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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강설 제12권 1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12권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서 문 당신은 부처님. 부처님인 당신의 이름을 무엇으로 불러야 하겠습니까? 천백억화신 석가모니 부처님,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원만보신 노사나 부처님, 서방정토 아미타 부처님, 무량광 부처님, 무량수 부처님, 우리들이 사는 사천하에서는 “ 혹은 이름이 비로자나(毘盧遮那)이며, 혹은 이름이 구담씨(瞿曇氏)며, 혹은 이름이 대사문(大沙門)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最勝)이며, 혹은 이름이 도사(導師)이시니라. 이와 같은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달리 또 무엇이라고 불러야 부처님인 당신의 마음이 흡족하겠습니까. 그래서 처음도 당신은 부처님. 중간도 당신은 부처님. 끝도 당신은 부처님입니다. 우리들의 고통도 그대로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그 고통의 원인도 그대로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그 고통이 사라진 그 자리도 그대로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그 고통이 사라지게 하는 방법도 또한 그대로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모두가 성스러운 진리라는 사실에 눈을 뜨는 것 밖에 달리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 고통이라는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었다면 어찌 이 위대한 화엄경에 눈을 뜰 수 있었겠습니까. 고통이라는 성스러운 진리에 눈을 뜰 때까지화엄경에 정진합시다. 고통의 소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에 눈을 뜰 때까지 화엄경을 천착합시다. 나무 고집멸도보살마하살. 나무 고집멸도보살마하살. 나무 고집멸도보살마하살. 2014년 7월 20일 신라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화엄경 강설 제12권 2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강설 ; 화엄경 7처 9회 39품의 설법 중에 앞서 설한 제1회 6품은 불법에 마음을 내었으면 무엇을 믿을 것인가. 그 믿을 대상이 되는 부처님의 과위(果位)의 공덕을 보였다. 다음 제2회의 6품은 보광명전(普光明殿)에서 문수보살이 회주가 되어 부처님의 과위를 믿어 들어가는 십신법(十信法)을 설하였다. 6품 중에 제1품, 즉 전체적으로 제7품에 해당하는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은 처음에는 제2회 설법의 서론을 말하였고, 다음은 50구(句)의 40문(問)을 설하였고, 다음은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의 명호를 설하였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향해 교화하고 조복하고 제도하는 일은 모든 근기와 수준에 맞추어 가지가지 미묘한 상호를 보이며,또한 자유롭게 화현하여 보인다. 그런데 부처님의 명호는 덕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여래십호(如來十號)를 중심으로 무수한 명호를 설하여 여래가 하시는 교화를 보인 것이다. 앞의 품에서 청정법신 비로자나여래의 오래고도 오랜 역사를 읽었다. 그 긴 겁을 수행해온 여래의 덕화를 어찌 한두 가지나 열 스물의 등의 이름으로 표현하고 말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 명호만을 한 품으로 삼았다. 차례 1. 서분 1) 처음 정각(正覺)을 이루다 2) 세존의 덕(德) 화엄경 강설 제12권 3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 서 분 1) 비로소 정각(正覺)을 이루다 爾時에 世尊이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하사始成正覺하사於普光明殿에坐蓮華藏獅子之座하시니라 그때에 세존이 마갈제국(摩竭提國) 아란야 법 보리도량에 계시면서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고 보광명전(普光明殿) 연화장(蓮華藏) 사자좌에 앉으시었습니다. 강설 ; 화엄경 첫 구절에 이와 같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저가 들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마갈제국(摩竭提國) 아란야 법 보리도량에 계시면서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제1회 설법의 장소는 보리도량이고, 제2회 설법의 장소는 보리도량에서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고 보광명전 연화장 사자좌에 앉았다고 하였으므로 보광명전이 된다. 보광명전은 “보리도량에서 동남쪽으로 3리쯤의 거리 니련선하[熙連河]가굽어 흐르는 곳에 그 강에 사는 용이 부처님을 위해서 보광명전을 지었다.”라고 하였다. 화엄경이 무려 7번째 품에 이르렀는데 왜 다시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었다.”라고 하였는가. 부처님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더라도 언제나 정각을 떠나지 않으시었으며, 어떤 경전을 설하더라도 정각을 떠나지 않고 정각에 입각하여 삶을 살고 경전을 설하신다. 불교를 믿고 불교를 공부하고 경전을 읽는 사람은 반드시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이 정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하물며 화엄경은 한 순간도 정각을 벗어나서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구구절절 모두가 정각의 한 표현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4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세존의 덕(德) 妙悟皆滿하시며 묘한 깨달음이 다 원만하시며, 강설 ; 부처님의 덕을 어찌 열 구절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마는 간략히 밝혀보았다. “묘한 깨달음[妙悟]”은 혹 선각(善覺)이며, 혹 정각(正覺)이라고도 하였다. 묘(妙)와 선(善)과 정(正)은 같은 의미이다. 진제와 속제를 쌍으로 밝게 비추기 때문에 “묘한 깨달음”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덕을 칭송하는 데는 깨달음이 최상이다. 깨달음에 의하여 아래에 부연 설명할 내용이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二行永絶하시며 두 가지 행(行)이 길이 끊어지셨으며, 강설 ; 번뇌의 장애와 알 바의 장애[煩惱所知], 생사와 열반, 이것이 모두 두 가지 행이다. 생사든 열반이든 전혀 앞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끊어졌다고 한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達無相法하시며住於佛住하시며得佛平等하시며到無障處와 不可轉法하시며所行無礙하시며立不思議하시며普見三世하시니라 모양 없는 법을 통달하셨으며, 부처님 머무시는 데 머물며, 부처님의 평등을 얻었으며, 장애 없는 곳에 이르렀으며, 외도가 법을 가히 굴릴 수 없으며, 행하는 바가 걸림이 없으시며, 헤아릴 수 없는 뜻을 세우시며, 삼세를 두루 다 보시었습니다. 강설 ; 청정한 진여가 형상이 없는 법이다. 진공묘유의 이치가 모양 없는 법이다. 여래는 항상 대자비에 머문다. 그것이 부처님이 머무는 곳에 머무는 일이다. 부처님이 설하시는 교법을 외도나 마군들은 능히 굴리지 못한다. “헤아릴 수 없는 뜻을 세운다.”는 것은 모든 세간에 행하더라도 어기고 순하는 마군이나 원수가 능히 장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보살대중과 덕행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시니 莫不皆是一生補處라悉從他方하야而共來集하니라 普善觀察諸衆生界와 法界와 世界와涅槃界와諸業果報와心行次第와一切文義와世出世間과有爲無爲와過現未來하시니라 십불찰(十佛刹) 미진수의 모든 보살과 더불어 함께하시니, 모두 일생보처(一生補處) 아님이 없었는데 모두 다른 지방으로부터 함께 와서 모였느니라. 모든 중생계와 법계와 세계와 열반계와 모든 업의 과보와 마음으로 행하는 차례와 일체 글의 뜻과 세간과 출세간과 함이 있고 함이 없음과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잘 관찰하였느니라. 강설 ; 세존이 대중들과 함께 계심을 밝혔는데 그 수효가 무려 십불찰(十佛刹) 미진수이다. 모두가 미륵보살처럼 수행이 충만하여 다음 생에는 곧바로 부처님이 되실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자격을 갖추었다. 타방에서 왔다는 것은 앞에서 소개되었던 옛 보살들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또 10개의 구절로 보살의 덕을 밝혔는데 모두가 선관찰(善觀察)이다. 중생계와 법계와 세계와 열반계 등 진제와 속제를 두루 다 관찰하였다는 뜻이다. 일생보처보살로서 중생들을 교화하려면 모든 세계와 모든 경계를 잘 관찰하여야 하리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40문(問)의 법을 청하다 1) 사유(思惟)로 10문(問)을 청하다 時에 諸菩薩이作是思惟하사대若世尊이 見愍我等이신댄願隨所樂하사開示佛刹과佛住와 佛刹莊嚴과 佛法性과佛刹淸淨과 佛所說法과 佛刹體性과 佛威德과 佛刹成就와 佛大菩提케하소서 이때에 모든 보살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였느니라. ‘만약 세존이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신다면, 원컨대 좋아하는 바를 따라 부처님 세계와 부처님이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과 부처님 세계의 체성과 부처님의 위덕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와 부처님이 큰 보리를 열어보이소서.’ 강설 ; 여래명호품 서두에서는 모든 보살들이 사유(思惟)로서 50구(句) 중 40문(問)을 밝힌 것이 중요하다. 먼저 10문을 들었다. 화엄경을 이해하는 길에는 부처님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나누어서 보는 방법이 있다. 여기 10문에도 불찰과 불찰장엄과 불찰청정과 불찰체성과 불찰성취가 의보다. 나머지는 정보에 해당한다.이와 같이 의보와 정보를 사유로 질문한 것이 된다. 이 열 가지 질문은 모두가 부처님의 경계와 부처님의 세계에대한 것이다. 이 40가지 질문의 답은 앞에서 이미 설법한 내용에서도 찾을 수 있고 뒤에서 자세히 설법하는 데서 밝혀지기도 한다. 어느 한 품에만 있지 않고 화엄경 전반에 걸쳐서 설해진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8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법을 청하는 까닭 如十方一切世界의諸佛世尊이爲成就一切菩薩故며令如來種性不斷故며救護一切衆生故며令諸衆生으로永離一切煩惱故며 了知一切諸行故며演說一切諸法故며淨除一切雜染故며永斷一切疑網故며拔除一切希望故며滅壞一切愛着處故니라 ‘시방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 세존이 일체 보살을 성취케 하는 연고며, 여래의 종성(種性)으로 하여금 끊어지지 않게 하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구호하는 연고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히 일체 번뇌를 여의게 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행을 분명히 아는 연고며, 일체 모든 법을 연설하는 연고며, 일체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내는 연고며, 일체 의심의 그물을 영원히 끊는 연고며, 일체 희망을 뽑아 제거하는 연고며, 일체 좋아하고 집착하는 곳을 깨뜨려 소멸하는 연고니라.’ 강설 ; 부처님께 법을 청할 때는 그 이유가 앞의 10문과 같이 부처님의 경계와 부처님의 세계에 대해서 궁금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중생들을 위한 큰 자비심 때문이다. 질문을 통하여 답을 얻으면 질문하는 사람의 이익도 있지만 실은 중생들에게 자비심으로 이익을 베풀고자 하는 것이 그 큰 이유이다. 여기에서 질문한 열 가지 이유는 불교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불교도가 불교를 믿고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고 깨닫고 전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량국사는 이와 같이 설명하였다. “일체보살을 성취하면 자비와 지혜를 갖추게 되고 자비와 지혜를 갖추게 되면 무엇을 하기 위함인가. 부처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부처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은 것은 어떤 모습인가. 삼덕(三德)을 이루게 되나니 중생을 구호하면 은덕(恩德)을 성취하고, 영원히 번뇌를 끊으면 단덕(斷德)을 성취하게 되고, 모든 행을 깨달아 알면 지덕(智德)을 성취하게 된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9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불과(佛果)의 인(因) 10문(問) 說諸菩薩의十住와 十行과十廻向과 十藏과十地와 十願과十定과 十通과十頂하소서 '모든 보살의 10주(十住)와 10행(十行)과 10회향(十廻向)과 10장(十藏)과 10지(十地)와 10원(十願)과 10정(定)과 10통(十通)과 10정(十頂)을 말씀하여 주소서.‘ 강설 ; 보살이 수행하여 불과를 증득해 가는데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수행법이 있다. 이것을 불과의 원인이라 한다. 10인(十忍)은 생략되었다. 십장(十藏)은 십무진장품이다. 십정(十頂)은 십인 이후에 심지법문(心地法門)이 이것이다. 십원(十願)은 십지의 초지 중에 겸하여 설하였다. 일일이 품이 있어 자세하게 설하였다. 제1회의 설법을 부처님이 성불하는 과정을 밝혔다면, 제2회의 설법은 보살이 성불하는 과정을 밝힌 법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불과(佛果)의 과(果) 20문(問) <1> 여래의 덕(德) 10문 及說如來地와如來境界와如來神力과如來所行과如來力과如來無畏와如來三昧와如來神通과如來自在와如來無礙와 ‘또 여래의 지위와 여래의 경계와 여래의 신력과 여래의 행하는 바와 여래의 힘과 여래의 두려움 없음과 여래의 삼매와 여래의 신통과 여래의 자재와 여래의 걸림 없음을 설하여 주소서.’ 