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과 라켓의 거트는 하나의 유니트로 작용해서 플레이어에게 최적화 되어야합니다. 따라서 라켓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거트의 장력인 텐션의 중요성은 사실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죠. 사실 근세기초 배드민턴 초창기처럼 거의 모든 라켓이 똑같은 나무 프레임의 라켓에다 모두 동일한 15파운드의 텐션으로 메어져있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텐션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높은 텐션 = 컨트롤
낮은 텐션 = 반발력
이는 스트로크가 이뤄지는 순간 배드민턴의 줄이 마치 활의 시위처럼 미세하게 뒤로 튕겼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반발력에 의해 셔틀을 때려주기 때문입니다. 활시위가 너무 팽팽하면 오히려 멀리 활을 못 쏘게 되지만 너무 느슨하면 중구난방으로 활이 날라가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거트의 텐션을 정할 때 기본적인 것은 자신의 플레이 레벨이 강하게 타격할 능력이 될수록 강하게 맬수 있다 라는 것이죠. 무조건 초보수준의 동호인임에도 선배들이나 선수들처럼 높은 텐션을 자신의 라켓에 사용하는것은 그러므로 옳지 못하고 오히려 더 짧게 날라가는 일이 생기며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를 줘서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고 합니다. 높은 텐션은 하드 히터로 하여금 컨트롤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지만 힘이 딸리는 초보나 여성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파워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인스트럭터들은 갓 입문한 초보들에게는 대략 20파운드 초반대의 텐션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손목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 느슨한 거트 텐션이 파워 증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력/파워 향상이 이뤄지면서 조금씩 거트 텐션을 올려나가는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가령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우 파워보다는 컨트롤을 위해 30+ 파운드의 초강력 텐션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동호인 상급자의 경우 26 - 29 정도가 적당하며 중급자들의 경우 23 - 25파운드 정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정답이 아니며 자신과 어울리는 수치를 찾아야하겠죠. 하지만 선수들이나 선배들을 보면서 무조건 높은 텐션만 고집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나의 하이클리어가 짧다고 생각드시는 회원님들 다음번 거트 새로 하실때 텐션을 한치수 내려보심이 어떨까요? ^^참고로 우리가 거트를 새로 하고 나면 하루가 경과할시 10프로의 텐션로스가 있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치면 칠수록 조금씩 이수치는 내려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넥스 80이나 그 이상 버전의 거트들은 반발력이 뛰어나서 평소보다 10프로 정도 느슨하게 하라고 뒤에 써있더군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