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신(金孝信) 사직
>1 김의(金顗) 配창녕인 조승중(曺承重)의딸 김산 대항면 대룡동 행정 입향
>0 김시창(金始昌,1472~1558) [유일1518] 字정양(廷揚) 號남정(嵐亭) 諡號효절(孝節)
配단양인 司評우효친(禹孝親)의딸
>-1 壻 남지언(南知言,1507~?) 고성인(固城人). 김천찰방(金泉察訪). 황간(黃澗) 삼괴당(三槐堂)
>-1 김유(金儒)
>김천문화원 刊 <적암유고> P169 참고 > 김진곤 번역
題金廷揚 嵐翠亭
김정양의 남취정을 제목으로 하다
1523년경 조신(曺伸,1454~1529)
赫日烘川原(혁일홍천원) 붉은 태양(임금 은혜)이 내와 들판 뜨겁게 쬐지만
虛亭隱嵐翠(허정은남취) 빈 정자(김시창) 푸른 산 기운에 숨어서
衣巾浥餘潤(의건읍여윤) 의건 갖추고 남은 혜택 적시니
階戺生和氣(계사생화기) 섬돌과 문지방엔 화기가 생겨나네.
傍避黃岳臨(방피황악림) 황악산 기슭에서 옆으로 벗어나
遠引金烏峙(원인금오치) 금오산 봉우리 멀리서 당기며
主人日杖策(주인일장책) 주인은 날마다 지팡이 짚고 나서니
雞山相嫵媚(계산상무미) 산과 개울 서로서로 아름답게 어울리네.
鳴琴和禽鳥(명금화금조) 거문고 울리며 새들과 화답하고
種樹十年遲(종수십년지) 나무를 심어서 십년을 가꾸며
落落端要詩(낙락단요시) 의젓하고 단정하게 시를 받아가는데
適老胡爲至(적노호위지) 적암 노인 어떻게 미치리오.
*虛亭(허정) : 김시창(金始昌,1472~1558)의 호가 남정(嵐亭)인 것과 연관지어 해석
>김천문화원 刊 <적암유고> P169 참고 > 김진곤 번역
奇廷揚. 嵐亭 金始昌
정양에게 부치다. 남정 김시창.
1523년경 조신(曺伸,1454~1529)
三旬九遇食(삼순구우식) 삼십 일에 겨우 아홉 번 밥먹고
十年一破冠(십년일파관) 십 년동안 찢어진 갓 한 개로 살게 되면
節士尙改操(절사상개조) 절개있는 선비도 오히려 지조를 고치는데
徵君心獨安(징군심독안) 학식 높은 선비는 홀로 편안한 마음이네.
有田盡鍾秫(유전진종출) 밭에 파종한 기장이 다 죽어
收穫車盤盤(수확거반반) 수확해도 수레가 반반하여
食少而費廣(식소이비광) 먹을 거 줄여도 쓰임새 많아
未臘愁空簞(미납수공단) 섣달 되지 않아 빈 광주리 걱정되어
妻孥向隅歎(처노향우탄) 처자식 구석진 곳 향하여 탄식하는데
不計家道寒(불계가도한) 집안 살림 어려운 걸 헤아리지 않고서
恰然喜賓友(흡연희빈우) 손님과 벗을 흡족하게 반기고
咄辨美飯饌(돌변미반찬) 맛있는 반찬에는 놀라 꾸짓기만 하네.
舊盡新未登(구진신미등) 묵은 곡식 다하고 새 곡식 익지 않아
定復攻憂端(정복공우단) 모두들 근심 가닥에 시달리기에
適老志相投(적노지상투) 적암 늙은이 뜻을 서로 보내며
每欲語披肝(매욕어피간) 매번 간담을 나누며 말하고 싶었었네.
顧玆一囊粟(고자일낭속) 돌아보니 한 자루의 조로
何以救急難(하이구급난) 어찌 급난을 구하리오만
庶解屢空色(서해누공색) 쌀독 빈 모양이 두루 이해되어
暫令竈婢寬(잠령조비관) 잠시 부엌 종 느긋하게 하였다네.
前宵入秋序(전소입추서) 어젯밤 입추 절기 시작인데
黍稌收旱早(서도수한건) 기장과 찰벼 수확은 가뭄으로 말랐지만
足謀糟床注(족모조상주) 주자틀에 따르기에 족히 도모할 수 있으니
大噱供淸歡(대갹공청환) 크게 웃으며 맑은 환대에 이바지하네.
倘留助晩飯(당유조만반) 혹시라도 저녁 식사에 도움이 된다면
諒予寸心丹(량여촌단심) 나의 조그만 진심을 믿어주시게.
*정양(廷揚) : 김시창(金始昌,1472~1558) [유일1518] 풍덕인. 字정양(廷揚) 號남정(嵐亭) 諡號효절(孝節)이다. 부친은 김의(金顗)이며 모친은 창녕인 조승중(曺承重)의 딸이다. 부인은 단양인 司評 우효친(禹孝親)의 딸이다. *徵君(징군) : 조정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학덕이 높은 선비를 일컫는 징사(徵士)의 존칭이다. *누공(屢空) : 송(宋)나라 소강절(邵康節)이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을 즐겼던 안락와(安樂窩)를 말한다. 그가 처음 낙양(洛陽)에 왔을 적에 비바람도 제대로 막지 못하는 오두막을 하나 지어 놓고는 가끔 쌀독이 비어 굶는 생활[屢空]을 하면서도 유유자적하며 스스로 안락 선생(安樂先生)이라고 일컬었다는 고사가 있다. 《宋史 卷427 邵雍列傳》 *黍稌(서도) : 기장과 찰벼는 술의 풍미를 높이는데 사용. 도수가 높은 고급 주를 만드는 재료. *糟床(조상) : 술주자. 주자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