강설 ; 이 열 가지의 질문은 불과(佛果)에 대한 것이다. 보살이 수행을 쌓아서 묘각(妙覺)의 경지인 불과를 증득했을 때 그 불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위의 경문에서 소개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제1회에서 설한 6품의 경전이 모두 불과의 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1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여래의 체상(體相) 10문 如來眼과 如來耳와 如來鼻와 如來舌과 如來身과 如來意와 如來辯才와 如來智慧와 如來最勝하시나니 願佛世尊도 亦爲我說하소서 ‘여래의 눈과 여래의 귀와 여래의 코와 여래의 혀와 여래의 몸과 여래의 뜻과 여래의 변재(辯才)와 여래의 지혜와 여래의 가장 수승함을 말씀하시니, 원컨대 부처님께서 또한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해 주옵소서.’ 강설 ; 이와 같이 모든 보살들이 생각으로 법을 청하였다. 역시 불과를 청한 내용인데 여래의 체상을 9문으로 질문하였다. 여래의 6근과 어업(語業)인 변재와 의업(意業)인 지혜와 신업(身業)인 최 수승을 달리 표현하여 물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2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신통을 보이다 爾時에 世尊이知諸菩薩心之所念하시고各隨其類하사爲現神通하시니라 그때에 세존이 모든 보살들의 마음에 생각한 바를 아시고 각각 그 종류를 따라서 신통을 나타내시었느니라. 강설 ; 부처님의 신통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여래 체상의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과 변재와 지혜와 가장 수승함으로 인연을 따라 상황을 따라 천변만화하며 작용하는 것이다. 방거사(龐居士)가 말하지 않았던가.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깃고 나무를 운반하는 것”이라고. 일상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글을 일고 글을 쓰는 이와 같은 일상사에서 천백억화신으로 나타내는 미묘한 작용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모든 보살들의 마음에 생각한 바를 아시고 각각 그 종류를 따라서 신통을 나타내었다.”라고 한 것은 경전상에서 그때 그때 보살의 지위에 따라, 설법이 다를 때마다 광명을 나타내는 것을 다르게 하면서 지위의 차별을 상징적으로 보이는 등등의 내용을 말한다. 발가락 끝에서 광명을 놓거나 발등에서 광명을 놓거나 미간에서 광명을 놓는 것 등이 그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3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시방의 보살대중 1) 동방의 문수(文殊)보살 現神通已에東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金色이요佛號는 不動智시며彼世界中에有菩薩하니名文殊師利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東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신통을 나타내시고 난 뒤, 동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부동지(不動智)이시며, 저 세계 가운데 보살이 있으니 문수사리(文殊師利)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동방에 연화장(蓮華藏)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서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십불찰 미진수 세계란 열 개의 세계를 작은 먼지로 만들어서 그 수효와 같이 많은 세계를 이른다. 아마도 수천 억조의 세계보다도 수천 억조의 곱절도 더 많은 숫자일 것이다. 시방세계의 세계 이름과 부처님의 명호와 보살의 이름을 열거한다. 국토마다 부처님의 명호가 다 같은 지혜[智]인 것은 제2회 법문, 즉 믿음의 법문을 펴려는 관점에서 보면 믿음만 있고 지혜가 없으면 무명만 증장하기 때문이다. 또 믿음 가운데 지혜가 있으면 본래 갖추고 있는 깨달음[本覺]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수행이란 곧 본래 갖추고 있는 깨달음[本覺]을 일깨우는 일이다. 부처님의 명호가 부동지(不動智)인 것은 본래의 지혜며, 근본 지혜며, 사람들이 본래 갖추고 있는 지혜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지혜다. 십불찰 미진수의 보살들 중에 대표가 되는 보살의 이름을 모두 수(首)라는 이름을 놓은 것은 범어로는 실리(室利)인데 그 뜻은 으뜸이며, 수승함이며, 길상이며, 덕이다. 번역하는 사람이 으뜸이라는 수(首)자를 가져온 것이다. 문수사리의 사리도 실리(室利)며 길상이며 수(首)다. 불법에는 무엇보다 믿음이 가장 으뜸이 되기 때문이다. 또 믿음은 참으로 얻기 어렵다. 믿음의 중요성은 현수품(賢首品)에서 잘 밝히고 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4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남방의 각수(覺首)보살 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妙色이요佛號는 無礙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曰覺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남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색(妙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무애지(無碍智)이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각수(覺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서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무애지(無碍智)인 것은 본래로 갖추고 있는 지혜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지혜다. 수행을 한 뒤에 새롭게 얻어진 지혜는 걸림이 있고 다시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대표 보살의 이름이 각수(覺首)인 것은 불법에는 무엇보다 깨달음이 으뜸이라는 뜻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5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서방의 재수(財首)보살 西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蓮華色이요佛號는 滅闇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曰財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西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서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연화색(蓮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멸암지(滅闇智)이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재수(財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서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멸암지(滅闇智)인 것은 부처님은 중생의 어리석이라는 어둠을 소멸하여 지혜의 밝음을 드러내는 데 그 교화의 목적이 있다. 대표보살의 이름이 재수(財首)인 것은 믿음은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재산보다도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된다는 의미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6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북방의 보수(寶首)보살 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薝蔔華色이요佛號는 威儀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曰寶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 卽於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담복화색(蔔薝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위의지(威儀智)이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보수(寶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위의지(威儀智)인 것은 짓는 업의 선과 악을 잘 알아서 위의를 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보살의 이름이 보수(寶首)인 것은 불법을 공부하여 인생의 바른 길을 가는 데는바른 믿음이 가장 값진 보물이 되기 때문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7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5) 동북방의 공덕수(功德首)보살 東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優鉢羅華色이요佛號는 明相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功德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東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동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우바라화색(優鉢羅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명상지(明相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공덕수(功德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동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명상지(明相智)인 것은 법상(法相)에 밝다는 뜻이며 부처님의 덕을 알면 마음이 명백하여진다는 뜻이다. 보살의 이름이 공덕수(功德首)인 것은 여래의 설법의 공덕을 깨달아 잘 안다는 뜻이다. 우바라화색(優鉢羅華色)이란 청연화(靑蓮華)다. 연화 중에는 청연을 제일로 삼는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8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6) 동남방의 목수(目首)보살 東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金色이요佛號는 究竟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目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東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동남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구경지(究竟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목수(目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동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구경지(究竟智)인 것은 세상에는 지혜도 많지만 부처님이 깨달으신 지혜는 최 궁극의 지혜인 까닭에 구경지이다. 보살의 이름이 목수(目首)인 것은 사람을 가르쳐서 복전(福田)으로 인도하는 데는 안목이 중요하며, 몸을 작용하는 데는 눈이 가장 중요하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19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7) 서남방의 정진수(精進首)보살 西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寶色이요佛號는 最勝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精進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西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서남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색(寶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최승지(最勝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정진수(精進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서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이 깨달으신 지혜를 가장 수승한 지혜, 최승지(最勝智)라 한다. 가장 수승한 지혜를 얻으려면 정진이 으뜸이다. 그래서 보살의 이름이 정진수(精進首)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8) 서북방의 법수(法首)보살 西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金剛色이요佛號는 自在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法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西北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서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색(金剛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자재지(自在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법수(法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서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자재지(自在智)인 것은 깨달음의 지혜는 무엇에나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보살의 이름이 법수(法首)인 것은 불교의 바다가 넓고 넓지만 법이 으뜸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1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9) 하방의 지수(智首)보살 下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玻瓈色이요佛號는 梵智시며彼有菩薩하니名智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來詣佛所하사到已作禮하고卽於下方에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結跏趺坐하시니라 하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파려색(玻瓈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범지(梵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지수(智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하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범지(梵智)인 것은 범은 청정하며 뛰어난 지혜라는 뜻이다. 