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을 치고 제가 사는 지방의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짧은 수험기간이라 따로 체력시험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 나이도 있어서 저에겐 체력시험이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위해 일단 체중부터 줄여야겠다 생각하고 생전 처음 닭가슴살을 주문해서 한 달여 동안 먹고 운동하며 10키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그런데, 체력시험날짜는 다가오는데 정작 체력시험과목인 악력, 20미터,10미터 과목 대비 운동은 체학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교정직 시험과는 관계 없는 팔굽혀펴기 연습을 계속하고 달리기는 한번도 하지 않고 계속 다른 하체운동만 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이해가 되었는데 시험 2주 앞두고도 악력기 한번 잡아보지 않고 달리기도 안하고 그런 것들만 하니 불안하고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 일요일 혼자서 체력훈련 한답시고 산에 갔다가 무리해서 왕복3번을 오르내리는 중
무릎에 과부하가 걸려서 병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시험 2주 앞두고 병원에서 무릎 물리치료를 받고 나오면서 고심 끝에 임연섭 체력학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또 나이도 많다...'
원장님이 ' 50대 형님도 계신다. 바로 짐 싸들고 올라와라.'하시더군요.
그래서, 결심하고 다음 날 동네 체력학원 수업 제끼고 노량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는 이제 정규수업들이 끝나가는 시점이고 체력시험이 2주 정도 남았을 때였습니다.
동네 체력학원에서는 여경 준비생, 여부사관 준비생과 같이 수업했고 남자는 한 명도 없었는데 ( 경찰 소방 시험도 끝났을 때라 )
여기는 모두 교정직 준비생들이였고 실제 시험과목에 대비해서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한달 여 넘게 잡아보지 못한 악력기도 잡아보고 나온 수치에 경각심도 갖게 되고
실제 시험보드 위에서 윗몸일으키기도 하고
10미를 제대로 처음 해보며 미끄러져도 보고 또 내가 순발력이 많이 느리다는 것도 알게 되고 ...
제가 내린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며칠을 찜질방에서 자면서 임연섭 체력학원 모의테스트에 가고 마치고 학원 사람들과 다시 학원에 모여서 운동 같이 하고...
같은 직렬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운동한다는 게 어마어마한 차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5월 처음 임연섭 체력학원 갔을 때 나의 체력시험 수준]
악력 : 43
윗몸 : 32이하 ( 33회부터 세모 , 38회가 동그라미 )
10미 : 12초 중반 ( 연습한 적 없음 )
20미 : 48회 완주 경험 x ( 40회 이상 경험 1회, 30회 이상도 1회밖에 없음 )
저는 임연섭 모의테스트 3번을 응시 했는데
1회차 때는 하나가 불합격 , 2회 차에는 두 개가 세모 , 3회 차에는 결국 올 동그라미가 나왔습니다.
[실제 체력시험 결과]
악력 : 50이상
윗몸 : 50개 (중간에 멈추라는 말이 없어 그냥 했습니다.)
10미 : 11초 중반
20미 : 48회 완주
걔중에는 체력시험에 부담이 없는 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우리가 학원에 가는 이유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잘하면 굳이 갈 필요 없는 거겠죠.
체력시험 합격하고 바로 글을 올리려다가 최종합격 이후로 미뤄두었습니다.
이제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체력시험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 저처럼 방황하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가십시오.
남은 나날이 편해지실 겁니다.
이번 시험 합격에 크나큰 도움이 되어준 임연섭 체력학원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모든 일에 행복이 가득 하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