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A코스 한림항-수원리사무소-영생이 물통-선운정사-남읍숲길-남읍리난대리화장실-고대봉입구-고내포구
15B코스 고내포구-애월초등학교뒷길-애월황해장성-한담해안로 산책로-곽지해수욕장-금성천정자-제주한수풀해녀학교-수원리사무소
* 한림항(8시 출발)~수원리사무소(오후 4시 30분 도착)(액 29km/8시간 30분)
5시 기상해서 채비하고 6시 30분경 버스를 탄다. 버스 이동 중 잠결에 들리는 이쁜 아가씨의 안내멘트에서 뜻은 잘 모르지만 정류장 이름에서 따듯한 정감을 느낀다.
유독 여행 중 느끼지만 제주의 버스기사님들의 친절과 제주민들의 도움으로 항상 고마움을 느꼈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렇게 정이 많은 대한민국인데 서울살이는 왜 이리 퍽퍽할까 여유도 없이...
길을 걷다 보니 제주에도 이곳저곳 빈 집이 생각보다 많다. 이참에 제주도민이 되어볼까?
복잡한 마을을 뒤로하고 한라를 향해 걸어 올라가다 보니 새들이 너무너무 나를 반기다. 지지배배... 온갖 새들의 인사에 일일이 인사도 다하지 못한다.
지루한 돌무더기 밭들을 수없이 보고 지나치지만 나는 오늘 새들과 노니느냐 지루함을 모른다.
길이 나를 유혹해서 걸음을 걷는 건지 내가 길을 유혹해서 길이 나를 기다리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그냥 이대로 즐거움에 마냥 걸었다.
그러다 보니 어제보다 훨씬 오늘 발걸음이 가벼운 거 같다. 한참을 한라를 향해 올라도 백록은 나를 반기지 않는 듯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결국은 실망하고 제주의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검푸른 바다는 질투를 해서 일가? 성을 있는 대로 다내며 요란하게 요동치며 괴성을 지른다.
산간은 더워서 반팔 차림으로, 해변은 준비한 옷을 다 끼어 입고도 추워서 벌벌 떨며 길을 걷는다. 제주의 변덕을 오늘 알았다.
한 치 앞도 예견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이다. 감이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아집만 내세우는 그게 나의 삶이었던가?
1. 영생이 물통 2.:머들" 제주어로 "돌무더기" 제주는 머들 천국이다. 지겹게 내앞에 펼쳐있다.
3. 어릴적 시골의 아득한 모습아닐가? 굴뚝의 연기 그리고 나무타는 냄새... 정겨워 올린다.
4. 선운정사
납읍리 난대림 지대(금산공원)
새소리 듣고 힐링하세요!!!
애올의 바다가 성났다.
한담해안로와 곽지해수욕장.... 그리고 운조
바닷가 대중목욕탕
복덕개포구
제주 한수풀해녀학교
파도소리 들으며 스트레스 푸세요!!! (곽지해수욕장)
이제사 백록이 잠간 자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