역시 깨달음의 지혜를 뜻한다. 보살의 이름이 지수(智首)인 것은 불법에는 언제나 지혜가 으뜸이라는 뜻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2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0) 상방의 현수(賢首)보살 上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平等色이요 佛號는 觀察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賢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上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평등색(平等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관찰지(觀察智)시며,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현수(賢首)니라. 십불찰 미진수의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곧 하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니라. 강설 ; 부처님의 명호가 관찰지(觀察智)인 것은 깨달음의 지혜는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빠짐없이 관찰하기 때문이다. 보살의 이름이 현수(賢首)인 것은 보살이 행하는 법은 현성법(賢聖法)을 으뜸으로 여긴다. 이와 같은 10명의 보살들이 각각 십불찰 미진수의 대중들을 거느리고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 예배를 드리고 각자의 방향에다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고 앉으시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3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5, 문수보살의 설법 1) 부처님 경계의 불가사의 爾時에文殊師利菩薩摩訶薩이承佛威力하사普觀一切菩薩衆會하고而作是言하시니라 그때에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 보살대중들을 두루 관찰하고 이러한 말씀을 하셨느니라. 此諸菩薩이甚爲希有로다諸佛子야佛國土가不可思議며佛住와佛刹莊嚴과佛法性과 佛刹淸淨과佛說法과佛出現과佛刹成就와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皆不可思議니라 “이 모든 보살들이 심히 희유(希有)하도다. 여러 불자들이여, 부처님의 국토는 불가사의하며, 부처님의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의 설법과 부처님의 출현함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와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불가사의하니라.” 강설 ; 먼저 보살들의 희유함을 말하고, 다음으로 앞에서 질문하였던 내용을 다시 이끌어 부처님 경계의 불가사의함을 밝혔다. 앞으로 시방세계의 무수한 부처님의 명호가 열거될 것이다. 만약 부처님이 한 두 분뿐이라면 그 위대서과 불가사의성을 이야기 하더라도 수긍이 가겠으나 별의별 이름을 가진 부처님을 알게 되면 “부처님은 간단하다. 부처님은 알기 쉽다. 부처님은 별 것이 아니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찍이 부처님의 위대성과 불가사의성을 먼저 인식시키는 것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24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何以故오諸佛子야十方世界一切諸佛이知諸衆生의樂欲不同하사 隨其所應하야說法調伏하사대 如是乃至等法界虛空界시니라 “무슨 까닭인가. 모든 불자들이여, 시방 세계의 일체 부처님들이 모든 중생의 좋아함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아시고 그 응하는 바에 따라 법을 설하여 조복하시며, 이와 같이 내지 법계와 허공계까지도 같이하시느니라.” 강설 ; 부처님 경계의 불가사의성은 시방세계 일체 모든 부처님이 중생들의욕락이 같지 아니함을 알아서 불가사의한 경계를 펼쳐 보일뿐 아니라 법계에도 허공계에도 한결 같이 똑 같다는 뜻을 밝혔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5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여래의 종종경계 諸佛子야如來가於此娑婆世界諸四天下에種種身과種種名과種種色相과種種修短과種種壽量과 種種處所와種種諸根과種種生處와種種語業과種種觀察로 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바세계의 모든 사천하에서 가지가지 몸과 가지가지 이름과 가지가지 색상과 가지가지 길고 짧음과 가지가지 수명과 가지가지 처소와 가지가지 모든 근(根)과 가지가지 나는 곳과 가지가지 말씀의 업과 가지가지 관찰로써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다르게 알고다르게 보게 하시느니라.” 강설 ; 여래의 불가사의함을 널리 밝히면서 먼저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의 사천하를 예로 들었다. 몸과 말과 생각, 삼업을 중심으로 십종의 차별이 다단함을 말하였다. 먼저 몸이란 전체적인 표현인데 시방세계 부처님이 각각 부동하다. 그래서 가지가지라고 하였다. 다음의 가지가지 이름은 아래에 곧 낱낱이 밝힌다. 색상은 금색이나 은색이나 32상이나 80종호 등이 각각 다르다. 다음은 형상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3척에서 장육금신(丈六金身)과 무변(無邊)의 형상이 있다. 다음의 수명은 아침에 나타났다가 저녁에 사라지는 것으로부터 1백년과 무한량이 있다. 부처님의 처소도 염정의 차별이 있다. 부처님의 6근도 또한 가지가지다. 출생신분도 또한 가지가지다. 인도에는 4성 계급이 있고 다른 나라라 하더라도 수많은 성분의 차별이 있다. 어업과 관찰도 모두 각각 차별하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6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사천하의 여래명호 <1> 이곳 사천하의 10종 명호 諸佛子야如來가於此四天下中에或名一切義成이며或名圓滿月이며 或名獅子吼며或名釋迦牟尼며或名第七仙이며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천하에서 혹은 이름이 일체의성(一切義成)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월(圓滿月)이며, 혹은 이름이 사자후(獅子吼)며, 혹은 이름이 석가모니(釋迦牟尼)며, 혹은 이름이 제칠선(第七仙)이니라.” 강설 ; 이제 여래명호를 본격적으로 밝힌다. 이곳 사천하란 곧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를 뜻한다. 이곳 사바세계의 부처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의 부처님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재로 사용하고 있는 부처님의 명호가 등장하였다. 일체의성(一切義成)이란 싯다르타[悉達]의 뜻이다. 무슨 일이든지 다 성취한다는 뜻이다. 원만월(圓滿月)이란 미혹이 끊어지고, 지혜가 원만하며, 은혜의 그늘이 청량하다는 뜻이다. 사자후(獅子吼)란 분명하고 확실한 설법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란 능하다. 어질다. 적묵(寂黙)이라는 뜻이다. 제칠선(第七仙)이란 과거7불의 제7불이라는 뜻이다. 7불은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7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或名毘盧遮那며或名瞿曇氏며或名大沙門이며或名最勝이며 或名導師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혹은 이름이 비로자나(毘盧遮那)이며, 혹은 이름이 구담씨(瞿曇氏)며, 혹은 이름이 대사문(大沙門)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最勝)이며, 혹은 이름이 도사(導師)이시니라. 이와 같은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느니라.” 강설 ; 비로자나(毘盧遮那)란 청정법신 부처님이다. 구담씨(瞿曇氏)란 석가족이 대대로 이어온 성씨다. 대사문(大沙門)이란 악을 쉰다. 어떤 악이든지 다 쉬기 때문에 대사문이라 한다. 최승(最勝)이란 성인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성인이란 뜻이다. 도사(導師)란 만 중생을 인도하여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며, 생사의 바다에서 무진장의 보물을 보여주는 분이라는 뜻이다. 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으나 간략히 열 가지로서 보였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28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동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東에次有世界하니名爲善護라如來가於彼에或名金剛이며或名自在며或名有智慧며 或名難勝이며或名雲王이며或名無諍이며或名能爲主며或名心歡喜며或名無與等이며或名斷言論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선호(善護)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금강(金剛)이며, 혹은 이름이 자재(自在)며, 혹은 이름이 유지혜(有智慧)며, 혹은 이름이 난승(難勝)이며, 혹은 이름이 운왕(雲王)이며, 혹은 이름이 무쟁(無諍)이며, 혹은 이름이 능위주(能爲主)며, 혹은 이름이 심환희(心歡喜)이며, 혹은 이름이 무여등(無與等)이며, 혹은 이름이 단언론(斷言論)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각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29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南에次有世界하니名爲難忍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帝釋이며或名寶稱이며或名離垢며或名實語며 或名能調伏이며或名具足喜며或名大名稱이며或名能利益이며或名無邊이며或名最勝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남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난인(難忍)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제석(帝釋)이며, 혹은 이름이 보칭(寶稱)이며, 혹은 이름이 이구(離垢)며, 혹은 이름이 실어(實語)며, 혹은 이름이 능조복(能調伏)이며, 혹은 이름이 구족희(具足喜)며, 혹은 이름이 대명칭(大名稱)이며, 혹은 이름이 능이익(能利益)이며, 혹은 이름이 무변(無邊)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最勝)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서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西에次有世界하니名爲親慧라如來가於彼에或名水天이며或名喜見이며或名最勝王이며 或名調伏天이며或名眞實慧며或名到究竟이며或名歡喜며或名法慧며或名所作已辦이며或名善住시니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친혜(親慧)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수천(水天)이며, 혹은 이름이 희견(喜見)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왕(最勝王)이며, 혹은 이름이 조복천(調伏天)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혜(眞實慧)며, 혹은 이름이 도구경(到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환희(歡喜)며, 혹은 이름이 법혜(法慧)며, 혹은 이름이 소작이판(所作已辦)이며, 혹은 이름이 선주(善住)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1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5> 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北에次有世界하니名有師子라 如來가於彼에或名大牟尼며或名苦行이며或名世所尊이며或名最勝田이며或名一切智며或名善意며或名淸淨이며或名瑿羅跋那며或名最上施며或名苦行得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자(獅子)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대모니(大牟尼)며, 혹은 이름이 고행(苦行)이며, 혹은 이름이 세소존(世所尊)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전(最勝田)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지(一切智)며, 혹은 이름이 선의(善意)며, 혹은 이름이 청정(淸淨)이며, 혹은 이름이 예라발나(瑿羅跋那)며, 혹은 이름이 최상시(最上施)며, 혹은 이름이 고행득(苦行得)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千十)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2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6> 동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東北方에次有世界하니名妙觀察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調伏魔며或名成就며或名息滅이며或名賢天이며或名離貪이며或名勝慧며或名心平等이며或名無能勝이며或名智慧音이며或名難出現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관찰(妙觀察)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조복마(調伏魔)며, 혹은 이름이 성취(成就)며, 혹은 이름이 식멸(息滅)이며, 혹은 이름이 현천(賢天)이며, 혹은 이름이 이탐(離貪)이며, 혹은 이름이 승혜(勝慧)며, 혹은 이름이 심평등(心平等)이며, 혹은 이름이 무능승(無能勝)이며, 혹은 이름이 지혜음(智慧音)이며, 이름이 