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강제규
출연: 한석규(유중원 역), 최민식(박무영 역), 송강호(이장길 역), 김윤진(이명현 역),윤주상(고정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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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비밀요원 유중원(한석규 분)과 그의 절친한 동료 요원 이장길(송강호 분).
그들에게 뭔가 중요한 제보를 자청했던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거리에서 무참히 저격당한다. 저격 현장에
남아 있는 두 발의 탄피, 유중원은 직감적으로 특수 8군단 소속 최고의 저격수 이방희(박은숙 분)의 존재를 감지한다.
이미 여러차례 정부 요인들을 저격하고 유중원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잠적해 있던 이방희가 1년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죽은 임봉주의 배후를 조사하는 유중원과 이장길. 그 과정에서 이방희가 임봉주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소재 액체 폭탄 CTX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서둘러 연구소로 향하지만 한 발 앞선 이방희가
담당 연구원을 살해한 뒤다. 한편, 북에서 침투한 박무영(최민식 분)과 특수 8군단의 정예요원은 군단사령부로
이송 중이던 CTX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뒤늦게 유중원과 이장길이 CTX를 쫓지만 박무영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가까스로 목숨만을 구한다. 유중원은 탈취범이 리비아 대사관 진압 작전시 자신과 대면했던 박무영임을 알게 된다.
결정적인 움직임 때마다 늘 한발 앞서 나타나는 이방희의 행적은 오래전부터 OP의 주요 정보들이 외부로 은밀히
유출되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OP는 내부 첩자에 의한 짙은 의혹에 휩싸인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고국장,
유중원, 이장길. CTX 행방을 두고 촉각을 세우는 동시에 그들 사이엔 미묘한 갈등과 긴장감이 감돈다. 도저히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명현(김윤진 분)과의 결혼은 유중원에게 또 다른 불행을
예고한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명현을 대했던 유중원, 그의 뜨거운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예상치 못한 명현의
신분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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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화해무드를 반대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남한에 잠입해 감행하는 테러에 맞선, 남한 특수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물. 3년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순제작비 24억원이 투입된, 한국 영화에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로
제작된 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그것보다 한국 극장가 사상 초유의 흥행 기록으로도 유명하다.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하여, <타이타닉>의 기록을 제압하였으며 결과적으로 99년 초 극장가의 일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국 579만명 관객 동원(서울 기준 243만)과 11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 원제 ‘쉬리’는
한반도의 맑은 물에만 서식하고 있는 토종 관상어에 대한 순수 우리말로, 영화에선 북한 요원들(특수 8군단)의
작전명으로 사용되었으며, 영화 내에서 관상어는 이야기의 매체로서 여러차례 등장한다. 영화의 성공으로
여가수 캐롤 키드(Carol Kidd)가 부른 주제곡 "When I Dream"이 크게 히트하였다.
새로운 한국적 판타지 <은행나무 침대>의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히트작 <넘버 3>의 주역 멤버들인 한석규,
송강호, 최민식 등 스크린 스타들이 주연한 이 영화는 삼성영상사업단이 자본을 투자하여, 우리 영화에서 보기
드문 대담한 스케일에 장쾌한 액션 씬들이 이어졌고, 실전 특수부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최첨단 장비와
무기들, 특히 차세대 가상 무기인 CTX 액체 폭탄 샘플까지 제작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에는 다양한 총기들이 등장한다. MP5 MSG(SubMachine Gun: 권총탄을 쏘는 자동 소총),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권총, 베레타 M-9(Beretta M9/92FS) 권총, Remington M870 샷건, 슈타이어(Steyr) AUG, 58식 소총
(AK47 Avtomat Kalashnikova, Model 1947), AR-15A2 Colt Sporter (M16의 민간용 모델), 저격용 MSG-90
등이 그것인데, 모두 미국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이것들은 미 특전 부대와 대(對)테러 부대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총기들로, <히트>, <니키타> 등에서 선보인 것들로 이런 무기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할리우드의 회사 깁슨에서
1억원 주고 빌렸다고 한다. 우리 국방부에서 빌릴 수 있었다면 돈도 절약하고 국산 무기를 알릴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 미국 무기 선전하는 꼴이 되었다. <딴지일보> 기사 참조.
