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강원조선생 기념비 세우다.
비석 앞면(인물상과 이력사항)
높이; 270 cm 넓이;260 cm
벚꽃마라톤대회 때 제막식
체육‧문화‧교육의 선각자
합천의 선각자인 故 소운(小雲) 강원조(姜元祚)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합천에 세워졌다.
이 기념비는 4월 6일 제13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출발에 앞서 07시 50분 합천군민체육관 앞 광장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합천군과 체육인강원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강석정)는 선생의 합천사랑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리고자 군비 1천400만원을 들여 화강석으로 제작 했다.
앞면 기념비문에는 선생의 주요경력과 입상경력, 상훈 등을 새기고, 뒷면에는 선생께서 원산 루씨여고 교사로 재직 당시 동아일보에 기고(1935년 1월 6일자)한 ‘운동정신이란 무엇?’ 어록을 새겨 영원히 남기게 되었다.
선생은 1905년 1월 6일생으로 합천공립보통학교를 나와 대구고보(현 경북고)와 일본체육전문대학을 졸업 후 해방과 함께 원산 루씨여고 교장을 역임했다.
합천에서는 합천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해 교장을 맡고, 합천군체육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으로 추대돼 4군대항 친선체육대회(합천‧의령‧함안‧창녕)를 창시하고, 7군(거창‧함양‧산청)으로 확대 개최를 주도했다.
선생은 체육뿐만 아니라 합천면의회 의원, 합천노인학교장, 합천초등총동창회 초대회장, 한국노장마라톤협회경남지회 부지회장 겸 합천군분회장 등을 거치는 등 체육‧문화‧교육‧정치 등 다방면에서 군민계몽과 시대를 선도하는 진정한 선각자셨다.
경기 입상경력으로는 경남도체 정구 동‧금메달 등 각종대회에서 다수 입상했다.
또한, 70대 고령의 나이로 전국고령마라톤대회와 한일친선마라톤대회에서 각 2위를 차지하고, 완주상과 감투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선생은 타계하시기 2년 전인 1980년 75세의 고령으로 전국노장마라톤대회에 출전해 1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해 합천의 명예를 더 높였으나 1982년 4월 향년 77세로 타계했다.
강원조 선생은 고향 합천에 끼친 공적을 인정받아 1997년 ‘합천군민大賞’을 추서받고, 선생의 영향에 힘입어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전국의 군계일학(群鷄一鶴) 대회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지난해 기념사업회가 출범하고, 지난해 벚꽃마라톤대회부터는 ‘강원조賞(특별상)’을 제정하고 이번에 기념비를 세우게 된 것.
선생의 대표가족으로는 현재 아들인 강대성 거창 경희한의원 원장과 사위 남춘근 전 합천읍 체육회장이 있다.
비석 뒷면 (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