난출현(難出現)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3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7> 동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東南方에次有世界하니名爲喜樂이라 如來가於彼에或名極威嚴이며或名光焰聚며或名徧知며或名秘密이며或名解脫이며或名性安住며或名如法行이며或名淨眼王이며或名大勇健이며或名精進力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희락(喜樂)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극위엄(極威嚴)이며, 혹은 이름이 광염취(光焰聚)며, 혹은 이름이 변지(徧知)며, 혹은 이름이 비밀(秘密)이며, 혹은 이름이 해탈(解脫)이며, 혹은 이름이 성안주(性安住)며, 혹은 이름이 여법행(如法行)이며, 혹은 이름이 정안왕(淨眼王)이며, 혹은 이름이 대용건(大勇建)이며, 혹은 이름이 정진력(精進力)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4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8> 서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西南方에次有世界하니名甚堅牢라如來가於彼에或名安住며或名智主이며或名圓滿이며 名不動이며或名妙眼이며或名頂王이며或名自在音이며或名一切施며或名持衆僊이며或名勝須彌시니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심견뢰(甚堅牢)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안주(安住)며, 혹은 이름이 지왕(智王)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圓滿)이며, 혹은 이름이 부동(不動)이며, 혹은 이름이 묘안(妙眼)이며, 혹은 이름이 정왕(頂王)이며, 혹은 이름이 자재음(自在音)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시(一切施)이며, 혹은 이름이 지중선(持衆僊)이며, 혹은 이름이 승수미(勝須彌)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5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9> 서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西北方에次有世界하니名微妙地라如來가於彼에或名普徧이며或名光焰이며或名摩尼髻며或名可憶念이며 或名無上義며或名常喜樂이며或名性淸淨이며或名圓滿光이며或名修臂며或名住本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미묘지(微妙地)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보변(普遍)이며, 혹은 이름이 광염(光焰)이며, 혹은 이름이 마니계(摩尼髻)며, 혹은 이름이 가억념(可憶念)이며, 혹은 이름이 무상의(無上義)며, 혹은 이름이 상희락(常喜樂)이며, 혹은 이름이 성청정(性淸淨)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광(圓滿光)이며, 혹은 이름이 수비(脩臂)며, 혹은 이름이 주본(住本)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6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0> 하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次下方에 有世界하니名爲焰慧라如來가於彼에或名集善根이며或名獅子相이며或名猛利慧며或名金色焰이며或名一切知識이며或名究竟音이며或名作利益이며或名到究竟이며或名眞實天이며 或名普徧勝이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다음 하방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염혜(焰慧)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집선근(集善根)이며, 혹은 이름이 사자상(獅子相)이며, 혹은 이름이 맹리혜(猛利慧)이며, 혹은 이름이 금색염(金色焰)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지식(一切知識)이며, 혹은 이름이 구경음(究竟音)이며, 혹은 이름이 작이익(作利益)이며, 혹은 이름이 도구경(到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천(眞實天)이며, 혹은 이름이 보변승(普遍勝)이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7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1> 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四天下次上方에 有世界하니名曰持地라如來가於彼에或名有智慧며或名淸淨面이며或名覺慧며或名上首며或名行莊嚴이며或名發歡喜며或名意成滿이며或名如盛火며或名持戒며或名一道시니如是等이其數十千이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 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다음 상방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지지(持地)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유지혜(有智慧)며, 혹은 이름이 청정면(淸淨面)이며, 혹은 이름이 각혜(覺慧)며, 혹은 이름이 상수(上首)며, 혹은 이름이 행장엄(行莊嚴)이며, 혹은 이름이 발환희(發歡喜)며, 혹은 이름이 의성만(意成滿)이며, 혹은 이름이 여성화(如盛火)이며, 혹은 이름이 지계(持戒)며, 혹은 이름이 일도(一道)시니라.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니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8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2> 총결(總結) 諸佛子야此娑婆世界에有百億四天下어든如來가於中에有百億萬種種名號하사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 백억의 사천하가 있으니 여래가 그 가운데서 백억만의 가지가지 명호를 두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보고 알게 하시니라.” 강설 ; 세계도 많고 세계 따라 부처님도 많다. 다시 또 부처님의 명호도 많고 많다. 백억 사천하에 백억만 가지가지의 명호가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부처님과 보살들과 사람들의 불성생명(佛性生命)이 천백억화신으로 변화하며 그 낱낱 화신이 다시 또 천변만화의 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뜻한다. 찰나 찰나 시시각각으로 쉼 없이 작용하는 그 작용성의 위대함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으랴. 이와 같은 상황을 어찌 숫자로 표현하며 어찌 말로서 표현하겠는가. 화엄경의 교설도 불성생명의 천변만화하는 위대성은 다 설하지 못하리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39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사바세계의 여래명호 <1> 동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東에次有世界하니名爲密訓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平等이며或名殊勝이며或名安慰며或名開曉意며或名聞慧며或名眞實語며或名得自在며或名最勝身이며或名大勇猛이며或名無等智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동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밀훈(密訓)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평등(平等)이며, 혹은 이름이 수승(殊勝)이며, 혹은 이름이 안위(安慰)며, 혹은 이름이 개효의(開曉意)며, 혹은 이름이 문혜(聞慧)며, 혹은 이름이 진실어(眞實語)며, 혹은 이름이 득자재(得自在)며, 혹은 이름이 최승신(最勝身)이며, 혹은 이름이 대용맹(大勇猛)이며, 혹은 이름이 무등지(無等智)시니라. 이러한 백억의 가지가지 명호가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2> 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南에次有世界하니名曰豐溢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本性이며或名勤意며或名無上尊이며或名大智炬며 或名無所依며或名光明藏이며或名智慧藏이며或名福德藏이며或名天中天이며或名大自在시니 如是等百萬億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풍일(豊溢)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본성(本性)이며, 혹은 이름이 근의(勤意)며, 혹은 이름이 무상존(無上尊)이며, 혹은 이름이 대지거(大智炬)며, 혹은 이름이 무소의(無所依)며, 혹은 이름이 광명장(光明藏)이며, 혹은 이름이 지혜장(智慧藏)이며, 혹은 이름이 복덕장(福德藏)이며, 혹은 이름이 천중천(天中天)이며, 혹은 이름이 대자재(大自在)시니라. 이러한 백만 억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1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3> 서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西에次有世界하니名爲離垢라如來가於彼에或名意成이며或名知道며或名安住本이며或名能解縛이며或名通達義며或名樂分別이며或名最勝見이며或名調伏行이며或名衆苦行이며或名具足力이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서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구(離垢)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의성(意成)이며, 혹은 이름이 지도(知道)며, 혹은 이름이 안주본(安住本)이며, 혹은 이름이 능해박(能解縛)이며, 혹은 이름이 통달의(通達義)며, 혹은 이름이 낙분별(樂分別)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견(最勝見)이며, 혹은 이름이 조복행(調伏行)이며, 혹은 이름이 중고행(衆苦行)이며, 혹은 이름이 구족력(具足力)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명호가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2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4> 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 此娑婆世界北에 次有世界하니 名曰豊樂이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薝蔔華色이며 或名日藏이며 或名善住며 或名現神通이며 或名性超邁며 或名慧日이며 或名無礙며 或名如月現이며 或名迅疾風이며 或名淸淨身이시니 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풍락(豊樂)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담복화색(薝蔔華色)이며, 혹은 이름이 일장(日藏)이며, 혹은 이름이 선주(善住)며, 혹은 이름이 현신통(現神通)이며, 혹은 이름이 성초매(性超邁)며, 혹은 이름이 혜일(慧日)이며, 혹은 이름이 무애(無碍)며, 혹은 이름이 여월현(如月現)이며, 혹은 이름이 신질풍(迅疾風)이며, 혹은 이름이 청정신(淸淨身)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3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5> 동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東北方에次有世界하니 名爲攝取라如來가於彼에或名永離苦며或名普解脫이며 或名大伏藏이며或名解脫智며或名過去藏이며或名寶光明이며或名離世間이며或名無礙地며或名淨信藏이며 或名心不動이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동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섭취(攝取)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영리고(永離苦)며, 혹은 이름이 보해탈(普解脫))이며, 혹은 이름이 대복장(大伏藏)이며, 혹은 이름이 해탈지(解脫智)며, 혹은 이름이 과거장(過去藏)이며, 혹은 이름이 보광명(寶光明)이며, 혹은 이름이 이세간(離世間)이며, 혹은 이름이 무애지(無碍地)며, 혹은 이름이 정신장(淨信藏)이며, 혹은 이름이 심부동(心不動)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4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6> 동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東南方에次有世界하니名爲饒益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現光明이며 或名盡智며或名美音이며或名勝根이며或名莊嚴蓋며或名精進根이며或名到分別彼岸이며 或名勝定이며或名簡言辭며或名智慧海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동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요익(饒益)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현광명(現光明)이며, 혹은 이름이 진지(盡智)며, 혹은 이름이 미음(美音)이며, 혹은 이름이 승근(勝根)이며, 혹은 이름이 장엄개(壯嚴蓋)며, 혹은 이름이 정진근(精進根)이며, 혹은 이름이 도분별피안(到分別彼岸)이며, 혹은 이름이 승정(勝定)이며, 혹은 이름이 간언사(簡言辭)며, 혹은 이름이 지혜해(智慧海)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5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7> 서남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西南方에次有世界하니名爲鮮少라如來가於彼에或名牟尼主며或名具衆寶며 或名世解脫이며或名徧知根이며或名勝言辭며或名明了見이며或名根自在며或名大仙師며或名開導業이며 或名金剛師子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서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선소(鮮小)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모니주(牟尼主)며, 혹은 이름이 구중보(具衆寶)며, 혹은 이름이 세해탈(世解脫)이며, 혹은 이름이 변지근(遍知根)이며, 혹은 이름이 승언사(勝言辭)며, 혹은 이름이 명료견(明了見)이며, 혹은 이름이 근자재(根自在)며, 혹은 이름이 대선사(大仙師)며, 혹은 이름이 개도업(開導業)이며, 혹은 이름이 금강사자(金剛獅子)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6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8> 서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西北方에次有世界하니名爲歡喜라如來가於彼에或名妙華聚며或名栴檀蓋며 