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려면 산을 보아야 하고
강을 건너려면 강을 보아야 한다
산을 보지 않고서는 산에 오를 수 없으며
강을 보지 않고서는 강을 건널 수 없다
산이 깊으면 정상이 높고
강이 넓으면 수심이 깊다
계곡을 넘지 않으면 정상에 오를 수 없으며
수심깊은 물을 지나지 않고서는 강을 건널 수 없다
언제나 우리는 높은 산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아가고
깊은 물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높은 산에 오르는 방법을 알고 있고
깊은 물을 건너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만 깊은 계곡이 싫어 산을 오르려 하지 않는 것이고
깊은 물이 두려워 강을 건너려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산이 높다 한탄하고 물이 깊다 탄식한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혹은 강과 바다를 건너기 위해 험난한 계곡과
사나운 물살을 지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그런데 정상을 꿈꾸면서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기대하면서
어찌 험한 산과 물을 두려워하는것일까 그리고 어찌 실패를 두려워
하는 것일까
더구나 시도도 해보지 않고서 그리고 최선 또한 다하지 않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