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친한 언니 몇 명이 같이 공부하자고해서 FRM자격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은채 6월에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시작한 후 며칠 뒤 서울에서 통계학 오프라인 수업이 있었는데 내려오는 도중 멘붕이 왔습니다.
중.고 시절 수학을 싫어했든 나였기에 통계학,재무계산기..."이거 뭐야" 수학공부를 다시 해야하는거야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7명 같이 시작하였기에 시작하자마자 그만 둘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요.자존심도 상하고.....
그렇게 6월 한달동안 낯설고 힘든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너무 생소한 분야라 온라인 강의 반복해서 계속 듣고 교재도 반복해서 보고 또 봤습니다.(보고 또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지금까지 공부가 그랬으니...)봐도 봐도 쉬운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7월이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쌤한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더니 남은 과목은 통계학보다 쉽다고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20일이 지났습니다.
뭐야~~이해과목은 이해 과목대로 어렵고 암기과목은 암기 분량이 너무 많아 교재를 여러번 보고도 교재뒤 문제를 풀면 모르는게 많아 기운이 빠졌습니다.
교재 뒤 문제엔 안 배운 부분이 많아 새롭게 공부량을 넓혀 나가야했습니다.
7월도 힘드는구나!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이 너무 아까워 그만둘 상황도 안되었습니다.
참 난감하더라구요.그 상황이 너무 속상했어요~~
회사일,집안일,공부 세가지를 늦은 나이에 같이 하기엔 너무 힘들더라구요.
내가 굳이 이 자격증을 안 따도 되는데 왜 고생을 자초하지?미쳤어~미쳤어 하는 생각도 수없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결과를 떠나서 3달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해보자.지나고나서 2017.06~08월은 열심히 살았구나 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어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견뎠습니다.
무엇보다 나 혼자였으면 포기했을 수도 있었지만 같이 공부 할 수 있었던 동료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냥 쌤이 시키는대로만 하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8월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해야 할 분량은 자꾸 많아지고 시험은 다가오고 앞에 공부한 내용은 자꾸 까먹고....
주말동안은 앞에 공부한 내용을 잊지않으려고 다시 교재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물론 짬짬이 시간은 녹음파일을 계속 듣고
8월은 쌤이 시키는 일정대로 최대한 따라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10일 남겨두고는 스케줄대로 무조건 따라할려고 노력했고 그 진도를 못할 경우는 체크해두었다가 주말,휴가날에 보충하여 채워나갔습니다.
특히 시험 전날 하루 스케줄표는 예술입니다.놀라웠습니다.쌤 진짜 똑똑하구나!
마지막이다.맘 비우고 쌤 시키는대로 그냥 해보고 안되면 그만이지 해보자^^
시간대별 전과목 공부!이거 따라한다고 똥줄(?)빠지는줄 알았어요.ㅋㅋ
하루동안 가능하더라구요.그 많은 과목 공부~~~이게 시험에 큰 도움 된거 같아요.
시험날!!
시험친후 황당하고 답답했습니다.
계산문제를 마지막에 풀었는데 부족한 시간과 긴장감에 문제는 많이 어렵지않은거같은데 계산식이 가물가물~~~
계산문제를 많이 놓친거 같아요.동료들도 마찬가지로 계산문제 아쉬움이 남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에 마지막 집중 계산 문제풀이를 조금 앞당겨했으면 좀 더 익숙하지않았나싶어요.
너무 긴장한 탓에 답안지를 두번이나 교체해서 혹시 수험번호등 실수라도 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너무 기뻤습니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성취감에 합격의 기쁨은 두배로 컸습니다.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그냥 쌤이 시키는대로만했습니다.
파생때와 마찬가지로 쌤과 함께 하면 결과는 "합격"보장됩니다.믿어도 됩니다.
어떤 자격증보다 성취감 만족도가 큽니다.
도전하세요!!!!!!!!!!! 가능합니다 !!!!!!!
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