或名蓮華藏이며或名超越諸法이며或名法寶며或名復出生이며或名淨妙蓋며或名廣大眼이며 或名有善法이며或名專念法이며或名網藏이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서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환희(歡喜)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묘화취(妙華聚)며, 혹은 이름이 전단개(栴檀蓋)며, 혹은 이름이 연화장(蓮華藏)이며, 혹은 이름이 초월제법(超越諸法)이며, 혹은 이름이 법보(法寶)며, 혹은 이름이 부출생(復出生)이며, 혹은 이름이 정묘개(淨妙蓋)며, 혹은 이름이 광대안(廣大眼)이며, 혹은 이름이 유선법(有善法)이며, 혹은 이름이 전념법(專念法)이며, 혹은 이름이 망장(網藏)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7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9> 하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次下方에 有世界하니名爲關鑰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發起焰이며 或名調伏毒이며或名帝釋弓이며或名無常所며或名覺悟本이며或名斷增長이며或名大速疾이며 或名常(當)樂施며或名分別道며或名摧伏幢이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하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관약(關鑰)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발기염(發起焰)이며, 혹은 이름이 조복독(調伏毒)이며, 혹은 이름이 제석궁(帝釋弓)이며, 혹은 이름이 무상소(無常所)며, 혹은 이름이 각오본(覺悟本)이며, 혹은 이름이 단증장(斷增長)이며, 혹은 이름이 대속질(大速疾)이며, 혹은 이름이 상락시(常樂施)며, 혹은 이름이 분별도(分別道)며, 혹은 이름이 최복당(摧伏幢)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8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0> 상방의 10종 명호 諸佛子야此娑婆世界次上方에 有世界하니名曰振音이라如來가於彼에或名勇猛幢이며 或名無量寶며或名樂大施며或名天光이며或名吉興이며或名超境界며或名一切主며 或名不退輪이며或名離衆惡이며或名一切智시니如是等百億萬種種名號를令諸衆生으로各別知見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진음(振音)이니라. 여래가 그곳에서는 혹은 이름이 용맹당(勇猛幢)이며, 혹은 이름이 무량보(無量寶)며, 혹은 이름이 낙대시(樂大施)며, 혹은 이름이 천광(天光)이며, 혹은 이름이 길흥(吉興)이며, 혹은 이름이 초경계(超境界)며, 혹은 이름이 일체주(一切主)며, 혹은 이름이 불퇴륜(不退輪)이며, 혹은 이름이 이중악(離衆惡)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지(一切智)이시니라. 이러한 백억만의 가지가지 이름이 있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49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11> 총결(總結) 諸佛子야如娑婆世界하야如是東方百千億과無數無量無邊無等과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인 盡法界虛空界의諸世界中에如來名號도種種不同이며南西北方과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 “모든 불자들이여, 사바세계처럼 이와 같이 동방으로 백 천억과 수 없고 한량없고 끝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온 법계와 허공계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 여래 명호도 가지가지로 같지 않으며, 남방 서방 북방과 그 사이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강설 ; 앞에서는 “여래가 이 사바세계의 모든 사천하에서 가지가지 몸과 가지가지 이름과 가지가지 색상과 가지가지 길고 짧음과 가지가지 수명과 가지가지 처소와 가지가지 모든 근(根)과 가지가지 나는 곳과 가지가지 말씀의 업과 가지가지 관찰로써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다르게 알고 다르게 보게 하신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사천하의 중심인 사바세계의 부처님인 석가모니를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현하였고, 다시 사천하의 동서남북과 사유상하 세계의 부처님의 명호를 밝혔다. 그리고는 다시 또 사바세계를 중심으로 동서남북과 사유상하세계의 부처님 명호를 밝혔다. 이 모든 것은 사람 사람들의 불성생명의 활발발(活鱍鱍)한 작용 따라 나타나는 천변만화의 모습들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0 七,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5) 세계차별의 이유 如世尊이 昔爲菩薩時에以種種談論과種種語言과種種音聲과種種業과種種報와種種處와 種種方便과種種根과種種信解와種種地位로而得成熟이실새亦令衆生으로如是知見하야而爲說法하시니라 “부처님이 옛날 보살로 계실 때에 가지가지 담론과 가지가지 말씀과 가지가지 음성과 가지가지 업(業)과 가지가지 과보와 가지가지 처소와 가지가지 방편과 가지가지 근(根)과 가지가지 믿고 이해함과 가지가지 지위로써 성숙함을 얻었으므로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이와 같이 알고 보게 하기 위해 법을 설하시느니라.” 강설 ; 부처님이 옛날 보살로 있으면서 수행하실 때에 역시 가지가지 법을 통해서 성숙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다시 중생들에게 그와 같이 보고 듣고 알도록 하려고 세계의 차별과 부처님 명호의 차별을 설하신 것이다. 완전한 인격자, 즉 깨달음을 성취하신 부처님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원만하게 보고 원만하게 알아야 한다. 다종다양한 견해와 성품을 가진 중생들을 교화하려면 천백억화신의 천변만화의 작용과 응용과 대응이 있어서 능수능란해야한다. 만약 그와 같지 못하다면 어찌 그 많은 종류의 중생과 그 많고 다른 근기와 견해의 중생들을 교화할 수 있겠는가. 한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도 천백억화신을 나투어야 하지 않던가. 이것이 세계가 차별하고 명호가 차별한 이유이다. 七, 여래명호품 끝 화엄경 강설 제12권 50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차 례 1, 사바세계의 사성제(四聖諦)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2, 동방 밀훈(密訓)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화엄경 강설 제12권 51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강설 ; 사성제(四聖諦)란 불교의 기본교리다. 기본교리는 인생이란 그 삶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괴로운 것이라고 보는데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인생은 괴로운 것[苦]이므로 그 괴로움의 원인[集]은 무엇이며, 괴로움을 소멸한 상태[滅]는 어떤 것이며, 소멸하는 방법[道]은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이 사성제다. 그런데 중생들의 욕망과 근기가 각각 다르므로 부처님의 가르침도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계마다 이 사성제도 각각 다르게 여러 가지로 설명되어진다. 그런데 인생이 어찌 괴롭기만 하랴. 설사 괴롭더라도 그대로가 화장장엄이며, 또한 불성생명의 활발발(活鱍鱍)한 작용이 아니겠는가. 화엄경 강설 제12권 52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1, 사바세계의 사성제(四聖諦)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爾時에 文殊師利菩薩摩訶薩이告諸菩薩言하사대諸佛子야苦聖諦는此娑婆世界中에或名罪며或名逼迫이며 或名變異며或名攀緣이며或名聚며或名刺며或名依根이며或名虛誑이며或名癰凔處며或名愚夫行이니라 그때에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이 여러 보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고성제(苦聖諦)는 이 사바세계 가운데서 혹은 죄(罪)라 하고 혹은 핍박(逼迫)이라 하고, 혹은 변이(變異)라 하고, 혹은 반연(攀緣)이라 하고, 혹은 취(聚)라 하고, 혹은 자(刺)라 하고, 혹은 의근(依根)이라 하고, 혹은 허광(虛誑)이라 하고, 혹은 옹창처(癰瘡處)라 하고, 혹은 우부행(愚夫行)이라 하느니라.“ 강설 ; 고성제에 대하여 열 가지를 나열하였다. 낱말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참으로 괴로움이 아닌 것이 없다. 그러나 화엄경에서 말하는 고성제(苦聖諦)는 단순한 일반불교에서 말하는 고제(苦諦)가 아니라 고성제(苦聖諦)다. 괴로움도 또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이다. 죄든 핍박이든 변이(變異)든 반연이든 모두가 성스러운 진리 그 자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으레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 또한 성스러운 진리며 불성생명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열반경에는 “범부는 고통은 있으나 진리는 없으며, 이승들은 고통도 있고 고통의 진리도 있다. 그러나 진실은 없다. 보살은 고통은 없고 진리는 있으나 진실도 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같은 고통을 두고도 그 사람의 수행에 따라 느낌이 각각 다르다. 또 구사론의 게송에 “예컨대 하나의 눈썹을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느끼지 못하지만 만약 눈동자에 넣으면 고통이 심하여 편치 못하다. 범부는 눈썹을 손바닥에 두는 것과 같아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눈썹을 눈동자에 넣은 것과 같아서 싫어하고 두려워함이 매우 심하다.”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고통을 보는 관점은 이와 같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3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苦集聖諦는此娑婆世界中에或名繫縛이며或名滅壞며或名愛著義며 或名妄覺念이며或名趣入이며或名決定이며或名網이며或名戲論이며或名隨行이며或名顚倒根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는 이 사바세계 가운데서 혹은 계박(繫縛)이라 하고, 혹은 멸괴(滅壞)라하며, 혹은 애착의(愛着義)라 하며, 혹은 망각념(妄覺念)이라 하며, 혹은 취입(趣入)이라 하며, 혹은 결정(決定)이라 하며, 혹은 망(網)이라 하며, 혹은 희론(戱論)이라 하며, 혹은 수행(隨行)이라 하며, 혹은 전도근(顚倒根)이라 하느니라.” 강설 ; 고집성제(苦集聖諦)란 고통의 원인이라고 본다. 고통은 무엇인가가 모여서 생기는 성스러운 진리다. 인간 세상에는 무엇이든 모이게 되어 있다. 모이지 아니하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기(緣起)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고통의 원인이 되는 모이는 일도 또한 성스러운 진리일 수밖에 없다.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는 것은 화엄의 안목이고, 이와 같지 아니하면 다른 가르침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4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苦滅聖諦는此娑婆世界中에或名無諍이며或名離塵이며或名寂靜이며 或名無相이며或名無沒이며或名無自性이며或名無障礙며或名滅이며或名體眞實이며或名住自性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苦滅聖諦)는 이 사바세계 가운데서 혹은 무쟁(無諍)이라 하고, 혹은 이진(離塵)이라 하고, 혹은 적정(寂靜)이라 하고, 혹은 무상(無相)이라 하고, 혹은 무몰(無沒)이라 하고, 혹은 무자성(無自性)이라 하고, 혹은 무장애(無障碍)라 하고, 혹은 멸(滅)이라 하고, 혹은 체진실(體眞實)이라 하고, 혹은 주자성(住自性)이라 하느니라.” 강설 ; 고멸성제(苦滅聖諦)란 고통의 소멸을 뜻한다. 고통이나 고통의 원인이나 그 고통을 소멸하는 것이나 모두가 성스러운 진리다. 고통을 소멸한 경지를 표현하므로 이진(離塵), 적정(寂靜), 무상(無相), 무자성(無自性), 무장애(無障碍) 등으로 표현하였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5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苦滅道聖諦는此娑婆世界中에或名一乘이며或名趣寂이며 或名導引이며或名究竟無分別이며或名平等이며或名捨擔이며 或名無所趣며或名隨聖意며 或名仙人行이며或名十藏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는 이 사바세계 가운데서 혹은 일승(一乘)이라 하고, 혹은 취적(趣寂)이라 하고, 혹은 도인(導引)이라 하고, 혹은 구경무분별(究竟無分別)이라 하고, 혹은 평등(平等)이라 하고, 혹은 사담(捨擔)이라 하고, 혹은 무소취(無所趣)라 하고, 혹은 수성의(隨聖意)라 하고, 혹은 선인행(仙人行)이라 하고, 혹은 십장(十藏)이라 하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56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諸佛子야此娑婆世界中에說四聖諦가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隨衆生心하야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4백억 십천(十千) 가지의 이름이 있어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하여금 조복케 하느니라.” 강설 ; 사바세계에서 사성제의 이름이 4백억 십천(十千) 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중생들이 즐기는 일도 여러 가지이지만 고통을 받고 고통의 원인과 고통이 소멸한 경지와 고통을 소멸하는 법도 무수히 많다. 이러한 사실도 또한 성제(聖諦), 즉 성스러운 진리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7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동방 밀훈(密訓)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密訓世界中엔或名營求根이며或名不出離며或名繫縛本이며 或名作所不應作이며或名普鬪諍이며或名分析悉無力이며或名作所依며或名極苦며或名躁動이며或名形狀物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苦)성제라는 것은 저 밀훈(密訓)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영구근(營求根)이며, 혹은 이름이 불출리(不出離)며, 혹은 이름이 계박본(繫縛本)이며, 혹은 이름이 작소불응작(作所不應作)이며, 혹은 이름이 보투쟁(普鬪諍)이며, 혹은 이름이 분석실무력(分析悉無力)이며, 혹은 이름이 작소의(作所依)이며, 혹은 이름이 극고(極苦)이며, 혹은 이름이 조동(躁動)이며, 혹은 이름이 형상물(形狀物)이니라.” 