)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16_cafe_2007_04_25_16_35_462f04adafef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47_cafe_2007_04_25_17_51_462f166bcb75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41_cafe_2007_04_25_16_37_462f0518d4e04)
파라카스 공원은 열대지방에 속해 있지만
남미 특유의 해안선이 형성된 북쪽으로 물결치는 해류 때문에 바닷물이 차가워
펭귄과 물개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구름이 너무 차가워 비는 내리지 않고
심해에서 올라오는 영양염이 풍부한 바닷물로 둔갑하여 세계최고의
어장으로 형성되여 이름을 날린다고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38_cafe_2007_04_25_16_39_462f05a81770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10_cafe_2007_04_25_16_40_462f0605366f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31_cafe_2007_04_25_16_43_462f0683e3f7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29_cafe_2007_04_25_17_32_462f120ce70c7)
물속에서 수영을 하거나 바위에 널브러져
낮잠을 자는 수천마리의 바다사자와 펭귄. 그리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큰 부리를 가진 펠리컨 무리가 장관이었다.
잉카 어로 “모래 폭풍“ 이란 뜻을 가진 파라카스 해상공원의 동물들은
풍화와 드센 파도로 독특한 해안절벽을 만들어 동굴과 모래사장 같은 평평한
파도치는 서식지에서 천혜의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9_cafe_2007_04_25_16_46_462f0752a0f0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4_cafe_2007_04_25_16_50_462f082a35f9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5/48_cafe_2007_04_26_12_31_46301d1c82cf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2_cafe_2007_04_25_16_52_462f08cbaddd0)
배가 가까이 가면 자기영역을 지키려듯이 마구 울부짖는 바다사자가 있는가하면
주위의 상항변화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뾰쪽한 바위에 올라가 잠만 자는 천연덕스런 모습도 보였다.
파도가 거세서 배의 진동이 몹시 심했는데도
좋은 피사체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서로 경쟁이나 하듯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온 신경을 모두들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2/38_cafe_2007_04_25_16_54_462f09197015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23_cafe_2007_04_25_16_56_462f0991864d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12_cafe_2007_04_25_17_02_462f0b1435fb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19_cafe_2007_04_25_17_47_462f158900daa)
그러나 조류의 시끄러운 울음소리와 그들의 분비물의 냄새.
그리고 배의 농임에 속이 역겨워 멀미가 나는 데는 어쩔 수가 없었다.
----한때 이 섬의 조류의 분비물들은 구아노(Guano)라 이름지어 자연 비료로
세계에 판매되면서 "십억불의 새"라고 까지 명명되고
19세기 당시 기업가들에게 엄청난 부를 가저다 준적도 있었다고 한다.----
* 항구 주위의 모습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11/34_cafe_2007_04_26_12_34_46301dd6b714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35_cafe_2007_04_25_17_19_462f0f01b37a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11_cafe_2007_04_25_17_20_462f0f3d88f6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1/12_cafe_2007_04_25_17_40_462f13e099d6f)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4/48_cafe_2007_04_26_12_35_46301e1858f2f)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6/20_cafe_2007_04_26_14_04_463032e7f1385)
< 선착장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