총격전 장면에서, 총은 진짜지만 총알은 미국에서 수입한 공포탄을 사용하였다. 특수효과팀은 총알이 맞아야
할 부분에 미리 구멍을 뚫고 화약을 심어놓았다. 촬영 순간 공포탄 발사와 동시에 화약을 터뜨리면 불꽃이 튀면서
실감나는 총격전이 연출된다.
수족관 총격전에서는 7천여만원을 들여 크고 작은 수족관 20여개를 설치해놓고 박살을 냈다. 차량폭파 장면은
컴퓨터 합성이 아닌 실제 촬영 장면이다. 남한측 요원 한석규와 송강호 등 뒤에서 시한폭탄을 장치한 버스가 터지는
장면. 두 배우는 석고와 가죽으로 만든 등보호판을 댄 채 폭탄을 실은 버스의 10m앞에 섰다. 신호와 함께
폭탄이 터지고 두 배우는 앞으로 달려나오며 점프.
자폭하는 북측 여자 요원은 인형을 사용하였지만 감쪽 같은 장면이다. 남측 요원들에 포위당한 북측 요원이
폭탄 캡슐을 먹고 산산조각으로 터진다. 사람을 놀래키는 장면인데, 여기서는 인형을 사용, 배우의 얼굴본을
떠서 모형에 씌우고 똑같은 자세로 만들어낸다. 모형을 만들기 위해 2, 3시간 꼼짝않고 있는 일이 더 힘들었다고 한다.
한편, 국방부는 비디오테이프로 제작, 군 정신교육용으로 상영키로 했는데, 이에 북한은 99년 3월 2일 북한
대남 선전 매체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북의 특수요원들이 서울에 잠입, 남북회담 참석자들을 살해하고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반북 모략 영화”라고 비난했다.
서울과 지방을 포함 600만의 관객을 동원한 <쉬리>에서 한석규의 개런티는 큰 화잿거리였다. 그는 출연료로
2억 5천만원을 받았고, 서울 관객 45만명을 기준으로 이후 관객 1인당 500원씩의 러닝 개런티를 계약한 결과,
무려 1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편, 130만불에 일본으로 수출되어(2000년 1월 22일 도쿄 시내 13개관,
전국 36개관 개봉) 총 일본 관객 150만명(18억 엔 수입)이 들었으며, 비디오만 7만 4천여장이 팔렸다.
홍콩에서는 ‘생사첩변(生死諜變)’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역시 주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옥의 티. 야간 투시경(가글: NVG, Night Vision Goggle)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 후래쉬와 총기에
장착된 적외선 조준 장치까지 함께 사용하는 장면이 지적되었다. 야시경은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식별하는 장비로
, 빛을 증폭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후래쉬같이 함부로 외부 빛을 사용하면 눈을 다칠 수 있으며, 더구나
어둠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 두번째 옥의 티. 마지막의 남북한 축구 경기 장면을 보면
관중 윗 부분에 ‘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평가전 한국:중국’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당시의 경기
장면을 사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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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은 최근 일어난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보를 약속한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눈앞에서 저격당하자, 둘은 저격 스타일을 보고 북한 특수요원 이방희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안다.
북에서는 이방희의 특수교관이었던 박무영(최민식)이 북한 특수 8군단과 함께 내려오고 유중원과 이장길은
최근의 암살이 국방부에서 개발한 CTX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깨달은 둘은 국방과학 연구소로
향하지만 이미 박무영이 CTX를 탈취한 상태다.
항상 적은 한 발 앞서 OP의 상황을 알게되고 OP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명현(김윤진)과 결혼을
앞둔 중원은 명현을 피신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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