강설 ;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는 어느 세계든지 다 있는 이치다. 그래서 성스러운 진리하고 한 것이다. 만약 사바세계에만 있고 다른 세계에는 없다든지, 동양에만 있고 서양에는 없다든지, 흑인에게만 있고 백인에게는 없다든지 하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들에게 공히 있는 것이지만 근기와 수준과 성품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그래서 각양가가색의 표현을 나열하는 것이다. 낱낱이 다른 이름의 뜻을 설명하는 것은 생략한다. 실은 밀훈 세계에서의 고성제는 사바세계에서도 역시 고성제다. 결국은 다른 세계의 고통이 아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8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密訓世界中엔或名順生死며 或名染著이며或名燒然이며或名流轉이며或名敗壞根이며 或名續諸有며或名惡行이며或名愛著이며或名病源이며或名分數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성제라는 것은 저 밀훈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순생사(順生死)며, 혹은 이름이 염착(染着)이며, 혹은 이름이 소연(燒然)이며, 혹은 이름이 유전(流轉)이며, 혹은 이름이 패괴근(敗壞根)이며, 혹은 이름이 속제유(續諸有)며, 혹은 이름이 악행(惡行)이며, 혹은 이름이 애착(愛着)이며, 혹은 이름이 병원(病源)이며, 혹은 이름이 분수(分數)니라.” 강설 ; 위에서 열거한 밀훈세계에서의 고통의 원인인 고집성제는 사바세계에서도 또한 고통의 원인이 된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59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密訓世界中엔或名第一義며 或名出離며或名可讚歎이며或名安隱이며或名善入趣며 或名調伏이며或名一分이며或名無罪며或名離貪이며或名決定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라는 것은 저 밀훈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제일의(第一義)이며, 혹은 이름이 출리(出離)이며, 혹은 이름이 가찬탄(可讚歎)이며, 혹은 이름이 안은(安隱)이며, 혹은 이름이 선입취(善入趣)이며, 혹은 이름이 조복(調伏)이며, 혹은 이름이 일분(一分)이며, 혹은 이름이 무죄(無罪)며, 혹은 이름이 이탐(離貪)이며, 혹은 이름이 결정(決定)이니라.” 강설 ; 밀훈세계에서 고가 소멸한 경지를 열거한 것은 사바세계에서도 역시 고가 소멸한 경지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0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密訓世界中엔 或名猛將이며 或名上行이며 或名超出이며 或名有方便이며 或名平等眼이며 或名離邊이며 或名了悟며 或名攝取며 或名最勝眼이며 或名觀方이니라 諸佛子야 密訓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성제라는 것은 저 밀훈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맹장(猛將)이며, 혹은 이름이 상행(上行)이며, 혹은 이름이 초출(超出)이며, 혹은 이름이 유방편(有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평등안(平等眼)이며, 혹은 이름이 이변(離邊)이며, 혹은 이름이 요오(了悟)며, 혹은 이름이 섭취(攝取)며, 혹은 이름이 최승안(最勝眼)이며, 혹은 이름이 관방(觀方)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밀훈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강설 ; 밀훈세계에서 고를 소멸하는 방법은 사바세계에서도 역시 고를 소멸하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일반불교에서 고를 소멸하는 방법을 팔정도(八正道)를 든다. 고를 소멸하는 방법이 어찌 팔정도뿐이겠는가. 4백억 십천 가지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61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남방 최승(最勝) 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 彼最勝世界中엔或名恐怖며或名分段이며 或名可厭惡며或名須承事며或名變異며 或名招引寃이며或名能欺奪이며或名難共事며 或名妄分別이며或名有勢力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성제라는 것은 저 최승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공포(恐怖)며, 혹은 이름이 분단(分段)이며, 혹은 이름이 가염오(可厭惡)이며, 혹은 이름이 수승사(須承事)며, 혹은 이름이 변이(變異)며, 혹은 이름이 초인원(招引怨)이며, 혹은 이름이 능기탈(能欺奪)이며 혹은 이름이 난공사(難共事)며, 혹은 이름이 만분별(妄分別)이며, 혹은 이름이 유세력(有勢力)이니라.” 강설 ; 사바세계에 있는 고통이 최승세계라고 없겠는가. 다만 사람의 근기와 살아 온 관습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를 뿐이다. 낱낱이 달리 표현한 낱말의 뜻을 설명하는 것은 생략한다. 이 모두가 사바세계에서도 역시 고통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2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集聖諦者는 彼最勝世界中엔 或名敗壞며 或名癡根이며 或名大寃이며 或名利刃이며 或名滅味며 或名仇對며 或名非己物이며 或名惡導引이며 或名增黑暗이며 或名壞善利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는 저 최승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패괴(敗壞)며, 혹은 이름이 치근(癡根)이며, 혹은 이름이 대원(大怨)이며, 혹은 이름이 이인(利刃)이며, 혹은 이름이 멸미(滅味)며, 혹은 이름이 구대(仇對)며, 혹은 이름이 비기물(非己物)이며, 혹은 이름이 악도인(惡導引)이며, 혹은 이름이 증흑암(增黑暗)이며, 혹은 이름이 괴선리(壞善利)니라.” 강설 ; 최승세계에서의 고통의 원인들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역시 사바세계에서의 원인들과 같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3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最勝世界中엔或名大義며或名饒益이며 或名義中義며或名無量이며或名所應見이며或名離分別이며或名最上調伏이며 或名常平等이며或名可同住며或名無爲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苦滅)성제라는 것은 저 최승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대의(大義)며, 혹은 이름이 요익(饒益)이며, 혹은 이름이 의중의(義中義)며, 혹은 이름이 무량(無量)이며, 혹은 이름이 소응견(所應見)이며, 혹은 이름이 이분별(離分別)이며, 혹은 이름이 최상조복(最上調伏)이며, 혹은 이름이 상평등(常平等)이며, 혹은 이름이 가동주(可同住)며, 혹은 이름이 무의(無爲)니라.” 강설 ; 최승세계에서 고가 소멸한 것도 역시 사바세계에서 고가 소멸한 것과 같다. 어떤 문제든지 내가 사는 이 사바세계를 떠나서 무엇이 있겠는가. 화엄경 강설 제12권 64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最勝世界中엔 或名能燒然이며 或名最上品이며 或名決定이며 或名無能破며 或名深方便이며 或名出離며 或名不下劣이며 或名通達이며 或名解脫性이며 或名能度脫이니라 諸佛子야 最勝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라는 것은 저 최승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능소연(能燒然)이며, 혹은 이름이 최상품(最上品)이며, 혹은 이름이 결정(決定)이며, 혹은 이름이 무능파(無能破)며, 혹은 이름이 심방편(深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출리(出離)며, 혹은 이름이 불하열(不下劣)이며, 혹은 이름이 통달(通達)이며, 혹은 이름이 해탈성(解脫性)이며, 혹은 이름이 능도탈(能度脫)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최승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느니라.” 강설 ; 최승세계에서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도 역시 사바세계에서도 통한다.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이 이와 같이 4백억 십천 가지나 되는데 하필이면 8정도만 말하는가. 화엄경 강설 제12권 65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서방 이구(離垢)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離垢世界中엔 或名悔恨이며或名資待며或名展轉이며或名住城이며 或名一味며或名非法이며或名居宅이며或名妄着處며 或名虛妄見이며或名無有數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苦)성제라는 것은 저 이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회한(悔恨)이며, 혹은 이름이 자대(資待)며, 혹은 이름이 전전(展轉)이며, 혹은 이름이 주성(住城)이며, 혹은 이름이 일미(一味)며, 혹은 이름이 비법(非法)이며, 혹은 이름이 거택(居宅)이며, 혹은 이름이 망착처(妄着處)며, 혹은 이름이 허망견(虛妄見)이며, 혹은 이름이 무유수(無有數)니라.” 강설 ; 사성제에 대한 법문은 근본불교시대부터 대승불교가 일어날 때까지 가장 많이 거론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대승불교가 크게 전파되었어도 이 사성제에 대한 법문은 언제나 등장하였다. 법화경이 그렇고 화엄경이 그렇다. 화엄경은 그 관점을 달리하지만 39품 중에서 하나의 독립된 품으로 배정할 정도로 중요시한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성제에 대한 수많은 이름과 견해들에서 사성제에 대한 관점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6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離垢世界中엔或名無實物이며 或名但有語며或名非潔白이며或名生地며或名執取며或名鄙賤이며 或名增長이며或名重擔이며或名能生이며或名麤獷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성제라고 말하는 것은 저 이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무실물(無實物)이며, 혹은 이름이 단유어(但有語)며, 혹은 이름이 비결백(非潔白)이며, 혹은 이름이 생지(生地)며, 혹은 이름이 집취(執取)며, 혹은 이름이 비천(鄙賤)이며, 혹은 이름이 증장(增長)이며, 혹은 이름이 중담(重擔)이며, 혹은 이름이 능생(能生)이며, 혹은 이름이 추광(麤獷)이니라.” 강설 ; 고통이나 고통의 원인이나 고통을 소멸한 경지나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이나 어떤 세계에 있든 다 같은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사는 일에는 다 같은 것이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67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離垢世界中엔或名無等等이며 或名普除盡이며或名離垢며或名最勝根이며或名稱會며 或名無資待며或名滅惑이며或名最上이며或名畢竟이며 或名破印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라고 하는 것은 저 이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무등등(無等等)이며, 혹은 이름이 보제진(普除盡)이며, 혹은 이름이 이구(離垢)며, 혹은 이름이 최승근(最勝根)이며, 혹은 이름이 칭회(稱會)며, 혹은 이름이 무자대(無資待)며, 혹은 이름이 멸혹(滅惑)이며, 혹은 이름이 최상(最上)이며, 혹은 이름이 필경(畢竟)이며, 혹은 이름이 파인(破印)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68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離垢世界中엔 或名堅固物이며 或名方便分이며 或名解脫本이며 或名本性實이며 或名不可毁呰며 或名最淸淨이며 或名諸有邊이며 或名受寄全이며 或名作究竟이며 或名淨分別이니라 諸佛子야 離垢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성제라고 하는 것은 저 이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견고물(堅固物)이며, 혹은 이름이 방편분(方便分)이며, 혹은 이름이 해탈본(解脫本)이며, 혹은 이름이 본성실(本性實)이며, 혹은 이름이 불가훼자(不可毁訾)며, 혹은 이름이 최청정(最淸淨)이며, 혹은 이름이 제유변(諸有邊)며, 혹은 이름이 수기전(受寄全)이며, 혹은 이름이 작구경(作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정분별(淨分別)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이구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69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5, 북방 풍일(豊溢)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 所言苦聖諦者彼豊溢世界中或名愛染處或名險害根或名有海分이며或名積集成이며 或名差別根이며或名增長이며或名生滅이며或名障礙며或名刀劍本이며或名數所成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성제라는 것은 저 풍일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애염처(愛染處)며, 혹은 이름이 험해근(險害根)이며, 혹은 이름이 유해분(有海分)이며, 혹은 이름이 적집성(積集成)이며, 혹은 이름이 차별근(差別根)며, 혹은 이름이 증장(增長)이며, 혹은 이름이 생멸(生滅)이며 혹은 이름이 장애(障碍)며, 혹은 이름이 도검본(刀劍本)이며, 혹은 이름이 수소성(數所成)이니라.” 강설 ; 풍일세계의 고통이나 고통의 원인이나 이 사바세계에서와 같이 동일하다. 풍일세계에서의 고통이라고 해서 사바세계에 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다. 화엄경 강설 제12권 70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豊溢世界中엔或名可惡며或名名字며或名無盡이며 或名分數며或名不可愛며或名能攫噬며或名麤鄙物이며或名愛着이며或名器며或名動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라는 것은 저 풍일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가오(可惡)며, 혹은 이름이 명자(名字)며, 혹은 이름이 무진(無盡)이며, 혹은 이름이 분수(分數)며, 혹은 이름이 불가애(不可愛)며, 혹은 이름이 능확서(能攫噬)며, 혹은 이름이 추비물(麤鄙物)이며, 혹은 이름이 애착이며, 혹은 이름이 기(器)이며, 혹은 이름이 동(動)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1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선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豊溢世界中엔或名相續斷이며或名開顯이며或名無文字며 或名無所修며或名無所見이며或名無所作이며或名寂滅이며或名已燒盡이며或名捨重擔이며或名已除壞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苦滅)성제라는 것은 저 풍일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상속단(相續斷)며, 혹은 이름이 개현(開顯)이며, 혹은 이름이 무문자(無文字)며, 혹은 이름이 무소수(無所修)며, 혹은 이름이 무소견(無所見)이며, 혹은 이름이 무소작(無所作)이며, 혹은 이름이 적멸(寂滅)이며, 혹은 이름이 이소진(已燒盡)이며, 혹은 이름이 사중담(捨重擔)며, 혹은 이름이 이제괴(已除壞)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2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豊溢世界中엔 或名寂滅行이며 或名出離行이며 或名勤修證이며 或名安隱去며 或名無量壽며 或名善了知며 或名究竟道며 或名難修習이며 或名至彼岸이며或名無能勝이니라 諸佛子야 豊溢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라는 것은 저 풍일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적멸행(寂滅行)이며, 혹은 이름이 출리행(出離行)이며, 혹은 이름이 근수증(勤修證)이며, 혹은 이름이 안은거(安隱去)며, 혹은 이름이 무량수(無量壽)며, 혹은 이름이 선료지(善了知)며, 혹은 이름이 구경도(究竟道)며, 혹은 이름이 난수습(難修習)이며, 혹은 이름이 지피안(至彼岸)이며, 혹은 이름이 무능승(無能勝)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풍일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느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3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6, 동북방 섭취(攝取)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攝取世界中엔或名能劫奪이며或名非善友며或名多恐怖며 或名種種戲論이며或名地獄性이며或名非實義며或名貪欲擔이며或名深重根이며或名隨心轉이며或名根本空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苦)성제라는 것은 저 섭취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능겁탈(能劫奪)이며, 혹은 이름이 비선우(非善友)이며, 혹은 이름이 다공포(多恐怖)며, 혹은 이름이 종종희론(種種戱論)이며, 혹은 이름이 지옥성(地獄性)이며, 혹은 이름이 비실의(非實義)며, 혹은 이름이 탐욕담(貪欲擔)이며, 혹은 이름이 심중근(心重根)이며, 혹은 이름이 수심전(隨心轉)이며, 혹은 이름이 근본공(根本空)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4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攝取世界中엔或名貪著이며或名惡成辦이며或名過惡이며 或名速疾이며或名能執取며或名想이며或名有果며或名無可說이며或名無可取며或名流轉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성제라는 것은 저 섭취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탐착(貪着)이며, 혹은 이름이 악성판(惡成辦)이며, 혹은 이르므이 과악(過惡)이며, 혹은 이름이 속질(速疾)이며, 혹은 이름이 능집취(能執取)며, 혹은 이름이 상(想)이며, 혹은 이름이 유과(有果)며, 혹은 이름이 무가설(無可說)이며, 혹은 이름이 무가취(無可取)며, 혹은 이름이 유전(流轉)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5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攝取世界中엔或名不退轉이며或名離言說이며或名無相狀이며 或名可欣樂이며或名堅固며或名上妙며或名離癡며或名滅盡이며或名遠惡이며或名出離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라는 것은 저 섭취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불퇴전(不退轉)이며, 혹은 이름이 이언설(離言說)이며, 혹은 이름이 무상장(無相狀)이며, 혹은 이름이 가흔락(可欣樂)이며, 혹은 이름이 견고(堅固)며, 혹은 이름이 상묘(上妙)며, 혹은 이름이 이치(離癡)며, 혹은 이름이 멸진(滅盡)이며, 혹은 이름이 원악(遠惡)이며, 혹은 이름이 출리(出離)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6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攝取世界中엔 或名離言이며 或名無諍이며 或名敎導며 或名善廻向이며 或名大善巧며 或名差別方便이며 或名如虛空이며 或名寂靜行이며 或名勝智며 或名能了義니라 諸佛子야 攝取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성제라는 것은 저 섭취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이언(離言)이며, 혹은 이름이 무쟁(無爭)이며, 혹은 이름이 교도(敎導)며, 혹은 이름이 선회향(善廻向)이며, 혹은 이름이 대선교(大善巧)며, 혹은 이름이 차별방편(差別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여허공(如虛空)이며, 혹은 이름이 적정행(寂淨行)이며, 혹은 이름이 승지(勝智)며, 혹은 이름이 능요의(能了義)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섭취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7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7, 동남방 요익(饒益)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饒益世界中엔或名重擔이며或名不堅이며或名如賊이며 或名老死며或名愛所成이며或名流轉이며或名疲勞며或名惡相狀이며或名生長이며 或名利刃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성제라는 것은 저 요익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중담(重擔)이며, 혹은 이름이 불견(不堅)이며, 혹은 이름이 여적(如賊)이며, 혹은 이름이 노사(老死)며, 혹은 이름이 애소성(愛所成)이며, 혹은 이름이 유전(流轉)이며, 혹은 이름이 피로(疲勞)이며 혹은 이름이 악상장(惡相狀)이며, 혹은 이름이 생장(生長)이며, 혹은 이름이 이인(利刃)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8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饒益世界中엔或名敗壞며或名渾濁이며或名退失이며 或名無力이며或名喪失이며或名乖違며或名不和合이며或名所作이며或名取며或名意欲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라는 것은 저 요익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패괴(敗壞)며, 혹은 이름이 혼탁(渾濁)이며, 혹은 이름이 퇴실(退失)이며, 혹은 이름이 무력(無力)이며, 혹은 이름이 상실(喪失)이며, 혹은 이름이 괴위(乖違)며, 혹은 이름이 불화합(不和合)이며, 혹은 이름이 소작(所作)이며, 혹은 이름이 취(取)이며, 혹은 이름이 의욕(意欲)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79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饒益世界中엔或名出獄이며或名眞實이며 或名離難이며或名覆護며或名離惡이며或名隨順이며或名根本이며 或名捨因이며或名無爲며或名無相續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苦滅)성제라는 것은 저 요익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출옥(出獄)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眞實)이며, 혹은 이름이 이난(離難)이며, 혹은 이름이 부호(覆護)며, 혹은 이름이 이악(離惡)이며, 혹은 이름이 수순(隨順)이며, 혹은 이름이 근본(根本)이며, 혹은 이름이 사인(捨因)이며, 혹은 이름이 무위(無爲)며, 혹은 이름이 무상속(無相續)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0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饒益世界中엔 或名達無所有며 或名一切印이며 或名三昧藏이며 或名得光明이며 或名不退法이며 或名能盡有며 或名廣大路며 或名能調伏이며 或名有安隱이며 或名不流轉根이니라 諸佛子야 饒益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라는 것은 저 요익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달무소유(達無所有)며, 혹은 이름이 일체인(一切印)이며, 혹은 이름이 삼매장(三昧藏)이며, 혹은 이름이 득광명(得光明)이며, 혹은 이름이 불퇴법(不退法)이며, 혹은 이름이 능진유(能盡有)며, 혹은 이름이 광대로(廣大路)며, 혹은 이름이 능조복(能調伏)이며, 혹은 이름이 유안은(有安隱)이며, 혹은 이름이 불유전근(不流轉根)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요익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다 조복케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1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8, 서남방 선소(鮮少)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鮮少世界中엔或名險樂欲이며或名繫縛處며或名邪行이며 或名隨受며或名無慚恥며或名貪欲根이며或名恒河流며或名常破壞며或名炬火性이며或名多憂惱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성제라는 것은 저 선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험락욕(險樂欲)이며, 혹은 이름이 계박처(繫縛處)며, 혹은 이름이 사행(邪行)이며, 혹은 이름이 수수(隨受)며, 혹은 이름이 무참치(無慚恥)며, 혹은 이름이 탐욕근(貪欲根)이며, 혹은 이름이 항하류(恒河流)며, 혹은 이름이 상파괴(常破壞)며, 혹은 이름이 거화성(炬火性)이며, 혹은 이름이 다우뇌(多憂惱)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2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鮮少世界中엔或名廣地며或名能趣며或名遠慧며或名留難이며 或名恐怖며或名放逸이며或名攝取며或名着處며或名宅主며或名連縛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성제라는 것은 저 선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광지(廣地)며, 혹은 이름이 능취(能趣)며, 혹은 이름이 원혜(遠慧)며, 혹은 이름이 유난(留難)이며, 혹은 이름이 공포(恐怖)며, 혹은 이름이 방일(放逸)이며, 혹은 이름이 섭취(攝取)며, 혹은 이름이 착처(着處)며, 혹은 이름이 택주(宅主)며, 혹은 이름이 연박(連縛)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3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鮮少世界中엔或名充滿이며或名不死며或名無我며或名無自性이며 或名分別盡이며或名安樂住며或名無限量이며或名斷流轉이며或名絶行處며或名不二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라는 것은 저 선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충만(充滿)이며, 혹은 이름이 불사(不死)며, 혹은 이름이 무아(無我)며, 혹은 이름이 無自性)이며, 혹은 이름이 분별진(分別塵)이며, 혹은 이름이 안락주(安樂住)며, 혹은 이름이 무한량(無限量)이며, 혹은 이름이 단유전(斷流轉)이며, 혹은 이름이 절행처(絶行處)며, 혹은 이름이 불이(不二)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4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鮮少世界中엔 或名大光明이며 或名演說海며或名簡擇義며 或名和合法이며或名離取着이며 或名斷相續이며 或名廣大路며或名平等因이며 或名淨方便이며 或名最勝見이니라 諸佛子야 鮮少世界에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성제라는 것은 저 선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대광명(大光明)이며, 혹은 이름이 연설해(演說海)며, 혹은 이름이 간택의(簡擇義)며, 혹은 이름이 화합법(和合法)이며, 혹은 이름이 이취착(離取着)이며, 혹은 이름이 단상속(斷相續)이며, 혹은 이름이 광대로(廣大路)이며, 혹은 이름이 평등인(平等因)이며, 혹은 이름이 정방편(淨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견(最勝見)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선소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5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9, 서북방 환희(歡喜)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歡喜世界中엔或名流轉이며或名出生이며或名失利며 或名染着이며或名重擔이며或名差別이며或名內險이며或名集會며或名惡舍宅이며或名苦惱性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성제라는 것은 저 환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유전(流轉)이며, 혹은 이름이 출생(出生)이며, 혹은 이름이 실리(失利)며, 혹은 이름이 염착(染着)이며, 혹은 이름이 중담(重擔)이며, 혹은 이름이 차별(差別)이며, 혹은 이름이 내험(內險)이며 혹은 이름이 집회(集會)며, 혹은 이름이 악사택(惡舍宅)이며, 혹은 이름이 고뇌성(苦惱性)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6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歡喜世界中엔或名地며或名方便이며或名非時며或名非實法이며 或名無底며或名攝取며或名離戒며或名煩惱法이며或名狹劣見이며或名垢聚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라는 것은 저 환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지(地)며, 혹은 이름이 방편(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비시(非時)며, 혹은 이름이 비실법(非失法)이며, 혹은 이름이 무저(無低)며, 혹은 이름이 섭취(攝取)며, 혹은 이름이 이계(離戒)며, 혹은 이름이 번뇌법(煩惱法)이며, 혹은 이름이 협렬견(狹劣見)이며, 혹은 이름이 구취(垢聚)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7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歡喜世界中엔或名破依止며名不放逸이며或名眞實이며 或名平等이며或名善淨이며或名無病이며或名無曲이며或名無相이며或名自在며或名無生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苦滅)성제라는 것은 저 환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파의지(破依止)며, 혹은 이름이 불방일(不放逸)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眞實)이며, 혹은 이름이 평등(平等)이며, 혹은 이름이 선정(善淨)이며, 혹은 이름이 무병(無病)이며, 혹은 이름이 무곡(無曲)이며, 혹은 이름이 무상(無相)이며, 혹은 이름이 자재(自在)며, 혹은 이름이 무생(無生))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8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歡喜世界中엔 或名入勝界며 或名斷集이며 或名超等類며 或名廣大性이며 或名分別盡이며 或名神力道며 或名衆方便이며 或名正念行이며 或名常寂路며 或名攝解脫이니라 諸佛子야 歡喜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라는 것은 저 환희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입승계(入勝界)며, 혹은 이름이 단집(斷集)이며, 혹은 이름이 초등류(超等類)며, 혹은 이름이 광대성(廣大性)이며, 혹은 이름이 분별진(分別盡)이며, 혹은 이름이 신력도(神力道)며, 혹은 이름이 중방편(衆方便)이며, 혹은 이름이 정념행(正念行)이며, 혹은 이름이 상적로(常寂路)며, 혹은 이름이 섭해탈(攝解脫)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환희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89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10, 하방 관약(關鑰)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關鑰世界中엔或名敗壞相이며或名如坏器며或名我所成이며 或名諸趣身이며或名數流轉이며或名衆惡門이며或名性苦며或名可棄捨며或名無味며或名來去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苦)성제라는 것은 저 관약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패괴상(敗壞相)이며, 혹은 이름이 여배기(如坏器)이며, 혹은 이름이 아소성(我所成)이며, 혹은 이름이 제취신(諸趣身)이며, 혹은 이름이 수류전(數流轉)이며, 혹은 이름이 중악문(衆惡門)이며, 혹은 이름이 성고(性苦)며, 혹은 이름이 가기사(可棄捨)이며, 혹은 이름이 무미(無味)며, 혹은 이름이 내거(來去)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0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關鑰世界中엔或名行이며或名憤毒이며或名和合이며 或名受支며或名我心이며或名雜毒이며或名虛稱이며或名乖違며或名熱惱며或名驚駭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성제라는 것은 저 관약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행(行)며, 혹은 이름이 분독(憤毒)이며, 혹은 이름이 화합(和合)이며, 혹은 이름이 수지(受支)며, 혹은 이름이 아심(我心)이며, 혹은 이름이 잡독(雜毒)이며, 혹은 이름이 허칭(虛稱)이며, 혹은 이름이 괴위(乖違)며, 혹은 이름이 열뇌(熱惱)며, 혹은 이름이 경해(驚駭)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1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關鑰世界中엔或名無積集이며或名不可得이며或名妙藥이며 或名不可壞며或名無着이며或名無量이며或名廣大며或名覺分며或名離染이며或名無障礙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성제라는 것은 저 관약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무적집(無積集)이며, 혹은 이름이 불가득(不可得)며, 혹은 이름이 묘약(妙藥)며, 혹은 이름이 불가괴(不可壞)며, 혹은 이름이 무착(無着)이며, 혹은 이름이 무량(無量)이며, 혹은 이름이 광대(廣大)며, 혹은 이름이 각분(覺分)이며 혹은 이름이 이염(離染)이며, 혹은 이름이 무장애(無障碍)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2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關鑰世界中엔或名安隱行이며 或名離欲이며 或名究竟實이며或名入義며 或名性究竟이며或名淨現이며或名攝念이며 或名趣解脫이며 或名救濟며或名勝行이니라 諸佛子야 關鑰世界에 說四聖諦가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성제라는 것은 저 관약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안은행(安隱行)이며, 혹은 이름이 이욕(離欲)이며, 혹은 이름이 구경실(究竟實)이며, 혹은 이름이 입의(入義)며, 혹은 이름이 성구경(性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정현(淨現)이며, 혹은 이름이 섭념(攝念)이며, 혹은 이름이 취해탈(取解脫)이며, 혹은 이름이 구제(救濟)며, 혹은 이름이 승행(勝行)이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관약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3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11, 상방 진음(振音)세계의 사성제 1) 고성제(苦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此娑婆世界의所言苦聖諦者는彼振音世界中엔或名匿疵며或名世間이며或名所依며或名傲慢이며 或名染着性이며或名駛流며或名不可樂이며或名覆藏이며或名速滅이며或名難調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고성제라는 것은 저 진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익자(匿疵)며, 혹은 이름이 세간(世間)이며, 혹은 이름이 소의(所依)며, 혹은 이름이 오만(傲慢)이며, 혹은 이름이 염착성(染着性)이며, 혹은 이름이 사류(駛流)며, 혹은 이름이 불가락(不可樂)이며 혹은 이름이 부장(覆藏)이며, 혹은 이름이 속멸(速滅)이며, 혹은 이름이 난조(難調)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4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고집성제(苦集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集聖諦者는彼振音世界中엔或名須制伏이며或名心趣며或名能縛이며 或名隨念起며或名至後邊이며或名共和合이며或名分別이며或名門이며或名飄動이며或名隱覆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집(苦集)성제라는 것은 저 진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수제복(須制伏)이며, 혹은 이름이 심취(心趣)며, 혹은 이름이 능박(能縛)이며, 혹은 이름이 수념기(隨念起)며, 혹은 이름이 지후변(至後邊)이며, 혹은 이름이 공화합(共和合)이며, 혹은 이름이 분별(分別)이며, 혹은 이름이 문(門)이며, 혹은 이름이 표동(飄動)이며, 혹은 이름이 은부(隱覆)이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5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3) 고멸성제(苦滅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所言苦滅聖諦者는彼振音世界中엔或名無依處며或名不可取며 或名轉還이며或名離諍이며或名小며或名大며或名善淨이며或名無盡이며或名廣博이며或名無等價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苦滅)성제라는 것은 저 진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무의처(無依處)며, 혹은 이름이 불가취(不可取)며, 혹은 이름이 전환(轉還)이며, 혹은 이름이 이쟁(離諍)이며, 혹은 이름이 소(小)며, 혹은 이름이 대(大)며, 혹은 이름이 선정(善淨)이며, 혹은 이름이 무진(無盡)이며, 혹은 이름이 광박(廣博)이며, 혹은 이름이 무등가(無等價)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6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4) 고멸도선제(苦滅道聖諦)의 10종 이름 諸佛子야 所言苦滅道聖諦者는 彼振音世界中엔 或名觀察이며 或名能摧敵이며 或名了知印이며 或名能入性이며 或名難敵對며 或名無限義며 或名能入智며 或名和合道며 或名恒不動이며 或名殊勝義니라 諸佛子야 振音世界에 說四聖諦가 有如是等四百億十千名하니 隨衆生心하야 悉令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고멸도(苦滅道)성제라는 것은 저 진음세계 가운데서는 혹은 이름이 관찰(觀察)이며, 혹은 이름이 능최적(能摧敵)이며, 혹은 이름이 요지인(了知印)이며, 혹은 이름이 능입성(能入性)이며, 혹은 이름이 난적대(難敵對)며, 혹은 이름이 무한의(無限義)며, 혹은 이름이 능입지(能入智)며, 혹은 이름이 화합도(和合道)며, 혹은 이름이 항부동(恒不動)이며, 혹은 이름이 수승의(殊勝義)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진음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조복케 하시니라.” 강설 ; 여기까지 사바세계와 동서남북과 사유상하 시방세계에서 일일이 사성제의 열 가지씩의 이름을 열거하였다. 시방세계의 사성제를 설하였으나 실은 모두 이 사바세계에 사는 우리들의 사성제다. 낱낱 명칭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바른 길이리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7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12, 모든 세계의 총결(總結) 1) 시방세계 諸佛子야如此娑婆世界中에說四聖諦가有四百億十千名하야如是東方百千億과 無數無量無邊無等과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인盡法界虛空界의所有世界인彼一一世界中에說四聖諦도亦各有四百億十千名하니隨衆生心하야悉令調伏케하시니라如東方하야南西北方과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 가운데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4백억 십천 가지의 이름이 있는 것과 같이, 동방의 백 천억과 수 없고, 한량없고, 끝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세계의 저 낱낱 세계 가운데서 사성제를 말하는 데도 또한 각각 4백억 십천 가지의이름이 있어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하여금 조복케 하시니라. 동방과 같이 남방, 서방,북방과 그 사이 네 간방(間方)과 상방(上方)과 하방(下方)에도 또한 다시 이와 같으니라." 화엄경 강설 제12권 98 八, 사성제품(四聖諦品) 2) 일체세계 諸佛子야如娑婆世界에有如上所說十方世界하야彼一切世界도亦各有如是十方世界어든一一世界中에說苦聖諦가 有百億萬種名하며說集聖諦와滅聖諦와道聖諦도亦各有百億萬種名하니皆隨衆生心之所樂하야令其調伏케하시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시방의 세계가 있는 것처럼 저 일체 세계에서도 또한 각각 이와 같은 시방세계가 있어 낱낱의 세계 가운데서 고성제를 말하는데 백억 만 가지의 이름이 있느니라. 집성제와 멸성제와 도성제를 말하는 데도 또한 각각 백억 만 가지의 이름이 있으니, 모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그로 하여금 조복케 하시니라.” 강설 ; 시방세계와 일체세계의 사성제를 모두 맺어 설명하였다. 불교에서 이 사성제의 설법이 얼마나 중요한 기본이 되는가를 엿볼 수 있다.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사성제는 그만 두더라도 위의 경전에서 열거한 구체적인 고(苦)의 종류가 110가지며, 집(集)의 종류가 110가지며, 멸(滅)의 종류가 110가지며, 도(道)의 종류가 110가지다. 이러한 내용은 사성제의 명칭을 통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체 삶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열거해서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이 사성제의 440가지의 이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곧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제12권 끝 |
첫댓글 일체의성(一切義成)이란
싯다르타[悉達]의 뜻이다. 무슨 일이든지 다 성취한다는 뜻이다.
원만월(圓滿月)이란
미혹이 끊어지고, 지혜가 원만하며, 은혜의 그늘이 청량하다는 뜻이다.
사자후(獅子吼)란
분명하고 확실한 설법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란 능하다. 어질다. 적묵(寂黙)이라는 뜻이다.
제칠선(第七仙)이란
과거7불의 제7불이라는 뜻이다. 7불은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이다.
보살이 수행하여 불과를 증득해 가는데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수행법이 있다.
이것을 불과의 원인이라 한다.
10인(十忍)은 생략되었다.
십장(十藏)은 십무진장품이다.
십정(十頂)은 십인 이후에 심지법문(心地法門)이 이것이다.
십원(十願)은 십지의 초지 중에 겸하여 설하였다.
일일이 품이 있어 자세하게 설하였다.
제1회의 설법을 부처님이 성불하는 과정을 밝혔다면,
제2회의 설법은 보살이 성불하는 과정을 밝힌 법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의 설법과
부처님의 출현함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와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불가사의하니라.”
열반경에는
“범부는 고통은 있으나 진리는 없으며,
이승들은 고통도 있고 고통의 진리도 있다. 그러나 진실은 없다.
보살은 고통은 없고 진리는 있으나 진실도 있다.”라고 하였다.
이 사성제의 440가지의 이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곧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다.